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전호준(43)이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폭행 피해를 폭로했던 전 여자친구 A씨가 폭행 당한 것은 사실이며, 전호준이 다른 여성 6명과 자신을 동시에 만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호준에게 폭행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면서, 당시 상황을 시간대 별로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전호준과 만날 때까지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술자리 등을 이유로 9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고, 다음날인 24일 새벽 2시47분께 전호준은 “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A씨가 이별 통보를 위해 전호준의 집에 갔는데, 갑자기 그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처음엔 노크했고, 그 다음 벨을 눌렀다. 그런데 반응이 없어 알려준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며 “창문 끄트머리를 노크하자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소리 지르며 문을 벌컥 열고 목부터 조르며 밀쳤다”고 말했다. A씨는 전호준의 집에 무단침입을 시도한 적 없으며 현관 밖에서 대화 중 머리채를 잡혀 그와 몸싸움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호준에게) 머리채를 잡혔고 계단으로 던지려해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전호준의) 이마 위, 앞쪽 머리를 같이 잡았다. 서로 머리채를 잡았고 저는 벗어나기 위해 계속 발버둥 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전호준은) 제가 휴대폰으로 일방적 가격을 해 머리를 맞고 피를 흘렸다고 했는데, 정말 전 씨의 말이 맞다면 고통이 굉장히 심한 상황에서 ‘때렸어? 오케이’라고 침착한 태도를 보일 수 있나. 녹음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상황에서는 피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한참 뒤에 피가 난다는 말을 한다”고 언급했다. A씨는 전호준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녹음이 잘린 바로 뒷부분은 제가 애원하는 음성일 것”이라며 “‘제발 나 숨을 못 쉬겠어, 살려줘, 제발 살려줘’라며 울며 애원한 저의 음성이 나오기 직전에 바로 잘랐다. 정말 결백하다면 그 뒤에 저의 애원이 담긴 부분까지 다 공개했어야 맞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112 신고 당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될 수 있다면 목이 졸린 상태로 살려달라고 하는 제 목소리가 기록돼 있을 것”이라며 “경찰이 제가 머리채 잡히는 걸 바로 목격했다. 보디캠이 있었다면 수사 중 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치 3주 판정을 받았다는 A씨는 “녹음본에 대해 거짓된 진술을 반박하는 바”라며 “법률 상담을 마쳤으며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전호준이 자신과 교제 중 바람 피운 정황이 있다며 “저를 만나며 겹쳐서 만났던 여성 총 6명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A씨는 전호준을 향해 “도저히 나한테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며 “이상한 소문 들렸지만 끝내 너한테 말하지 않았고 눈 감고 귀 닫았다. 하지만 이게 정말이었을 줄이야”라고 했다. 그는 이어 “널 만난 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잘못”이라며 “끝까지 죗값 받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호준은 지난 24일 A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교제 중 전호준에게 폭행 당하고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지불했고, 결혼을 빙자해 1000만원 가량을 갈취당했으며, 필라테스 비용으로 매달 현금 100만원을 지원해왔다고 주장했다. 또 전호준이 헤르페스를 옮겨 성병에 걸리게 됐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호준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머리에 피 흘리는 사진과 지난 24일 새벽 당시 상황을 담은 음성을 공개하며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전호준은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전호준은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며 A씨와의 몸싸움은 인정하면서도 “제가 출혈을 겪을 정도로 급박했던 상황이라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A씨를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힘으로 압박한 일이 있었다. 제 몸과 A씨의 몸 사이의 접촉은 그게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난 상처는 A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캣츠’,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위키드’, ‘킹키부츠’,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23년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30 05:35:26[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전호준(43)이 연극 ‘더 투나잇쇼’에서 자진 하차했다. 28일 극단 백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다”며 “해당 배우는 이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호준의 자진 하차를 알렸다. 극단 측은 또 “극단 백의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극단 백의는 보다 체계적이고 건강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서 믿고 응원하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호준은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극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호준이 전 연인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극단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호준의 연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전호준과) 연락이 두절되어 새벽 2시에 집에 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전호준이)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항하다가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전호준이)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쌍방폭행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호준은 25일 SNS를 통해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저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와)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또 27일에는 “저는 A씨를 결코 폭행하지 않았다”며 “A씨는 제게 입은 상처라면서 폭행 사진을 공개했지만 저는 여자를 폭행하는 남자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캣츠’,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위키드’, ‘킹키부츠’, ‘록키호러쇼’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23년 