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우재준 의원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 "전한길씨의 방향은 잘못됐다. 제자들의 인생을 아끼던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31일 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5년 대구의 한 학원에서 전씨 수업을 들었던 인연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극우라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긍정하는지 여부로 달라진다고 본다"며 "많은 분들이 그것을 긍정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긍정하는) 전씨가 있다. 상당 부분 설득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씨의 계엄 옹호 발언에 많은 제자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우 의원은 '전한길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지난 2005년 대구 유신학원에서 전씨에게 한국 지리와 국사 수업을 듣던 제자라고 밝혔다. 그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는 제가 서울대에 합격했을 때 밥을 사주신 적 있다"며 "그때 '네가 제일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은 부모님과 선생님이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뚜렷하게 기억난다. 제 기억 속 선생님은 그렇게나 제자를 아끼는 분이셨다"고 했다. 이어 "지난겨울, 탄핵에 반대하는 모 학생을 만난 적 있다. 그 학생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무기를 들고 헌재를 공격하겠다고 했다"며 이유를 묻자 '전한길 선생님이 시켰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나라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나라와 제자를 위하는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너무나 안타깝지만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분명한 잘못이며 결코 가벼운 잘못도 아니다. 그러니 '계몽령'과 같은 말은 틀린 말이다. 이를 부인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당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선생님의 계엄을 긍정하는 취지의 발언은 오해와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선생님의 나라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나라와 제자를 위하는 행동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니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제자들의 인생을 아끼던 모습으로 이제 그만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원은 이날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에 현역 의원이 출마한 것은 우 의원이 처음이다. 우 의원은 "저는 계엄 해제에 참여한 18명의 의원 중 한 사람이다. 민주당이 계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고, 누구보다 야당 지도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며 "우리의 혁신은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책임질 방법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쇄신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31 14:30:4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재원 전 의원이 자신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한길씨가 이른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30일 김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전씨가 주장하는 많은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전씨가 굉장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전당대회 국면에서 전씨가 그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전씨가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차용하거나 전씨 주장에 편승해서 특별 활동을 할 그런 의사도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에 복귀해야 한다는 윤어게인은 불가능한 주장이고, 부정선거 주장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김문수 후보도 저와 같은 입장이라고 알고 있다"며 "김 후보도 방송에서 (윤어게인은) 과격한, 철 지난 이야기라고 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씨가 당 대표 후보자들에게 보낸다고 예고한 공개 질의서에 대해 "질문서를 보내오면 질문서를 검토해 보고 답변할 필요가 있으면 답변을 하고, 답변할 필요가 없다면 답변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이양수 전 사무총장에게 각각 당원권 3년 정지 징계를 청구한 당무감사위 결정에 대해 "대체로 사실관계에 밀접하게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권성동 의원이 별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감사위가 평가한 것 같다"면서도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무감사위가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요구하는 것이 새로운 분란의 불씨를 만들 것 같아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31 10:48:0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당대표 후보 등록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전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가 국힘 당권 주자의 면접을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가 30일 전씨를 '진극(진짜 극우) 감별사'라고 칭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극 감별사’에게 기꺼이 감별 받겠다고 줄 서면서 우리 당에는 ‘극우 없다’고 하는 건 국민들과 당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한(한동훈)계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전한길씨가 국민의힘 주인이 자기라니까 주인한테 잘 보여야 할 것이다. 입당 두 달 만에 당 주인이 되셨는데 비대위에선 차라리 직권으로 전씨에게 대표 경선 출마권리를 부여하는 게 낫지 않냐”며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당에선 징계 운운하고 당 대표 후보들은 머리 조아리는 희한한 광경이 연출된다. 하긴 비상계엄 이후 미쳐 돌아가는 듯한 게 한둘이 아니긴 하지만, 전한길 면접관님께서 어떤 질문을 하고 김문수, 장동혁 수험생님들이 어떤 답변을 하는지 국민과 당원들께서 잘 지켜보실 것”이라며 “면접 잘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1일 전씨는 한 종합편성채널 유튜브에 나와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라며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진지하게 답변하겠다는 긍정적인 뜻을 밝혔고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응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31 06:42:35[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8·22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했다. 후보들을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할 것인지 등을 묻겠다는 것. 이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은 “당연히 답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답변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했다. 