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영희 인천 미추홀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진)는 19일 오후 2∼5시 용일시장·용현시장·토지금고시장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손혜원 의원이 함께 참여해 용일시장·용현시장·토지금고시장을 찾아가 장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프로젝트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남영희 예비후보는 “침체된 지역 내 전통시장을 살릴 수 있도록 주민·상인들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17 11:42:35울산시가 전통시장 상인, 청년 시장 사업가의 협업으로 울산형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남구 중앙로에서 김기현 시장, 박영철 울산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이창경 울산상인연합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전통시장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총 20억원(국비 1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지원센터는 남구 중앙로 213번길 14, 부지 298㎡, 건축연면적 682㎡,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1월 준공됐다. 센터에는 울산상인연합회, 울산소비자센터, 전통시장협업센터 등이 입주했으며, 3개 기관이 협업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협업센터는 '울산형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총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시와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회, 유망한 청년 시장 사업가가 협업 전통시장별 특성을 살려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돌린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 지원사업 발굴과 시행, 상인회는 상인 정보제공 및 상인교육, 청년 시장사업가는 SNS 홍보를 위한 컨텐츠 제작, 상표 및 디자인 개발, 전통시장 문화기획 사업 등을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전통시장 지원센터가 처음으로 울산에서 문을 열었다."면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특색 있는 시장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2016-03-14 10:26: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 보다 먼저 실질적인 민생회복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지역화폐 충전 한도를 최대 200만원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추가로 받는 인센티브도 7%까지 인상한다. 이 경우 경기도민들은 6~8월까지 매달 200만원의 지역화폐를 충전하면 14만원씩 최장 3개월간 42만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으로 '경기 살리G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해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서민들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며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회복 사업들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은 급등하고, 외식비는 상승해 서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으며 소상공인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소매판매액지수의 경우 2023년 1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해 201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통큰 지역화폐'를 통해 8월 말까지 지역화폐 충전한도를 기존 100만에서 200만원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할인율도 6%에서 7%로 인상한다. 소비를 많이 할 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되면 6월부터 지역화폐 충전 한도와 할인률이 상향될 경우 최대 금액인 200만원을 충전하면 모두 214만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3개월간 받는 추가 인센티브가 42만원에 달한다. 도는 충전한도 상향을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한 일부 16개 시·군의 경우 조례 개정을 협의·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 추진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축소판인 각종 할인행사인 '통큰 세일'도 5~6월 경기도 전역에서 진행한다. '통큰 세일'은 오는 17일부터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155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페이백과 경품 이벤트 등 판매 촉진 행사로 경기도 전역의 시장과 골목을 북적이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6월 6일부터 16일까지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센터, 로컬푸드직매장, 온라인 마켓경기에서는 10~30%의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를 함께 실시해 밥상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도의 이번 민생회복 프로젝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추진이 정부의 반대 입장 등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자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전 국민 보편 지급보다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지급을 강조해 온 만큼, 경기도 차원에서 차별화 된 대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도는 보편지급 방식의 민생회복지원금 보다는 소비를 더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민생회복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다발 세일 행사와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지역상권 방문 고객수와 매출액을 3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과 '장바구니 채우기 통큰 지역화폐'에 대한 정보는 오는 17일부터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누리집, 경기지역화폐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6 13:00:10SK브로드밴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와 함께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 후원펀딩’ 협력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 후원펀딩‘ 협력 사업은 어떻게 홍보 마케팅을 실행할지 고민하는 청년창업기업을 위한 프로젝트다. 