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글로벌 항공시장 속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선포한 기업가치체계 'KE Way'와 비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항공업계 전반에서 안전 문제가 주목받는 가운데, 조 회장은 "최근 국내외 항공기 사고를 교훈 삼아 임직원 모두가 '절대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겠다"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마카오 △리스본 △타이중 등 여객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B787-10와 A350-900 등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해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 여객 수송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수요 확대로 화물 수익도 개선됐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역대 최대 매출인 16조116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9034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호주 항공 전문 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로부터 2025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고, 국내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항공사 부문 1위를 다수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항공사가 되겠다"며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6 16:26:1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기 소유 골프장에서 발생한 총격과 관련해 자신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 하지만 난 안전하게 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I will never surrender)!"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암살 시도 직후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법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총격이 발생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9-16 10:15:13수서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임직원 대상 안전의식 강화 특강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특강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SR본사 사옥에서 열렸다. 강사로는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나섰다. 최근 철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SR의 핵심가치인 '절대안전'을 실현하기 위한 주문과 당부가 이어졌다. 앞서 SR은 안전감독팀을 출범시켜 기존 운전분야뿐만 아니라 역무·승무·차량분야에도 SR안전감독관을 확대하는 등 안전경영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강연에 나선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현장중심 신속 위험관리체계를 마련 및 위험요인 발굴을 위한 안전점검 활동에 전사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기자
2022-11-16 18:08:00[파이낸셜뉴스]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임직원 대상 안전의식 강화 특강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특강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SR본사 사옥에서 열렸다. 강사로는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나섰다. 최근 철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SR의 핵심가치인 '절대안전'을 실현하기 위한 주문과 당부가 이어졌다. 앞서 SR은 안전감독팀을 출범시켜 기존 운전분야뿐만 아니라 역무·승무·차량분야에도 SR안전감독관을 확대하는 등 안전경영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강연에 나선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안전은 담당이 따로 없다"며 "현장중심 신속 위험관리체계를 마련 및 위험요인 발굴을 위한 안전점검 활동에 전사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2022-11-16 09:28:13정찬식 태광산업 대표(사진)가 "안전환경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인 원칙이자 필수이며 '업의 본질'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5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정 대표는 "안전환경의식 향상, 관리프로세스 체계화, 노후화 설비 투자, 고위험 설비 점검 등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예정된 석유화학 공장의 정기보수를 완수할 계획이며 ESG 경영 등 미래에 대비하는 노력도 지속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사업장 내 안전환경 강화의 일환으로 공정안전관리(PSM) 이행능력 제고와 함께 자체점검을 통한 개선에 주력했으며 실행 인력에 대한 직무역량 강화 및 체계 확립에도 힘쓰고 있다. PSM 평가는 정부가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설비 및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인적·물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관리하는 제도다. 