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국·미국·일본 3국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이 전날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한미일 첫 대해적 및 해상공방전 훈련... 3차 훈련 예고 한국은 서애류성룡함(DDG), 충무공이순신함(DDH), P-3 해상초계기, F-35A·F-15K 전투기, 미국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 히긴스함(DDG), 맥캠벨함(DDG), P-8 해상초계기, F-35A·F-35C 전투기가 참가했다. 일본도 하구로함(DDG), P-3 해상초계기, F-15J·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수상,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증진했다"며 "해상지휘관회의, 연락장교 교환 등을 통해 3국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은 지난 2017년 종합 재정비 작업을 거쳐 F-35의 해군용 버전인 F-35C를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 전력이다. 이번 프리덤 에지 2차 훈련 기간에는 1차 때 실시하지 않은 대해적 및 해상공방전 훈련이 처음 시행됐다. 한미일은 훈련 기간 △해상미사일방어 △공중훈련 △해상공방전 △대해적 △대잠수함전 △방공전 △사이버방어 등 7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프리덤 에지 훈련은 한미일이 지난해 8월 미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해 6월 처음으로 실시했고, 지난 7월 한미일 국방장관 간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추가로 추진돼 이번이 두 번째였다. 한미일은 앞으로도 프리덤 에지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CVN)을 찾은 람 이매뉴얼 주일미대사는 "미국은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한미일 군사협력의 중요성에 관한 언급과 함께 "프리덤 에지 훈련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3차 훈련을 예고했다. '죽음의 신'으로 변신한 미 F-35 스텔스 전투기의 위력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특히 북한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한국의 F-35A와 미국의 F-35A, F-35C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동시에 참가한 훈련이었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미 군사매체인 브래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는 F-35 합동 프로그램 사무국(JPO) 러스 고메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해 F-35A 스텔스 합동 타격 전투기(Joint Strike Fighter)의 내부 무장창에 공중 투하용 (핵벙커버스터) B61-12 전술 열핵 중력 폭탄 탑재 인증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고메는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번 인증이 당초 목표인 올해 1월까지 인증받기로 한 NATO 동맹국에 대한 약속보다 빠른 2023년 10월 12일에 인증되었다고 설명했다. F-35A에 대한 B61-12 성능개발 및 운용 테스트가 '10년 이상의 집중적인 노력' 끝에 마침내 완료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미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일부는 공식적으로 재래식 무기와 B61 Mod 12(B61-12) 핵폭탄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이중 능력을 보유한 실전 배치 항공기인 '죽음의 신'으로 변신했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2021년 9월 21일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F-35 2대가 내부 무장창에 B61-12 평가용 더미인 JTA(Joint Test Assemblies)를 탑재하고 모의 작전지역 상공에서 투발하는 시험을 마쳤다. 이는 핵무기 설계인증과 핵무기 운영 인증 중 두 번째 단계의 마지막 절차였다. 이후 같은해 10월 5일(현지시각) 미 공군은 F-35A에 B61-12를 탑재, 작전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B61-12는 스마트 핵폭탄으로 불리며 500발가량의 저율생산이 예정돼 있으며, 미 공군은 이 가운데 지난 2020년 초도 생산분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미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는 주일 미군기지가 있는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에 위치한 전력이 날아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언제든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이중 능력을 보유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측면에서 한반도에 전술핵폭탄을 반입하지 않고도 B61-12를 탑재한 F-35A가 북한에 침투해 지하 깊이 설치된 벙커와 핵시설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만큼 미군의 대북 억지력이 크게 증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6 11:10:1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최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35(J-35), 미사일 4대 장착이 가능한 대형 스텔스 무인 공격 드론 레인보우 7, 소형 자폭식 회전날개 드론 레인보우 817A, 드론을 싣고 다니는 '모함 드론', 전자파 펄스를 방출하는 공격기 등등. 장막 뒤에 감춰져 있던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정예 전투기와 군사용 드론 등 최첨단 무기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낸다. 광둥성 주하이 국제항공전시센터에서 12일부터 6일 동안 열리는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 당국은 이례적으로 그 동안 개발해 온 비장의 무기들을 한꺼번에 꺼내어 놓는다.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중국의 신장된 억제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실제적으로 세계 무기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J-35는 미국에 이어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서는 세계 2번째인데 다가, 성능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를 넘어섰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군사학자들은 j-35가 동력, 스텔스 성능, 레이더 탐지거리, 미사일 사정거리 등에서 F-35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J-35는 J-20에 이은 중국의 두 번째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두 가지 종류의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한 국가에 올라섰다.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은 많지만 스텔스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뿐이다. 