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3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와 그의 경호원 행세를 한 남성 A씨(26)를 구속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경호원 및 수행비서 행세를 한 A씨도 전씨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 결과,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27명으로, 피해 금액은 30억7800만원이었다. 피해자들은 전씨와 결혼 계획을 밝혔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운영하는 펜싱학원 학부모이거나, 재테크 강의를 빙자해 모집한 수강생 등으로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었다. 1억 대출받아 전청조에 투자한 피해자도 특히 1억원 대출을 받아,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갚아야 하는 추가 피해까지 입은 사례도 있었다. 앞서 전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나스닥 상장사인 엔비디아 대주주 등으로 사칭하며 월세 3500만원에 달하는 잠실 시그니엘에 피해자들을 초대하고, 빌린 슈퍼카를 태워주는 방식으로 이들을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씨가 남자 행세를 할 때 필요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것과 회사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점을 고려해 공·사문서를 각각 위조한 혐의도 적용했다. 자신도 피해자라고 진수했던 전청조 경호원도 구속 또 전씨의 경호원 및 수행비서 행세를 한 A씨는 전씨와 공모 정황이 밝혀지면서 구속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해 수사망을 피해가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신 명의 계좌로 피해금 가운데 21억원 이상을 송금받아 관리한 사실 등이 들어나면서 공모 정황이 드러났다. 고급 레지던스나 슈퍼카를 본인 명의로 단기 임차해 전씨한테 제공한 혐의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A씨는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를 가입비만 천만원에 달하는 ‘블랙카드’로 보이게 ‘래핑’해 전씨에게 전달하는 등 피해 금액 가운데 2억원을 챙기기도 한 혐의를 받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9 22:58:28[파이낸셜뉴스] 전청조(27) 씨가 과거 구치소 수감 당시, 다른 제소자들을 상대로 사기쳤다는 의혹이 나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는 전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파헤쳤다. 앞서 전씨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의 결혼 발표 8일 만에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앞서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약 3억원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2월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씨와 구치소의 같은 방에서 수감 생활을 했었다는 여성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전청조)는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으니 '새 엄마가 자기 이름으로 사업을 했는데, 그게 실패를 해서 자기가 대신 뒤집어 쓰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구치소에서도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전씨가 안쓰러웠다고 한다. 특별히 챙겨줬던 기억이 있는데, 남현희와의 결혼 소식을 접한 후 황당했다고 한다. 본인이 알고 있는 그 전청조가 맞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기도 했다. 처음에 남자로 알려져 있던 전청조와 A씨가 처음 만난 곳이 ○○구치소 여자 방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같이 목욕했고, 같이 머리도 말려주고 했던 사람이 버젓이 있는데, 남자라고 하니까 제 입장에서는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등도 밀어주기도 했다. 누가 봐도 걔는 여자"라며 전씨가 여자라는 걸 확신한다고 했다. "거짓말로 유명해…" 전청조, 구치소에서도 거짓말 A씨는 전청조는 구치소 안에서도 거짓말로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다들 청조를 대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 그래서 이상하다. '왜 청조에게만 이렇게 대해?'라고 했더니 '쟤 임신했잖아. 지금 임신 중이라서 우리가 지금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울러 A씨는 "고만고만한 도둑○, 사기꾼들이 다 모여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를, 사람들을 다 속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기꾼이 사기꾼을 속일 정도였으니 오죽했겠냐"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전씨는 작은 체구이지만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조라는 친구가 어떤 다른 수감자와 싸움이 났다. 그래서 때렸다"며 구치소 생활 중 기억에 나는 또다른 사건을 언급했다. A씨는 "전씨가 이렇게 책상을 밟고 올라가서 계속 때렸다"며 "우리는 말렸고, 그래서 교도관이 와서 분리를 시키고 청조는 다른 방으로 갔다"고 회상했다. 전씨의 폭력성에 대한 또다른 제보도 이어졌다. 전씨가 스무살 무렵에 남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전청조 지인 B씨는 "그 당시에는 전청조가 좀 깡패로 알려져 있었다. 그 자리에서 (남학생을) 진짜 냅다 엄청나게 때리더라. 그 조그마한 여자 아이가 공사장으로 끌고 와서"라고 했다. 화가 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전씨가 순간 돌변한다는 제보도 있었다. 전씨의 전(前) 수행비서인 C씨는 "자기 일이 잘 안 풀렸는지 흐느끼면서 울었다. 그러고 갑자기 불러세우더니 제 친구랑 저랑 그냥 맞았다. 분에 못 이겨서 (때렸고) 그냥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경찰은 지난 10월 31일 전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이다. 남현희는 지난 8일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전씨와 사기 혐의 관련 대질 조사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05:31:05[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을 발표한 뒤 각종 사기 의혹으로 체포된 전청조씨(27)에 대해 경찰이 2일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구속 이후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이 수사결과로 확인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청조 구속, 저녁에 결정될 듯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전씨 고소장을 접수한 뒤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고발 사건을 이관받아 병합 수사해왔다. 