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갖춰 관세 리스크가 없는 엔켐의 전해액 제품이 중국산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공급 확대의 기회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은 전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34%의 고율 관세가 추가로 적용됐으며, 해당 조치는 동부시각 기준 5일 0시 1분부터 발효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산 전해액에는 최대 84%에 달하는 누적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기존 5%의 일반 관세에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슈퍼 301조(25%)와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20%), 여기에 추가로 34%의 상호관세가 더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던 중국산 전해액은 오히려 미국 내 생산 제품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에서 ‘현지 생산-현지 공급’ 체제를 구축한 엔켐은 이번 조치로 절대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엔켐은 조지아를 포함해 북미 전역에 전해액 생산 거점을 보유·추가 확대 중이며, SK온, 얼티엄셀즈(LGES+GM), 테슬라, 파나소닉, AESC를 포함한 북미 주요 배터리사들과의 공급망을 이미 구축해둔 상태다. 엔켐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국계 기업들이 ‘덤핑 전략’으로 가격 면에서 일정 부분 경쟁력이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고율 누적 관세가 적용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엔켐과 같은 현지 생산 기업은 압도적인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지 전해액뿐 아니라 리튬염, NMP(양극재 바인더 용매) 등 중국이 주도하던 모든 소재 전반에 걸쳐 해당되는 구조적 변화”라며 “미국 내 생산 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는 엔켐에는 호재 이상의 대형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 하반기부터 미국 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중국산 원재료를 완전히 배제한 전해액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엔켐은 중앙첨단소재, 이디엘(EDL) 등과 함께 리튬염의 탈중국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국산 리튬염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엔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에 더해 NMP 리사이클링, CNT 분산액, 전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분야로의 확장도 병행하며,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07 08:48:17[파이낸셜뉴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에 위치한 배터리 및 완성차 기업과 이차전지 소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3일 동화일렉트로라이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 물량은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지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테네시 공장은 지난 2월 완공 후 시운전과 시생산을 마무리한 뒤 최근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공정 타당성 입증과 시제품 품질·성능 검증 절차까지 마쳤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공급 계약을 원활히 체결하면서 테네시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 태세에 들어갔다. 두 기업과의 공급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다. 계약 규모를 합산하면 3500억원에 달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테네시 공장은 중대형 배터리용 전해액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8만6000t 규모로 자사 시설 중 가장 큰 규모 생산 능력을 갖췄다.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유수 배터리 및 완성차 기업 생산기지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유관 수요에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다. 김재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이번 공급 계약은 북미 시장에서 회사 역량을 입증한 계기이자 영향력 확대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북미에 위치한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에 속도를 높여 현지 매출과 시장 점유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03 11:57:4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최된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오정강 대표이사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오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하며,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엔켐은 ‘2024년 산업부 연구개발(R&D) 대표 10선’에 선정되며,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높은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2년 엔켐을 설립한 오 대표는 전문적인 전해액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8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2025년 기준 글로벌 2위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 엔켐은 북미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점유로 중국계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기 엔켐의 주력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이었으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압도적인 생산능력(CAPA) 확대 전략을 통해 테슬라, 얼티엄셀즈, 파나소닉, AESC 등 글로벌 최상위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저변을 빠르게 넓혀왔다. 현재 엔켐은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유지 △중국 시장 최상위권 기업 진입 및 물량 확보 △유럽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엔켐은 또한 모든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상위 6개사(Top 6) 진입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핵심 원재료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엔켐은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전해액 핵심 원료인 ‘리튬염(LiPF6)’의 국산화를 목표로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인 이디엘(EDL)을 통해 새만금에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완공 시, 원료 수급 안정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능력 강화가 동시에 이뤄져 북미 및 유럽 시장 내 엔켐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배터리 제조사에서 배출되는 폐 NMP 리사이클링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관련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를 통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오 대표는 “이차전지 기술력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엔켐은 앞으로도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최고의 전해액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선도 전해액 기업으로서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대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엔켐의 전고체 전해질 관련 사업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K-배터리 소재 대표 기업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1 10:46:18[파이낸셜뉴스]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 테네시 이차전지 전해액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테네시 생산기지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북미 지역에 처음 구축한 공장이다. 전해액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 소재다. 