방영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4’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9 05:23:32[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전호준(42)이 전 연인 A 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호준이 몸싸움은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며 이는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고 반박했다. 25일 전호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24일 오전 4시 40분경 사건 발생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A 씨가 SNS를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게시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확산하여 내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들이 여과 없이 퍼지는 상황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전호준은 이날 오전 A 씨와 대치하는 상황을 담은 녹음을 공개한 것에 대해 "공개된 녹음에는 내 욕설로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또한 당시 상황의 맥락 속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별다른 설명 없이 녹음과 사진을 먼저 공개한 이유 역시 SNS에 업로드된 일부 주장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당시 상황 전반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 씨가 주장하는 폭행 상황은 새벽 시간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초반에는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신체적 충돌이 불가피해지며 몸싸움으로 이어졌으며 나 역시 얼굴과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진은 당시 경찰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한 증거 자료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 씨와의 일은 저와 A 씨 사이의 개인적인 사생활로 모든 상황을 일일이 공개하고 싶지도, 앞으로 그럴 예정도 없다"라면서도 "하루 사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며 오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만큼은 지켜볼 수 없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입장을 밝히고 일부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했다. 전호준은 "신체 조건의 차이가 있었던 점 또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 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으며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었다"라며 "상대방이 SNS에 공개한 상처 사진만으로는 당시 상황의 맥락과 긴박함을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우며 내가 공개한 녹음 또한 음성만 담고 있기 때문에 눈앞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의 흐름과 맥락 전체를 판단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게 불리하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된 녹음까지 공개한 이유는 왜곡 없이 당시 상황을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 사이 쏟아지는 기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연락 속에서 이번 일 자체가 저에게는 매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나 역시 배우로서 내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며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내가 전한 말들이 오해를 풀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A 씨는 자신의 SNS에 전호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한 뒤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 "헤어질 거니까 연락받아라, 내가 준 물건, 목걸이 신용카드 전부 돌려달라" 등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같은 날 전호준에게 이별을 고하러 갔다가 머리채를 잡히고 목이 졸리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로 인해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전호준으로부터 성병이 옮았으며, 전호준이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가량의 물품을 갈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전호준은 자신의 SNS 계정에 A 씨와 갈등이 일어났을 당시 상황을 담은 음성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음성에 따르면, A 씨는 전호준에게 '너 뭐 하고 왔니, 너는 내가 (늦게 들어왔을 때) 난리 치지 않았느냐?'라고 한 뒤 그의 집에 들어가려 했고, 전호준은 A 씨가 집에 들어오는 걸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서로를 폭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녹음에 담겼다. 이어 전호준은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눈두덩이에 피가 묻은 사진을 찍어 올리며 자신에 대한 A 씨의 폭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호준은 해당 사진에 대해 "5월 24일 새벽 5시에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시카고', '남한산성', '위키드' 등의 앙상블로 활동했다. 또한 수년간 '킹키부츠' 엔젤을 맡아 인지도를 높여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6 05:10:58◆ LG생활건강 ◇전무 승진 △CFO 겸 CRO 이명석 △생산총괄 정철용 △CDO 권도혁 ◇신규 임원 선임 △화장품연구소장 손남서 △법무실장 정승아 △중국마케팅부문장 전호준 △ESG·대외협력부문장 최남수 △HDB TM부문장 양정익 △음료영업총괄 임철우 △뷰티 CBD총괄 박한석
2023-11-23 14:31:40"와, 이제 초반부 공연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잘하면 막판에는 얼마나 더 잘하는 거야." 지난 7월 25일, 155분의 공연이 끝나고 약 10분간의 라스트 송과 기립박수를 마친 관객들은 1250석 규모의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을 줄지어 빠져나왔다. 출근시간 신도림역처럼 꽉 찬 계단에서 한 여성 관객이 친구에게 "강홍석, 최재림 롤라는 봤고, 이제 서경수 롤라만 보면 3 롤라 다 보겠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친구가 "킹키부츠 안 본 눈 삽니다"라고 응수했다. 이들에겐 '킹키부츠' 다회차 관람이 정석, 킹키부츠 안 본 사람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다른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 "신사 숙녀 여러분, 그리고 이런저런 분들." 킹키부츠에서 롤라는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을 건넨다. 신사, 숙녀, 그리고 신사와 숙녀 어딘가의 사이 혹은 경계에 있는 모든 개별적인 당신들. 롤라 역시 신사도 숙녀도 아닌 드래그퀸이다. 영국 런던의 한 클럽에서 바지 대신 치마를 입고, 힐을 신고 무대에 오른다. 