이어 지난달 31일 오후 3시 52분께 경기도 김포 소재 전씨 친척집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전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9분께 서울 송파경찰서에 도착해 수사를 받고 있다. 전씨는 "사기 혐의를 인정하는지", "남씨가 범행에 가담했는지",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남씨가 알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전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전씨 모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시그니엘에서는 증거로 사용될 만한 압수물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전씨가 자신을 모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동업을 목적으로 토스 및 핀다 등을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돈을 달라고 한 혐의도 있다. 전씨와 남씨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정서도 접수돼 있다. 또 한 30대 남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전씨는 지난달 30일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는 수개월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전씨가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프로필 사진 속 전씨가 긴 머리를 하고 있는 등 전씨를 여성으로 알고 교제했다는 게 피해자의 주장이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달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오은영 박사가 멘탈코치, 1인당 3억"전씨의 추가적인 사기 행각에 대한 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까지 거론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전씨와 남씨의 최측근인 A씨는 전씨가 남씨의 펜싱아카데미 학부모·코치 등을 상대로 1인당 3억원에 달하는 '아이비리그 진학 대비 고급 교육 프로그램'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학부모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의 멘탈 코치는 오은영 박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씨는 이부진 사장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아울러 전씨는 해외 펜싱 대회 출전까지 기획해 1인당 3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전씨는 펜싱아카데미의 코치들에게까지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한다. 전씨는 코치들에게까지 "지금은 월급 500만원을 주지만 매널에 가면 최소 1500만원을 주겠다"고 했고 실제로 3~4명이 이에 속아 투자를 했다고 A씨는 전했다. 한편 남씨는 지난달 31일 고소 대리 변호사를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어머니,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남씨는 송파경찰서에 출석 조사 요청서와 거짓말 탐지기 조사(심리생리검사) 요청서도 제출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01 16:24:3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재혼 예정자로 알려졌다가, 최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전청조씨(27)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버 카라큘라 "벤틀리 현금으로 일시불 구입" 주장 지난달 31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은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카라큘라는 "남현희 감독이 전씨 사건에 있어서 '공범이냐 아니냐', '얼마나 많은 사치품을 제공받은 거냐' 등의 의혹이 난무한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가 확보한 내용에 의하면 전씨가 남씨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 '벤틀리'는 아주 고가의 차량으로, 벤테이가라는 SUV 모델이다. 차량 번호를 긴급 입수해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한 결과 차량의 소유자는 남씨가 맞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피탈이나 리스, 렌터카가 아니다. 남씨 개인 소유의 자산"이라며 "어떠한 근저당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현금 일시불로 차량을 구입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차량의 최초 등록일은 6월 5일이었으며,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구매한 것이 파악됐다. 차량 가격은 약 3억8000만원 상당으로, 남씨에게 선물한 전씨는 취득세 등 세금을 포함해 약 4억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라큘라는 이어 남씨가 펜싱 아카데미를 창업하면서 생긴 1억4000만원 상당의 개인 채무를 전씨가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했다. "남현희 개인채무 변제까지 합치면 10억 상당 받았다" 강조 추가로 받은 선물 정황들까지 살펴보면 남씨가 전씨로부터 받은 선물은 10억원 어치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법상(범죄수익은닉규제법) 범죄수익이나 범죄수익에서 재산을 취득할 경우 몰수될 수 있다. 해당 법 제9조에 따르면 범인 외의 자가 범죄 후 그 정황을 알면서도 재산을 취득한 경우 몰수하도록 한다. 다만, 그 사건에 대한 정황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경우 재산을 취득할 권리를 존속 시키고 있다. 시크닉스 대표 프레들리는 "전청조, 해병대 4년 복무했다고 말해" 이날 카라큘라는 전씨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시크닉스 대표로 알려진 프레들리를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프레들리는 전씨가 자신을 엔비디아 대주주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씨는 자신이 해병대에 입대했으며, 복무기간이 4년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씨가 지난 7월 진행한 강의에 수강생 26명이 참여했고, 상당 수가 투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씨가 강의 플랫폼으로 수강생에 사기 친 금액은 10억원이며, 강의와 관련 없는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은 10억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한 남성에게 결혼하자고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로부터 전씨에 대한 혼인 빙자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달 31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송파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1 14:40:44[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방송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의 주장을 반박했다. 