오마이컴퍼니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비용 및 사업운영비를 조달하고 SK브로드밴드는 ’B tv 우리동네광고‘ 인기채널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청년창업기업의 TV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시켜준다. ‘B tv 우리동네광고’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전단지 대비 경제적인 비용으로 가게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을 주는 동 단위 타깃팅이 가능한 TV 광고다. 특히 광고주가 직접 업종, 타깃 연령, 성별, 가구, 광고 노출 범위(0~30km) 등을 선택하면 AI가 맞춤형 광고 지역도 추천해준다. SK브로드밴드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명절마다 인근 지역으로 무료 광고를 송출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마이컴퍼니는 사업 개시일이 7년이 지나지 않은 법인·개인사업자로 대표자 연령이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신청 받고 적합성 심사를 통해 선정된 청년창업기업의 펀딩을 진행한다. 펀딩 신청은 올해 12월 15일까지 가능하고 펀딩 후원자에게는 펀딩 진행 기업의 제품이나 이용 할인 쿠폰 등 리워드가 지급된다. 펀딩 종료 후 SK브로드밴드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B tv 우리동네광고’를 통해 펀딩 진행자가 운영 중인 매장 인근 지역이나 원하는 동네에 송출해준다. 고객은 펀딩 진행자의 광고를 B tv의 뉴스, 영화, 드라마,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인기 채널에서 접할 수 있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1개월 비용으로 최대 3개월까지 집중 송출해줌으로써 청년창업기업의 매장을 소개하는 광고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 박지수 광고담당은 “청년창업가분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B tv 우리동네광고가 홍보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청년창업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30 09:15:05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에 둥지를 튼 스타벅스는 소위 '반전 카페'다. 번화가에 들어서는 기존 스타벅스의 입점 공식을 완전히 무너뜨린 매장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22년 12월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닫은 오래된 경동극장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조성했다. 옛 극장 내부 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마치 영화 세트장과 같은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지가 되고 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일본에서 '서울 여행때 꼭 가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선정됐다. 고전적이면서 세련된 매장 콘셉트로, 해외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입구 공간에는 LG전자가 조성한 각종 이벤트 매장들도 들어서 있다. LG 폐가전을 재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금성전파사가 볼거리다. 전통시장이 익숙지 않은 MZ세대와 스타벅스 자체가 낯선 경동시장의 주 소비층인 50~70대 모두에게 새로움을 안겨준다는 평가다. 경동시장의 변화는 스타벅스 입점에서 머물지 않았다. 온라인거래와 대형마트들이 활성화되면서 경동시장도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대기업까지 나서 경동시장의 혁신에 나서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경동시장의 옥상 주차장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선 야시장으로 개조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 청년몰도 함께 입점했다. 고위 정부인사들도 경동1960 야시장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치맥'을 함께 하는 등 규제 개선에 돌입했다. 과거에는 전통시장 주차장이라도 공영 주차장일 때만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으나,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부속 주차장까지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다. 도심 속 전통시장 옥상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이 열리는 것은 경동시장이 전국 최초다. 그동안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는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야간 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야시장에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핀버튼 등 DIY 제작 이벤트,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토크버스킹, 추억의 DJ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지고 있다. ■'백종원 마법'이 통한 예산시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시장은 전통시장의 변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백씨는 지난 2019년 고향인 예산을 방문했다가 시장 내 빈 점포가 많은 것을 보고 예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예산시장을 1960~1970년대 시간여행 콘셉트로 꾸미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한 데 이어 각 점포 사장에게 컨설팅까지 해주면서 시장을 새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엠지(MZ)세대와 7080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다양한 음식, 높은 가성비를 겸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백종원의 마법'이 통한 것이다. 그저 그랬던 예산시장은 방문객이 수백만명을 넘겼다. 개장 당시 5개였던 창업 점포는 32곳까지 늘어났고, 처음으로 개최한 '예산 맥주 페스티벌'도 사흘 동안 25만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예산군이 시장 운영자료를 토대로 빅데이터 상권 분석을 한 결과 방문객의 48.9%는 다른 시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산시장 언급량도 2만% 이상 늘었다. 백씨가 충남 예산군과 협업해 재단장한 예산상설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우수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충청권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이뤄낸 예산시장의 혁신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민관협력 성공사례로 꼽히면서 다른 지자체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 예산군과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예산시장 혁신 성공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기도 했다. ■대형마트와 상생모델 찾기 전통시장의 변신에 대형마트들도 일조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랜동안 경쟁적 관계였지만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불러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택한 것이다. 