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빙그레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5월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부문에, 사업회사는 분할대상사업부문에 집중해 각 사업부문별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가칭)빙그레’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분할 존속회사인 ‘(가칭)빙그레홀딩스’는 향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빙그레홀딩스는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 (총 발행주식의 10.25%)는 향후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준 빙그레의 시가총액은 총 6975억원으로 소각되는 주식 규모는 715억원에 해당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22 16:42:11[파이낸셜뉴스] 국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전기에너지 절감을 통한 그린산업단지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단공은 22일 서울 엘타워에서 '2024 산업단지 전기에너지 절감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와 저소비·고효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산단공과 대한전기협회,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까지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경진대회에는 전국 산업단지 181개 입주기업이 참여해 하절기에 총 8.98GWH의 전기를 절감했으며 고압(계약전력 500kW이상)과 저압(계약전력 500kW 미만) 부문에서 총 13개 기업이 상금 3천만원과 상장을 수상했다. 대상은 대구국가산단의 대동모빌리티, 금상은 창원국가산단의 미광금속(고압)과 구미국가산단의 정화엔지니어링(저압)이 차지했다. 은상은 아모텍, 신한방직, 위드메디컬, 미주산업, 동상에는 한국단조, 진광단조, 대영합섬, 대송정밀화학, 테코시스, 창신인터내셔널 등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대동모빌리티는 태양광 발전소 설치와 공조기 운영 최적화를 통해 높은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고, 점심시간 소등제와 전력사용량 대시보드를 도입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했다. 미광금속, 아모텍, 미주산업은 산단공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 이번 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윤창배 산단공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뛰어난 성과로 그린산업단지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무탄소 전환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2 16:04:05[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내용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22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밸류업을 위한 기본 방침을 기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 관련 핵심 지표를 제시했다. 우선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흑자 전환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다만 적자 폭은 지속해서 축소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순이익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패널 사업에서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현지 기업 CSOT에 매각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차입금 규모를 축소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총차입금을 지난해 3·4분기 17조5000억원에서 올해 3·4분기 14조8000억원으로 줄였고, 향후 13조원대로 축소할 방침이다. 또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신규 확장 투자는 신중히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기업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핵심 지표 준수율을 제고하고 국내 최상위 수준의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22 15:00:55[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의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가 국내 최초로 폐갱도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육상 저장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테크로스환경서비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척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국비 67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기체에서 고체로 전환하는 광물탄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제철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슬래그와 혼합해 탄산칼슘과 같은 고체로 만든 후 삼척시 폐갱도에 매립해 저장한다. 이를 통해 하루 3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고, 폐갱도 채움재 3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대용량 탄소 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광산 복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동시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 접근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카본코는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경험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 모델 개발을 맡는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이번 시범 사업은 국내 CCUS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2 14:03:46LG유플러스가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 주주 환원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을 22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과거 재무지표와 국내외 동종 업계 기업 분석을 토대로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제고할 수 있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도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7.5%, 주주환원율은 43.2%다. ‘자기자본이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금 총액과 자사주 매입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하며 기업 이익이 주주에게 얼마나 환원됐는지를 나타낸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AX 컴퍼니’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인 AIDC를 집중 육성해 매년 7%~9% 이상의 IDC 매출 성장률을 도모한다. B2C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 전환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4%를 기록하고 있는 순이익률을 6%~6.5%대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130%를 기록하고 있는 부채 비율을 6G 도입이 예상되는 시점 이전까지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재무 안전성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주환원정책도 지속 확대한다. 재무 목표 달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충분한 현금 흐름을 확보해 주주환원율을 최대 60%까지 높일 예정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매입했던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탄력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로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달성해 나감과 동시에 중장기 밸류업 플랜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시장 지표와 시장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 기업과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2 09:27:41국내 물류업계가 100%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것으로 목표는 2050년이다. 다만 전기차 화재, 수소 충전소 부족 등이 걸림돌이 예상되지만 물류업계 의지만큼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송부문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13.5%인 9810만t을 차지한다. 정부는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따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37.8%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물류 업계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전기차·수소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배업계 최초로 현장에 전기화물차를 도입한 회사는 CJ대한통운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최초로 1t 전기화물차 4대를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친환경 차량은 1t 전기차 102대와 11t 수소차 2대 등 총 총 104대다. 이에 더해 CJ대한통운은 올해 KT&G 물류과정에 11t 수소화물차 2대를 새로 투입하기도 했다. 양사는 온실가스 저감에 공감대를 이루고 해당 수소화물차를 청주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는 대전공장의 고정노선에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 친환경 직영차량을 점차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친환경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친환경 보유 차량은 전기화물차 96대, 수소전기화물차 1대 등 총 98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기화물차 24대 및 수소전기화물차 1대를 추가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보다 선제적으로 가까운 미래인 2030년 목표를 구체화했다. 