남현희가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란 건 2월부터 알았으며, 성전환 수술도 남현희가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양측은 진흙탕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채널A 뉴스는 ‘전청조 “남현희, 2월부터 내 정체 알았다”’라는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그 부분(기자 역할 대행)에 대해서는 제 휴대폰을 봤기 때문에 다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근데 이게 이제 기간으로 보면 2월이었지 않나”라며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남현희가 전청조 어머니와 통화에서 뉴욕 출생이라고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실제 어머니가 맞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친구랑 스피커폰으로 (남 씨와) 통화한 적도 있고 엄마랑 스피커폰으로 통화한 적도 있다. 저랑 진짜 실질적으로 오래된 친구였고, 진짜 저희 엄마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현재 법적으로 여자”라며 “저는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고, 남자가 되기 위해 현재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라고 밝혔다. 남성으로서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라고도 했다. 전청조는 “(남현희가) 저한테 줄곧 ‘네가 가슴 때문에 남들한테 여자라고 들키겠어’라는 말을 했고, 진심으로 (남현희를) 사랑했기 때문에 저 또한 큰 결심을 해서 수술을 하러 간 거였다”라고 주장했다. 전청조가 주민등록증을 2개 가지고 있다는 남현희의 주장에 대해 “주민등록증이 하나”라며 덧붙였다. 또 “임신테스트기는 모두 경호원 분들이 사서 전달을 해줬고, 저는 그 임신테스트기를 받아서 전달했다”라며 검사했을 때 “두 줄이 나왔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산부인과에서도 진단을 받았다며 “유산 증상이 보여서 병원에 내원했더니 아무래도 병원에서 한 말은 노산기도 있고 아무래도 유산이 된 것 같다”라고도 했다. 임신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란 질문에는 “그건 저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근데 그게 왜 중요한가. 저는 남현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누구 애든 저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청조는 “제가 저지른 일을 다 감당하고 책임지겠다. 피해자분들께 너무나도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피해본 것 많아" 남현희, 전청조 고소 한편 이날 오전 남현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도 가족들도 피해본 것이 많기에 (전청조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엄마랑 제 동생과 친척들, 아카데미 선생님들 등 주변 사람들 명의로 (전 씨가) 뭔가를 했던 정황도 이번에 확인했다”며 “저한테 아예 말을 안 했기 때문에 몰랐다. (전 씨가 가족한테)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 얘기했단다”라고 덧붙였다. 남 씨는 전 씨와 첫 만남에 대해 “펜싱 배우러 올 때 28살 여자라고 본인이 직접 소개했다”며 “(전 씨가) 하루하루 펜싱 수업을 하면서 제 주변 사람들한테 굉장히 잘했다. 그래서 ‘나는 뭘 해줘야 되나’라며 미안해했다. 그랬더니 ‘가족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건 어려운 일 아니니까 ‘알겠다’하고 지내는데 본인이 죽을 병에 걸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 씨는 “(전 씨가)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한참 안 나와서 힘겹게 문을 열어 보니까 세면대에 피가 가득했다. 제가 너무 놀라서 병원 가자고 했는데 안 간다더라”라며 “그때도 의심이 들었는데 아픈 사람을 의심하는 건 안 좋은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지켜보면, 진짜 사기꾼이면 뭐가 보이겠지 (생각했다)”라고 했다. 남 씨는 전 씨가 성전환 수술을 고백하기 전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남 씨는 “실제로 (수술한 신체를) 보지는 않았다. 그걸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에 변화가 생길지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며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 수술을 한 것에 대해 고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 씨가 건넨 임신 테스트기에 대해선 “제가 해보고 싶다고 요청했더니, 저는 인지도가 있으니 약국을 전혀 가지 못하게 했다. 제가 한 번 테스트기를 하고 안 믿었다. 하나 갖곤 안 될 것 같아 한 번 더 해봐야 될 것 같았는데 (전 씨가) 여러 개를 줬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를 찾지 않은 이유도 “병원 가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 조금 더 명확하게 날짜를 두고 진짜 이게 맞는지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경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한편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의 스토킹, 사기 고소·고발건을 송파경찰서를 병합한 건, 전체적으로 묶어 사안의 경중을 파악해보라는 의미"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8일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사기 미수 고발 사건을 이관 받아 기존 사기 고소 사건과 병합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전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또 지난 26일 "전씨가 동업을 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주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부 피해자에겐 대출을 적극 권유했던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또 결혼 상대였던 남씨의 가담 여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현희는 지난 8월 이혼과 재혼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최근 재혼 상대가 15세 연하 재벌 3세의 전청조라고 알려졌지만, 재벌 3세가 아닌 것은 물론 남성이 아닌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청조를 둘러싼 각종 사기 행각 의혹도 제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30 22:13:2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에 대해 최근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결혼과 출산에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뉴스1에 따르면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씨가 굉장히 특이하다. 