올해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주요 공장에 대한 정기보수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에 발맞춘 관리체계 및 안전문화 향상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또 친환경 사업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단기 개선과제 실행 및 중장기 탄소중립 플랜 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주요 과제로 수익 증대를 위한 효율성 개선과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그는 "회사의 성장이 수년간 정체돼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시장의 평가가 우리의 현주소"라며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전 부문에 걸쳐 효율성을 강화해 불확실성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생존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1-05 18:31:00한국가스안전공사 1일 공사창립 44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 책임기관'을 목표로 'KGS 2025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KGS 2025 비전'은 4차 산업혁명과 정부 공공정책, 공사 내부 이슈 등 급격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스안전공사는 KGS 2025 비전 달성을 위해 △절대안전 △현장우선 △열린혁신 △상생소통 △지역공헌 5대 핵심가치 실천하겠다고 제시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안전관리 영역에서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4.0명 △가스안전예방지수 180점, 사회기여 영역에서는 △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 기업지원성과 50% 성장, 미래대비 영역에서는 △ 가스안전기술 선도 △미래가스안전사업 비중 20%, 국민신뢰 영역 △ 청렴도 최우수 기관 △지속가능경영 AAA 등 총 8대 경영 목표를 세웠다. 가스안전공사 김형근 사장은 "청렴한 KGS, 공정한 KGS, 차별없는 KGS, 신뢰받는 KGS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2-01 18:12:22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사진)가 항공 안전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정 대표와 임직원들이 지난 1일 김포공항 롯데몰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을 단체로 관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총 3개의 날짜로 나누어 임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전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며 "비행기가 불시착한 위기 상황에서 오로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빠른 판단력과 사명감을 보여 준 영화 속 주인공 '설리'는 항공사에 종사하는 우리에게 큰 감명을 준다"고 말했다. 해당 영화는 지난 2009년 1월 새떼 충돌로 인해 허드슨강으로 불시착하는 항공기의 실화를 다뤘다. 탑승객 전원이 생존한 과정이 소개되는 이 영화는 항공사 직원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6-11-02 17:08:29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4년 공기업 사상 최장기 파업 이후 9년 연속 노사 무분규를 달성했다. 홍승활 사장(가운데)이 양 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터널 도보 답사 안전점검을 위한 '노사합동 릴레이 안전점검'에 참석, 레일 등을 살펴보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1997년 1호선 개통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안전행정부 지방공기업 평가 도시철도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 6년 연속 1위, 권위 있는 5개 기관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에는 전국 최초로 무재해 18배(1176만 시간)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외 KOSHA 18001(안전보건)과 ISO 14001(환경경영) 인증을 취득, 안전보건과 친환경 경영 분야도 선도기업이 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여러가지 이유 중 '9년 연속 노사 무분규'를 달성한 노사관계 안정이 절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공사는 2008년 국내 굴지의 대기업도 받기 어렵다는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공기업 최초로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도 안정된 노사관계를 인정받아 대구경북 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었다. ■9년 연속 노사 무분규 공사는 '노조가 없거나 노조의 힘이 미약한 공기업'이기 때문에 9년 연속 노사 무분규를 거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공사 노조는 지난 2004년 88일간의 공기업 사상 최장기 파업을 했었다. 공사 노사는 88일간 장기 파업을 통해 너무나 큰 고통과 값 비싼 교훈을 얻었다. 노사관계가 잘못되면 다른 모든 경영 사항들은 무의미하며, 답보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파업이 끝난 후 노사는 다시는 노사간 갈등으로 경영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에 공감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2006년 이후 올해 9년 연속 무분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7월 복수노조설립이 법으로 허용되며 공사도 성향이 다른 직종간 갈등이 표출되며 기존 지하철노조에 있던 역무, 승무, 차량, 기술 직종 중에서 차량, 기술 직종이 도시철도노조를 설립, 복수노조 사업장이 됐다. 복수노조의 성향도 전혀 달랐다. 지하철노조는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는 반면 새로 생긴 도시철도노조는 기존 양대 노총과 색깔을 달리, 합리적 노사관계를 주창하며 발족한 국민노총에 가입했다. 현재 지하철노동조합(764명), 도시철도노동조합(970명)의 거대 복수노조가 각기 유지 운영되고 있다. 이런 복수노조 체제에 대한 각계의 많은 우려와 내부적인 교섭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으로 초기 갈등이 커져 과거의 어려운 시기로 되풀이 될 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있었지만, 직종과 직급사이 벽 허물기 워크숍, 노사합동 등반대회, 노사합동 안전점검 등 노사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다. ■절대안전 강조 지난 4월 22일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한 홍승활 사장 부임후 '절대안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홍 사장은 "고객만족도 1위 달성도 소중한 가치이긴 하지만 절대안전이야 말로 공사의 최고의 가치"라며 "공사 모든 임직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서비스'라는 생각을 잊지 말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전이 절대가치임을 전 직원이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4-S Top' 운동도 전개 중이다. 