그러던 어느날 롤라는 망해가는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초보 사장 찰리를 만난다. 롤라는 찰리에게 남자도 신을 수 있는 킬힐 높이(18㎝)의 부츠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날 무대에 선 롤라는 돌아온 강홍석이었다. '원조롤라' 강홍석은 2014년 킹키부츠의 초연, 2016년 재연에서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인생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롤라 연기의 압권은 그의 섬세한 감정연기였다. 찰리의 제안으로 구두공장의 디자이너로 취업한 그는 드래그퀸의 옷을 벗어던지고 비싼 양복을 빼 입었으나 어느 때보다 위축돼 보였다. 180㎝가 넘는 키에 근육질의 롤라는 비싼 남성 양복을 입었을 때는 자신일 수 없었다. 롤라는 아찔한 하이힐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80㎝의 붉은 킹키부츠를 신고 "누가 뭐라해도 너는 너니까 저스트 비 있는 그대로"라고 노래했다. 양복을 벗어던진 롤라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쳤고, 당당했고, 멋있었다. '킹키부츠'의 사전적 정의는 '특이한' '여성용 긴 부츠' 두 가지다. 하지만 롤라라면 해당 페이지를 찢고 하이힐로 그 페이지를 즈려 밟았을 것이다. ■영화, 뮤지컬 잇따른 흥행에는 이유가 있다 킹키부츠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가 영화, 뮤지컬의 흥행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원 소스 멀티 유즈 작품이다. 실제로 영국 노샘프턴의 W.J 브룩스 공장의 사연이 1999년 BBC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아 2005년 영화의 소재로 활용됐다.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망해가는 신사화 공장의 사장이 우연히 드래그퀸을 위한 신발을 만들며 재기에 성공한 이야기다. 영화를 바탕으로 2012년 뮤지컬로 탄생한 킹키부츠는 제67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과 음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을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014년 한국에서 비영어권 국가 중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이 이뤄졌다. 이후 2020년까지 총 4번의 시즌까지 우리나라 누적관객만 35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 스테디셀러 쇼뮤지컬의 반열에 올랐다. 브로드웨이의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의 감각적인 연출과 세계적 아티스트 신디 로퍼의 음악은 한순간도 눈과 귀를 뗄수 없게 만든다. 신디 로퍼는 킹키부츠로 처음 뮤지컬 음악에 도전했지만 팝과 소울을 기반으로 관객들의 어깨와 발을 들썩이게 만드는 14곡의 음악을 작곡했다. 1막의 엔딩 곡이자 작품 속 가장 신나는 넘버인 '에브리바디 세이 예'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극장을 일순 콘서트장처럼 만든다. ■믿고 보는 주연 배우, 감초 역할도 톡톡 올해 롤라 역에는 최재림과 강홍석, 새로 합류한 서경수가 캐스팅됐다. 초보 사장 찰리 역은 킹키부츠를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석훈을 비롯 김성규, 신재범이 연기한다. 롤라와 함께 킹키부츠를 신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엔젤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전호준, 한준용, 한선천, 이종찬, 김강진, 윤현선이 출연한다. 찰리의 곁에서 그의 재기를 도와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는 '로렌' 역에는 김지우, 김환희, 나하나가 열연을 펼친다. 공연은 오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인터파크 관객 평점은 9.9점, 티켓링크 평점은 10.0점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8-11 18:04:54바디프랜드가 전립선암 예방 안마의자, 요실금 완화용 안마의자 개발에 나섰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는 전호준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해 본격적인 비뇨기 전문 안마의자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전 실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병원에서 비뇨의학과 전공의 및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비뇨의학과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전립성비대증, 과민성방광, 요실금 등 배뇨장애 분야를 중점으로 다양한 진료와 연구활동을 해 왔다. 전 실장은 향후 비뇨기 질환의 개선을 돕는 골반저근 운동을 안마의자에 구현하고 회음부 근육 단련을 위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비뇨의학과 분야 R&D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요실금, 과민성방광 등을 완화할 수 있는 안마의자, 전립선 강화는 물론 전립선 암 예방까지 가능한 획기적인 헬스케어 로봇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 실장은 "비뇨의학과 의사로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안마의자와 같은 메디컬 디바이스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 바디프랜드에서 타 분야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건강수명 10년 연장' 프로젝트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6-15 16:51:02바디프랜드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안마의자, 요실금 완화용 안마의자 개발에 나섰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는 전호준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해 본격적인 비뇨기 전문 안마의자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전 실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병원에서 비뇨의학과 전공의 및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비뇨의학과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전립성비대증, 과민성방광, 요실금 등 배뇨장애 분야를 중점으로 다양한 진료와 연구활동을 해 왔다. 전 실장은 향후 비뇨기 질환의 개선을 돕는 골반저근 운동을 안마의자에 구현하고 회음부 근육 단련을 위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비뇨의학과 분야 R&D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요실금, 과민성방광 등을 완화할 수 있는 안마의자, 전립선 강화는 물론 전립선 암 예방까지 가능한 획기적인 헬스케어 로봇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 실장은 “비뇨의학과 의사로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안마의자와 같은 메디컬 디바이스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 바디프랜드에서 타 분야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건강수명 10년 연장’ 프로젝트 실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와 관련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 실장과 함께 숨기기 쉬운 비뇨기 건강을 집 안 안마의자에서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6-15 11:09:05[부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배움 나눔이 재능기부를 낳았다. 