이마트는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인접한 시장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홍보하는 전단을 고객에게 배포하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통해 전통시장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덕분에 지자체와 전통시장에서 먼저 입점 제안 문의를 해올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전통시장간의 성공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상생스토어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주차장 이용 건수가 2015년 2153대에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2016년 8월) 후인 2017년에는 5019대까지 늘어났다. 고객 설문에서는 시장 방문객 75%가 노브랜드와 당진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국 각지 전통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똑같은 매장이 없다. 입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에서 파는 품목은 제외하고 부족한 품목은 강화한다. 상호 협력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만촌점은 기존 이마트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했다.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 송출하고 있다. 만촌점 이외 다른 대구지역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마트 의무휴업 갈등해소 방안 찾아야 대형마트들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와 선순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공동마케팅,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및 홍보 지원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투자를 적극 나서는 곳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 남대구점 매장의 경우 인근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청주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홈플러스는 또한 대구상인연합회에 소화기 120개를 기부했다. 전통시장 제품 판로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시와는 지난 3월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목표로 소상공인, 전통시장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는 '1점 1전통시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마트 1개 점포가 전통시장 1곳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약 30여 개(광복, 남악, 삼양, 안성점 등) 점포에서 진행중이다. 또 점포 휴무일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공동 마케팅과 시장 내 노후 시설 보수 및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대구 목련시장과 '품질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대형마트들과 전통시장간의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대형마트들은 10여년째 추진중인 일요일 의무휴무제의 중단을 내심 바라고 있다. 대신 평일 휴무제로 전환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고 있다. 대형마트 휴무일에 인근 상가와 상권 매출이 오히려 줄어드는 악영향도 보고되고 있어 치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전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대형매장의 일요일 휴무를 강제하는 나라는 한국이 아직 유일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1-21 18:56:12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에 둥지를 튼 스타벅스는 소위 '반전 카페'다. 번화가에 들어서는 기존 스타벅스의 입점 공식을 완전히 무너뜨린 매장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22년 12월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문을 닫은 오래된 경동극장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조성했다. 옛 극장 내부 골격을 그대로 유지해 마치 영화 세트장과 같은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지가 되고 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일본에서 '서울 여행때 꼭 가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선정됐다. 고전적이면서 세련된 매장 콘셉트로, 해외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입구 공간에는 LG전자가 조성한 각종 이벤트 매장들도 들어서 있다. LG 폐가전을 재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금성전파사가 볼거리다. 전통시장이 익숙지 않은 MZ세대와 스타벅스 자체가 낯선 경동시장의 주 소비층인 50~70대 모두에게 새로움을 안겨준다는 평가다. 경동시장의 변화는 스타벅스 입점에서 머물지 않았다. 온라인거래와 대형마트들이 활성화되면서 경동시장도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대기업까지 나서 경동시장의 혁신에 나서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경동시장의 옥상 주차장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선 야시장으로 개조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 청년몰도 함께 입점했다. 고위 정부인사들도 경동1960 야시장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치맥'을 함께 하는 등 규제 개선에 돌입했다. 과거에는 전통시장 주차장이라도 공영 주차장일 때만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으나, 서울시의 조례 개정으로 부속 주차장까지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됐다. 도심 속 전통시장 옥상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이 열리는 것은 경동시장이 전국 최초다. 그동안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는 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야간 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됐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야시장에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핀버튼 등 DIY 제작 이벤트,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토크버스킹, 추억의 DJ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지고 있다. ■'백종원 마법'이 통한 예산시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남 예산시장은 전통시장의 변신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백씨는 지난 2019년 고향인 예산을 방문했다가 시장 내 빈 점포가 많은 것을 보고 예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예산시장을 1960~1970년대 시간여행 콘셉트로 꾸미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한 데 이어 각 점포 사장에게 컨설팅까지 해주면서 시장을 새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엠지(MZ)세대와 7080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다양한 음식, 높은 가성비를 겸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백종원의 마법'이 통한 것이다. 