[파이낸셜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8일 첫 열차부터 태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전철 1호선·3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에서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수도권전철과 동해선(태화강~부전)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다. 모두 39대의 열차가 예정 시각보다 5~20분 가량 지연 중이다. 이와 관련, 열차 지연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열차의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운행중지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전동열차 운행 현황은 ‘코레일 지하철톡’ 등 지하철 관련 모바일 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차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코레일 지하철톡’과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8 08:36:58[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 외곽 열차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도끼를 들고 싸워 4명이 부상당했다.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은 이날 오전 8시께 파리 중심부와 외곽 지역을 잇는 광역급행전철 '에르에르(RER)'가 정차하던 중 10대 청소년들 간에 도끼 등을 이용한 싸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싸움으로 인해 16~17세 청소년 4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 명은 손이 잘리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당했다. 학교로 등교 중이던 나머지 두 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요 용의자인 16세 소년을 자택에서 체포해 구금했으며, 수색 과정에서 도끼를 발견해 압수했다. 또한 이번 싸움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도끼와 칼, 사무라이 검, 야구 방망이 등 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현지 언론에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 부상자는 없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6 06:26:56서울 경전설 사업이 공사비 급등 사태를 만나면서 맥을 못 추고 있다. 건설사들은 사업성을 이유로 민간투자 사업에서 줄줄이 발을 빼고 있고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사업까지 사업비 문제를 겪는 상황이다. ■멈춰선 7개 노선…건설사는 외면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계획한 11개 경전철 노선 중 현재 운행 중인 노선은 신림선과 우이신설선 단 2개 뿐이다. 2025년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위례선·동북선을 제외한 나머지 7개 노선은 언제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예측 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강북횡단선과 목동선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고 난곡선은 예타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문제는 경전철 사업에 뛰어들 건설사가 없다는 점이다. 물가와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서울시가 자세한 사업비가 건설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자사업으로 주목 받았던 위례신사선과 서부선도 기존 사업자가 중도 포기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서울시는 끝내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한 위례신사선을 재정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자 사업뿐만 아니라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사업도 사업비 문제를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재정사업인 우이방학선의 경우 예타를 통과하고도 사업에 참여하려는 사업자가 없어 지난 8월부터 진행해 온 입찰을 최근 중단했다. 면목선도 예타 문턱을 넘었지만 사업자 구하기에 난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높은 금리 탓에 인건비, 노무비 등 사업 추진 관련 모든 비용이 급등했다"며 "민간 기업 입장에서는 도저히 사업성이 안나오니 선뜻 뛰어들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전했다.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가능성은? 위례신사선의 경우 그간 추진해 온 민자사업이 좌초되면서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최소 3~4년이 추가로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사업 방식 전환이 말은 간단하지만 협약이나 준비 기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민간 사업으로 갖춰놨던 계약이나 스펙 등을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실현 가능성은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민간기업에 혜택을 더 주기도 법적으로 곤란한 상황"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는 있어도 실현 가능성은 재정사업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예타 통과 가능성을 두고는 엇갈린 의견이 나온다. 이 교수는 "민자로 할 때는 민자 적격성과 수익성을 보지만, 재정사업은 경제성을 본다"면서 "기준이 다른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강 교수는 "통상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예타가 안되는 곳은 별로 없다"며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니 어렵지 않게 통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례신사선 사업은 6년 전 민자 적격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검증된 사업"이라며 "기재부는 또다시 예타를 거치게끔 해 추가로 1∼2년이 더 지연될 상황에 놓였다"며 기재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가영 기자
2024-11-05 18:09:3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시행하는 '타지키스탄 노후 철도 전철화 및 신호 현대화 예비타당성조사' 2024/25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Economic 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은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20년부터 기재부가 추진 중인 정부간 중장기 정책 및 기술자문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에는 타지키스탄 중부노선(파크다바드∼두샨베∼바흐닷) 92.4㎞단선 비전철 구간의 전철화 및 신호현대화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공단과 대한콘설탄트, 세종기술, 에이알텍이 함께 참여한다. 낙후된 노후철도를 현대화하려는 타지키스탄 철도 시장은 한국의 철도 시스템 기술이 중앙아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3월 타지키스탄 교통부와 철도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타지키스탄의 철도 사업개발을 구상 단계부터 자문하는 '타지키스탄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예비조사' 2023/24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정책자문 용역을 올해 6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공단이 주관해 추진하는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성실히 수행, 타지키스탄 철도 건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수주는 타지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철도시장에 한국의 우수한 철도시스템 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술력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30 11:15:55[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이달 31일까지 55개 수도권전철역을 대상으로 역명부기 사용기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역명부기는 역세권 주요 기관의 인지도 향상과 이용고객 편의를 위해 역명과 기관의 이름을 함께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역은 수도권전철 1호선 42개(경부선·경인선·경원선), 4호선(안산선) 7개, 경의중앙선 6개 등 모두 55개역이다. 신청자격은 △역 주변의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 △대학·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관 등이다.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접근성 △공공성 △선호도 △가격평가에 대한 서류심사와 지자체 의견수렴, 국가철도공단과 학회 등 내·외부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역마다 1개 기관을 선정한다. 