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 사업 부문에서도 ‘퀀텀 점프’에 시동을 걸었다. 엔켐은 내년 약 6만톤 규모의 ESS용 전해액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공급량 대비 약 361.5%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최근 중국계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공급망 진입을 가시화한 엔켐은 북미·유럽 등 기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향 물량을 포함해 올해 총 약 1.3만톤 규모의 ESS용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EV)용 배터리를 제외한 수치로, 글로벌 ESS 시장에서 엔켐의 지배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CATL, BYD, 고션(Gotion), Svolt, 신왕다(Sunwoda) 등 중국 최상위 업체들과 본격적인 거래 확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엔켐은 이들 신규 고객사로부터 내년에만 약 4만톤 규모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BYD의 경우, 공급되는 전해액 전량이 ESS용으로 사용되며, CATL 역시 ESS용 전해액 수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엔켐은 축적된 납품 레퍼런스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납기·품질이라는 3대 핵심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각지에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엔켐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기반 북미·유럽 지역에서 시장 점유를 지속 높여가는 중이다. 북미에서는 ‘탈중국 공급망 재편’ 흐름에 발맞춰 현지 생산기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이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ESS 전해액을 미국 내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켐은 기존 헝가리·폴란드 공장에 이어 프랑스 덩케르크 지역에 신규 전해액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는 CATL, 고션, Svolt 등 주요 고객사의 현지 진출과 연계한 전략일 뿐만 아니라 EU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ESS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 엔켐 관계자는 “엔켐은 ESS 시장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현지 공급 인프라와 핵심 고객사를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2025년은 ESS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역별 맞춤 전략과 확보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실적 성장을 동시에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켐은 전날 시험장비 전문기업 듀오콤을 인수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듀오콤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품질 테스트를 위한 챔버 장비 및 반도체 후공정의 오븐 장비를 자체 설계·생산하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춘 강소기업이다. 듀오콤 인수를 통해 엔켐은 배터리 소재를 넘어 테스트 장비 분야로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핵심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엔켐 관계자는 “듀오콤의 시험·평가 기술과 당사의 전해액 노하우가 결합되면 신제품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품질 신뢰도 향상은 물론, 글로벌 핵심 고객사 대상 공급 가능 솔루션 확장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9 08:59:57[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이니텍에 대한 지분을 매입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를 전략적으로 정리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소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번 결정에 대해 회사 측은 “본업인 전해액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글로벌 성장 전략 재정비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엔켐은 IT 및 보안 솔루션 계열사인 이니텍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전략적 지분을 확보했지만, 최근 글로벌 밸류체인 확대 및 주력 사업 재정비 전략에 따라 고심 끝에 이니텍 지분을 매각하고 전해액 밸류체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엔켐 관계자는 “기술적·사업적 접점을 만들고자 했으나, 현시점에서는 오히려 본업에 집중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니텍 지분 매각은 단기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 아닌,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전략적 투자와 엔켐의 전해액 및 원재료 밸류체인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엔켐은 최근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전략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CATL과 BYD 등 최상위 배터리 기업 밸류체인 진입을 위한 지분 투자 및 인수 전략을 진행하여 전해액 공급량을 수십만톤 이상 대폭 확대하고 차세대 소재 기술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자금조달을 통해 조지아, 테네시, 인디애나 등 주요 생산기지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해액뿐 아니라 리사이클링 NMP(R-NMP), 탄소나노튜브(CNT) 분산액 등 신사업과 리튬염 원재료 내재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해외 주요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켐은 본업 강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며, 이번 결정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효율성과 실행력을 극대화하려는 판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9 14:42:1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중국 내 최상위 배터리 업체들과의 전략적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제품 공급 확대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중국과 미국 양대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엔켐은 올해 중국 내 전해액 생산능력(CAPA)을 연간 37.5만톤까지 확대하고 전기차(EV) 배터리 장착량 기준 현지 상위 8개 업체를 대상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실제 엔켐은 이달부터 SVOLT에 제품 공급을 개시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신왕다(Sunwoda)향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션(Gotion)과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내 공장까지 포함한 다국적 공급 계약이 임박했으며, 중국 최상위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2곳과도 연내 공급 개시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엔켐은 이들 톱티어 고객사들에 대한 2026년 예상 공급량이 약 10만톤, 매출액은 약 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엔켐은 Lishen, AESC 등 기존 중견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도 이어가며 현재까지 중국 내 총 11개 중견 배터리 업체에 LFP 및 ESS용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공급을 넘어 동남아·미국·유럽의 현지 생산거점으로도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과 병행되고 있다. 이들 고객사 대상의 2026년 예상 공급량은 약 5만톤, 매출은 약 1200억원으로 추산되며 총 3800억원 규모의 중국 시장 내 매출 달성을 기대 중이다. 엔켐 관계자는 “중국 로컬 기업의 급부상으로 국내 주요 소재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하락 압박을 받는 가운데, 엔켐은 오히려 중국 내 공급 확대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최대 배터리 시장인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에서 ‘탑티어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K-배터리 소재 기업의 반전의 서막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2 10:25:21[파이낸셜뉴스]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만t 규모로 해당 물량에 대한 고객사 구매가 보장됐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다. 고객사명과 계약 금액은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그간 주력해 온 삼원계는 물론 LFP 배터리용 전해액까지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흐름에 발맞춘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LFP 배터리는 화재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수명이 긴 장점이 있어, 삼원계 배터리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해당 전해액이 포함된 배터리는 ESS에 탑재된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산업의 또 다른 핵심 시장에 진입하며 보다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물량은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에서 제조해 고객사 현지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확대하며 아시아 시장 점유도 키워 나갈 전망이다. 