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는 우리나라 대표 스타강사 전한길과 함께 부산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 이터널저니에서 '심야책방'을 연다. 심야책방은 아난티 코브 이터널저니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이어진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가 참여해 북토크를 진행하고, 심야 독서의 시간을 갖는다. 2월 심야책방에서는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그의 저서 '네 인생 우습지 않다'(21세기북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50가지 행복론이 담긴 이 책에는 신용불량자에서 일타강사가 되기까지 경험담과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이 담겨 있다. 북토크 이후에는 새벽까지 이터널저니 안에서 자유롭게 독서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참여 인원은 18세 이상 성인 50명이며 이터널저니 온라인몰에서 사전 접수로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원으로 아메리카노 또는 허브티 1잔을 제공한다. 아난티 관계자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9 19:14:50[파이낸셜뉴스]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공무원을 바라보는 우리나라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이지만, 이들이 공무원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무원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사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국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적대적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인식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 전씨는 민간 기업행을 택하는 고위 공직자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는 요즘 공무원에게 '명예'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참여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장관에 '삼성맨' 진대세 삼성전자 총괄사장을 임명한 것을 언급했다. 전씨는 "공직 사회에서 관료로 큰 사람이 아니라, 삼성전자 사장 하던 사람을 데리고 와서 장관을 시킨 건 엄청난 파격이었다. 참여정부가 정말 잘한 일이었다"며 "그리고 나서 그때 우리나라 정보통신 분야가 엄청나게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게 필요하다. 이 사람(진대세 전 장관)은 돈이 없어서 장관으로 간 게 아니라, 명예 때문에 간 것"이라며 "그런데 요즘은 뭐가 잘못됐나. 대학교수 같은 분들도 국회의원, 장관 할 거면 안 한다고 한다. 공무원이나 관료에 대해 명예를 인정해줘야 하는데, 최근에는 인정 안 한다. 고위 공직자들이 삼성, 현대, LG 대기업으로 다 빠져버리면 우리나라 망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위 공직자에 대한 인식 역시 처참한 수준이라고 봤다. 그는 "평소 '개똥'으로 생각하는 소방, 경찰에게 '빨리 나 구해달라'고 하면 이들은'맨날 공무원 욕하더니 구해달라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겠나. 어느 경찰이 목숨을 걸고 싸우겠냐"며 "공무원에게 갑질하는 사람들, 관공서에 찾아가 '내가 낸 세금으로'라고 말을 시작하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세금 내는 사람 없다. 나처럼 연간 15억원을 세금으로 내는 사람은 한 번도 갑질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군인, 경찰, 소방, 교사, 국가직, 지방직 등 수많은 공무원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언제나 공무원도 나와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전씨 발언에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다. 위로가 된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공무원이 존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9 15:46:36[파이낸셜뉴스]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정치적인 분쟁”이라고 말을 아껴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씨의 온라인 카페에는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즉답 피한 전 강사 해당 질문을 남긴 학생은 “저희는 선생님께 배울 때 1920년 국외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로서 한길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정치적인 문제를 논하자는 게 아니라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에 대해서 우린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것은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잣대로 각자 주장만 하고 있어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 국민들도 나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며 “이렇게 정치화된 것은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다.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개인마다 옳고 그름이 달라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범도 역사적 가치 강의하지 않았냐.. 이제보니 장사꾼" 비난 댓글 이후 자신을 전씨의 팬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강의에서 선생님의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평가를 들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게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아니고 그 평가가 너무나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유해를 운구해왔을 때도 너무 기뻤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을 선생님께서는 여야가 정쟁하고 있는, 여야가 서로 아주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논쟁하고 있는, 요즘 여당에서 유행시키는 정쟁이라는 틀로 가두고 피해버리시는 거 아니냐. 