이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최고경영진부터 직원까지 안전의식을 고취, 노사 및 전직원이 함께 안전사고를 방지하자는 운동이다. 이 일환으로 공사는 최고경영자(CEO) 취임 100일, 양 노조 신 집행부 출범에 즈음, 사장을 비롯한 양 노조 위원장이 합동으로 안전에 대한 동행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1·2호선 57.3㎞ 터널 도보 답사 안전점검을 위한 '노사합동 릴레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홍 사장은 "공사 전 임직원과 양 노조는 지역의 대표적인 공기업으로서 위상에 맞는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 지역 노사관계를 선도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고객서비스와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14-09-14 13:00:00김장훈(사진=이미화 기자) 김장훈이 일본 극우세력의 폭력행위에 대인배 다운 대응을 할 것을 당부했다. 22일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문화재단에는 김장훈과 호사카 유지 교수, 반크 박기태 단장이 모여 3.1절 ‘독도사진 독립운동’이벤트와 한일관계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장훈은 지난해 일본에서 시위를 하던 한국인이 극우세력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이렇게 해꼬지하고 하는 것은 후진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EU나 남미의 국가들도 서로 뭉치고 힘을 합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도 힘을 합쳐 서로 친구가 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다. 그렇기 위해서는 과거문제를 확실하게 사과하고 정리해야만 한다”고 일본의 잘못된 외교 및 역사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김장훈은 “(극우세력의 폭행사건으로)이제는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이 불안할지도 모른다”라며 “조금 있으면 3.1절이 다가오면서 ‘어떡하나’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선진국민으로 한국 내 일본인들은 절대 안전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장담했다. 뿐만 아니라 김장훈은 이날 기자회견을 찾은 일본 매체들에게 ‘Japanese People Are Safe In Korea(한국에서 일본인은 안전하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직접 들어 보이며 “이유 없는 위해는 후진국에서나 발생하는 일이다.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덧붙여 한국에서 일본인에 대한 해꼬지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와 더불어 김장훈은 “내가 일본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 비난 받는다’, ‘엔저정책이 위험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비난이 아니라 망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다”라며 “명백한 사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일본이)같이 손잡고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여 한일양국의 상생을 도모하는 대인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김장훈은 22일부터 자신의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바탕화면을 독도사진으로 변경하는 ‘독도사진 독립운동’을 진행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2-22 15:05:27“유전자변형(GMO) 옥수수가 안전하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경북대 김순권 교수는 지난 17일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장 이상이 없다고 해서 GMO 옥수수가 안전한 게 절대 아니다”며 GMO 옥수수가 들어간 가공식품 출시를 크게 우려했다. 김 교수는 “외국 연구 사례를 보면 GMO 옥수수를 먹은 닭의 간이 작아지고 쥐의 수명이 짧아지는 등 GMO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들이 이미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잡초를 아예 나지 않게 하는 GMO 옥수수 때문에 잡초의 내성이 커져 ‘슈퍼 잡초’가 등장했다며 GMO 작물은 새로운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일부 교수들이 GMO의 위험성을 제대로 지적하지 않고 있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GMO라는 것이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전문가들이 초래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해줘야 한다는 것. 그는 “일부 생명공학 연구자들이 나라에서 지원하는 GMO 연구비를 수조원씩 써왔는데 정작 성과는 제초제 저항성을 가진 GMO 벼 품종 하나를 개발한 것밖에 없다”며 “나라에서 수조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창적인 연구 문화의 부재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의 GMO 옥수수 연구는 무조건 미국의 방향을 따르고 있다며 보다 나은 연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100% 제초제 저항성으로 슈퍼 잡초를 등장시킨 미국 GMO 옥수수를 들여오지 말고 95% 정도의 제초제 저항성을 지닌 ‘공생원리에 의한 육종’ 개발에 눈을 돌려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GMO 기술이 가장 발달해 생산량도 많기 때문에 시장을 넓혀나가기 위해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에서조차 GMO의 위험성에 대한 문제로 GMO 옥수수의 비중이 25% 정도에서 멈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조차 검증되지 않은 GMO 옥수수를 우리가 들여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다. 한편 김교수는 “비 GMO 옥수수의 가격이 비싸고 물량이 적어 GMO 옥수수를 수입하겠다는 전분당협회의 입장도 이해한다”며 “그런 경우 GMO 표시제를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먹는 식품에 최소한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는 것은 소비자의 기본 권리라는 것. 그는 “GMO를 먹어보고 소비자들이 판단하기에 괜찮다 싶으면 계속 먹고 아니면 안 먹을 수 있게 선택할 권리를 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2008-05-18 22: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