동화일릭트로라이트 관계자는 "다수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이 자리 잡은 미국 중남부에 건설해 향후 북미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외 유수 기업과의 협력도 긴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테네시 생산기지는 연간 8만6000t 규모로 이차전지 전해액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테네시 생산기지를 마련하며 아시아와 유럽, 북미 각 대륙에 생산 거점을 완성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우리나라와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테네시 생산기지 완공을 통해 글로벌 전해액 생산량은 연간 16만t 규모로 늘어났다.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규모의 생산 역량과 고도화된 공정 체제를 갖춘 테네시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북미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제적으로 점유할 모든 채비를 마쳤다"며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 도모해 기업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19 10:25:13[파이낸셜뉴스]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자체 개발한 첨가제 'PA800'이 들어간 전해액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4일 동화일렉트로라이트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에 이어 아시아 배터리·완성차 기업들과 잇달아 PA800 조성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은 물론 자체 기술력까지 입증하고 있다. PA800은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핵심 첨가제로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내 최초로 양산하며 국산화를 이뤘다. 양극과 음극에 보호막을 형성하며, 전해액 분해 시 발생하는 부식성 물질을 제거해 배터리 성능 저하를 방지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배터리 고온 안정성과 출력을 개선하는 한편 범용 첨가제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적은 함량으로도 동등한 수준의 배터리 성능을 낼 수 있다. 혁신성도 겸비했다. 국내외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CAS 등록번호 또한 획득했다. CAS 등록번호는 미국화학회에서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화학 물질 등록 제도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구조나 조성으로 그 고유성과 독창성이 인정될 때만 새 번호를 부여한다. 지난해에는 최남순 카이스트 생명과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PA800이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재료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 학술지인 '스몰'에 게재됐다. 손범석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연구센터장은 "국내외 유수 배터리·완성차 기업 등 대외로부터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과 결과물의 상업적 가치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며 "PA800 외에도 배터리 출력이나 고온·전압 안정성 개선, 전해액 안정성 강화 등 기능 맞춤형 전해액 첨가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2-04 08:47:4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미국 내 입지를 바탕으로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 관세 강화와 미국 우선주의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역내에 대규모 양산시설을 보유한 엔켐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2기는 △대규모 감세 △보편 관세 도입 △보호무역 강화 △대중 견제 등 강력한 경제 정책을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산 비소비재에 대해 최대 60%까지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보다 강도 높은 규제로 평가된다. 관련 조치는 중국산 전해액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엔켐과 같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에게는 강력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켐은 이미 2019년 미국 조지아주에 전해액 생산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북미 전해액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조지아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연간 약 10만5000톤의 전해액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양산시설이며 테슬라, SK온, 얼티엄셀즈(LGES+GM 합작), 파나소닉, AESC 등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엔켐은 오는 2026년까지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20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또 테네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도 추가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설비 확충은 엔켐의 북미 시장 내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회사의 존재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 관세 강화는 중국산 전해액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 내 이차전지 제조사들이 엔켐과 같은 현지 생산 기반 기업으로 공급망을 전환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증설이 필요하지만, 확정된 수주 계약 없이 공장을 설립하고 증설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상당한 리스크를 동반한다. 반면, 엔켐은 이미 대규모 생산시설과 확실한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들이 쉽게 넘보지 못하는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엔켐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테슬라는 트럼프 정부의 로보택시 규제 완화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생산비 절감과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주가는 미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약 70% 상승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엔켐은 테슬라에 전해액을 직접 납품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테슬라의 성장과 맞물려 북미 전해액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켐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에서 전해액 공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당사의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켐은 북미 시장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이차전지 주요 거점에 자체 대규모 양산시설을 보유한 엔켐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2 09:04:29[파이낸셜뉴스] 솔브레인홀딩스가 중국 DFD의 자회사인 HFR뉴에너지(NEW ENERGY PTE LTD)와 합작법인(JV) 에스식스에프뉴에너지(S6F)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S6F는 향후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용 리튬솔트(LiFP6) 생산 공장을 국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국내외 협력사를 통해 조달 받는 전해액 생산용 핵심 원재료를 S6F를 통해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DFD는 전해액 원재료의 핵심인 LiFP6 제조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LiFP6 대량 생산은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데 DFD는 최고의 공정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솔브레인홀딩스는 이번 JV 설립으로 미국 정부가 지속 강화하고 있는 대중국 견제 정책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LiFP6 활용이 적지 않았던 만큼, 해당 제품을 내재화해 공급망 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DFD와 협력해 LiFP6를 직접 생산하면 전반적인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솔브레인홀딩스는 미국법인인 솔브레인MI의 전해액 생산능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미시간주 제1공장에 이어 지난해 6월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전해액 생산능력 7만5000톤인 제 2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공장들은 국내외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들에게 전해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기존 공장을 활용한 효율적인 생산능력(CAPA) 증설로 공급 물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1-10 09:39:29[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기업 엔켐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생산능력(CAPA) 확대와 연이은 최상위 글로벌 배터리메이커 및 완성차 제조사(OEM)향 수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엔켐은 한국,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주요배터리 생산거점에 모두 진출해 완벽하게 현지화된 대규모 전해액 공장에서 현지생산을 진행 중이다. 