그렇게 느껴져서 안타깝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질문글과 전씨의 답변이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특히 친야 성향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전씨를 향해 “2찍(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은어)일 것 같았다” “유튜브 가서 봐도 그쪽성향이다” “정치적 편향에 휘들리기 싫으면 한국사 말고 지구과학 같은 걸 했어야 한다” “강사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역사학자란 간판 자격은 없다” 등 비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정부 당시 전씨가 했던 정치적 발언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전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지난 정부때는 (정치적으로) 쓴소리를 했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선택적으로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5 06:55:36[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청소년 사이버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터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와 함께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근절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찰청은 예방 캠페인을 위해 도박으로 피해 본 청소년 얼굴을 합성한 가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공익광고 영상을 제작했다. 청소년 도박 알림·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홍보한다. 마지막으로 릴레이 형식의 참여 잇기 등도 진행한다. 경찰청이 토스와 함께 이번 협업 캠페인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청소년들이 토스의 비대면 계좌 서비스를 활발히 이용하기 때문이다. 공익광고 영상은 실제 사이버도박으로 피해를 본 아이들의 협조를 받아 이들의 얼굴을 합성한 가상의 청소년 '만 16세 박도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가상 청소년 박도영이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이버도박으로 점차 일상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시간 순서에 따라 보여준다. 캠페인에는 각계 유명 인사들도 응원 영상을 통해 참여한다. △김성주·이지애(방송인) △이승우·박주호·임상협(축구인) △전한길·최태성(강사) △신현준·최홍일·고준·문희·주현영·김아영(배우) △박경호(코미디언) △트리플에스(가수) 등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릴레이 형식의 피켓 참여도 진행한다. 첫 피켓 릴레이에 참여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에게 동참을 요청했고, 이 대표는 역시 릴레이에 참여했다. 김동권 경찰청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은 단편적인 홍보를 넘어 시스템 개선까지 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3 09:56:44[파이낸셜뉴스] 한국사 일타강사인 전한길이 연간 수십억의 세금을 낸다고 자신의 연봉을 언급한 가운데 일타강사의 수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전한길은 “어릴때 로망이 있었는데, 과거에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신문에 실렸었다”며 “나중에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실제로 세금만 25억 정도 낸 것 같다. 이렇게 낸 지 5~6년이 넘었다. 모범납세자상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하며 “빚이 25억이었다. 신용불량자로 추락하고 집도 월세로 옮겼다”고도 했다. 또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힘든 생활을 10년 정도 했다”며 “노량진에 입성하고 5년 정도 걸려 빚을 갚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도 없어서 여관에 있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고시텔에 살기도 했다”며 “25억을 갚으려면 50억을 벌어야 한다. 원래 파산조건에 들어갔는데, 파산을 안하고 열심히 해서 다 갚았다. 그리고 집을 샀다”고 했다. 한편 유명 ‘일타강사’들의 연봉은 1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탐구 일타강사인 이지영 씨는 “2014년 이후 연봉이 100억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브 방송 중에 100억원 이상의 잔액이 있는 계좌를 인증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의 수학 일타강사인 현우진 씨는 지난해 더펜트하우스 청담을 매입하며 250억을 현금으로 완납해 화제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씨 연봉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7 13:13:03[파이낸셜뉴스] 2024년 2월 26일에 올라인 짧은 동영상이 12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사 강사가 강의 도중 한 발언은 왜 재조명되고 있을까. 6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메가공무원의 공무원 수험 전문 유튜브 채널 ‘난공TV’에 업로드된 ‘국회의원 범죄자 사퇴해라’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이날 오후 4시 기준 124만회를 돌파했다. 영상에서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강의 도중 “과거 범법행위를 했거나 범죄행위 했거나 지금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너희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고, 국민이 분열된다”며 “되먹지 않은 국회의원 때려치워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만이 우리나라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전씨는 “MZ(밀레니엄+Z세대) 청년들이 지금 정치에 관심 없다, 욕한다, 왜 그렇게 됐느냐”며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전부 다 되먹지 않는 XX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짜 제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애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지도자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 딸 보고 ‘너도 앞으로 이런 사람 되어라’하고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범법자 정치인)을 어떻게 롤모델로 삼겠느냐”고 반문하며 “저는 절대 (정치) 안 한다는 전제로 이런 발언을 한다. 