미국은 5세대 스텔스전투기 F-22와 F-35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의 Su(수호이)-57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서는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아 5세대에 포함시키지 않는 경향이 크다. J-35는 항공모함 탑재가 가능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란 점에서 관심이 폭발적이다. 이번 주하이 에어쇼에는 중국의 J-20, J-35와 함께 러시아의 Su-57이 참여한다. 또 전시회에는 대형 스텔스 드론 레인보우 7이 등장하는 등 중국이 군용 드론의 성과를 과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중국은 전세계 드론 시장의 70%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등 드론 개발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그동안 숨겨놓았던 군사용 최신 드론들을 꺼내 놓는다. 중국항공공업그룹이 개발한 대형 스텔스 무인공격기인 레인보우 7은 날개 길이가 27m로서 장거리 항행, 고하중 폭탄 투하 능력을 갖췄다. 이 대형 스텔스 무인공격기는 다양한 미사일, 유도폭탄 등 무기를 장착할 수 있고, 전략정찰과 장거리 타격 등 군사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대형 대함·대지 순항미사일 4기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유인 전투기, 공격기, 폭격기에만 싣던 대형 미사일을 드론이 싣고 다니면서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군사 드론 발전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대 이륙 중량 10t, 최대 적재량 6t이나 된다. 스텔스 무인공격기인 레인보우 7의 날개 배치 등은 미국의 B2 폭격기나 X47B 드론과 유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레인보우 817A 미니 공격용 드론은 최대 항속거리 15km, 살상 반경 5m의 쿼드콥터 미사일을 탑재했다. 비행 수류탄으로 불리는 소형 자폭식 드론이다. 중국 자체 개발 엔진을 장착한 윈(Y)-20 수송기,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훙(H)-20, 무인전투 플랫폼,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 등도 이번 에어쇼에서 함께 공개된다. 함께 선보이는 중국의 차세대 훙치-19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주로 탄도미사일류 표적에 대한 지역 요격에 사용된다. 작전 구역이 넓고, 재래식 탄두뿐 아니라 초고음속 활공 탄두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췄다. 중국공군 부사령관 위칭장 중장은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과 인터뷰에서 “새로 개발한 전투기가 이번 에어쇼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최대 항공 박람회로 1996년부터 격년으로 열린다. 14회는 2022년 11월 8~13일 개최됐다. 올해는 중국공군 설립 75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예년보다 더 많은 최신예 무기를 선보이면서 군사적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려고 하고 있다. 에어쇼의 관람객 규모는 매일 약 12만명선으로 올해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즈원 대만 국방안보연구원 국방전략자원연구소장은 11일 싱가포르 렌허자오바오와 인터뷰에서 "이번 에어쇼에서 무인 군비들의 대두가 가장 인상적"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의 개혁이 초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보다 적은 군사 예산과 비대칭전 무기 및 장비 개발로 무인탑재 관련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베이징 군 수뇌부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신형 전투력 향상을 강조하면서 장비 개발의 큰 방향을 제시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무인 군비 개발을 가속화하는 추가적인 추진력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항공우주공기역학기술연구원은 9일 레인보우 7의 시험비행 장면을 공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1 15:37:53[파이낸셜뉴스] 폴란드 정부가 지원해줄 무기가 없다며 우크리아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폴란드 매체 폴스키에라디오 등은 7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것을 지원했다"며 "안보 상황이 허용하는 한도 내 최대한 많은 군사장비를 넘겼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폴란드 안보를 최우선 고려할 것"이라며 "전투기와 다른 장비들을 왜 더 주지 않느냐는 우크라이나의 비판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폴란드는 전쟁 초반 우크라이나에 옛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상당수 지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후 폴란드가 보유한 미그기를 더 넘겨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폴란드는 미국 록히드마틴에 주문한 F-35 전투기를 2026년부터 인도받을 예정인 만큼 지금 당장 미그기를 내주면 자국 영공 방어에 구멍이 뚫린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차 약 300대와 각종 중화기·전투기를 지원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08 19:53:31【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성능이 대폭 개선된 중국 5세대 신예 스텔스 전투기의 등장으로 미 공군 F-35가 강력한 도전자를 만났다. 또 이 차세대 전투기가 중동 국가들에게 확산될 경우, 이스라엘 공군의 제공력이 크게 위협을 받게 됐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5세대 전투기이자 두번째 스텔스 전투기인 젠35(J-35)의 양산과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국제 무기 판매 시장에서 미국의 F-35 전투기는 진정한 적수를 맞이하게 됐다고 싱가포르 렌허자오바오가 1일 전했다. 렌허자오바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 공군이 전투기 세대 교체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5세대 전투기인 스텔스 기능 등 대폭 개량된 젠35의 양산으로 전력이 크게 강화되게 됐다고 전했다. 젠35는 이달 중순 개최될 예정인 주하이 에어쇼 참가해 대외적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전투기는 스텔스, 초음속 순항, 강력한 태세감지 능력 등이 기존 전투기를 월등히 뛰어넘는다. 