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부산동부지부는 겨울철을 앞두고 지난 18일 수영구 수영팔도시장에서 '전통시장 화재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겨울철 화재예방 등을 위해 추진했다. 이날 중진공을 비롯한 행사 참여자들은 전통시장에 입점한 각 상점에 소화기를 배포했다. 박성철 지부장은 "추운 날씨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9 18:31:27한국화재보험협회는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이 인가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화재, 풍수재 등 사고 발생 이력이나 사고위험이 높아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 일반시장의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는 손해보험회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경우 화재보험협회가 인수하고, 이를 국내 12개 손보사에서 공동으로 위험을 분담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 9월 특수건물 이외 15층 이하 공동주택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담보 범위도 화재뿐만 아니라 기타 손해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개정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전통시장 및 일반시장 상인은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하면 우선 손보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진행한다. 손보사가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보험금 지급 등 손해사정 절차는 일반 손해보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9 18:21:01[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이 인가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화재, 풍수재 등 사고 발생 이력이나 사고위험이 높아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등 일반시장의 화재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는 손해보험회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경우 화재보험협회가 인수하고, 이를 국내 12개 손보사에서 공동으로 위험을 분담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처음 도입돼 지난해 9월 특수건물 이외 15층 이하 공동주택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담보 범위도 화재뿐만 아니라 기타 손해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개정된 바 있다. 이번 개정으로 전통시장 및 일반시장 상인은 화재보험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보험 가입이 가능해졌다. 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하면 우선 손보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진행한다. 손보사가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보험금 지급 등 손해사정 절차는 일반 손해보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9 14:51:24[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부산동부지부는 겨울철을 앞두고 지난 18일 수영구 수영팔도시장에서 ‘전통시장 화재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겨울철 화재예방 등을 위해 추진했다. 이날 중진공을 비롯한 행사 참여자들은 전통시장에 입점한 각 상점에 소화기를 배포했다. 또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장보기 행사도 진행됐다. 박성철 지부장은 “추운 날씨로 난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장 상인들에 보탬이 되고자 기업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9 13:31:53[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한파 등으로 전통시장 화재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전통시장 화재보험의 정책보험화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남상욱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통시장 화재보험제도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통시장 화재발생은 지난 2013년 40건에서 지난 2022년 62건으로 늘어나 등 추세적으로 증가 중이다. 지난 2019부터 2023년까지 화재 건당 재산피해도 2억9700만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백화점의 건당 재산피해 1200만원과 비교하면 약 25배에 이른다. 문제는 피해를 보장해 줄 화재보험에 전통시장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점이다. 지난 2022년 현재 전국 1388개 전통시장 가운데 407개(29.3%) 만이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학회장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은 수요 한계와 공급 한계 양 측면을 모두 봐야 한다"며 "수요 측면에서는 화재보험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보험료 대비 보상이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높은 손해율로 전통시장 위험 인수에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 학회장은 정책적으로 화재보험 보험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시장 화재는 국민 생활과 사회 안정에 막대한 악영향을 준다"며 "전통시장의 화재, 수해 위험에 대한 보험보장 갭을 줄여 나갈 수 있게 제도적 보완·개선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2조4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 등 기존 정책기금을 활용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직접 지원, 별도 기금 조성 등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국제기구나 해외에서 기후기금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농·어업, 소상공인 대상 보험 가입, 보험료 대납, 보조금 지급 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후 복구 비용의 10분의 1만 예산으로 쓰면 전통시장 화재보험 관련 보험료 전액을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급 측면과 관련해 화재보험협회를 통한 공동인수 등 제도보완을 통해 한계를 해소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남 학회장은 "실제 보험의 기술적 한계로 통제할 수 없는 위험까지 모두 담보하지 못하는 보험 공급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 파라메트릭보험을 접목, 보험보장 확장과 보험 효용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봤다. 