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천=노진균 기자】 "지금까지 장인한과에 보내주신 고객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맛과 전통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경기 포천의 '김규흔 한과'에서 시작된 한과의 전통이 의정부를 거쳐 다시 포천으로 돌아왔다. 김규식 장인한과 대표(사진)는 형 김규흔 명인의 뒤를 이어 약과의 본질을 지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김규식 대표는 2000년 2월, 의정부시 가능동에 '장인한과'를 설립했다. 김규흔 명인과 함께 일하던 김규식 대표는 24년 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약과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음에도 장인약과가 특별한 이유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데 있다. 김 대표는 "장인한과는 오직 한품목 전통약과만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업체으로서 24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도, 습도 등 환경에 따라 찹쌀 성분 배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야만 원조 장인한과의 고유한 수제약과 모양, 맛, 향미가 잘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는 장인약과가 생산된다"면서 "24년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청이 스며들지 못한 약과는 모두 폐기 처분한다"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장인한과는 매 공정마다 손으로 만드는 방식으로만 생산하고 있다. 이는 기계로 만드는 것보다 맛이 뛰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규식 대표는 전통 약과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선해왔다. 약과의 주요 성분인 찹쌀의 함량 및 배합 조정을 통해 계절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내는 노하우는 그의 열정과 전문성을 증명한다. "약과를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찹쌀의 함량이다. 우리는 계절에 따라 찹쌀 성분 배합을 조절해 최상의 맛과 질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노력에 더해 파지약과, 삼각약과 등을 특색있는 모양의 약과를 개발하며, MZ 세대의 관심도 사로잡았다. 때문에 특별한 마케팅 없이 맘카페, 유튜버들의 소개와 입소문만으로 맛을 인정받았다. 특히 방송인이 장인한과의 손 약과를 맛보기 위해 공장을 방문하는 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한과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공장 오픈런'이나 '티켓팅'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우리가 만든 약과는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제조하고 있다. 이러한 진정성이 고객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장인한과에 보내주신 고객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맛과 전통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18 20:09:57롯데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 세트로 한과와 양갱 등 전통 디저트 품목을 3배 늘린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K-디저트로 불리는 전통 디저트는 20·30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설 명절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된 K-디저트 매출은 전년보다 약 50% 늘었다. 이번 추석 선물 세트 대표 상품으로는 서래마을 디저트 맛집인 김씨부인에서 전통 다과인 개성주악, 매작과, 홍옥정과, 인삼편 등으로 구성한 다과 세트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브랜드 1994서울(SEOUL)에서 곶감단자, 송편, 한과 등을 구성에 맞춰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나무 3단합 선물 세트, 과일 모양 송편을 달항아리 포장에 담은 가치 서울의 달항아리 과일 송편 등을 판매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제과점의 선물 세트도 준비돼 있다. 이정화 기자
2024-09-01 19:02: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담양군 소재 전통한과 생산기업인 산들해㈜(대표 김현만)의 한과 선물세트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들해㈜가 생산하고 더웰푸드(대표 김유나)가 유통 판매하는 이 한과 선물세트는 기름에 튀기는 방식이 아닌 불가마 방식으로 오븐에 구운 유과로 특허출원을 받은 제품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어린이용 건강 간식으로 활용도가 높고, 유통 중 기름의 산패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미국에 수출된 한과 선물세트 1만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미국 서부의 문화와 금융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 코스트코 4개 매장에서 시험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과 세트는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지원 사업에 따른 성과로, 전남 식품기업의 글로벌 성장세가 더욱더 주목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0년 7월 지방정부로는 세계 최초로 아마존 쇼핑몰에 지방자치단체 브랜드관을 개설한 이후 총 43개 기업 99개 제품이 입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17% 성장해 약 174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입점 기업 중 시장성과 경쟁력이 있는 제품에 대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는 '아마존 스타품목 육성 사업'을 도입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8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으며, 고흥 에덴식품(대표 송재철)의 유기농 유자 주스, 여수 ㈜아라움(대표 김미선)의 오징어튀김 스낵, 나주 좋은영농조합(대표 이기선)의 배 주스에 이어 이번 산들해㈜ 한과 선물세트가 네 번째 성과다. 이에 국내 유수의 식품 대기업도 미국의 코스트코에 입점하기는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지원 사업은 지방의 작은 식품기업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도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4개 매장에서 실시하는 테스트 판매 결과에 따라 미국 전역 코스트코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현지 시식·판촉 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식품 시장에 입점한 제품이 현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수출 기업은 물론 수출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해 현지 바이어와의 협상 지원, 현지 판촉 행사 등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 중소기업이 글로벌 식품기업과 당당히 경쟁하면서 해외 주류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남도 음식의 우수성이 부각되는 현재의 트렌드를 활용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식품 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4 09:13:00【의령=오성택 기자】 농협 경남본부는 27일 의령조청한과체험관에서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 가공식품 실습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결혼이민여성 대상 기초농업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에게 한국 음식문화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과 이를 통한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해 농림부 지원으로 진행된다. 