중국 공군은 이에 앞서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대량으로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영국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등은 "중국 공군 12개 여단 이상에서 젠20 전투기를 배치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3개 여단은 노후 전투기를 젠20으로 완전히 교체했다"면서 "총 배치량이 300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렌허자오바오는 중국 공군 전문가인 푸첸차오의 말을 인용, "젠35는 중형 전투기로서 젠20보다 저렴하고, 해방군 현역 전투기인 젠7, 젠8 등 구형 전투기의 대체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장비 대수도 젠20을 넘어설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 "외형, 기체 구조, 엔진·항공전 설비 등이 크게 개선돼 스텔스 성능, 작전 반경, 무기체계가 크게 향상됐다"면서 "앞으로 젠-20과 조화를 이뤄, 적 방어선을 뚫고 정밀 타격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중국 공군의 전반적인 작전 효율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국제 군수시장 관점에서 볼 때, 젠-35는 미국 F-35 전투기의 가격이 너무 높아 이를 대체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국가들에서는 공급의 안정성과 기술 이전 등을 위해 젠-35에 대해 대대적으로 구매할 가능성도 높다. 러시아 수호이-57은 여러 측면에서 실전 사용에 문제가 드러나 국제 군수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는 미국 F-35만 선택이 가능했다. 대안이었던 중국의 젠20과 미국의 F-22는 수출을 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배려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국가들의 요구에도 불구, F-35 수출을 거부해 왔다. 전문가들은 젠35에 대한 중동 국가 등 고객들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젠-35는 중국 항공기업인 선양 항공기 그룹이 개발했으며 개발 10년 동안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제조업체 번호가 FC-31어서 한때 젠31(J-31)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중국군은 이달 중순 열리는 제15회 주하이항공전시회(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 다양한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항공모함과 해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젠-35의 변형 모델이 어떤 상황인지도 큰 관심사이다. 중국 관영 CCTV는 9월 방영된 다큐멘터리 '담금질'에서 신형 함재기가 이미 항모 랴오닝함에서 첫 비행을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젠-35의 항모형도 조만간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미 개발과 실전 배치를 마쳤다는 의미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01 12:20:18CJ대한통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방산의 세계화로 방산 물류 시장 규모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축적한 운송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방산물류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된 전투기를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했다. 운송과정에서 CJ대한통운은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현지 하역 및 육상운송을 수행했다. 도착지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완성체로 재조립을 마쳤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만큼 물류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파손될 경우 다시 생산, 조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운송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 물류는 물류업계에서 최고난도 영역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이 안정적으로 물류를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했기 때문이다. 육상 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 및 부식 피해를 예방했다. 아울러 항공운항 중 발생될 수 있는 난기류에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 활용한 고정 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화물차량 전후방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컨보이차량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송이 이뤄졌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돼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분해된 각 화물의 체적, 중량, 무게중심에 따라 맞춤형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운송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등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물류 운영이 더해졌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으며,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도 6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운송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 전차 등 다양한 방산물자의 국내외 운송을 다수 진행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7 18:15:26[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T-50TH 전투기 2대를 태국으로 운송하는 방산 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K-방산의 세계화로 방산 물류 시장 규모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 그동안 축적한 운송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방산물류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경남 사천의 본사 제조공장에서 출하된 전투기를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했다. 운송과정에서 CJ대한통운은 주요 부품들을 분해한 뒤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현지 하역 및 육상운송을 수행했다. 도착지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완성체로 재조립을 마쳤다. 전투기 같은 방위산업물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만큼 물류 과정에서 높은 안전성과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운송 중 외부 충격으로 부품이 파손될 경우 다시 생산, 조립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운송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산 물류는 물류업계에서 최고난도 영역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이 안정적으로 물류를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화물 자체 속성과 운송수단, 도로상태, 기후변화 등의 외부 요인을 종합 분석했기 때문이다. 육상 운송 시에는 무진동 트레일러가 투입돼 주행 중 진동과 충격을 줄이고 특수 방수커버를 덮어 우천 및 부식 피해를 예방했다. 아울러 항공운항 중 발생될 수 있는 난기류에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강도 탄성벨트 활용한 고정 작업도 진행됐다. 