대부분 국민 대신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에서 다른 역사 강사 황현필씨와 논쟁을 주고 받은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06 16:00:16[파이낸셜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52)는 “관람과 평가는 자유니 일단 보고 각자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건국전쟁’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에게는 “무식하다”고 지적했다. 18일 전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건국전쟁-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그는 강의 도중 ‘건국전쟁’ 관람 논란에 대해 “보든 안 보든 내 자유고 보고 난 뒤 평가도 마찬가지”라며 “보지 말라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그건 혹세무민”이라고 밝혔다. 영화를 봤다는 전씨는 “새로운 내용은 없고 우리가 책에서 다 배우는 내용”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도 그렇듯 영화는 흑역사를 다루기보다는 잘한 걸 다룬다. 그래서 당연히 ‘건국전쟁’도 이 전 대통령 업적 중 잘한 걸 다룬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이 강의에서 한국사 교재 ‘현대사’ 부분에 나오는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간략히 짚고 넘어갔다. 그중 비판 받는 일로는 반민족행위처벌법과 3·15 부정선거를, 잘한 일로는 농지개혁법과 6·25 전쟁 대응, 공산화 저지 등을 꼽았다. 전씨는 “역사라고 하는 것은 언제나 공과가 있다”며 “영화를 만든 감독은 이 전 대통령을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민들은 독재자로 알고 있으니 안타까웠을 거다. 그래서 잘한 업적을 주로 영화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전쟁’을 비판하는 일부 역사 전문가들을 겨냥해 “네가 알고 있는 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X무식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농지개혁 잘하고 6·25전쟁과 공산화 잘 막아내지 않았는가”라며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지금 북한보다 GDP가 30배가 높다. 이 전 대통령이 공산화 막은 덕분에 기초가 다져지고 전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 다음 ‘독재는 독재다’라고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너무 화가 난다”며 “네가 뭔데 나보고 영화 보지 말라고 그러냐”면서 “지식인이라면 그러면 안 된다. 보라고 해야 한다. 난 ‘변호인’ ‘서울의 봄’ 다 봤다. 다 보고 판단은 내가 하는 거다. 그건 각자의 몫이다. 재단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편향된 내용을 전달하는 일부 유튜버 등을 언급하면서 “그 사람들한테 잘못하면 가스라이팅 당한다”며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과 상식선에서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5일 해당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건국전쟁’ 관람 사실을 밝히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내용이 있으면 일단 보고 이야기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8:03:02[파이낸셜뉴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정치판 이슈로 뜬 가운데 공무원시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라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며 논쟁에 일침을 가했다. 전씨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최근 ‘건국전쟁’을 봤다며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띤 영화라고 보지 말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영화 내용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영화비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고 관람평을 썼다 전씨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라며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고 했다. 그는 “총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 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한다”며 “편향된 자칭 ‘역사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라. 자신들의 노선에 유리한 업적만 이야기하고 불리한 것은 숨기고 속이는 것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전씨는 마지막으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정치는 할 생각 추호도 없으며, 좌로나 우로나 진보나 보수나 치우치지 않고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글을 쓴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6 07:31:50'개그콘서트'가 성공적으로 부활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인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10년 차 이상 경력의 선배들이 든든한 기둥을 자처하고 있다. 주인공은 박성호, 정범균, 김원효, 송준근, 정태호, 송영길, 김영희, 김혜선, 신윤승 등이다. 이들은 과거 '개그콘서트'의 영광을 직접 경험했던 멤버들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과 코미디에 대한 열정으로 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새로 태어난 '개그콘서트'의 구심점이 돼주고 있다. 신구조화를 이룬 KBS2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웃음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약 3년 5개월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시청률은 4주 연속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개그맨 박성호는 KBS 공채 13기 개그맨으로, 현재 '개그콘서트' 출연진 중 최고참이다. '대한결혼만세' 코너에서는 전한길 강사를 패러디한 '전외길'로 등장해 존재감을 뽐내고 있으며, 신인들의 짧은 개그들로 구성된 '숏폼플레이'에도 출연해 신구조화의 정석을 보여줬다. 22기 개그맨 정범균은 '금쪽유치원', '대한결혼만세', '숏폼플레이', '소통왕 말자 할매' 등 총 4개의 코너에 출연 중이다. 현재 가장 많은 코너에 출연하며 다른 출연진들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금쪽유치원' 이수경, '대한결혼만세' 오정율, '숏폼플레이' 황은비·오민우·장현욱·임슬기·임선양 등 신인들이 마음껏 웃길 수 있도록 편안한 판을 깔아주는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기 김원효는 '봉숭아학당'의 선생님으로 출연 중이다. '봉숭아학당'의 선생님 역할은 김미화, 박미선, 박준형, 이수근 등 내로라하는 선배 개그맨들이 맡았던 역할이다. 