파라메트릭 보험(지수형 보험)은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 피보험자가 실제로 입은 손해와 관계없이 홍수라면 강수량, 지진이라면 진도 같은 객관적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관련해 남 학회장은 "손해사정, 보험금 조정 과정 없이 최대한 빨리 필요자금을 지원할 수 있어 시장 상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다만 기준 지표 설정과 관련해 데이터 적용의 신뢰성과 적용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통시장은 점포 밀집, 노후화 등으로 화재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가 생긴다"며 "화재가 발생한 이후 복구를 위한 재정 투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02 15:59:39[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중앙상가 등 7곳에‘모두가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현장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전국 217곳의 전통시장에 소화기 8000대를 배포하며 화재 예방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장 캠페인에는 협회, 관할 소방서, 시장 상인회 및 의용소방대원 등 다수가 참석해 소화기 전달, 소방시설 안전점검, 캠페인 물품 배부, 소방차 길 터주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또 협회는 전통시장 곳곳에 올해 안전문화 캠페인 슬로건, ‘불안함을 피하지 마세요’ 포스터와 일상 속 활용도가 높은 화재예방 자석스티커를 배포하며 시장 상인 및 방문객들에게 화재예방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다. 상인들은 '불안함을 피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에 큰 공감을 표하며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힘을 지닌 메시지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동규 화재보험협회 본부장은 “협회가 실시하는 전통시장 화재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시설 확충 지원과 상인 안전의식 고취 등 모두가 안전한 시장 만들기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손해보험회사 및 정부기관과의 안전문화 캠페인 협업을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2 17:06:21[파이낸셜뉴스] 롯데물산이 임직원 재능 기부를 통해 ‘전통시장 화재 안전 지킴이’ 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많은 이용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추석 명절을 대비해 전통 시장의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전문 지식을 보유한 임직원 자원봉사자 약 20여 명이 시장 내 총 138개 매장을 직접 찾아가 △소방시설 작동 점검 및 교체 △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 확인 △전기설비 유지 관리 상태 점검 △화재 위험요소 제거 등 선제적인 화재 예방을 위해 집중 점검했다. 또한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등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 5일에는 시장 상인 약 4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실시했다. 롯데물산 김혁신 CSV팀장은 “롯데물산이 쌓아온 기술 안전 분야 역량으로 지역 시민들이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인파가 몰리는 매년 명절 전마다 정기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11 09:24:5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화재로부터 시민과 상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을 내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지역 내 51개 전통시장, 1만847개 점포에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전통시장의 오래된 전기설비와 복잡한 구조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전기 이상 징후를 감지함으로써 전기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시장 스마트 전기화재 안전시스템은 점포별 분전반에 전기화재예방 IoT센서를 설치하고 24시간 실시간으로 점검해 과부하, 누전, 이상 전류 등을 조기에 감지한다. 또 위험 상황 발생 시 점포상인, 재난상황실(시·군·구), 관할 소방서 등에 SNS 문자 알림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지역 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2027년 3개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1차 연도 사업으로 총 10개 시장 약 3200개 점포에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전통시장 화재 발생 주요 원인이 전력선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기화재 안전시스템 설치를 통해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이 피해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스마트 전기화재 시스템으로 사전·사후 초기 대응이 가능한 전방위적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전통시장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5 10:35:44반복되는 전통시장 화재의 원인으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지목되면서 안전기준을 높이거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이나 판자 사이에 단열재인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넣은 건축자재다. 값이 싸고 건설기간이 짧고 단열이 잘된다는 장점 때문에 전통시장 현대화에 많이 이용된다. 문제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옮겨붙고, 한번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뿜어 소방대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 1월 31일~2024년 1월 31일)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5911건이다. 