그저 그랬던 예산시장은 방문객이 수백만명을 넘겼다. 개장 당시 5개였던 창업 점포는 32곳까지 늘어났고, 처음으로 개최한 ‘예산 맥주 페스티벌’도 사흘 동안 25만명이 방문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예산군이 시장 운영자료를 토대로 빅데이터 상권 분석을 한 결과 방문객의 48.9%는 다른 시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산시장 언급량도 2만% 이상 늘었다. 백씨가 충남 예산군과 협업해 재단장한 예산상설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우수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충청권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 이뤄낸 예산시장의 혁신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민관협력 성공사례로 꼽히면서 다른 지자체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충남도는 충남 예산군과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예산시장 혁신 성공사례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기도 했다. ■대형마트와 상생모델 찾기 재래시장의 변신에 대형마트들도 일조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랜동안 경쟁적 관계였지만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불러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택한 것이다. 이마트는 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인접한 시장에도 방문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홍보하는 전단을 고객에게 배포하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통해 전통시장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상품과 고객층이 서로 다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함께 위치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 프로젝트다. 덕분에 지자체와 전통시장에서 먼저 입점 제안 문의를 해올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전통시장간의 성공적인 상생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상생스토어 1호점인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시장 주차장 이용 건수가 2015년 2153대에서 상생스토어가 입점한(2016년 8월) 후인 2017년에는 5019대까지 늘어났다. 고객 설문에서는 시장 방문객 75%가 노브랜드와 당진전통시장을 함께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국 각지 전통시장에 들어선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똑같은 매장이 없다. 입점하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에서 파는 품목은 제외하고 부족한 품목은 강화한다. 상호 협력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만촌점은 기존 이마트 행사를 소개하기 위해 발행해 온 전단에 대구 동구시장을 알리는 내용을 싣고 매장에 비치했다.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동구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만촌점에 송출하고 있다. 만촌점 이외 다른 대구지역 점포들 역시 인근 전통시장과 협력해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마케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마트 의무휴업 갈등해소 방안 찾아야 대형마트들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와 선순환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공동마케팅,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및 홍보 지원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투자를 적극 나서는 곳도 늘고 있다. 홈플러스 남대구점 매장의 경우 인근 봉덕신시장 떡집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장을 구성해 판로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입점 수수료를 완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청주시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홈플러스는 또한 대구상인연합회에 소화기 120개를 기부했다. 전통시장 제품 판로 확대도 지원하기로 했다. 청주시와는 지난 3월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목표로 소상공인, 전통시장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국내 농산물 상품화 및 판로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훼농가와 계약 재배를 진행했다. 우수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화훼 품목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농가와 홈플러스가 동반 성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하는 '1점 1전통시장'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마트 1개 점포가 전통시장 1곳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약 30여 개(광복, 남악, 삼양, 안성점 등) 점포에서 진행중이다. 또 점포 휴무일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공동 마케팅과 시장 내 노후 시설 보수 및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시장 안내 부스 운영, 시장 방문고객에게 '친환경 장바구니'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전통시장 축제 진행시 행사 사은품, 홍보 부스 설치비 등 축제 운영비 지원과 더불어 롯데마트 직원이 직접 축제의 홍보와 진행을 도왔다. 코로나19 기간에는 CCTV 설치, 소화기, 장갑 등 물품지원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엔데믹으로 전환 후 기존 물품지원 활동과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 전통시장 연계 지역 축제 지원 등 현장 활동을 확대중이다.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대구 목련시장과 '품질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위생 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 대형마트들과 전통시장간의 풀어야할 숙제도 있다. 대형마트들은 10여년째 추진중인 일요일 의무휴무제의 중단을 내심 바라고 있다. 대신 평일 휴무제로 전환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고 있다. 