보통은 미혼 여성분들은 출산 경험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데 전씨는 자기가 아이를 임신해서 낳았고 키우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아이 사진을 보여줬다더라. 확인해 보니 아이는 전씨가 제주도에서 일시적으로 거주할 때 거기에서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했던 분의 딸이었다”며 “(전씨는) 실제로 아이를 낳지 않았다. (지인도) 오랫동안 지켜본바 아이를 낳지 않았다. 다만 (전씨는) 아이를 낳아 길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25일 “(전씨가) 두 차례에 걸쳐서 결혼했고 그중 한 차례만 혼인 신고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전씨는 2017년 제주도에서 동성과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2020년 7월에 기소돼 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일 때 복역 중인 남성과 교도소 펜팔을 통해 만나 혼인신고까지 했다가 1년 뒤 이혼했다. 이진호는 이날 “실제로 전씨가 혼인신고를 했다는 내용을 서류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결혼한 적 없다는 전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 의혹은 2008 베이징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와 최근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결혼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남씨는 인터뷰에서 예비 신랑 전청조를 ‘15세 연하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기사가 나온 후 전씨가 여자이고 사기 전력이 있다는 댓글들이 속속 올라오면서 관련 의혹이 쏟아졌다. 한편 2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 등을 받는 전씨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30 05:03:03[파이낸셜뉴스] 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성폭력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제때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 2명에게 수개월간 성추행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씨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20대)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지난 7월께 경찰에 접수됐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여중생 1명을 수개월간 성폭행했으며 여고생 1명은 6개월 넘게 강제 추행했다. 고소 이후 수일 후인 7월 초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경찰 수사는 종결됐다. 약 3개월 후인 지난 10일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센터는 사설 학원의 대표인 남씨가 이런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신고도 추가로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남씨는 관계 기관에 제때 원내 성폭력 사태에 대해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의 4 ②항을 보면 지도자·선수·이외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선수 관리 담당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뿐 아니라 사설 학원의 운영자에게도 신고 의무가 부과된다. 센터 측은 남씨나 펜싱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성폭력 문제에 대해 별도로 전달 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청조, 학부모들 앞에서 피해자 실명 거론해 '2차 가해' 남씨와 결혼 발표를 했던 전청조씨(27)도 당시 공동대표로 불리며 학원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건에도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JTBC에 따르면 남씨와 전씨는 경찰 신고 이전부터 A씨의 성폭력 의혹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학부모 7명과 함께 A씨의 성폭력 의혹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남씨는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에게 “(피해 학생인) OO와 제가 한두 번 정도 얘기를 나눴다. OO가 ‘선생님(A씨)이 만졌고….’(라고 말했다) 저는 이게 OO에게서 들은 얘기다. 다른 정보가 없다”라고 말했다. 피해 학생을 만나 성폭력 의혹에 대해 들었지만 피해 학생의 말 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단 취지로 말한 것이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남씨와 피해 학생의 면담이 경찰 신고 6개월여 전인 지난해 12월"이라고 말했다. 전씨도 성폭력 의혹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씨는 “(A씨가) OO와 뽀뽀하고 안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이 더 있다”라며 피해 사실을 모르는 일부 학부모들 앞에서 피해자 이름과 내용을 거론했다. 한편 남씨는 최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씨와 연인관계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전씨의 거짓 성별·사기 전과·재벌 3세 사칭 등의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로 과거 '여성'인 전씨가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법원 판결문을 통해 확인됐다. 자신의 이력을 알게 된 남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전씨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7 06:31:02[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재혼을 발표했던 상대 전청조씨(27)가 각종 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남씨의 친척을 상대로도 투자 사기를 시도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최근 남씨의 조카로부터 ‘전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6일 KBS가 보도했다. 