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대선 패배 원인으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목했다. 후보 단일화 거부한 이준석 향해 맹비난 전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6·3 대선 결과 분석, 자유 우파의 향후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전씨는 6·3 대선에서 패배한 첫 번째의 원인으로 ‘후보 단일화 실패’를 뽑았다. 그는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둘이 합쳤으면, 반 이재명으로 뭉쳤으면 이기지 않았을까 싶다. 김 전 후보는 이 후보에 여러 번 러브콜을 했지 않나. 하지만 이 후보는 끝까지 거절했다. 반 이재명 측 입장에서는 이준석이 공공의 적”이라고 저격했다. 전씨는 이 전 후보에 대해 “혹시나 대선에 지더라도 ‘한국 정치 우파 진영의 미래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욕심에 후보 단일화를 거절한 것”이라고 단정하며 “이재명 당선 1등 공신을 이준석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득표율 10%도 얻지 못했다. 290만표를 얻었는데, 대구 광역시장 정도 할 수 있는 표를 얻었다”고 했다. "한동훈은 우파 분열의 가장 큰 원흉" 또 대선 패배의 두 번째 원인으로 한 전 대표를 거론하며 “우파 분열의 가장 큰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전씨는 “한동훈은 보수 우파 진영을 죽인 3관왕이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때 국회에서 민주당 손을 잡은 게 누구냐. 한동훈과 친한계다. 이재명과 손 잡고 자신을 키워준 윤 전 대통령 등에 칼을 꽂아 윤 전 대통령 탄핵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에 ‘내란 프레임’을 덮어씌웠다고 하면서 “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수괴냐. 한동훈이 없었다면 탄핵 투표는 부결됐고, 헌법재판소에 갈 일도 없었고, 내란과 엮일 필요도 없었다. 형사 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처음에 김문수가 대통령 최종 후보가 됐을 때 선거 유세에 참여 안 했다. 그 뒤 친윤 세력 나가라고 하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고 보수 진영의 분열을 초래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05 07:43:24[파이낸셜뉴스] '대선 보이콧'을 주장해 오던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2030 청년들을 향해 투표권 행사를 호소했다. 전 씨는 대선 투표가 진행 중인 3일 '대선 D-day, 긴급하게 드리는 대국민 호소문'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어젯밤엔 울면서 호소했고 지금도 간절한 마음으로 한 표를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부정선거가 없어야만 내가 지지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부정선거 극복에 애를 썼다"면서 "만약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안 된다면 부정선거를 막지 못한 저에게도 탓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경기 용인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된 투표용지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사실을 꺼냈다. 앞서 사전투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0분 경기 용인의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선 관외 투표를 하려던 A씨가 “회송용 봉투 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며 신고했다. 전씨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작극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의뢰한 건 A씨를 협박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뒤 다시 한번 부정선거에 중국이 개입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근거로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인 만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본투표라는 주장도 내놨다. 전씨는 "사전투표의 부정선거를 심판하는 방법이 무엇이냐,. 당일 투표에 직접 참여해서 '내 진정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이게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도 '전한길이 눈물로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씨는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며 투표장에 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2030 청년 세대 여러분, 제가 무릎 꿇고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두 손을 모은 채 "저는 죽어도 괜찮다. 하지만 이 나라가 붕괴되고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은 보고 싶지 않다"고 오열했다. 이어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 아니냐? 어떤 대한민국을 원하고 어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냐"며 흐느꼈다. 그동안 전씨는 조기 대선 보이콧을 주장해 왔다. 헌재의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인 지난 4월 18일 "(선거 규칙 개정 요구를) 안 받아준다면 6월 3일 대통령 선거 보이콧해야 한다. 할 필요가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라. 주인이 될 거냐, 개돼지가 될 거냐"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3 15:03:21[파이낸셜뉴스] 옷 때문에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던 카리나(에스파)가 적극적인 해명으로 오해를 풀었지만, 국민의힘 열혈 지지자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정치적'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전한길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어'란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전한길은 "'전한길 쌤, 카리나 지켜주세요' 하는데 에스파 멤버야? 청년들이 난리래요. 저는 나이가 좀 들었으니까 기성세대는 카리나 잘 모르잖나. 어떤 내용이냐"라고 묻자,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던 박주현 변호사가 최근 카리나를 두고 불거진 정치색 논란을 설명했다. 박 변호사가 "카리나가 빨간색으로 '2번'이 적힌 옷을 입고 나와서 (국민의힘을) 응원한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이라고 말하자 전한길은 "지금 댓글에 '카리나가 전한길 10배 역할 했다'는 내용이 올라온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카리나가 지난 27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진행되던 시각에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에 흰색 치마를 입은 사진을 올려 2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산 일을 말한다. 