이날 결혼이민여성들은 우리 쌀을 이용한 한과 및 고추장 만들기를 통해 한과의 유래를 알아보고 전통발효식품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경남농협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대1 맞춤농업교육을 비롯한 모국방문 항공권 및 체재비 지원, 우리말 도전 골든벨, 다문화여성대학 등을 운영해 다문화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1년 네팔에서 국제결혼을 통해 경남 함양군에 정착한 윤정수(네팔이름 산투) 씨는 “농협을 통해 요리실습과 한국어 말하기·글쓰기 등을 배웠으며, 농협에서 소개받은 후견인 언니로부터 감자와 양파 농사법을 배웠다”며 “농협을 통해 ‘나도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촌 구성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향상과 한국문화 익힘·국적취득 교육·농업교육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6-27 14:22:12【대전=김원준 기자】한과류 등 전통식품도 5만여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조달청은 전통식품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공기관에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통식품은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로 해 예로부터 전승돼 오는 원리에 따라 제조.가공.조리하는 우리 고유의 맛.향.색을 내는 식품을 말한다. 국내 전통식품 시장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속도는 최근 둔화 추세에 있으며, 많은 전통식품 업체가 영세해 판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라장터를 통한 전통식품 판매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전통주에 이어 우리 고유 먹거리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전통문화 대중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인증한 '전통식품 품질인증' 제품, '전통식품 명인'이 제조한 제품,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된 전통식품을 위주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이 전통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통식품을 구매할 경우 조달수수료를 면제해줄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2016-08-17 18:10:46김치, 장류, 한과 등 전통식품이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를 찾아간다. 전통식품을 파는 온라인 재래시장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 것이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동원F&B, 전통가공식품협회와 손잡고 전통식품 판로확대를 위해 온라인 재래시장 개념의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을 오는 1일 정식 오픈, 판매한다. 앞서 이들 기관은 '전통식품 살리기 상생협약'을 맺은 바 있다. 품질인증을 통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쌀·버섯·곶감, 김치·장류, 자류·즙류·엑기스, 한과·화과자·떡, 즉석식품·면류 등 30개 인증업체의 51개 품목이다. 이들 전통식품 품질인증품은 국내산 재료를 주원료로 전통적 기법으로 가공, 고유의 맛·향·색을 내는 우수한 식품으로 국가가 품질을 보증하지만 수입산 원료로 만든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 판매가 저조한 것이 현실. 게다가 대형 할인매장의 성장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입맛의 서구화에 따라 소비까지 줄어들어 전통식품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오픈한 '전통식품 품질인증관'에선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비 부담도 없애 시중가격보다 30% 가량 싸게 판매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전통식품 품질인증관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인증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판매 촉진을 위한 우수 고객 현장체험, 이벤트 행사, 인터넷 홍보 지원 등 포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2014-05-30 10:38:3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6일 올해 2월까지 489개 공장, 1146제품이 한과류·장류 등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은 국내 농산물을 주원료로 예로부터 전승돼 오는 원리에 따라 제조·가공·조리된 전통식품의 소비저변 확대와 전통 식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1992년부터 도입된 제도이다. 대상 품목은 김치, 고추장·된장부터 서민들이 즐겨먹는 만두·순대 등을 포함해 총 72품목이다. 현재 인증된 곳은 간장·고추장·된·장 등 장류가 172개 공장으로 가장 많고 김치류 120개, 한과류 30개, 떡류 3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조청 5개, 누룽지 10, 녹차11, 엿기름 3, 곶감 8, 두부류 14 등이 포함돼있다. 전통식품 품질인증은 농관원이 지정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신청접수 및 심사를 거쳐 인증하고 있다. 품질 인증을 받은 업체는 생산제품의 포장, 용기 등에 전통식품 품질인증마크를 표시할 수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향과 맛이 담긴 고품질의 전통식품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며 "인증업체 입장에서는 생산 제품이 일반 업체보다 우수하다는 차별성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어, 학교급식 및 군납 입찰 등 공급 계약 시에 우대를 받는 등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관원은 철저한 사후관리로 안전과 품질을 보증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320곳의 시판품 1180건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용을 잘못 표시거나 고의로 미표시해 47건이 표시정지됐고, 허위표시 등으로 7건이 인증취소됐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2013-02-26 11:20:24【의정부=송동근기자】김규흔 한과 명인(국가지정한과 명인 제26호)이 운영하는 한가원은 ‘2010년 여름방학 한과여름학교’ 입학생을 모집한다.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한가원은 국내 최대의 한과문화박물관과 한과문화교육관으로 구성된 국·내외 한과문화교육의 전당이다. 이곳 한과여름학교의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3학년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한국의 대표적 전통음식 한과와 이와 관련된 한국 전통문화의 체험 등, 탐구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육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533-8121)나 홈페이지(www.hangaon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dksong@fnnews.com
2010-07-02 18:00:11우리나라 전통 한과가 신세대 토종 캐릭터를 달고 세계 시장에 뛰어든다. 코트라는 9일 서울 염곡동 본사 10층 영상회의실에서 전통한과 제조업체인 교동씨엠의 상품 출시식을 열었다. 이날 소개된 한과인 ‘고시볼’에는 신세대 토종 캐릭터인 ‘캐니멀’이 부착돼 있다. ‘캐니멀’은 캐릭터 ‘뿌까’로 유명한 ㈜부즈의 자회사인 부즈클럽이 개발한 캐릭터로 작년 11월 양사는 ‘캐니멀’ 캐릭터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코트라 사장, 교동씨엠 심영숙 대표, 부즈클럽 김유경 대표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사의 협력은 코트라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양사 수출방안을 개별 지원하던 코트라가 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끝에 캐릭터 사용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캐니멀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어린이 애니메이션 전시회에서 바이어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했던 토종 캐릭터다. 2011년 캐니멀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작품이 EBS에 방영될 예정이며 워너브라더스와 라이센스를 맺고 중남미 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캐니멀과 한과가 만나 생긴 고시볼은 이종산업간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한식과 토종 캐릭터의 세계화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2010-02-09 16:52:00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16일 설을 앞두고 ‘어린이 전통한과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전통한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김범석기자
2008-01-16 18: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