남씨의 조카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월 이후 전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억대의 돈을 입금했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당시 남씨의 조카에게 “내가 동업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장회사에 1억원 정도를 투자하면 1년 뒤에 이자를 포함해서 오른 만큼 투자금을 지급해주겠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 2020년에도 2건의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9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빌린 돈에 대해 갚을 능력이 없어 대부분 갚지 않았고, 이를 여행 경비나 유흥·생활비 등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달 중순 또 다른 20대 여성 A씨에게 동업을 제의하며 돈을 달라고 요구해,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지난 25일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전씨를 고발한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은 “전씨가 호텔 상속자라고 주장하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위를 했다”라며 “다행히 A씨는 대출 신청이 되지 않아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익 목적으로 고발장을 제출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이날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라며 집에 들어가려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씨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재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보도 이후 전씨에 관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왔다. 전씨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은 기록과 여성으로 남성의 아이를 혼전 임신했다는 정황 등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남씨는 다시 여성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남씨는 전씨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것과 거짓 임신테스트기로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도록 했다는 사실 등을 토로했다. 한편 남씨는 2011년 사이클 전 국가대표인 공효석과 결혼했다가, 지난 8월 이혼 사실을 밝혔다.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6 13:44:34[파이낸셜뉴스] 과거 결혼 후 법적 분쟁을 겪은 낸시랭을 변호했던 손수호 변호사가 26일 이번 ‘남현희·전청조’ 건을 놓고 “딱 그게 (낸시랭 사태) 떠오르고 진행 상황을 보니까 좀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이야 어떻든)이런 식으로 사람을 속이는 게 너무 많기에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변호사는 “이미 여러 건의 사기 범행을 저질러서 재판을 받았고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만약 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변호사는 전청조가 어떤 때는 남자로서 여성에게 접근하고, 어떤 때는 여자로사 남성에게 접근했다는 점을 특이한 점으로 꼽았다. 손 변호사는 “(전씨가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공개했던) 여성조선 인터뷰를 일단 살펴보면 미국에서 태어나서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다.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선수로 활약하다가 다쳐서 은퇴했다고 한다”며 “재벌가 3세이고 글로벌 IT기업 임원으로 경영을 도왔다. 현재는 한국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변호사는 “정말 조용히 숨어 있으려면 언론 인터뷰 하면 안된다. 특히 전씨는 얼굴까지 공개했다”며 “이런 화보까지 나온 인터뷰는 더더욱 안 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인터뷰 내용보다 더 믿을 만한 자료가 ‘판결문’”이라고 짚었다. 손 변호사는 “(판결문에 따르면)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로 소개하고 여러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 건은 (과거에도) 자주 등장하던 레퍼토리 아닌가’라는 진행자 물음에는 “그렇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사실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외부인은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씨는 26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후 5시간만에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26일 오전 1시9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전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그는 최근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3일간 먹고 자지도 못했다”라며 고통을 호소했고, 이에 경찰은 전씨에 대한 기초 조사만 마치고 오전 6시30분쯤 그를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10-26 13:06:24[파이낸셜뉴스] 최근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를 둘러싸고 사기 의혹 및 남현희와의 결별 등 각종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씨가 평소 자신을 파라다이스 창업자의 손자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파라다이스 그룹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2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전청조씨 사기 혐의와 관련해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과도하고 자극적인 보도 또한 삼가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혼 계획을 밝히며, 예비신랑인 전씨를 미국 교포 출신의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전씨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과거 결혼을 빌미로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인 전과가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전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고발이 접수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파라다이스 입장문 전문(이하) 안녕하세요. 파라다이스 홍보팀입니다. 최근 전청조氏 관련 보도된 기사를 통해 당사에 대한 근거 없는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면서 당사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전청조氏 사기 혐의와 관련하여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 등 게시글에 대해 당사는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기자님들께서는 당사와 관련하여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길 당부드리며, 당사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는 과도하고 자극적인 보도 또한 삼가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의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파라다이스 홍보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26 12: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