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네 곳 가운데 한 곳이 지방세 등 납세고지서에 음성변환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음성변환코드 기업 보이스아이에 따르면 현재 16개 시도 및 201여 개 시군구 등 지자체 가운데 50여 곳이 고지서에 음성변환코드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시행된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고지서는 음성변환 코드를 의무적으로 삽입해야 한다. 보이스아이는 현재 경기 31개 전 시군과 강원, 충암 등 50곳 이상의 지자체 고지서에 음성변환 바코드를 삽입하는 등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차세대 지방세시스템 2단계가 개통되면서 음성변환코드 세목이 당초 지방세 등 5개에서 세목, 체납액, 납기일 등 정보전달 항목 등을 포함해 26개 항목으로 전면 개편됐다. 고지서에 삽입된 바코드는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스캔해 읽을 수 있으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58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 다문화 가정 구성원 등에 차별 없는 납세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보이스아이의 음성변환코드는 겉면에는 고지내용을 기재하고 속면의 코드를 읽으면 개인정보가 확인되는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됐으며 QR코드를 활용한 사기인 큐싱위험 방지 장치까지 갖췄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대표이사는 "현재 지자체뿐 아니라 정부24 민원서류, 대법원 판결문 등에 보이스아이의 음성바코드 기업이 삽입되고 있으며 보이스아이는 시장 점유율 95%이상의 음성 바코드 기업"이라며 "앞으로 여타 지자체 고지서 등에 삽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3 09:40:18KT넥스알이 디지털 마케팅 기업 나스미디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잠재고객의 행동을 예측해 광고 전환율을 높이는 기술 특허(특허명: Customer Journey 기반의 오디언스 행동 예측시스템 및 운영방법)를 공동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체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광고를 본 잠재고객의 전환 행동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광고 전환 가능성이 높은 타깃을 찾아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KT넥스알은 잠재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던 중 구매 전환 과정에서 고객이 취하는 특정 행동을 발견해 이를 특허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여기에 제품 인지부터 구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특허 기술을 탑재한 나스미디어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을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같은 비용을 들였을 때 클릭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전환율은 기존 핵심 광고그룹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수행하는 기업들은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구매 전환율 향상 △초개인화 마케팅 강화 △효율적인 자원배분 △고객 인사이트 등 광고성과 및 매출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는 KT넥스알의 AI 분석 역량과 나스미디어의 애드테크 기술력을 결집해 KT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한 사례다. KT넥스알과 나스미디어는 2022년부터 DMP와 AI·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강화해 왔다. 2023년에는 핵심타깃의 유사그룹을 자동으로 탐색·도출하는 AI 분석모델을 개발하며 오디언스 타깃팅을 고도화했다. 나스미디어 박평권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나스미디어가 지향하는 데이터 중심, AI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애드테크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넥스알 이호재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분석 전문역량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혁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4 09:21:05[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뱅크몰은 지난 2월 홈페이지 및 전 사용자 환경을 전면 개편한 이후 전환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뱅크몰 홈페이지는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네비게이션바 중심의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상단 바를 활용해 원하는 메뉴로 이동이 수월해졌다. 이전보다 직관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및 워딩의 단순화로 이용자의 불편함을 줄이는 등의 개편 또한 효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개편 전인 지난해 하반기와 개편 후인 올해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방문자가 회원가입으로 이어지는 전환율은 약 2배 상승했으며, 대출 비교 조회까지 이어지는 전환율은 89% 상승했다. 최종적으로 이용자가 상품을 선택해 금융사를 신청하는 전환율은 15%가량 늘었다. 뱅크몰은 이번 개편이 잠재 고객을 늘릴 수 있는 회원가입 전환율과 사용자 경험을 늘릴 수 있는 조회 전환율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기업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신청 전환율도 크게 상승한 것이 유의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편 중 가장 큰 변화는 상품 정보가 나열되는 결과 페이지다. 상품조회 시 최저금리 상품을 확인한 후에도 재입력이나 재조회 없이 최대한도 상품, 후순위 추가대출 상품, 사업자대출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에 맞춰 재연산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도 증가했다. 뱅크몰이 제휴한 226개의 금융사 상품 입점과 함께 이용자에게 편리함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뱅크몰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는 복잡한 용어나 신청 절차 등의 이유로 대출 자체를 어렵게 느끼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플랫폼의 과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뱅크몰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찾고자 노력했고, 편리한 이용과 직관적인 메뉴 선택에 집중하고자 사용자가 이용하는 페이지를 전면 개편했고 전환율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1 16:41:27[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금융 플랫폼 기획조사’에서 15개 은행 앱 중 ‘모바일 전환율’ 1위를 기록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4월 한 달간 전국의 20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 2075명을 대상으로 거래 은행 및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금융 앱 등을 조사했다. 이 중 조사 대상의 62.3%가 국민은행과 거래한다고 응답해 2위 은행과 10%p 이상 차이를 보이며 15개 은행 중 가장 높은 거래 비율을 나타냈다. 국민은행 모바일 전환율에서도 은행권 평균이 38.9%를 크게 상회하는 58.4%로 15개 은행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전환율은 은행 거래 고객 중 해당 은행의 금융 앱을 정기적 또는 생활에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비율이다. 아울러 KB스타뱅킹은 금융 앱별 ‘정기적 또는 생활에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비율’인 확보고객 비율에서도 전월 대비 1단계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 앱 중 2위다. 