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평택 오산 공군기지를 무단 촬영해 붙잡혔다가 '대공 용의점이 없다'며 풀려난 중국인 2명이 또다시 전투기 등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께 미군 군사시설인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K-55) 부근에서 중국인 A씨 등 2명이 전투기 등을 촬영 중이라는 미군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 등이 이틀 전인 지난 21일에도 오산 공군기지 부근에서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한 이들과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등과 합동으로 사건을 조사했고 “대공 혐의점이 없다”며 체포 8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불입건을 결정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틀 뒤 이들이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지만, 경찰은 또 다시 “현행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에 떠 있는 항공기만 촬영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지만, 외국인이 이틀 간격으로 군사시설을 무단 촬영한 사건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종결한 걸 두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달 전 A씨와 비슷한 행위를 한 10대 중국인 2명이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받는 걸 고려하면 경찰의 빠른 결정에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풀려난 A씨 등이 현재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들은 둘 다 남성이며 부대 주변 길거리에서 고가의 카메라 장비로 하늘에 있는 항공기를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24 08:32:53[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인 고교생들이 한국 공군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적발됐지만, 중국 정부와의 연관성을 입증해도 간첩죄 기소는 어렵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입법 공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등 수사당국은 최근 10대 후반의 중국인 2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부근을 돌아다니며 DSLR 카메라로 수천 장의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한 명은 아버지가 공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영역이지만,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군사상 정보 수집 목적으로 촬영했어도 간첩죄로 처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간첩죄를 규정한 형법 98조 1항은 '적국을 위해 간첩행위를 하거나 적국의 간첩을 방조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적국'은 북한으로 한정돼 다른 국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해도 간첩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없다. 수사 당국이 이들에게 군사기지법을 적용한 이유도 이 같은 입법 공백 때문으로 보인다. 군사기지법에 따라 군사기지·군사시설을 무단 촬영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두 사람 외에도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안보 시설을 촬영하다 검거되는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정보원 건물, 지난 1월에는 제주국제공항을 각각 드론으로 촬영한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간첩죄를 적용할 수 없다 보니 수사 당국은 이들 범죄들을 군사기밀보호법이나 군사기지법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하고 있다. 그러나 최소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간첩죄보다 법정형이 낮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처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 동안 국회에선 간첩죄의 '적국'을 '외국 또는 외국 단체'로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지난해 11월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관련 형법 개정안이 의결된 이후 별다른 논의의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3 23:10:19[파이낸셜뉴스]최근 10대 중국인 고등학생들이 한국 공군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적발됐지만, 이들이 중국 정부와 연관돼 있다고 해도 현행법상 ‘간첩죄’ 적용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형법 제98조의 간첩죄 조항은 '적국'을 위한 간첩 행위에 대해서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적국'은 북한으로 한정된다. 바꿔 말해 중국 등 그 밖에 국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간첩죄 처벌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 같은 처벌 공백 때문에 수사당국은 이들에게 군사기지법을 우선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사기지법에 따르면, 군사기지와 군사시설을 무단으로 촬영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 등 수사당국은 최근 10대 후반의 중국 국적 청소년 2명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지난달 18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오산 공군기지 인근과 10전투비행단 인근에서 휴대전화와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로 이착륙하는 우리 군 전투기와 미군 전력 등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명은 중국 공안 소속 인사의 자녀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간첩죄에서 규정하는 '적국'의 범위를 확대하는 형법 개정안이 꾸준히 발의됐지만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3월에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간첩죄 적용 대상을 '외국 또는 외국인의 단체'로 확대하는 법안을 내놨다. 그러나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4-13 16:53:21[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시 주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부근에서 우리 공군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중국 고교생이 "공안 자녀"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고교생 2명 중 1명의 중국 공안 자녀 여부를 국가정보원과 공조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 피의자는 A·B군으로 이들은 지난 3월 21일 오후 3시 30분께 10전비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 등을 발견,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중국 소재 고등학교으로 사건 발생일로부터 사흘 전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에선 이·착륙 중인 전투기 사진이 다량 발견됐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비행기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군은 자신이 공안 자녀란 진술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8 14:46:09[파이낸셜뉴스] 미국 알래스카에서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 