태국 현지에서는 화물차량 전후방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CJ대한통운 태국법인과 태국 공군의 컨보이차량 경호를 받으며 목적지까지 안전한 운송이 이뤄졌다. 전투기는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돼 한국에서 태국 공군기지까지 옮겨졌으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완성체로 재조립됐다. 분해된 각 화물의 체적, 중량, 무게중심에 따라 맞춤형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운송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등 CJ대한통운만의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물류 운영이 더해졌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으며,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되는 FA-50GF 항공기 12대도 6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운송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 전차 등 다양한 방산물자의 국내외 운송을 다수 진행한 바 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특수화물 운송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산물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한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뿐 아니라 배터리,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국가물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7 09:32:02국군의날 기념행사 이후 시가행진이 2년 연속 펼쳐진 1일 서울 광화문에선 6·25전쟁 중 9·28 서울수복 당시 태극기 게양 현장이 블랙이글스와 함께 재현됐다. 사상 첫 호국영웅들의 카퍼레이드 예우와 함께 군 장병 가족들이 지상장비에 탑승하면서 국민이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진행되기도 했다.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 등 K방산으로 대표되는 무기들과 함께 북한 지휘부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 수단인 '괴물 미사일' 현무-5도 공개되면서 이번 국군의날을 통해 강한 군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 지지를 받는 군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K방산 진수 보여…美폭격기도 참가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을 주관했다. 서울공항에선 공군 F-15K를 비롯한 전투기들의 공중분열이 있었다. KF-16과 한국형 경공격기 FA-50, 한국형 전투기 KF-21이 나선 데 이어 F-15K의 호위를 받은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3축체계 핵심무기인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됐다. 탄두중량 8t에 발사관 길이만 약 20m로 북한 지휘부 지하벙커를 비롯해 북한 전 지역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 수단으로,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최대 57t에 달하는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와 함께 이번 시가행진도 지난해에 이어 서울광장부터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돼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속에 3000여명의 병력과 80여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첫 호국영웅 카퍼레이드로 예우국군군악대, 전통악대, 의장대의 퍼레이드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시가행진에 앞서 호국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서 역대 최초로 호국영웅과 유족 8명의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6·25 참전용사인 류재식옹과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카퍼레이드를 마친 호국영웅과 유족들이 축하단상 앞에 도착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계단 아래까지 마중해 이들을 일일이 악수로 환영하고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어 전투기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가한 장비부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특별히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해당 지상장비에 탑승해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현장에 있던 많은 국민들은 행진하는 부대가 앞을 지나갈 때 박수와 환호로 국군장병들을 응원했다. ■9·28 서울수복, 새롭게 재현군 부대 행진 이후 윤 대통령은 호국영웅, 초청인사,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 월대까지 행진했다. 이번 행진에는 대형 태극기가 함께한 가운데 6·25전쟁 당시 9·28 서울수복에 앞장섰던 해병대 2사단 고 박정모 소대장의 손녀와 현 해병대 2사단 소대장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아 들었다. 해당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블랙이글스가 하늘로 솟구칠 때 풍선에 매달려 광화문 위로 함께 떠올랐다. 6·25전쟁 발발 이후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1950년 9월 28일 해병대가 수복하고 태극기를 게양했던 서울수복을 재현하는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은 시가행진을 마친 뒤 월대에 집결해 있는 국군장병들을 격려하며 단상에 오른 뒤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군의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마음을 놓으셨을 것"이라면서 "국군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고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군에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1 18:42:14[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6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ADAS 2024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FA-50PH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국이 해외에 수출한 항공기에 대한 최초의 PBL 사례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를 12대 구매해 2015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2017년에는 마라위 전투에서 활약하며 실전 경험을 달성하였으며, 필리핀 현지에서'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BL은 유지·보수·정비(MRO) 등 군수지원 업무의 성과에 따라 계약금과 별도로 성과금을 받거나 벌금을 내는 제도다. 사업 규모는 1년간 약 270억원이다. 