확보고객 비율은 금융소비자의 행동 특성이 반영된 인식적 지표로 고객의 지속적인 이용 의향이 반영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금융소비자에게 편의와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KB스타뱅킹 내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스타뱅킹은 월간활성고객(MAU) 1227만 명을 돌파한 KB국민은행의 핵심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70여 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올해 플랫폼 전용 통신 요금제 출시 및 모임통장 서비스 개편 등 모바일 중심의 고객경험을 확대하고, 국민지갑을 비롯한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해 새로운 생활금융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31 17:04:52[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파라곤’ 오피스텔 전용 99㎡는 지난 1월 보증금 5억원에 월 200만원에 월세 갱신계약이 체결됐다. 이전은 5억원에 월세가 150만원이었는데 재계약을 하면서 50만원 상승한 것이다.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 월세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처음으로 6%대를 넘어섰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01%로 집계됐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6%대 돌파다.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2020년~2021년 4%대에서 지난해 1월에는 5.56%로 상승하더니 6%대 벽마저 넘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가 8.26%로 가장 높았다. 서울 5.64%, 경기 6.11%, 인천 6.10% 등을 기록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 1월에 서울서 체결된 오피스텔 전체 전월세 거래는 총 7430건으로 이 가운데 63%인 4679건이 월세였다. 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비중도 12%로 조사됐다. 전월세 전환율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진다는 건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셋값이 그만큼 올라간다는 뜻이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인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세가와 매매가는 장기간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 매매가는 2022년 7월부터 전세가는 2022년 8월부터 하락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매매 및 전세가 동반 추락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지만 월세 시장에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전세사기 여파 등으로 오피스텔 임대차 수요가 월세로 더욱 쏠리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을 받느니 월세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가 떨어지면 전월세 전환율도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깡통전세 두려움으로 월세 선호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하락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2-22 10:42:23[파이낸셜뉴스]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구글 ‘듀엣 AI’ 같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이 활짝 열린 가운데 국내 테크 스타트업들은 보다 세분화된 AI 서비스로 B2B(기업간거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오픈AI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 중 약 80%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전체 근로자의 약 67%가 업무활동의 5∼20%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생성형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기업 대상으로 ‘소셜 AI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며 B2B 사업에 나선다. AI 챗봇 ‘이루다’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소셜 인터랙션에 특화된 생성형 AI 도입 전 과정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스캐터랩 측은 “고객사가 원하는 AI 캐릭터 페르소나 구현을 위한 학습 데이터 기획 및 제작, 대화 모델 학습과 테스트, 챗봇과 유저 간 안전한 대화를 돕는 세이프티 시스템 등 기술 기획부터 서비스 출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 ‘핑퐁 스튜디오’를 구축해 AI 지식이 없더라도 복잡한 기술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스캐터랩은 소셜 AI 도입을 원하는 파트너사를 위해 전용 랜딩페이지를 열고, 감성적 소통이 이뤄지는 연예·엔터테인먼트, 게임·콘텐츠, 소셜 커머스, 교육, 멘탈 케어 등 5대 산업을 중심으로 협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소셜 AI와 나누는 감성 대화는 몰입감을 주는 한편 이용자들과 애착관계를 형성해 다양한 산업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게 스캐터랩 설명이다. 데이터 유출 및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방지에 특화된 ‘프라이빗 LLM’ 운영사 업스테이지도 롯데쇼핑과 손잡고 유통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소비자 관심 및 취향 맞춤형 AI 추천 기술을 도입해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 관리 기업 베스핀글로벌도 AI 도입부터 구축, 활용,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AI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역을 지원하는 AI MSP 서비스 ‘B2D2(비투디투)’를 선보였다. 베스핀글로벌은 “금융, 플랫폼, 제조, 의료,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과 저장, 가공, 분석, 활용을 비롯한 AI 관련 프로젝트 100여 건을 수행해 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B2D2를 출시했다”며 “B2D2는 기업이 데이터와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B2D2 데이터+AI 컨설팅’은 기업 분석 결과 기반으로 중장기 추진 로드맵 등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최적의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한다는 게 베스핀글로벌 설명이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비롯 네이버, LG AI연구원, 카카오,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스캐터랩, 리벨리온 등 8개사는 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 및 투자 강화 △AI 신뢰성・안전성 강화 및 사회적 편익 제고 △국제기준 준수・주도 등을 다짐, 최근 전 세계 시장을 향한 초거대 AI 출정을 선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9-15 02:33:44[파이낸셜뉴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자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오피스텔 수익률도 높아지면서 주춤했던 오피스텔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5월 오피스텔 평균 전월세 전환율은 5.85%로 나타났다. 통계가 공개된 2018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월세 전환율도 5.41%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익률도 높아졌다. 5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4.93%로 전달보다 0.015%p 올랐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오피스텔 수요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오피스텔 계약이 늘고,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분양도 속속 완판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아파트가 1순위 평균 89.8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오피스텔 역시 최고 41대 1, 평균 4대 1의 양호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경기도 평택에서 분양한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 오피스텔도 21.94대1의 경쟁률로 전 호실이 단기간 계약을 마감했다. 앞서 3월 경기도 구리에서 분양한 '구리역 롯데캐슬 더 센트럴' 오피스텔 역시 235실 모집에 7805건이 접수돼, 평균 32.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현대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삼성’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국제교류복합지구·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 수혜단지로 계약 문의가 늘었다. 