중인 공군의 KF-16 전투기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투기에 타고 있던 대위 계급의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 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조종사들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도중 비상탈출 했는지, 이륙 직후 비상탈출을 했는지는 정확한 사고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1일 공군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2분쯤 미 공군 아일슨 기지에서 이륙 활주 중이던 KF-16 전투기 1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상적으로 이륙하지 못해 부분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기체가 화재 때문에 부분 파손됐으며, 활주로 옆 풀밭에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일슨 기지 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전투기가 이륙 도중 준비된 경로를 벗어나면서 사고가 났고, 승무원들은 탈출했다"며 "사고 현장은 기지 펜스 안쪽"이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KF-16은 복좌 전투기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활주 도중 비상탈출 해 경미한 화상과 열상 등의 부상을 입고 인근 육군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진찰 결과 큰 부상은 없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투기의 파손 정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투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기지 주변에서 현지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온라인상 사고 장면 동영상에는 전투기에서 검은 연기가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는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투훈련으로 이달 12∼27일로 훈련 일정이 잡혀 있다. 우리 공군은 지난 3일과 5일 두 차례로 나누어 장병 100여 명과 KF-16 전투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항공기 11대를 파견해 도착 후 이날까지 현지 적응 과정 중이었다. 공군은 미측과 협의 하에 자세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고조사팀과 긴급정비팀 10여 명을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이용해 현지로 급파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1 15:34:3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한미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법 촬영이 잇따라 적발된 가운데, 이번에는 평택 소재 오산기지에서 전투기를 무단 촬영한 대만인들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의 60대 A씨와 40대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9시께 평택시 소재 주한미공군 오산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에어쇼에서는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에어쇼 출입 자체를 금지했다. 그러나 A씨 등은 이런 미군 측의 방침을 어기고 몰래 에어쇼에 입장해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에 앞서 A씨 등은 미군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한 뒤, 한국인들 틈에 끼어 에어쇼 행사장 안으로 몰래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등을 검거했다.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이튿날인 11일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체포한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관해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K-55를 비롯해 평택 기지(K-6), 수원 공군기지,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 부근에서 전투기 등의 사진을 수천장 찍은 10대 중국인 2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의 부친이 공안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식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K-55 인근에서 무단으로 사진을 촬영한 중국인 부자(父子)가 적발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2 14:18:16[파이낸셜뉴스] 중국인들이 국내에 입국해 공군기지를 무단촬영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2명에 대해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경기 수원시의 공군기지 부근에서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중국인들이 적발된 데 이어 중국인들에 의해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9시께 미군 군사시설인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K-55) 부근에서 무단으로 사진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및 국군방첩사령부 등과 합동으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공 용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들은 소지하고 있던 사진기를 이용해 기지와 전투기 등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진에 담긴 시설이나 장비의 종류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착륙 중인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10대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또한 평택 오산 공군기지(K-55), 평택 미군기지(K-6), 청주 공군기지 등 한미 군사시설 4곳과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 3곳에서 수천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의 부친이 공안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21 16:32:1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근 항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기 격납고를 새로 건설하고, 대형 정찰 무인기도 시험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 등으로 항공 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무인기 기술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1일 평안북도 방현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 최신 위성사진을 확인해 본 결과, 북한이 새로운 무인기를 배치하기 위해 격납고를 건설 중이며, 미국의 ‘글로벌 호크’를 모방한 정찰 무인기의 대형 버전을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촬영된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도 평안북도의 의주비행장에서 34대의 전투기가 배치 중인 모습을 포착된 데 이어 이후에도 전투기 수의 변화가 잦은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RFA는 지난달 19일에도 평양북도 의주비행장의 빨간색 지붕이 격납고 1개 크기를 덮고 있었고, 다음날인 20일에는 그 옆 두 번째 격납고까지 빨간색 지붕이 들어선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격납고 건설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시설로 이용됐던 의주비행장의 검역시설이 철거된 뒤 최근 전투기들이 재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한국에 비해 가장 열세였다고 평가돼 온 항공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의 조치로 볼 수 있다고 RFA는 지적했다. 