대형마트 휴무일에 인근 상가와 상권 매출이 오히려 줄어드는 악영향도 보고되고 있어 치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전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대형매장의 일요일 휴무를 강제하는 나라는 한국이 아직 유일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1-18 17:01:3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0조8000억원의 예산을 풀어 상반기 2%대 물가 조기 달성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상반기 공공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물가 안정 기조 안착을 추진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엔 전기료·금리·부가세 부담을 덜어주는 소상공인 응원 3대 패키지를 제공한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서 주택을 1채 신규 취득해도, 1주택자로 간주하는 등 세제 혜택도 확대한다. 과일값 안정위해 21종 관세 인하·면제 정부는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는 활력 있는 민생 경제 회복 방안과 지원 대책이 담겼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다. 지난 2022년보다 둔화됐지만,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3%대 초반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특히 재해와 이상 기온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 등 신선식품 지수가 6.8%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정부는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바나나, 딸기. 자몽 등 21종에 대한 관세 면제·인하에 나선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2%였는데 이중 0.4%포인트가 과일의 영향이었다"며 "역대 최고 수준인 21종 과일 관세 면제·인하를 통해 상반기 중에 30만 t 과일을 신속 수입해 물가 안정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기·가스·수도세 같은 공공 요금 인상도 상반기 최대한 동결할 방침이다. 학자금 대출 연체 가산 이자율을 인하하고, 건강보험 체납시 급여 제한을 면제하는 소득과 재산 기준도 완화해 가계 부담을 낮춘다. 임차인이 거주 중인 60㎡ 이하 소형 저가주택(아파트 제외)을 매입시 2024년 한시 최대 200만원 취득세를 감면하고, 추후 청약시 무주택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한다. R&D 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1분기 126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20만원씩 전기요금 감면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소득 공제율도 상반기에만 40%에서 80%로 올라간다. 내수 경제의 두 축인 소비와 투자 살리기에 집중한다. 소비 부진이 예상되는 상반기엔 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해 20% 소득 공제를 적용한다. 노후차 교체시 개별 소비세도 70% 한시 인하한다. 한시적으로 시행한 전기차 제조사의 가격 인하에 비례해 구매 보조금 100만원 추가 지급도 연장한다. 355조원 규모의 무역 금융을 풀어 연간 수출 7000억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2조원 규모 우대보증을 신설해 수출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급 확대 및 출자를 바탕으로 인프라, 방산, 원전 등 초대형 수주 특별 프로그램 신설도 검토한다. 시설·연구개발(R&D)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도 확대한다. 시설투자 임시 투자 세액공제를 1년 연장하고 연구 개발 투자에 대해서는 투자 증가분 세액 공제율을 10%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인구감소지역 세컨드홈 활성화 정부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경제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정부가 지정한 우리나라 인구감소지역은 89곳이다. 이중 85곳이 비 수도권이며, 수도권에선 경기와 인천이 각각 2곳씩 지정됐다. 정부는 '세컨드 홈 활성화'를 통해 체류 인구까지 지역주민으로 인정하는 생활 인구 확대에 나선다. 기존 1주택자가 세컨드홈 활성화 지역에 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1주택자로 간주한다. 다만 적용 지역이나 가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다양한 권역이 포함되는 만큼 적용 요건을 좀 더 검토한 뒤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문 인구를 늘리기 위해 미니 관광 단지를 신설하고, 지정 승인 권한을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이양하는 등 방안도 추진한다. 건설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올해 한시적으로 비수도권 지역 개발시 개발 부담금 100%, 학교 용지 부담금 50%를 감면한다. 개발 부담금 유예는 지난 2014~2018년 8월 시행 이후 8년 만이다. 아울러 올해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주요 3기 신도시의 부지 조성 및 조기 주택 착공을 추진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04 04:28:48【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강진군이 강진읍시장과 병영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강진군은 전남도 및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한 전통시장 관련 공모사업에 강진읍시장 시설 개·보수 사업과 병영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도비 12억6000만원과 군비 8억4000만원을 들여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선다. 먼저, 강진읍시장 시설 개·보수 사업은 총사업비 10억원으로,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화장실, 휴게공간, 소화 시설 등 시설 개선과 쾌적한 공간 조성으로 이용객 및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과 함께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실현의 추진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는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장터부터 시작해 시장 주변 상가로 확대하고 이후 강진읍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진읍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이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늘어난 관광객만큼 일자리도 늘어나 지역 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병영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은 총사업비 11억원으로, 병영시장 인근에 주차장을 확보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강진 불금불파 행사와 연계해 쇠퇴하는 지역 소생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강진 불금불파 행사는 병영의 오랜 전통 먹거리인 병영돼지불고기와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 모델로, 지난 5월 26일 개장 이후 1만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인구 늘리기와 동일한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해 