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자가통신망을 군위군까지 연장 개통, 연간 약 6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 등 대구시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른 행정망 통합의 일환으로, 시와 군위군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1㎞ 규모의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6월 말 정식 개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연간 약 6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와 군위군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군위군 1단계 구간은 총 23억원(행안부 특별교부세 20억원, 시 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총 121㎞ 길이의 광케이블은 이중화(링) 구조로 설계돼 통신망의 안정성이 높아졌다. 군위군 산하기관을 모두 연결하는 2단계 구간은 내년도 예산을 반영해 2026년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중곤 행정국장은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 시대에서 자가통신망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가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시 자가통신망은 시 전역에 걸쳐 914㎞ 광케이블망으로 390개 행정기관을 연결하고 있으며, 2019년 자가통신망으로 전환한 이후 이용회선 수는 8배 이상(2019년 2017→20’24년 1만6850회선) 증가했다. 이에 따른 연간 통신비 절감액은 151억원, 누적 절감액은 635억원에 달한다. 한편 시는 도심 주요 지역에 전국 최대 규모인 대구형 사물인터넷(IoT) 전용 무선자가통신망(기지국 216개소)을 구축해 상수도 원격검침, 보안등 관리, 주차정보 등 스마트도시 IoT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 행정 구현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을 무료로 운영해 자율주행 안내로봇 '쑤봇'과 함께 광통신 시설 및 일상생활 속의 스마트서비스 콘텐츠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IoT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2000여명의 시민과 국내외 기관이 찾는 홍보관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2 09:08:33[파이낸셜뉴스] 한국동서발전는 저소득 다문화가구에‘신박한 에너지정리 제26호’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신박한 에너지정리’는 지난 2021년부터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계층 가구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단열·도배·창호 공사를 시행하고 고효율 조명과 스마트플러그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한국동서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26호 가구는 한국동서발전 임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사회공헌 플랫폼(포아브)을 통해 모은 1억 걸음 기부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업하여 한국동서발전과 에너지공단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도배, 장판, 뒷정리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주거환경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비용까지 절감되길 바란다”면서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01 15:03:00[파이낸셜뉴스]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3D프린팅의 기술·공정 혁신을 통한 실제 활용 우수사례와 군에서 사용 중인 장비·부품 등의 개선을 통해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분야로 구분해 진행됐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경진대회는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3D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하며 국방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립한밭대학교에서 후원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지난해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5만6000여 점의 부품을 제작해 약 4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3D프린팅 기술의 국방 분야 확대 적용을 통해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진대회에는 약 60여 건의 공모작이 출품됐으며,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단의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국방부장관상, 대전광역시장상, 각 군 참모총장상, 군수사령관상 등 21개의 작품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실제 활용 우수사례 부문 국방부장관상은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 김진원 소령 등 3명의 '폭탄 투하 드론 설계 및 제작능력 확보'가, △아이디어 부문 국방부장관상은 해병대군수단 정비대대 소속 이정우 주무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엔진 수리부속 검사도구'가 수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19 16:23:44SK머트리얼즈, SK실트론, 마이써니 등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입주해 있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줄줄이 이삿짐을 쌀 계획이다. SK그룹 자회사 SK리츠가 보유한 서울종로타워와 SK에코플랜트 본사가 있는 수송스퀘어 등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SK 소유 건물로 이전, 임대료를 아끼고, 계열사 간 협력 효과를 확대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머트리얼즈, SK실트론은 서울종로타워로, 마이써니는 수송스퀘어로 사무실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SK실트론은 이르면 올해 7~8월 이전 계획을 세우고 사무실을 정리 중이다. SK머트리얼즈는 그 이후 이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주하는 곳은 서울종로타워다. 이곳에는 SK그룹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비롯, SK E&S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등이 입주해 있다. 마이써니가 이동 예정인 수송스퀘어는 SK에코플랜트 본사와 SK이노베이션, SK가스 일부 부서가 있다. SK그룹 계열사들이 그랑서울을 떠나 이전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값비싼 임대료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랑서울은 지난 2018년 SK그룹이 본사 종로 서린빌딩을 리모델링하며 여러 계열사를 입주시킨 곳이다. 당시 SK E&S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머티리얼즈, SK스페셜티 등이 그랑서울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랑서울은 서울에서도 임대료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리업체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에 따르면 2016년 그랑서울의 3.3㎡ 임대료는 14만2100원으로 국내 1위다. 지난해 2월 8층 기준 3.3㎡ 임대료는 18만5000원으로 2016년 대비 약 30% 오른 상태다. 업계는 3개 계열사 가운데 SK머트리얼즈의 사무실 이전으로 아낄 수 있는 임대료를 연간 20억원 전후로 내다봤다. 