기존 오피스텔 가격도 조금씩 회복 중이다.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파크하비오’는 지난 5월 25일에 4억500만원(10층)에 거래된 전용 48.93㎡가 이번 달 3일에는 4억5100만원(4층)에 거래돼 9일만에 5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강남구 수서동 ‘수서현대벤쳐빌’ 전용 85.68㎡는 지난 2월에 7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5월에는 3000만원이 오른 7억8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강동구 명일동 ‘서희스타힐스’ 전용 49.99㎡는 이번 달에 3억79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에는 3억57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오피스텔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지만 최근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본래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임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6-29 09:17:43[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월세를 찾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전월세전환율(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 보다 더 높은 상황에서 세입자가 목돈인 전세 대출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도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월세 시장은 세입자가 각자 사정에 맞게 전세 또는 월세를 선택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아파트 전세, 월세거래 동시에 증가 29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월(9754건)으로 1월(8506건) 보다 약 1000건 넘게 늘었다. 전년동월(8960건)과 비교해도 더 많다. 동시에 전세 거래도 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2월 1만2603건으로 1월(1만537건) 보다 2000여건 더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월(1만3109건) 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전월세 거래가 동시에 늘어나는 이유는 전세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월세전환율이 전세자금 대출 금리 보다 낮기 때문이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돌릴 경우 월세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알려주는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1억원의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경우 5%의 전환율을 적용하면 매달 41만7000원의 월세를 내야 한다. 전월세전환율보다 대출금리가 높으면 대출을 받아서 이자를 내는 것보다 월세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해진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전월세전환율은 2019년 12월(4.09%) 이후 올 2월(4.0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기준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금융채 기준)는 3.48~5.10%다. 서울 전월세전환율이 급증했지만 여전히 전세 금리 보다는 낮아 월세가 유리한 셈이다. 세입자가 전세 대신 월세 찾는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에서도 입주 물량에 따라 전월세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수석위원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폭이 더 클 수 있어 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 수 있다”며 “반면 입주물량이 많지 않은 곳은 월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입자들은 2020년 8월 도입된 계약갱신청구권(2+2년, 총 4년)에서 2년 계약이 만기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전월세를 사정에 맞게 선택하는 분위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대출금리인상 등으로 전세자금대출의 이자와 월세간의 차이가 줄어든 상황이다"며 "세입자가 사정에 맞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월세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60만6686건으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량은 45만2620건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2.7%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3-28 14:36:22[파이낸셜뉴스] 오피스텔 수익률과 전월세 전환율이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와 깡통전세 우려 등으로 월세 수요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 수익률과 전월세 전환율은 각각 4.84%, 5.44%를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현재 전세 시장 분위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오피스텔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104.31)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지난해 12월(103.32)에는 약 0.99p 떨어진 수치다. 반면 월세화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전히 전세 대출 심사가 까다로운 데다 지난 13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p 오른 3.50%를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투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가 다주택자 중과세 관련 규제를 대거 풀었다"며 “다만, 깡통전세 불안감, 기준금리 인상 등 현재 수요자들이 전세를 유지하거나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구조다. 오피스텔 투자는 진입이 수월해진 데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까지 가능해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1-17 08:41:42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 대출 심사는 까다롭고 고금리 기조 등으로 자금 부담은 커지면서 월세로 전환하는 세입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전국 전월세 전환율은 5.33%로 2020년 7월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 이율이다. 전월세 전환율 수치는 전용면적별로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까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11월 전국 기준 전용면적 40㎡이하 5.34%, 전용면적 40㎡초과~60㎡이하는 5.23%,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5.29% , 전용면적 85㎡초과도 5.30%를 기록했다.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면서 평균 월셋값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1월 기준 월세 평균 가격은 전국 68만3000원, 수도권 72만4000원, 지방 51만5000원이다. 2020년 7월 집계를 시작한 당시에는 전국 66만1000원, 수도권 69만8000원, 지방은 50만7000원이었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완화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꺾이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오피스텔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거형 오피스텔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청주테크노폴리스내 최중심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일대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경기 과천시 일대에는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 등 주거형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1-10 18: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