유한대학교 후진학선도형 직업교육거점센터 수강생들이 무료수강에 대한 고마움을 재능기부로 실천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줬다. 유한대 직업교육거점센터는 부천-시흥-광명지역에서 유일하게 후진학선도형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유튜브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창업 강좌, 가죽공예를 활용한 DTP프린팅 패션제품 제작 강좌, 3D 프린팅 활용 교-강사 양성 강좌 등 12개 프로그램 과정을 100% 국비 무료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한대 후진학선도형 혁신지원사업에서 무료강좌를 듣고 있는 수강생은 주변 이웃에 무엇을 도와줄 수 없을까 하는 고민 끝에 각자 갖고 있는 재능기부로 무료강좌에 대한 고마움을 실천했다. 유튜브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창업 강좌을 듣고 있는 이미선 노래교실 강사는 유한대 음악동아리인 엠비션, 음악인동우회 학생에게 일일 노래교실 강사로 재능기부를 하고, 가죽공예를 활용한 DTP프린팅 패션제품 제작 강좌 수강생은 가죽공예를 하면서 배운 가죽공예 작품(동전지갑, 여권지갑, 팔찌 등)을 1개씩 더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3D 프린팅 활용 교-강사 양성 강좌 수강생은 3D 프린팅을 활용해 저금통 및 어린이용 자동차 완구 등을 만들어 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성탄절 선물로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미선 노래교실 강사는 “생전에 존경하던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유한대학교는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12개 강좌를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내가 무엇으로 나눔을 되갚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노래를 학생에게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전호준(엠비션동아리 회장, 전자공학과 1학년) 학생은 “자발적으로 나눔을 나눔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유한대에서 배운 나눔 실천 모습을 이어 받아 사회에 나가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대 후진학선도형 직업교육거점센터는 우수 강사진과 최첨단 교육시설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장 친화적인 실무교육을 통해 교육과정 수료 후 교육생 창업 및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강생은 90% 이상 수료율을 보이며, 부천-시흥-광명지역 유일의 후진학선도형 직업교육거점센터 교육기관으로서 재직근로자, 사회적 약자(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등)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30 09:49:57"플랜트학과는 없나요?(산업계)" "대학 때 플랜트라는 용어를 거의 못들어봤다.(학생들)" 현재 국내 플랜트업계의 구인난과 대학교육의 간극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플랜트산업의 복잡성으로 인해 대학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데다 기존 교수진들의 인식도 풍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협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간극 줄이기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19일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선 '제10기 플랜트전문인력 양성사업' 수료식이 열렸다. 총 500여명의 수료생들이 10주간의 무료 국비 교육과정을 거치고 하반기 취업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국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플랜트업계에 필요한 신규인력은 총 1만1453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설계·엔지니어링 분야에 필요한 인력이 4943명으로 가장 많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 시공분야가 3797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업종 자체가 급성장하고 있는 터라 이를 뒷받침해 줄 숙련된 인력 확보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06년 254억달러였던 플랜트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 645억달러로 2.5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기존 토목공학, 건설, 전자업종과 달리 신수종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랜트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부족으로 자칫 우수한 인재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일고 있다. 지난 2010년에 플랜트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참가, 취업에 성공한 전호준씨(삼성엔지니어링 근무)는 "공대생들 사이에서는 플랜트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업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라고 말한다. 대학에선 설계·구매·시공·시운전에 이르는 플랜트공정 등 업종 전반에 대해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과정이 없다고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신입 대졸자들과 플랜트업체 간 대면기회를 늘려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선 우수한 플랜트인력 확보를 위해 내년도 플랜트전문인력 양성과정 사업비를 증액할 방침이다. 사실상 유일한 플랜트 전문 교육사업인 만큼, 교수진을 플랜트업체 임원들로 배치해 실무적인 교육으로 대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고 이들의 취업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함께 해외 플랜트 현장 인턴십과정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다음 달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될 11기 교육생(250명)모집을 위해 이달 28일까지 4년제 공대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2011-08-21 18:26:42지난 10월17일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삼정펄프(대표 전재준·전성오)의 대주주들이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이 회사 창업주이면서 대주주인 전재준 회장의 특수 관계인들은 지분 1.88%를 장내매수해 총 지분율을 66.51%에서 68.39%로 확대했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창업주 장남인 전성오 대표는 지난 5일부터 8일 사이에 2만2806주(1.78%)를 매입했다. 이번 매수로 전대표는 13%로 지분이 늘어났다. 또 전대표의 직계인 전호준군(13)과 전영준군(10)도 지난달 29일 각각 300주(0.02%)를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매입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지난달 1일 삼정펄프의 주식 6만6908주(5.23%)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정펄프는 지난 10월17일 공모가인 2만9000원(액면가 5000원)보다 91% 높은 5만54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12-12 08: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