전씨는 지난 21일 채널A 유튜브에 나와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라며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전한길 공개 질의서에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조선일보를 통해 "답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당연히 한다"고 했다. 장 의원 측도 "유튜버도 일종의 언론 아니냐"며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보내오는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출연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전씨는 지난 28일 조선일보 유튜브에 나와 “김 전 장관, 장 의원의 지지율이 비슷해지면 어느 순간 단일화하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다른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조경태·주진우 의원은 “전씨가 공개 질의서를 보내오더라도 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당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에게 질의서를 받고 대답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조 의원도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응했다. 주 의원은 “공개 질의서가 오더라도 답변하지 않겠다”며 “전씨가 진정 보수 재건을 원한다면 지금의 정치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씨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은 “당대표 후보들이 유튜버와 친분을 과시해 세를 모으려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30 09:32:1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경쟁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이 전한길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출연을 검토 중인 것을 향해 "두 분이 전씨와 경쟁적으로 교감하는 사이 우리 당 지지율은 반토막났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의 외연 확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자신이 '보수의 적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막으려 앞장섰다"며 "비상계엄을 막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절차의 부당성을 알리며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피 흘리며 싸웠고 지금도 민주당에 조리돌림 당하고 있다"며 "그래도 단 한 번도 물러서거나 보수를 저버린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에게 당을 쪼개지 말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내가 민주당과 싸우는 동안 예비후보들은 서로 싸웠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전한길 유튜브'에 출연하겠다고 한다면서 "보수의 외연을 줄여 강력 지지층을 먼저 결집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면서 "선거 전략은 자유지만 우리 당은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안철수·조경태 의원이 내세우고 있는 인적쇄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주 의원은 "혁신파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에서 내쫓으면 보수는 끝난다"며 "정치가 무책임해서는 안된다. 개헌저지선이 깨져도 정말 상관없나"라고 따졌다. 두 의원을 향해 "당권을 잡았을 때 민주당이 독재 체제를 강화하고 사법권 독립을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일방적 개헌을 추진할 때 막을 수 있나"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개헌을 하고 나면 어떤 훌륭한 보수 지도자가 나와도 민주당을 이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9 17:27:42[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장기적으로 전혀 희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안철수나 조경태 당선 불가능한 구조" 28일 김 전 비대위원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전한길이라는 사람을 포섭해 화합, 통합을 말하고 있다. 오죽 당에 인물이 없으면 전한길 같은 사람이 들어와 당을 좌우하냐. 저 당은 더 이상은 희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선을 패배했으면 뭐 때문에 패배를 했느냐를 두고 냉정하게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것에 대한 판단 없이 당을 개혁한다는 말만 나오니 개혁 자체가 추진되지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개혁할 수 있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이니까 일반 국민이 생각하기에 그 당에 대한 지지도를 높여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에 패배한 사람이 당 대표로 또 출마를 한 거 아니냐"라면서도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지난 대선 때 후보를 했기 때문에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 그 사람이 당을 어떻게 개혁하겠느냐. 계엄에 찬동하고 소위 탄핵에 반대한 세력들이 지금 국민의힘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 당을 이끌어가고 국민이 거부하는 것에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그 당을 지지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안철수 후보나 조경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혹시 (당을 혁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그렇게 나뉘어서는 당선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의 구조를 봤을 때, 과연 그 사람들의 역량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정당 청산 움직임엔 "큰 역풍 맞을 것" 김 전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5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것과 정청래 의원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위헌 정당 해산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지금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여당이 좀 힘이 있다고 제1야당을 해산시킨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비합리적인 생각"이라며 "실질적으로 실현되기도 힘들겠지만 오히려 큰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초기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직무 수행을 비교적 순탄하게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각 인선 중 가장 문제가 됐던 두 장관 중 한 사람은 지명 철회, 또 한 사람은 스스로 사퇴해 어느 정도 해결이 됐다"며 "이 대통령이 전문적인 분야를 빼놓고는 거의 다 현역 의원으로 장관을 임명한 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29 07:41:3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반탄주자'들이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토론 방송에 출연할지를 두고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장동혁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원들이 당 대표 후보자에게 궁금해하는 점을 진행자들이 묻는 형태의 검증 방송이다.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소상히 답하려고 한다"며 출연 의사를 전했다. 장 의원과 함꼐 같은 방송에 출연 제의를 받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논의를 하지 않아 출연 일시나 여부에 대해선 확정된 게 없다. 검토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 측에 말했다. 