선정된 역명은 내년 1월부터 계약기간에 따라 1~3년 동안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안내표지 등에 표기되며 열차 방송으로도 안내된다.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5 09:46:10【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지속적으로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경전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연이은 경전철 장애 방지를 위해 경전철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의정부시 철도교통과, 의정부경량전철㈜, 관리운영사 ㈜우진메트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 발생 원인인 차량 고장 저감 방안 △차량분야 외부 전문가 점검 및 자문 시행 △의정부경전철 관련 기관 합동 전담조직(TF) 구성 △의정부경전철과 동일한 차량을 운영하는 프랑스 릴시(市)의 도시철도 운영사인 케올리스사(社)와의 기술제휴 방안 등을 공유했다. 현재 의정부경전철은 독일 지멘스사(社)에서 제작한 차량(VAL208)이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해당 차종은 유럽의 기후와 달리 기온의 변동 폭이 큰 우리나라에서는 차량 고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시와 의정부경량전철㈜은 운행장애 최소화를 위해 의정부경전철 차량(Siemens VAL208)과 동일 기종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릴시(市) 및 릴시(市)의 도시철도 운영사인 케올리스사(社)와 기술제휴를 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진메트로는 "해당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조달이 어려운 부품의 대체품 및 개선품을 연구·개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 발생하는 장애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반복되는 경전철 장애로 인해 시민의 교통편의가 침해되고 있어 의정부경량전철㈜의 근본적인 관리운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30 14:19:15[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수도권전철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고객이 직접 투표한 디자인의 ‘레일플러스’ 카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24~31일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으로 디자인 투표를 진행, 선호도가 높은 6개 디자인을 적용했다. 수도권전철 50주년 기념 레일플러스 카드는 이달 20일 오전 9시부터 일주일간 수도권 내 4개(서울·용산·수원·청량리역) 여행센터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네 가지 디자인은 세트(2만4000원)로, 나머지 두 가지는 단품(5000원)으로 판매한다. 1인당 세트는 4개, 단품은 종별 4매(최대 8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한편, 코레일 수도권전철은 1974년 경부(서울~수원)·경인(구로~인천)·경원(지하청량리~광운대(성북)) 등 3개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9 16:14:58[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올바른 열차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23~27일 수도권전철 부정승차 단속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코레일과 공항철도, 신분당선 등 수도권 8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주요 부정승차 유형은 △승차권 없이 무단으로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하는 ‘무단승차’ △정당한 대상자가 아니면서 할인·무임 승차권을 사용하는 ‘승차권 부정 사용’ 등이다. 부정승차자는 승차구간의 1회권 운임과 그 30배의 부가운임을 납부해야 한다. 특히 반복적으로 부정승차한 것이 확인되는 경우 과거 부정승차 분까지 소급해 부가운임을 부과한다. 할인·무임 교통카드는 자동개집표기의 발광다이오드(LED)의 색으로 정당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은 초록색, 무임은 빨간색, 청소년은 파란색, 어린이는 노란색으로 나타난다. 어른이 어린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등의 부정승차가 바로 확인된다. 또한 무임 교통카드를 대상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하다 부정승차가 적발된 경우, 부정승차자는 30배의 부가운임을 내야하고 카드 명의자는 1년간 카드 발급이 제한된다. 한편,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코레일 운영구간에서는 서울시 내 역에서만 사용가능하다. 그 외 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처음 승차한 역부터 하차역까지 전체 구간의 운임을 납부해야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운임을 내지 않고 무단으로 개찰구를 통과하면 30배의 부가운임을 부과한다. 현재 코레일은 기후동행카드 이용객에게 ‘하차 가능 역을 확인해달라’는 알림음으로 이용구간 확인을 당부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9 16:07:03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추진해온 8000억원 규모의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수주 협상이 결렬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파쿤도 살리나르 파라과이철도공사(페파사)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측과의 협상을 종료하고 공개입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살리나르 사장은 "애초 한국 컨소시엄이 건설은 물론 토목, 기술지원, 운영, 유지보수를 모두 맡는다고 했다"며 "하지만 한국 측에서 제시한 재구조화 제안은 일부 구간만 담당하고 토목은 50%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건설구간 조정이 불가피함을 담은 제안서를 6월 말 파라과이측에 보낸 바 있다. 파라과이측은 기술적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재정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계약이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파라과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교외 으빠까라이 45㎞ 구간을 잇는 프로젝트다. 최초 총사업비는 5억7500만달러(8000억원 상당)로 책정됐다.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를 추진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9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관련 특별법은 지난해 12월 파라과이 국회에서 가결 통과됐다. 한편 KIND 관계자는 이날 "파라과이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향후 해당 사업의 협력을 제안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9-08 18:06:20[파이낸셜뉴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추진해온 8000억원 규모의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수주 협상이 결렬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파쿤도 살리나르 파라과이철도공사(페파사)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측과의 협상을 종료하고 공개입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살리나르 사장은 "애초 한국 컨소시엄이 건설은 물론 토목, 기술지원, 운영, 유지보수를 모두 맡는다고 했다"며 "하지만 한국 측에서 제시한 재구조화 제안은 일부 구간만 담당하고 토목은 50%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건설구간 조정이 불가피함을 담은 제안서를 6월 말 파라과이측에 보낸 바 있다. 파라과이측은 기술적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재정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계약이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파라과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교외 으빠까라이 45㎞ 구간을 잇는 프로젝트다. 최초 총사업비는 5억7500만달러(8000억원 상당)로 책정됐다. 민관합동투자사업(PPP)으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국가철도공단,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이 컨소시엄을 꾸려 수주를 추진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1년 9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관련 특별법은 지난해 12월 파라과이 국회에서 가결 통과됐다. 한편 KIND 관계자는 이날 "파라과이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 "향후 해당 사업의 협력을 제안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8 15: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