5년 안에 수소 화물차 200대를 도입하고 업무용 승용차 등을 포함해 약 900여 대의 차량을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 차와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대, 2026년 45대, 2030년 200대까지 수소 화물차를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 10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환경부와 '수소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전 주기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도 전기자동차 전환과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투자하고 있다. 차량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업무협약을 맺어 경량 복합 소재를 활용한 적재함을 도입하기도 했다. SK엔무브와는 기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물류차량 친환경 엔진오일의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7.8%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물류업계가 전기차·수소 화물차를 상용화를 목표대로 이행하기 위해선 안전 리스크와 인프라 문제가 선결과제다. CJ대한통운은 3년 전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환 목표를 20%로 수정했다. 전기차 화재 문제와 겨울철 연비 저하 등의 이슈가 계속되면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탄소 중립이라는 방향성은 확실하지만 의지만으로 당장 100% 상용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소 화물차는 현재 도입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국내 수소 화물차는 지난 2022년 11월에 정식 출시, 현재 국내에 14대밖에 없는 실정이다. 충전시설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점도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1 18:17:12전국 아파트값이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7주만에 하락전환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1월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세(0.00%)을 기록한 데 이어 27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하며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06%) 수준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용산구(0.11%)와 서초구(0.11%), 종로구(0.10%), 마포구(0.09%), 성동구(0.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고 있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1% 상승했지만 전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경기는 지난주 0.02% 상승한 데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연지안 기자
2024-11-21 18:07:57[파이낸셜뉴스] 동덕여대가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동덕여대는 21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총학생회와 처장단 간 면담 결과,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논의 재개시 학생들과 협의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 발표를 전제로, 본관을 제외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하고 수업을 재개하는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총학생회 측은 본관 점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0일 학생총회를 소집해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찬반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회에 참석한 재학생 1973명 중 기권 2명을 제외한 1971명이 반대의 뜻을 밝혔다.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일부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21 16:41:15[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7주만에 하락전환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1월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보합세(0.00%)을 기록한 데 이어 27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0.06% 상승하며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06%) 수준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용산구(0.11%)와 서초구(0.11%), 종로구(0.10%), 마포구(0.09%), 성동구(0.08%)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고 있지만,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1% 상승했지만 전주(0.03%)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경기는 지난주 0.02% 상승한 데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광주시(-0.19%)는 태전·양벌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17%)는 미분양 물량 영향 지속되며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동두천시(-0.09%)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주 보합이었던 인천의 경우 0.04%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0.04% 떨어져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가 0.05% 하락한 가운데 대구가 0.12% 내리고 부산과 세종도 각각 0.05%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라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1-21 13:36:26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이 동덕여대에 이어 성신여대, 광주여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학 반대 시위·집회도 다른 여대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처음 논란에 불을 지핀 동덕여대의 경우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 따라서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싼 마찰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재학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 공학 전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학교 측이 공학 전환 반대가 학생 전체 의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학생 전체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를 마련해 학교 측에 전달하겠다는 게 학생회의 입장이다. 투표 결과 투표자 1973명 중 남녀공학 찬성은 한 명도 없었다. 기권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표에 던졌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처장단 면담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사안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대학 혁신을 목표로 출범한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공연예술대학 발전 방안 중 하나로 공학 전환이 거론되면서 불거졌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려지며 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됐고,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지난 7일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첫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학생들은 공학 전환 논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0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본관을 점거 중이다. 학교 건물 출입문은 강의실 진입을 막기 위해 봉쇄됐으며 건물 외벽과 바닥, 각종 시설물에는 남녀공학 전환 반대 메시지가 래커 스프레이로 뒤덮인 상태다. 시간이 지나도 학생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학교 측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 시위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하겠다고도 공지했다. 학교 측은 "이번 불법 행위를 면밀히 보고 있으며, 폭력을 행사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교직원들도 전날 성명서를 내고 학교 입장에 힘을 실은 데 이어 이날 동덕여대 학장단, 교수들도 호소문을 내고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중단하길 호소한다"고 설득했다. 공학 전환 반대 시위는 다른 여대로도 전이되고 있다. 성신여대에선 국제학부 모집 요강에 외국인 남학생이 입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포함되자 학생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다. 또 비수도권 유일 4년제 여대인 광주여대에서도 일부 학과에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학칙 개정에 반발해 집회가 열렸다. 이들 여대 일부 학생들은 동덕여대처럼 교정 래커 칠을 시위의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일부 여대에선 아예 '공학 전환 우려'를 먼저 차단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경인여대는 "대한민국 여성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 설립 취지를 중심에 두고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와 상반되는 어떤 변화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공학 전환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4년제 여대는 이화·숙명·성신·동덕·덕성·서울·광주여대 등 7곳뿐이다.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더하면 모두 14곳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20 18: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