나머지 사무실을 모두 합치면 임대료 절감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는 이들 계열사들이 한 곳에 모이는 만큼, 임대료 절약과 시너지 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실 이전은) 비용 절감을 지속하는 SK그룹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볼 수 있다"며 "이와 관련,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나올 메시지에도 눈길이 쏠린다"고 전했다. 경영전략회의는 SK그룹이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더불어 매년 6월에 열고 있는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 올해는 오는 13~14일 진행한다. 업계는 SK그룹이 올해 안건으로 사업구조 개편, 인공지능(AI) 사업 투자 확대, 정보 보호 강화 등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08 18:16:24[파이낸셜뉴스] Expense 비용관리 Total 솔루션 기업 비즈플레이는 출장 증빙 자동화 솔루션 ‘bzp출장관리 서비스’가 비용절감을 통해 기업 및 공무원 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비즈플레이에 따르면 출장 및 경비지출 관리를 디지털로 전환할 경우, 회계 마감시간은 약 70%, 경비처리 운영비용은 72%까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zp출장관리 서비스가 제공하는 선불·후불 포인트 시스템 이용 시, 국내 숙박비에 대해 10% 부가세 환급도 가능하다. 실제 한국보육진흥원은 bzp출장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출장 관련 업무 처리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연간 약 75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75만 공무원을 위한 출장 예약 및 정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연간 약 85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기업 H사, 철강 P사 등 민간 대기업들이 서비스 도입 후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bzp출장관리 서비스는 출장 예약부터 정산까지 통합 관리 되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기존에 복잡했던 출장관리 업무를 자동화한다. 비효율적인 출장 준비 및 정산 프로세스로 인해 불필요한 자원을 낭비해 왔던 기업과 공공기관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출장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출장자는 bzp출장관리 서비스 전용 앱을 통해 항공, 숙박, 열차, 비자, 여행사 등 출장에 필요한 예약을 규정에 맞게 진행할 수 있다. 예약 정보 연동과 출장비 정산 등의 업무를 통합적으로 자동화 하는 것은 물론, 전 프로세스를 모바일로 처리 할 수 있다. 관리자 측면에서도 국내 전 카드사와 연동된 전자증빙을 통해 수기 검토, 증빙자료 보관 등의 업무가 사라졌으며, 출장비 상세 내역 실시간 확인으로 보다 투명한 지출 관리가 가능해졌다. 또 인공지능(AI)을 통해 출장자의 교통수단을 추천해 주고, 항공 예약 시에는 최저가 노선을 자동으로 안내한다. 정산 과정에서는 사적 사용이나 부정 수급을 AI가 자동으로 감지해 처리하며, 감사 업무에서도AI 기능을 적용해 약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30 15:55:48[파이낸셜뉴스] 대한설비공학회와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SC컨벤션센터에서 '2025 공동주택 ZEB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대한설비공학회 설비건설부문위원회를 비롯 ESG전문위원회, 복사냉난방전문위원회, ZEB시스템전문위원회, 냉난방수배관시스템전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 이언주 의원, 염태영 의원도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설비공학회 송두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 연면적 1000㎡ 이상 민간 건축물과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은 ZEB 5등급 수준의 설계를 의무화해 건설업계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최소화 및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층간소음과 맞물려 바닥난방 에너지 사용 증가가 우려돼 ZEB(제로에너지건축물) 실현과 함께 난방에너지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공동주택 바닥난방 구조체의 변경이 초기 설정온도 도달시간 및 난방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다. 먼저 성균관대 윤동희 연구원이 '공동주택 바닥구조체 변경이 초기 설정온도 도달시간, 난방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실험결과'를 발제했다. 이어 아키필드 민준기 본부장이 '공동주택 바닥난방시스템의 성능향상 방안Ⅰ(열전도판 적용의 효과 분석)을, 성균관대 심지수 선임연구원이 '공동주택 바닥난방시스템의 성능향상 방안Ⅱ(열전도판 적용의 효과 분석)'를 발제했다. 이후 토론시간에는 송두삼 회장과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 오양균 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유기형 수석연구원,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석원균 원장, 삼성물산 층간소음연구소 이승식 부소장, 한국설비연구 장병윤 사장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자들은 "최근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가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해소를 위해 바닥충격음 성능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바닥난방구조체의 모르타르 두께를 기존 40㎜에서 70㎜로 변경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바닥 모르타르가 두꺼워질 경우 층간소음은 다소 해소될 수 있으나 열전도율이 낮아져 난방 성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층간소음 해소는 물론 빠른 열전도율 성능의 열전도판 도입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30 13:43:26[파이낸셜뉴스] 농협중앙회가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19일 서울 충정로 본관에서 '제3차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열어 비상경영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중앙회와 농·축협, 계열사를 아우르는 범농협 비상 경영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위원장은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맡는다. 비상경영대책위는 이날 중앙회와 계열사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해 범농협 차원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계열사별 비상경영대책 이행과 상반기 목표 달성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지 부회장은 "비상 경영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경영 여건이 어려운 농·축협에는 맞춤형 대책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적자를 내는유통부문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그는 "농협이 농어민을 위한 유통에 헌신한 부분이 있지만,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 정비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적자 계열사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안되면 폐업을 하더라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5-19 17:45:1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해 계약심사제도를 활용해 44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계약심사제도는 자치단체, 출연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 산정·공법 적용·설계변경 적정성 등을 심사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5억원 이상의 공사(전문 공사 3억원), 2억 원 이상의 용역과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 총 1247건, 1조6261억원을 심사했다. 