각 생산거점에서 점유 확대 및 납품 성과를 연이어 내고 있다. 엔켐은 현재 전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전해액 전문기업이다. 특히 엔켐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시행령 이후, 북미시장 공략에 더욱더 빠른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북미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엔켐은 선진입 효과와 함께 경쟁사를 압도하는 대규모 전해액 공장의 생산능력, 미국 내 운영 노하우를 통해 역내 글로벌 고객사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엔켐의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1공장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어 최상위 전기차(EV) OEM사와 얼티엄셀즈 테네시 2공장, 그리고 미국 서부 일본 최상위 글로벌 배터리메이커에도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 켄터키 공장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엔켐은 미국 내 이차전지 시장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글로벌 고객사에 진입을 확정해가고 있는 선두 기업”이라며 “현재 엔켐은 2026년까지 미국 내 글로벌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OEM사, 합작법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체 대상의 제품 공급을 목표로 전략적 증설 계획과 시장 세분화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점유 확대를 가파르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시장에서 고객사 진입과 관련한 엔켐의 핀셋 전략은 동부와 서부를 큰 축으로 나눠 타겟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미국 동남부는 조지아 엔켐 제1공장에서 공급이 이뤄지고, 25년말 이후 공급이 시작될 엔켐 텍사스 공장은 서남부를 커버할 계획이다. 텍사스 공장 완공 전까진 조지아 공장이 서남부 고객사들의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현재 전 세계 이차전지 시장의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의 배터리 총 생산능력은 내년 약 646GWh, 2026년 약 1046GWh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켐이 계획하고 있는 2026년 북미 전해액 총 생산능력은 경쟁 기업을 압도하는 총 65만톤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켐은 현재 북미에서 가장 큰 전해액 공장인 조지아 공장을 필두로, 테네시와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에 대규모 공장을 추진함으로써 북미 전역을 커버하고 신규 고객사 진입 및 시장 대응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난 1월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본격적 공급이 시작된 글로벌 최상위 EV OEM사 직납과 일본 외 소재기업이 일본 배터리 기업에게 최초로 납품을 개시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엔켐 텍사스 공장은 이들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진행함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켐이 추진하고 있는 텍사스 공장은 엔켐 조지아 공장을 비롯한 타 전해액 공장들이 역내 동부에 편중되어 있다. 이 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전해액 제품의 본질적 특성과 물류 등 운영 효율적 측면에 유리하다. 또, 고객사 유치 및 지속 납품을 고려했을 때 미국 서남부 전해액 생산 거점 구축은 엔켐에 있어 북미시장에서의 또 다른 차별적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켐은 선진입 이후 기업의 성장 동력이자 빠른 점유 확대를 진행 중인 북미 시장에서의 확고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2025년 이후 유럽 시장의 공략 또한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전해액 시장에서의 공급망을 더욱더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6 09:31:47[파이낸셜뉴스] 그로쓰리서치는 9일 켐트로스에 대해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와 반도체 공정 신소재가 주력 제품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쓰리서치 이재모 연구원은 "켐트로스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고 전체 매출 비중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원천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고유의 특허와 고난도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첨가제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켐트로스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에서 포토공정(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용 소재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라며 "충북 진천에 3공장을 증설하고 해당 소재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공장 증설 후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와 반도체 공정 소재의 확대 생산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켐트로스의 예상 매출액을 64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9 07:45:28[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다이알칸설포닐 아이소소바이드 화합물의 제조 방법,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및 리튬이차전지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15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다이알칸설포닐 아이소소바이드 화합물로 이뤄진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를 안정적이고 고순도로 제조할 수 있는 신규 제조방법을 발명했다. 리튬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전해액 첨가제는 불순물인 염소 이온이 존재할 경우 부반응을 일으켜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킨다. 이 제조기술은 다이알칸설포닐 아이소소바이드 화합물의 염소 이온 농도를 줄여 전기화학적 특성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다이알칸설포닐 아이소소바이드 화합물을 제조하는 방법은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위험성이 있었고 작업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특허는 해당 단점을 해결했다. 다이알칸설포닐 아이소소바이드는 리튬이차전지의 비수계 전해액에 함유시켜 전극 표면에 피막을 형성하는 작용을 하는 첨가제다.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고 충전 시 전해질 분해에 의한 성능 저하를 막아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물질이다. 삼화페인트는 최남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실과 민간수탁과제를 통해 다이알칸설포닐 아이소소바이드의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화합물은 전해액 첨가제로 사용되는 물질인 비닐렌 카보네이트(VC), 플루오르에틸렌 카보네이트(FEC)와 유사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리튬이차전지는 기술진보에 따라 점점 더 높은 에너지와 안전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며 "본 발명은 배터리의 성능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15 14: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