생태관광 도시 병영을 만들고 나아가 병영자전거 여행, 이야기 해설사 양성, 농부장터, 할머니 장터, 청년 창업 등 다양한 일자리로 연결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은 "상권 변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물을 개·보수하는 한편 강진군 전체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함께 추진하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전국의 관광객들을 강진에 오게 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지난 7월 강진군소상공인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지역의 실핏줄인 5900여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정책을 선보이는 등 창업·성장·안정·특화 등 4단계로 나눠 전문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강진군만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무료 전기안전 점검 지원 사업 △소상공인 창업 임대료 지원 사업 △강진형 착한가게 육성 사업 등이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군 소상공인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4 09:48:4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지린성 옌지(연길)에 중국 최대의 조선족 특화식품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100억위안(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이사장 전규상)는 지난 22일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에서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연길시와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규모는 15만㎡에 달한다. 설비시설에만 20억위안(약 3694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단지는 3개의 기능 부문과 즉석밥, 반조리식품, 라면, 스낵식품 등 5개 주요 식품 생산라인이 갖춰진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100억위안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 10곳에는 각각 연변 특색음식 광장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그룹 황금철 사장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연길에 중국 최대의 한국 특산 식품 산업 단지가 착륙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연변의 음식을 세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백두산 친환경 식자재로 제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 고유의 전통 식품 생산 기술과 현대 첨단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식생활 환경에 국가적 특성을 구축해 수준 높은 민족 예절 서비스를 창출하는 포부 역시 담았다. 연변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전규상 이사장은 “연변은 지역적 브랜드와 정체성 살리기에서 충분한 우세가 있다”면서 “중국조선족민속산업단지는 연변의 ‘농촌진흥’전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연변 경제의 빠른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는 이날 시장 확대를 위해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산업기지’, ‘연변임업과학연구원성과전화기지’, ‘연변대학대학생실천기지’, ‘연변퇴역군인실천기지 및 연변산초학원전략합작기지’, ‘중국도시파트너전략합작’(북경대표) 등과 MOU도 체결했다. 중국공산당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관리위원회 곽정길 서기는 축사에서 “중국조선족식품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전통문화와 지역 특색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길 회장은 “△조선족전통미식과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연변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1석 4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6 18:22:4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9월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대구의 심장 동성로에서 막이 오른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 촉진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축제' (이하 동행축제) 개막 특별행사를 9월 4일 동성로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소상공인 '기(氣) 살리기'를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중소·소상공인과 함께 '9월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온 국민, 힘 모아 기(氣) 살리기!' 경제활력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9월 동행축제는 오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총 29일간 열린다. 특히 9월 4일 동행축제 개막 특별행사는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활력 증진에 의미가 있는 상징적인 장소인 동성로에서 개최해 소비훈풍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어서 큰 의의가 있다. 이 부시장은 "이번 동행축제가 중소·소상공인분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뤄지는 동행축제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동성로 개막 특별행사는 9월 4일 동성로 야외무대(동성로 28 아트스퀘어)를 중심으로 상생부스, 동행스트리트, 대구특별존, 체험존으로 운영된다. 오후 7시 30분 메인행사로 소상공인 응원공연, 동행축제 힘모으기 퍼포먼스, 대구 소상공인을 위한 동행 패션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매 플랫폼인 다채몰, 대구광역시 인증브랜드관 쉬메릭, 사회적경제기업 종합유통채널 무한상사, 약령시 한방제품 특화몰인 약령몰 등 온라인몰에서 할인쿠폰 지급, 가격 할인,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 대구형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인 '대구로'를 통해 치맥페스티벌 참가자에게 택시 및 배달에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입점 전통시장 1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000원 할인쿠폰 지급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동성로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지역 쇼핑의 중심지이자 대표 상권의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상권이 침체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동성로 부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개막 특별행사가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23 10: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