전남도가 지난 2008년 계약심사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절감한 예산은 총 1조2368억원에 달하고, 전남지역 3212개 제품 1548억원을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전남도는 특히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한 협의 방식의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해 지역 생산제품을 우선 반영토록 권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사급자재 350개 제품 192억원을 도내 관급자재로 전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아울러 시·군을 찾아가는 주 1회 이상 출장 심사(57회·287건)는 신청자의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심사 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해 신속 집행을 하는 등의 행정서비스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또 새로운 기준 적용과 누적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계약심사 실무기준 및 사례집을 발간해 시·군에 배부해 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전남도는 계약심사 제도의 취지와 원가계산 노하우, 최근 공사원가 산정 기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6월 '2025년 계약심사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미선 전남도 회계과장은 "공사비와 용역비 현실화, 지역 제품 사용 권장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소통·공감을 통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계약심사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5 15:11:38#OBJECT0#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정을 자체 기술로 혁신하면서, 친환경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투트랙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전구체에서 양극재까지 수직 계열화를 넘어 공정 효율성까지 끌어올리며, 북미·유럽 중심 공급망 내재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기존의 수처리·침전 방식 대신 금속을 직접 용해해 전구체를 합성하는 신공정 개발에 착수했다. 공정 단계를 줄여 투자비와 가공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폐수와 탄소 배출도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원재료 가격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제조단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NCM)과 알루미늄 등을 혼합한 물질로,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중간재다. 전체 양극재 원가에서 약 7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제조 원가와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LG화학은 이번 신공정을 차세대 양극재 사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전구체부터 양극재까지 전 단계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북미 지역에서 비중국산 공급망 확보와 환경 요건 충족이 강조되는 만큼, 이번 공정 혁신은 글로벌 공급 전략의 중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구체 신공정은 맞춤 설계된 금속을 직접 용해해 합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 대비 투자비와 가공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폐수 및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공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구체 공정 혁신 외에도 고전압, 미드니켈, 망간리치 등 차세대 양극재 기술을 다각도로 개발 중"이라며 "고객사 양산 일정에 맞춰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기존 리튬인산철(LFP) 대비 에너지 밀도와 성능이 향상된 고밀도 LFP와 독자 케미스트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소재도 개발 중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생산 경제성을 함께 고려해, 타깃 애플리케이션 및 생산 부지에 대한 상업화 검토도 진행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고밀도 LFP 및 독자 케미스트리를 적용한 차별화 소재를 개발 중이며, 상업화 시점은 향후 시장 상황을 반영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5-06 12:59:06[파이낸셜뉴스] 오텍그룹 계열사 국내 1위 상업용 냉동·냉장 전문 기업 CRK(씨알케이)가 혹서기 대응 기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인 ‘인버터 혁신형 냉동기 냉장 5마력 1FAN’ 신모델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CRK는 글로벌 캐리어와의 강력한 협업을 통해 냉장ㆍ냉동 및 탄소 저감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인버터 냉동기는 현재 국내 대다수 편의점, 중대형 마트, 냉장·냉동창고, 저온 창고 등 다양한 시설에 적용되고 있으며, 냉장·냉동 시스템이 요구되는 콜드체인 제품 전반에 활용 가능하다. CRK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제품사이즈를 기존 2FAN 5마력 모델 대비 23% 줄이고, 무게도 기존 제품 대비 5kg 가볍게 설계되어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 가능하도록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실외기 팬(날개) 수를 기존 2개에서 대형 팬 1개로 교체하고, 열교환기 최적화를 통해 전체 섀시 사이즈를 줄여 설치 편의성과 유지 보수 용이성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외기 온도 32℃를 기준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CRK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49% 낮은 소비전력을 기록해 에너지 절감형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점점 더워지고 있는 여름철 날씨에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신경 썼다. 혹서기 외부 온도 48℃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인젝션 밸브를 탑재해 냉동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도 설정한 조건에 맞춰 냉장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하절기 신선도 유지에 민감한 유통, 식품, F&B 업계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RK(씨알케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공간 활용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모두 충족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라며 “편의점을 비롯해 중대형 마트, 슈퍼마켓, 냉장·냉동창고, 프랜차이즈 사업장 등 식품 유통 업체에 최적화된 냉동 솔루션으로서 향후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CRK(씨알케이)는 최근 AWS 클라우드 기반의 콜드체인 통합관제 서비스 솔루션인 CRK스퀘어를 출시하며 콜드체인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에너지 절감, 설치 효율, 친환경 냉매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형 냉동·냉장 시스템을 제시할 예정이다. .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02 09:5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