카리나는 논란이 되자 곧바로 사진을 삭제하고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진 게재 후 백지원 국민의힘 대변인,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 가수 JK김동욱 등이 공개적으로 카리나를 지지하고 나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30 20:56:4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씨는 이재명 후보가 성소수자를 공공기관에 30% 이상 채용하겠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조작해 영상을 제작·유포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이날 "전씨는 마치 이 후보가 성소수자를 공공기관에 30% 이상 채용하겠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조작해 영상을 제작·유포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이 문제 삼은 영상은 지난 7일 전씨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게시된 '이재명, 공공기관에 성소수자 30% 채용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쇼츠(짧은 동영상)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이재명, 공공기관에 성소수자 30% 채용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제목의 이 후보 영상을 올리며 '#성소수자 #퀴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영상 속에서 2017년 3월 8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소위 성소수자가 30%를 반드시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지원단은 전씨의 영상 제목 등에 대해 "이는 명백한 발언 왜곡이자 허위사실 공표"이라고 지적했다. 지원단은 "2017년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했던 이 후보의 발언은 사회적 소수에 해당하는 여성이 30%를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언급이었다"며 "나아가 남성의 경우도 소위 여초기관에서 30%를 보장하겠다는 맥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즉, 소수자는 남성에 비해 임금 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을 표현한 것이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해당 발언일로부터 일주일 뒤인 2017년 3월 15일 '성소수자 30%' 발언의 맥락은 남성에 비해 임금차별을 받고 있는 여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의 시점과 행사의 성격, 당시 언론보도 등을 종합할 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전한길은 최소한의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왜곡·조작된 영상을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국민의 민의를 왜곡시킬 수 있는 왜곡된 영상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8 06:35:57[파이낸셜뉴스] ‘메가공무원’과의 계약 종료로 강사직에서 사실상 은퇴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그만두고 싶어 그만둔 게 아니라 잘렸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전한길이 학원 강의를 그만두고 싶어 그만둔 게 아니라 잘렸다. (반대 쪽에서) 자르라 그랬잖아"라며 "우리 회사에 압박 넣고 네이버 카페에서도 학생들 선동했다. 전한길 자르라고.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한국사 강의하냐고. 솔직히 말해서 잘린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다만 회사에 내가 상처 주기 싫어서 그냥 합의에 의해서 ‘계약해지’됐지만, 실질적으로 저는 잘렸잖아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나오기 전 전씨는 방송 중 찾아온 청년들에게 '스승의날' 꽃 바구니와 함께 감사패를 받았다. 전씨는 이들이 방송 직전 국회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한 '전국자유 2030세대 총연합' 청년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메가공무원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는 '전한길 선생님 은퇴에 따른 강좌 수강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올라왔다. 메가공무원 측은 "전한길 선생님 강의로 공부해 주신 수강생 여러분과 메가공무원 회원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전한길 선생님의 은퇴로 인해 메가공무원과의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씨도 자신의 은퇴 사실을 공개하면서 앞으로는 언론인으로 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8일엔 유튜브를 통해 "26년간 역사 강의해 왔는데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씨는 유튜브 ‘슈퍼챗’을 통한 수익 창출이 막혀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슈퍼챗은 유튜브 생방송 중 채팅으로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일정 금액을 보내는 걸 말한다. 전씨는 “유튜브 슈퍼챗이 안 된다.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 하면 슈퍼챗으로 몇천만원이 들어온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지금 슈퍼챗은 안 되고 자율 구독료 밖에 안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에서 ‘슈퍼챗 불허’ 취지로 보냈다는 답변서도 공개했다. 전씨는 “우리가 뭘 준수를 안 했다(고 한다)”며 “어떤 게 준수 안 됐는지 (문의했더니) ‘죄송하지만, 해당 문의에 대해서는 답변해드릴 수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님 보고 계십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이게 정상이냐. 대한민국에 지금 언론의 자유가 있냐”고 주장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9 13:50: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강의계에서 은퇴했다. 14일 메가공무원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는 '전한길 선생님 은퇴에 따른 강좌 수강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올라왔다. 메가공무원 측은 "전한길 선생님 강의로 공부해 주신 수강생 여러분과 메가공무원 회원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전한길 선생님의 은퇴로 인해 메가공무원과의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한길 한국사 '2025 대비 입문 & 전략 특강' 이후 신규 강좌는 제작되지 않는다. 다만 기존 강좌는 최종 서비스 종료일인 2026년 10월 31일까지 구매 및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전한길의 강사 홈페이지 역시 이날까지 이용할 수 있으나, 학습 Q&A 게시판은 운영하지 않으므로 전한길의 개별 카페를 이용해달라는 게 메가공무원 측 설명이다. 메가공무원 측은 "2025년 5월 31일까지 메가패스를 통해 전한길 선생님의 강좌 중 한 개 이상의 강좌를 수강한 수강생이라면, 문동균 선생님의 2025 대비 및 신규 강좌 수강이 가능하다"며 "문동균 선생님의 강좌는 2025년 6월 초에 제공될 예정이며, 2027년 6월 30일까지 수강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앞서 전한길은 지난달 8일 유튜브를 통해 "26년간 역사 강의해 왔는데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를 암시한 바 있다. 당시 전한길은 "국민한테 존경받고 돈도 잘 벌면서 살다가 올해 제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다. 비상계엄을 계기로 탄핵 정국 속에서 제 삶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에 가장 메인인 방송사 한 곳에서 잘렸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도 통편집됐다. 친구로부터 쓰레기라는 소리도 듣고, 아내도 계속 이러면 이혼하자고 하고, 저를 존경한다고 했던 수많은 제자로부터 실망했다는 말도 들었다. 