방현비행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무인기 관련 활동을 처음 보도한 북한 전문매체 NK 프로도 같은날 플래닛 랩스의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방현비행장의 오래된 격납고 외부에 미국의 RQ-4A 글로벌 호크 무인기도 형태와 색상이 비슷한 새로운 무인기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무인기가 북한이 2023년에 공개한 샛별-4 정찰기와 비슷하다면서도, 날개 길이가 약 40m(131피트)로 샛별-4보다 최대 5m 더 길다고 분석하고 항공기 배치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7개의 새로운 격납고에 지붕을 설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지난 8일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협력을 받아 여러 종류의 무인기를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며 "북한의 무인기 양산이 올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국방전문가 일각에선 미국의 MQ-9 리퍼나 RQ-4 글로벌호크와 같이 수천㎞의 항속거리와 원거리 원격 제어·통제 시스템 등을 갖춘 고성능 드론들은 러시아도 북한보다 크게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에 ‘최첨단 무인기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부터 자폭형 무인기 성능 시험을 시찰한 뒤, 양산 체제 정비를 지시하는 내용이 북한 매체에 보도됨에 따라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전장에서 무인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5 16:24:16[파이낸셜뉴스] 공군은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전투기 조종사인 조성민 소령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서울 공군호텔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4년 공군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김신장군 기념사업회 김두만 회장(제11대 공군참모총장)이 최우수 조종사 조 소령에게 ‘김신상’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수여받고, 추후 대통령 표창도 받게 된다. ‘김신상’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김신 장군의 삶과 뜻을 기리고자 사업회의 제안에 따라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게 202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조 소령은 지난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내 미상항적 식별 등 다양한 비상상황에서 비상출격을 실시해 우리 공군의 대비태세 유지에 기여했다. 특히 개인 '2000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베테랑 조종사인 조 소령은 지난해 제11전투비행단 제110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으로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아울러 합참의장 신년 지휘비행과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실사격 훈련 등에서 항공촬영기(F-15K)를 조종하며 공군력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현재는 합동참모본부에서 공중전역기획담당으로 근무 중이다. 조 소령은 2010년 독일 공군 장교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했는데, 이 기간 뮌헨역에서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독일 시민을 발견하고 몸을 던져 구조한 적도 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조 소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후배, 동료 조종사들 모두가 최우수 조종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임무가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조종사’는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함께 공군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다. 공군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과 달리, ‘최우수 조종사’는 전반적인 전투기량과 동료 평가, 부대 생활 등 모든 항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전투기 부문에서는 제39비행단 KF-16 조종사 이구용 소령, 공중기동·감시통제·급유 부문에서는 제5공중기동비행단 CN-235 조종사 장현재 소령이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교육·훈련 부문 최우수 조종사는 제1전투비행단 T-50 조종사 박진응 소령이 선정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20 11:30:46[파이낸셜뉴스] 공군이 청주기지에서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60여대의 항공전력과 190여명의 요원이 참가하는 올해 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엔 F-35A, F-16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이 참가한다.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191비행대대 정성우 소령은 "적 도발과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는 만큼 이번 훈련에서 우리 공군의 강력한 대응능력을 보여줘 적의 도발 의지를 꺾어놓겠다"며 "앞으로도 공군은 실전적 전투훈련을 통해 적이 감히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완벽한 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훈련기간 동안 적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방어제공 훈련, 항공차단 훈련, 긴급항공차단 훈련' 등을 주·야에 걸쳐 실시한다. 공군은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실전적 훈련 환경을 조성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선 전통적인 군사적 수단에 사이버, 전자기, 우주 영역 등 비군사적 수단까지 혼합된 하이브리드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임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방어제공 훈련에선 적의 순항미사일 발사, 고속기와 특수부대 침투용 저공저속기, 무인기 침투 등 동시다발적 공중 복합침투 상황에서 공중전력들이 신속하게 대응출격해 아군 지상전력과 중요시설에 피해를 미치기 이전에 원거리에서 저지한다. 항공차단 훈련은 적의 장사정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해 적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 전투기들은 적의 지대공 위협을 회피해 적 도발 원점을 타격할 계획이다. 또 긴급 항공차단 훈련은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선 적의 이동식발사대(TEL)를 식별하면 인근에 체공 중인 아군 전력이 이를 타격해 제거한다. 특히 이번 긴급 항공차단 훈련에는 지난 6월 창설된 우주작전전대가 참가해 국가정찰위성을 활용한 긴급표적처리 절차를 숙달한다. 다목적 실용위성들이 적 위협 징후를 감시 및 촬영하고, 우주작전전대가 촬영물을 판독한 뒤 대응이 필요한 표적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공군은 이번 임무요원들은 지상학술 시간에 미측 전문가로부터 하이브리드전 수행절차를 교육받고,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임무계획단계에서 하이브리드전 지원요소를 고려해 적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소링 이글 훈련은 우리 공군의 자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으로, 다기종 간 전술능력과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5 10:4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