해당 방송은 전씨와 함께 고성국, 성창경, 강용석 등 보수 유튜버들이 나선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각자 채널로 생중계하는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반대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 나선 후보자들 중 '반탄파' 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민의힘 입당 사실을 알린 전씨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전씨에 대한 징계 여부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 일부를 전담 윤리관으로 지명해 조사하기로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7 17:00:42[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개최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토론회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윤 의원은 “윤 어게인 행사로 오해 받아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 드린 점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당내의 '전한길 절연 기류’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 "리셋코리아 행사, 윤 어게인 오해 불러 송구" 윤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최한 토론회에 내빈으로 온 전한길 강사와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전 강사는 즉석에서 덕담 성격의 짧은 축사를 요청받고 행사 취지와는 다른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토론회는 위기에 처한 당을 어떻게 바로 세울지 함께 고민하고, 자유공화주의 정신 아래 새로운 보수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순수한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며 "자유와 법치,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자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보자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개최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토론회가 윤어게인 행사로 오해받아 참석한 원내지도부와 의원님들, 그리고 여러 참석자분들께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전한길 입당에 대해 "누구나 입당할 자유 있다" 그러나 전씨와 절연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에 대해서는 "누구나 입당할 자유가 있다. 그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공화국 정신 아니냐"며 “저는 (전씨와) 절연, 단절하는 걸 반대한다. 지난 정부가 몰락한 게 어느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당 혁신위가 요구한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배척하고 낙인찍는 뺄셈 정치를 지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덧셈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달았다"며 "그것이 바로 국민의힘이 당면한 과제이자, 국민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저는 앞으로 당의 쇄신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다시 살아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부싯돌이 될 수 있다면 어떤 역할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진행 중인 특검 수사에도 책임 있게 임하고, 5선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사안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국민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24 13:41:5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비상계엄을 옹호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을 임명한 뒤 야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의힘은 상식적인 사람들이 극우화를 막아내려 애쓰는데, 이재명 정부는 오히려 강준욱 비서관 같은 극우인사를 중용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또 "이참에 전한길 강사 같은 보수를 망가뜨리는 극우인사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데려다가 중히 쓰시면 ‘윈윈’이겠다"고 비꼬았다.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전한길씨나 강 비서관이 다를 바 없다는 걸 꼬집기 위한 표현으로 보인다.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출간한 ‘야만의 민주주의’(미래사 펴냄)에서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두둔한 사실이 알려졌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하루 전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해 온 대로, 비상계엄을 옹호했으니 내란선동죄 아닌가”라며 내란 특검을 향해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부터 조속히 압수수색하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일반 국민은 ‘민주파출소’ 만들어서 내란선동 프레임 덧씌워 고발을 남발했다. 힘없는 국민들은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다”며 “국민 세금을 받아 운용되는 민주당이 일반 국민을 상대로 고발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고발한 그 국민은 세금 내면서 자기 고발해도 좋다고 한 적 없다”라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특검은 왜 가만있나. 조속히 내란선동범 강준욱 통합비서관부터 압수수색하기 바란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2 09:39:59[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사고 있는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을 두고 야당이 공세를 펼치고 있다. 계엄을 옹호했던 전한길씨도 중용하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상식적인 사람들이 극우화를 막아내려 애쓰는데 이재명 정부는 오히려 강 비서관 같은 극우 인사를 중용한다"며 "이참에 전한길 강사 같은 보수를 망가뜨리는 극우인사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데려다가 중히 쓰시면 '윈윈'이겠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NS에 "계엄을 옹호하고 당장 윤어게인을 외쳐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을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했다"며 "계몽비서관으로 불러야 마땅한 사람이 대통령실을 활보하는데도 민주당은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SNS에 강 비서관이 계엄 옹호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주장대로 비상계엄을 옹호했으니 내란선동죄"라며 "특검은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부터 조속히 압수수색하라"고 꼬집었다. 앞서 강 비서관은 자신의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계엄을 두고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맞선 비민주적 저항"이라고 평가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강 비서관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 독선적 정권이 될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본인의 반성과 사죄를 진정성 있게 보고 있다"며 "국민통합의 취지에 부합하는 인사로 판단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서조차 강 비서관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자진사퇴를 공개요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22 09: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