한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LFP 배터리 분야 기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현재 고성능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한 국책 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유수 완성차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자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시생산 및 성능 검증도 마친 상태다.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ESS용 LFP 배터리 전해액 공급 계약으로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생산 역량을 다시금 증명했다"며 "업계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 보장 계약을 체결한 점도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흐름에 대한 기민함과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다수 업체들로부터 선택 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5-20 08:30:10[파이낸셜뉴스] 북미, 중국에 이어 엔켐의 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프랑스 신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12일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프랑스 현지 법인 설립과 생산 시설 투자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협력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은 엔켐 천안공장에서 열렸으며,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Patrice Vergriete) 덩케르크 시장과 모리스 조르주(Maurice Georges) 덩케르크 항만청장, 주한 프랑스 대사관 투자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덩케르크는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유럽 배터리 동맹(EBA, European Battery Alliance)의 핵심 거점으로, 유럽 내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 베르코어(Verkor)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 역시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엔켐은 덩케르크 지역에 연간 17만 5000톤 규모의 전해액과 2만 톤 규모의 리사이클링 NMP(R-NMP)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R-NMP 공장은 올해 연말, 전해액 공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는 △덩케르크 지역 내 배터리 산업 현황 및 전망 △투자 현금 보조 프로그램(C3IV) 패스트트랙 지원 △지방세 환급 등 세금 할인 △원자재 수입 통관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파트리스 베르그리에르 시장은 “덩케르크는 글로벌 기가팩토리가 집적된 유럽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엔켐의 투자는 지역 산업 생태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세제 감면과 보조금 확대를 통해 엔켐의 전략적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켐은 현재 폴란드와 헝가리에 전해액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번 덩케르크 투자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는 “EU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 판매 시장으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따라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덩케르크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핵심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덩케르크를 거점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서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베르코어를 포함한 유럽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공급 기반을 다지겠다”며 “나아가 유럽에 진출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켐은 북미 시장에서 SK온, 얼티엄셀즈, 테슬라, 파나소닉 등에 전기차용 전해액을 공급 중이며, AESC와는 ESS 전해액을 공급하며 시장 내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중국 관세 정책에 따라 북미 시장 내 엔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2 16:10:0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엔켐은 미국 내 유일한 ESS 생산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지난해 말부터 LFP(리튬·인산·철) 전해액 100% 공급 진행 중에 있으며, 글로벌 최상위 ESS기업과도 ESS 전해액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사 간 협업은 이르면 올해 안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논의로 엔켐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미 엔켐은 ESS 출하량 세계 5위 기업 등 복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주력인 전기차(EV)용 전해액 매출에 이어 ESS용 전해액 매출을 중국과 미국에서 이미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ESS 출하량 세계 5위 기업은 엔켐의 미국 내 운영 노하우와 ESS용 전해액 공급 실적을 높이 평가하고, 엔켐과 단순 납품을 넘어 전해액 공급 및 운영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확산과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ESS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럼프발 상호관세 정책 본격화로 엔켐의 역할과 이에 기반한 실적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 ESS 시장은 지금까지 중국산 배터리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관세율 급등과 미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기조 강화로 현지 생산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미국 내 현지 ESS용 LFP 전해액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엔켐이 가격과 납기, 품질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엔켐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사에 LFP 기반 전해액을 미국과 중국에서 공급 중이며, 기존 주력 제품인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전해액까지 폭넓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은 301GWh로 전년 대비 약 63% 증가했다. 또,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ESS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엔켐 관계자는 “당사는 ESS 시장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현지화된 공급 능력과 상위권 고객사를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중국에서 전략적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 온 결과가 글로벌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5년은 미국과 중국 현지의 양날개 전략으로 엔켐의 ESS 소재 사업이 ‘퀀텀 점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산 전해액 제품에 최종 155%까지 관세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 내 최대 생산 시설을 보유한 엔켐에 초대형 반사이익 수혜가 전망된다. 엔켐은 미국 조지아주에 현재 연간 10만5천톤 규모의 전해액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이를 15만톤까지 확대하고, 내년까지 최종 2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 말까지 테네시주와 인디애나주에도 각각 25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해 북미 내 전해액 생산능력을 총 7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1 09:19:37[파이낸셜뉴스] 엔켐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 갈등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북미 내 엔켐의 전해액 가격경쟁력이 한층 확대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엔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4% 오른 6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켐은 최근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시 엔켐은 현지 생산 인프라를 갖춰 관세 리스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중국산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공급 확대의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중국산 전해액에는 최대 84%에 달하는 누적 관세가 부과되게 됐다. 이에 중국은 ‘맞불 대응’에 나섰으며 미국도 다시금 보복 관세 조치로 대응했다. 