김원효 역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각자의 재미 포인트를 살릴 수 있게끔 '봉숭아학당'의 지휘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22기 송준근은 '봉숭아학당'의 웃음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이다. '봉숭아학당'에서는 인터넷 방송에 심취한 90세 할아버지 BJ 달래를 연기하며, 높은 후원금을 받을수록 더욱 열정적으로 변하는 BJ 달래의 흥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 지난 3일 방송에서는 개그맨 김태원, 송필근과 함께 중독성 강한 리듬에 맞춰 각종 '킹 받는' 상황을 이야기하는 새 코너 '킹받쥬'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웃음을 개발하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23기 개그맨 정태호는 '볼게요'와 '최악의 악'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볼게요'에서는 베테랑 배우이지만 신인 나현영과의 연기 배틀에서 이상하게 자꾸 당하는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선사하며, '최악의 악'에서는 임재백과 함께 의리와 실망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25기 개그맨 송영길은 '팩트라마'에서 신인 개그맨 서아름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송영길은 드라마와 현실을 비교하는 코너 '팩트라마'에서 현실 남사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차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현실 속 남사친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김영희는 '니퉁의 인간극장'과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 개성 강한 할머니를 연기하고 있다. '니퉁의 인간극장'에서는 심술이 가득한 시어머니로 등장하지만, 시어머니의 등쌀에도 기죽지 않는 외국인 며느리 니퉁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코너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관객들과 즉석에서 소통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호통을 곁들여 관객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김영희의 남다른 소통력이 '개그콘서트'의 마무리 코너로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2011년 26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최종병기 그녀'에서 화려한 액션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혜선은 신개념 걸그룹 '바니바니'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걸그룹의 귀여운 콘셉트를 유지하다가도 가끔씩 현타가 오는 듯한 김혜선의 표정과 허스키한 목소리는 '바니바니'의 주요 웃음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김혜선의 남편 스테판 지겔도 '바니바니'에 함께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2012년 2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신윤승은 돌아온 '개그콘서트'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소개팅녀 조수연의 직진 플러팅을 막아내는 철벽남을 연기하면서, 무심하게 툭툭 던지는 멘트 하나하나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봉숭아학당'에서는 엄격한 공영방송의 규제를 재치 있게 지적하는 '이상해 아저씨'로 등장하고 있다. 그는 유명 휴대폰, 햄버거, 신발 브랜드의 이름을 당당하게 외쳐도, 정작 방송에는 상품명 일부만 나가는 상황을 꼬집어 전에 없는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냈다. 이들 외에도 송병철, 이광섭, 김태원, 정승환, 김회경, 박은영, 송필근, 임재백, 정찬민 등 '개그콘서트'에 청춘을 바치고, 누구보다 코미디를 사랑하는 선배 개그맨들이 신인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모두 웃는 그날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개그콘서트'
2023-12-13 10:57:16개그맨 조혜련이 '개그콘서트'에 특별 출연해 김혜선 부부와 찰떡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조혜련이 '바니바니' 코너에 특별 출연해 개그 베테랑의 내공을 뽐냈다. 박성호, 정태호 등 '개그콘서트' 웃음 사냥꾼들 또한 시청자들의 월요병 타파를 위해 완성도 높은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조혜련은 '바니바니'에 원조 아이돌로 출연했다. 그는 신개념 걸그룹 바니바니의 시그니처 대사 "들려줄게~"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고, '아나까나'의 원곡 '원티드(Wanted)'를 열창했다. 이어 조혜련은 '원티드'를 부른 이유로 "KBS는 '아나까나'가 금지됐어. 가사 수준 미달"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혜련은 자신을 지적하는 김혜선에게 "나 너보다 한참 선배다. 30년 됐다"라고 얘기했고, 김혜선은 "그래 봤자 밖에 나가면 너랑 나랑 구별 못 한다"라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의 말싸움에 김혜선의 남편 스테판은 "그만해 조혜련"이라고 소리치며 무대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조혜련의 손을 잡고 "자기야 가자"라며 퇴장해 재미를 더했다. 개그맨 박성호는 '대한결혼만세'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을 패러디한 결혼 출산 일타강사 '전외길'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성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아이 낳는 대신 반려동물만 키운다면서 "대한민국이 동물농장이 되기 일보 직전이다. 오은영 박사님은 뭐 먹고 삽니까? '금쪽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라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볼게요'에서는 정태호의 투혼이 빛을 발했다. 나현영이 인어공주 역을 맡자 정태호는 자신이 왕자님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그가 맡은 왕자는 개구리 왕자였고, 녹차 가루를 얼굴에 뒤집어쓰게 돼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개구리 왕자로 변신한 정태호는 나현영의 노래에 맞춰 그의 옆에 서서 애처롭게 피리를 불어 폭소를 자아냈다. 송필근, 김태원, 송준근, 채효령이 새롭게 선보인 코너 '킹받쥬'는 중독성 강한 리듬에 맞춰 '킹받는' 상황들을 묘사해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키컸으면', '감사합니다', '도찐개찐' 등 리드미컬한 음악에 박자를 맞춰 누구나 쉽게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선보였던 과거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밖에 코쿤의 '우리 둘의 블루스', '니퉁의 인간극장', '숏폼 플레이', '팩트라마', '데프콘 어때요?', '최악의 악'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5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개그콘서트'
2023-12-04 10: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