인명피해는 1008명(사망 96명·부상 912명), 재산피해는 총 1조3323억3796만8000원에 이른다. 샌드위치 패널이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이나 드라마 세트장, 물류창고 등에 많이 이용됨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재산피해가 상당하다. 특히 소상공인이 많이 모인 전통시장의 경우 막대한 피해도 문제지만 피해복구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소실됐다. 별관에 있는 65개 점포를 제외하면 같은 건물에 있는 점포는 모두 불에 타 재가 됐다. 119 소방대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고 한다. 이와 관련, 충남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점포와 점포가 이어져 있는 데다 이들 점포가 불이 쉽게 붙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다 보니 불길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1층 점포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불길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을 타고 전체 시장으로 번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안전기준 상향부터 사용자제까지따라서 화재를 막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 안전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고 이후 샌드위치 패널 관련 성능시험기준 및 관리기준이 강화됐으나 국토교통부는 성능 및 품질이 표준화돼 있지 않은 제품조차 관련 단체에 표준모델을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국토부 2022년 건축안전모니터링 복합자재 건축현장 점검 결과 유기단열재를 사용한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부적합 제품이 50% 수준에 달했다. 경실련은 "최근에는 시장에 유통된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화재 안전성능을 점검하는 '건축자재 화재 안전 모니터링'에서 성능 불량 또는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필요한 것은 성능평가 기준 완화가 아니라 건축자재의 성능에 대해 보다 정확한 검증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반복되는 전통시장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 사용자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강판 등 외장재가 외부를 마치 '샌드위치'처럼 막고 있으므로 내부 단열재(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면 물이 침투하기 어려워 쉽게 끌 수 없다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며 "비용과 시공기간이 길어지더라도 화재에 취약하지 않은 건축자재로 교체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2-01 18:33:51[파이낸셜뉴스] 반복되는 전통시장 화재의 원인으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가 지목되면서 안전기준을 높이거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이나 판자 사이에 단열재인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넣은 건축 자재다. 값이 싸고 건설 기간이 짧고 단열이 잘 된다는 장점 때문에 전통시장 현대화에 많이 이용된다. 문제는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옮겨붙고 한번 불에 타면 유독가스를 뿜어 소방대원이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월 31일~2024년 1월 31일)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5911건이다. 인명 피해는 1008명(사망 96명·부상 912명), 재산 피해는 총 1조3323억3796만8000원에 이른다. 샌드위치 패널이 전통시장 현대화 작업이나 드라마 세트장, 물류창고 등에 많이 이용됨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재산 피해가 상당하다. 특히 소상공인이 많이 모인 전통시장의 경우 막대한 피해도 문제지만 피해복구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소실됐다. 별관에 있는 65개 점포를 제외하면 같은 건물에 있는 점포는 모두 불에 타 재가 됐다. 119 소방대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고 한다. 관련해 충남 서천경찰서 관계자는 "점포와 점포가 이어져 있는 데다 이들 점포가 불이 쉽게 붙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돼 있다 보니 불길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1층 점포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불길이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을 타고 전체 시장으로 번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안전기준 상향부터 사용 자제까지따라서 화재를 막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 안전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고 이후 샌드위치 패널 관련해 성능시험기준 및 관리기준이 강화됐으나 국토교통부는 성능 및 품질이 표준화돼 있지 않은 제품조차 관련 단체에 표준모델을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국토부 2022년 건축안전모니터링 복합자재 건축현장 점검 결과 유기단열재를 사용한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부적합 제품이 50% 수준에 달했다. 경실련은 "최근에는 시장에 유통된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화재 안전성능을 점검하는 '건축자재 화재 안전 모니터링'에서 성능 불량 또는 부적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필요한 것은 성능평가 기준 완화가 아니라 건축자재의 성능에 대해 보다 정확한 검증절차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도 반복되는 전통시장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샌드위치 패널의 경우 강판 등 외장재가 외부를 마치 '샌드위치'처럼 막고 있으므로 내부 단열재(스티로폼)에 불이 붙으면 물이 침투하기 어려워 쉽게 끌 수 없다는 구조적 문제점이 있다"며 "비용과 시공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화재에 취약하지 않은 건축 자재로 교체하는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31 1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