한국 업체가 수출 항공기에 대해 장기 계약 형태의 MRO 사업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수출 항공기에 수리 소요가 발생하면 그때그때 단발로 지원하는 형태였다. KAI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MRO 사업이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투기는 보통 30년 이상 운용하는데 구매 비용보다 후속 지원 비용이 2∼5배가량 많다는 게 KAI 측 설명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안정적인 PBL 후속 지원은 전력 향상을 도모하고, 운영 비용도 절감함으로써 고객과 업체 모두에게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필리핀 PBL 대상자 선정으로 거대한 애프터마켓(유지·보수)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AI는 향후 T-50 계열 항공기가 수출된 다른 국가와도 PBL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27 16:46:33[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국방부 공동취재단】 필리핀 마닐라 월드트레이드센터 내 위치한 '아시안방산안보전시회(ADAS) 2024'가 막이 오른 25일 한국 업체들의 전시 부스엔 필리핀 고위 군 당국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필리핀의 '방산 한류'를 실감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3사(통합 부스 운영), LIG넥스원,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장갑차 생산업체인 코비코, 소총 전문 기업 다산기공 등 6개의 한국 기업 부스가 마련됐다. ■필리핀 최근 5년간 K-방산 수출의 19% 차지 이날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은 "피치 블랙에 FA-50이 참가해 기체의 우수성, 안정성, 신뢰성을 직접 확인했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KF-21도 차기 사업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리비오 아다시 필리핀 해군사령관도 "발리카탄 훈련에서 해성의 실사격 훈련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보다 고사양의 해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림팩 훈련에서는 한국 업체가 인도한 호위함들이 실제 작전에 투입돼 실전 능력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와 군을 대표해 전시회를 찾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필리핀 국방차관과 공군 사령관 등 여러 관계자들을 만났고, 실제 FA-50을 운영하는 부대에 가서 조종사들과도 얘기를 나눴다"며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는 걸 피부로 느꼈고, 육·해·공군 모두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상당히 많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최근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현재 진행 중인 3단계(2023~2028년) 전력 증강 사업에서 잠수함과 고사양 유도무기 등 해양 방어를 위한 첨단 무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은 2015년 KAI가 개발한 FA-50 12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0년과 2021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각각 호위함 1척을 인수했다. LIG넥스원은 대잠수함용 경어뢰 청상어를 시작으로 함대함 미사일 해성을 필리핀에 공급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원(SIPRI)이 올해 3월 발간한 '2023년도 세계 무기 수출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방산 수출의 19%를 차지한 필리핀은 폴란드(27%)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산 무기를 많이 수입한 국가다. ■동남아시아 전체로 '방산 한류' 영역 확장 기회 필리핀에서의 '방산 한류'는 동남아시아 전체로 그 영역을 넓혀갈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장에는 태국, 캄보디아 등 다양한 동남아 국가의 군 장성들이 한국 기업의 부스를 찾아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KAI는 강구영 사장이 직접 현장을 이끌며 FA-50 추가 수출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필리핀 공군은 장기적으로 FA-50 24대의 구매 소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FA-50은 지난달 호주에서 진행된 연합공중훈련 피치 블랙에서 스웨덴 사브의 4.5세대 전투기 JAS-39 그리펜과 도그파이트(전투기 간 근접전)를 펼쳐 완승을 거두며 위상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해군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II를 기반으로 필리핀 작전 운용 환경에 맞게 개량한 2800t급과 1400t급 잠수함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필리핀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잠수함 도입 사업을 미루고 있으나, 이날 한화 부스를 찾은 필리핀 해군 고위 관계자는 "필리핀이 처한 현재의 안보 환경에서 잠수함은 비대칭 전력으로써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앞세워 필리핀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전투체계 및 전술데이터링크를 수출한 바 있는 한화시스템은 무인수상정 해령과 해양 유·무인복합체계를 필리핀 해군에게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해궁·신궁·천궁II 등 함대공·지대공 요격체계로 필리핀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6일 해성 실사격 훈련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 동판을 제작해 필리핀 해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함정 건조부터 유지보수(MRO)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룩한 필리핀을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 함정 수주 확대, 나아가 함정 수출 세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26 14:00:11[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유럽 국가들을 사로 잡을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MSPO는 1993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유럽 3대 방산 전시회 중 하나인 MSPO에는 올해 전 세계 35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K-방산 차세대 주력 기종들을 선보인다.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블록2와 임무 장비 모듈 교체를 특징으로 하는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특히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해 미래 전장에서 탐지·공격 능력과 생존 가능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가 구매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AI 강구영 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04 14:4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