최종적으로 중국산 전해액은 기존 5%의 일반 관세에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슈퍼 301조(25%)와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20%), 여기에 추가로 34%의 상호관세와 1차 추가 보복관세(50%), 2차 추가 보복관세(21%)가 더해져 총 155%의 관세가 부가되게 됐다. 미국에서 '현지 생산-현지 공급' 체제를 구축한 엔켐은 이번 조치로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관세의 영향으로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던 중국산 전해액은 오히려 미국 내 생산 제품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켐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계 기업들이 '덤핑 전략'으로 가격 면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고율 누적 관세가 적용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엔켐과 같은 현지 생산 기업은 압도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지 전해액뿐 아니라 리튬염, NMP(양극재 바인더 용매) 등 중국이 주도하던 모든 소재 전반에 걸쳐 해당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미국 내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는 엔켐에는 호재 이상의 대형 기회"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0 10:46:2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갖춰 관세 리스크가 없는 엔켐의 전해액 제품이 중국산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공급 확대의 기회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34%의 고율 관세가 추가로 적용됐으며, 해당 조치는 동부시각 기준 5일 0시 1분부터 발효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산 전해액에는 최대 84%에 달하는 누적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기존 5%의 일반 관세에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슈퍼 301조(25%)와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20%), 여기에 추가로 34%의 상호관세가 더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던 중국산 전해액은 오히려 미국 내 생산 제품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에서 ‘현지 생산-현지 공급’ 체제를 구축한 엔켐은 이번 조치로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엔켐은 조지아를 포함해 북미 전역에 전해액 생산 거점을 보유·추가 확대 중이며, SK온, 얼티엄셀즈(LGES+GM), 테슬라, 파나소닉, AESC를 포함한 북미 주요 배터리사들과의 공급망을 이미 구축해둔 상태다. 엔켐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계 기업들이 ‘덤핑 전략’으로 가격 면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고율 누적 관세가 적용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엔켐과 같은 현지 생산 기업은 압도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지 전해액뿐 아니라 리튬염, NMP(양극재 바인더 용매) 등 중국이 주도하던 모든 소재 전반에 걸쳐 해당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미국 내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는 엔켐에는 호재 이상의 대형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 하반기부터 미국 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중국산 원재료를 완전히 배제한 전해액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엔켐은 중앙첨단소재, 이디엘(EDL) 등과 함께 리튬염의 탈중국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국산 리튬염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엔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에 더해 NMP 리사이클링, CNT 분산액, 전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분야로의 확장도 병행하며,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08:48:17[파이낸셜뉴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에 위치한 배터리 및 완성차 기업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3일 동화일렉트로라이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 물량은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지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테네시 공장은 지난 2월 완공 후 시운전과 시생산을 마무리한 뒤 최근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공정 타당성 입증과 시제품 품질·성능 검증 절차까지 마쳤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공급 계약을 원활히 체결하면서 테네시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 태세에 들어갔다. 두 기업과의 공급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다. 계약 규모를 합산하면 3500억원에 달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테네시 공장은 중대형 배터리용 전해액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8만6000t 규모로 자사 시설 중 가장 큰 규모 생산 능력을 갖췄다.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유수 배터리 및 완성차 기업 생산기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유관 수요에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다. 김재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은 북미 시장에서 회사 역량을 입증한 계기이자 영향력 확대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북미에 위치한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에 속도를 높여 현지 매출과 시장 점유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3 11:57:4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최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오정강 대표이사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오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하며,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엔켐은 ‘2024년 산업부 연구개발(R&D) 대표 10선’에 선정되며,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2년 엔켐을 설립한 오 대표는 전문적인 전해액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8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2025년 기준 글로벌 2위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엔켐은 북미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로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기 엔켐의 주력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었으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을 통해 테슬라, 얼티엄셀즈, 파나소닉, AESC 등 글로벌 최상위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저변을 빠르게 넓혀왔다. 현재 엔켐은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유지 △중국 시장 최상위권 기업 진입 및 물량 확보 △유럽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엔켐은 또한 모든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상위 6개사(Top 6) 진입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엔켐은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전해액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의 국산화를 목표로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인 이디엘(EDL)을 통해 새만금에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완공 시, 원료 수급 안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능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 북미 및 유럽 시장 내 엔켐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배터리 제조사에서 배출되는 폐 NMP 리사이클링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관련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오 대표는 “이차전지 기술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엔켐은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전해액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선도 전해액 기업으로서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엔켐의 전고체 전해질 관련 사업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K-배터리 소재 대표 기업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1 10: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