주변 사람들과 연락도 다 끊겼고, 친하다는 사람들도 제가 이러니까 (연락하기)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4 20:05:09[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사전투표 공정성 강화를 위한 규칙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씨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전 투표와 관련한 중앙선관위의 규칙 개정을 촉구하며 "오늘부터 공정선거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이영돈 PD와 함께 국회 기자회견에서 밝힌 5가지 선관위 규칙 개정 요구 사항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전씨가 제시한 항목은 사전투표 관리관의 개인 도장 날인하기, 사전투표소 지정 예약제 도입(선거인 명부 확정), 사전 투표함 참관인 24시간 감시, 사전투표함 잔류 파쇄형 봉인지 사용과 사전 투표함 개함 후 당일 투표 개함 등 5가지다. 그는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직접 찾아 이같은 내용의 공개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답변 기한은 오는 23일로 명시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중앙선관위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전씨는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거법 개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많은 사전투표 선관위 자체 규칙 개정만 해도 그나마 최소한의 공정 선거는 가능할 것"이라며 "시작은 혼자지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분들과 함께 뜻을 모은다면 반드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폭스뉴스 보도를 인용, 사전 투표 규칙이 개정되지 않을 때 99% 부정선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 후보가 300만표 차로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이 제2의 홍콩, 베네수엘라가 되고 나치 히틀러식 전체주의로 몰락할 수도 있다"며 "그런 대한민국을 자식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8 16:01:35[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16일 경찰의 대통령실 및 공관촌 압수수색 집행 시도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국민수사대 출범식에 참석해 "현재 대통령 관저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정치 보복이다"며 "이재명이 정치 보복을 안 하겠다고 언론 보도가 나오자마자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비화폰 서버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난 지 5일 만이다. 전 씨는 또 "대한민국의 법치와 공정, 상식이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민주당을 비판하고 이재명을 비판하면 드럼통에 들어갈 일도 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씨는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고 말하면 10년 이내 징역에 처한다는 법안도 발의됐다"며 "잘못됐다고 말하면 무조건 고발한다는 것이 민주당 행태인데 제2의 나치주의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의 '민주파출소'에 대응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출범한 단체로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와 전 씨가 공동 대표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수사대 출범식에는 6·3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참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7 10:55:29[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한 걸 두고 종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4일 전씨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다 이기고 돌아왔다.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전씨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약간 예수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지 않았다면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런 말씀을 하다가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 예수님은 희생 당했지만, 그때도 ‘다 이루었다’고 말했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파면 당해서 임기는 끝났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보수우파의 결집을 만들어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해당 발언에 이주헌 경기 성남시 바른교회 목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씨가 성경책을 품에 안고 이동하는 사진을 올린 뒤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이 목사는 “윤석열이 예수 같다는 전한길은 가는 곳마다 성경을 이렇게 들고 다닌다”면서 ‘디모데후서 3장 5절’을 꺼내 ‘겉으로는 경건하게 보이나, 경건함의 능력은 부인할 것입니다. 그대는 이런 사람들을 멀리 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쓴소리는 불교계에서도 이어졌다. 조계종 포교사인 김종연 대한불교청년회 전 연수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최순실 출입 시 건물 청소 아주머니가 만약 이런 전한길을 봤다면 이렇게 외치실 듯. ‘염병하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7년 1월 25일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국정농단 사태 당사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억울합니다”라고 소리치는 것을 본 한 청소 노동자가 “염병하네”라고 3번 목소리를 높여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전씨는 오는 16일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 해소 방안을 제시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만약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대선 불복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5 16:18:54[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이기고 돌아왔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했다. 전 씨는 14일 채널A 라디오에서 "그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가난한 이웃과 네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시다가 결국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지만 그때도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윤 전 대통령도 파면당해 임기는 끝났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보수 우파들의 결집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주민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어차피 5년 하나, 3년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사태를 보면서 많은 걸 깨달았으니까, 그것만큼 중요한 안보가 없다. 그럼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5 07: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