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행인을 다치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장본인이 과거 SBS ‘송포유’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극단적인 경우나, 최근 ‘흑백요리사’ 사례에서도 드러나듯, 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이 늘어나면서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도 늘고 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출연 이러한 가운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ENA의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소년범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공개돼 시끌시끌하다. 일부 시청자들이 '범죄 미화'를 우려하고 있다. ‘범죄자 낙인’은 우리사회가 경계해야 할 일이다. 소년범의 경우 특히 그렇다. 하지만 범죄 수위가 높아지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범죄자의 모습이 연일 매스컴에 비춰지면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게 쉽진 않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불행했던 과거를 끊어내고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고자 하는 출연자가 혹독한 스파르타식 과정을 거쳐 장사꾼으로 거듭난다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는 도전자 20명의 사연이 일부 담겼다. ‘레마제라블’ 홍보사에 따르면 이들은 “나락까지 가 본 사람”, “9호 처분 소년 절도범”, “아빠 입에서 패륜아까지 나왔다”, “나쁜 말로 버려진 것” 등 각자 자신에 대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해당 동영상에는 우려와 비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9호 처분 소년 절도범을 불행한 사람들과 동일선상에 두는구나", "참고로 9~10호는 이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인가? 싶은 정도만 받습니다. 절도로 9호 받을 정도면 피해자 인생+피해자 주변 사람 인생까지 골로 보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등 출연자의 적정성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았다. 또 "우리가 기대했던 것 : 장사에 실패해 몰락을 겪어본 사람, 극빈층, 장애인, 범죄 피해로 인해 폐인이 됐던 사람 등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그들이 보여준 것 : 인간말종 쓰레기 갱생 프로젝트 송포유 요리버전"이라고 꼬집었다. "저 프로로 피해자들이 다시 트라우마로 괴로워 할거라는 생각은 안 하세요?",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는 생각도 않고 그저 화제성과 자극에만 몰두하는구나" 등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눈에 띈다. 한편,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현재 방송 중인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1 09:15:16[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에 붙은 자신의 수배 사진을 발견한 상습 절도범이 인증 사진을 찍은 뒤 사진을 떼어 달아났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강원 강릉시 홍제동에서 무인매장을 운영한다는 한 업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3,4월 '사건반장'을 통해 소개된 상습 절도범이 매장에 또다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반장' 방송 화면을 캡처해 매장 내부에 붙여놨는데, 절도범이 이를 보고 떼어갔다"며 매장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흰색 모자를 착용한 한 여성이 무인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여성은 쪼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바라보는데, 이는 본인이 절도하는 모습이 담긴 수배 사진이었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을 찍고 난 뒤 해당 사진을 떼어 매장을 나섰다. A씨는 "절도범이 자신의 수배 사진을 본 이후 매장을 찾아오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잡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액이 5만원 정도밖에 안 되지만, 저에겐 하루 장사가 그냥 날아간 셈"이라며 "절도범이 꼭 정당한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7 14:36:3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59세의 남성이 금은방에서 팔찌를 훔쳐 달아나는 10대를 50m 추격 끝에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10대 절도범을 추격 끝에 붙잡은 시민 A씨(59)에게 11일 유공자 표창장을 수여했다.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낮 12시 40분께 울주군 언양읍의 한 도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황급한 소리를 듣고 주변을 둘러봤다. 당시 인근의 한 금은방에서 절도범이 팔찌를 훔쳐 도주 중이었다. 금은방 주인은 "저 사람을 잡아달라"라고 요청했고, 이에 A씨가 곧바로 반응했다. 절도범은 나중에 10대 B군으로 확인됐다. B군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만한 팔찌를 보여달라"라고 금은방 주인에게 요구한 뒤, 건네받은 금팔찌 2개를 살펴보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달아났다. A씨는 이런 B군을 50m가량 뒤쫓은 끝에 붙잡았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59세의 A씨가 10대 절도범을 너끈히 추격해 붙잡은 것이다. 울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B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A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다. A씨는 "도움 요청을 듣고 몸이 먼저 반응해 일단 뒤따라간 것 같다"라며 "대단한 일이 아닌데 표창장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11 16:23:46[파이낸셜뉴스] 자동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에 의해 제압돼 검거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유튜브 채널 '경찰청'에 '사방에서 포위하는 경찰!? 영화 같은 검거 영상 함께 보시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1일 안산 단원구에서 차량 절도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의 검거 영상이 담겼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3분께 안산 단원구 번화가를 서성이다 비상 깜빡이를 켜놓은 채 잠시 차량 밖으로 나온 차주 B씨를 목격했다. A씨는 자연스럽게 B씨의 차량에 탑승해 출발했다. 차량을 훔친 뒤 근처를 배회하던 A씨는 한 편의점 앞에 차량을 잠시 세운 뒤 편의점에 들어갔다. 그는 차량 안에 있던 B씨의 카드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려고 시도했으나 결제 거부 당했다. 이미 B씨가 112와 카드사에 차량 절도와 도난 신고를 한 이후였기 때문이다. B씨의 휴대폰에도 'ΟΟ 편의점, 승인 거절', '분실신고된 카드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가 통보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 카드 결제 거부 문자 등으로 A씨의 위치를 특정해 그를 쫓았다. 도난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A씨를 쫓으며 정차 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시속 180km로 내달렸다. 그는 중앙 차선을 침범하고, 신호를 위반하며 도주했다. A씨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차 3대에 포위돼 범행 40여분 만에 결국 검거됐다. 당시 A씨는 맨정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영상에는 경찰차가 A씨를 사방에서 포위하고, 경찰이 A씨를 향해 뛰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경찰은 차량 문을 열고 도망치려는 A씨의 머리를 잡아 끌어내렸다. A씨는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지막에 머리 확 잡고 끌어내릴 때 멋지다", "맨정신이었지만 제정신은 아니었나 보다", "CCTV가 많은 대한민국에서 차량 절도라니", "경찰관분들 고생 많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1 10:15:20[파이낸셜뉴스] 무인점포에 방문한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그의 얼굴 사진을 공개한 업주가 고소당했다. 3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샌드위치 무인점포 업주 40대 A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전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학생 B양은 지난달 29일 밤늦게 A씨 점포에서 3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구입했다. 그런데 이틀 뒤 B양이 해당 점포를 다시 방문했을 때 가게 안에 자신의 얼굴 사진이 붙어 있었다. B양을 절도범으로 오해한 A씨는 그의 얼굴이 드러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한 뒤 모자이크 처리 없이 종이로 출력해 가게 안에 부착했다. 그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고 적었다. 이후 A씨는 B양이 샌드위치 값을 정상 결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지금까지도 결제용 기기(키오스크)에는 B양의 구매 내역이 없는데 오류가 난 걸로 보인다"며 "어제 오전 간편결제 회사에 문의했더니 정상적으로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담하게 절도를 저지르는 것 같아 괘씸한 마음에 얼굴 사진을 공개했는데, 상처받은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B양 부모는 A씨가 결제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딸의 얼굴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했고 모욕감을 줬다며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다. B양 부모는 "간편결제를 처음 써 본 딸이 혹시 결제가 안 돼 절도범으로 오해받을까봐 가게 안 CCTV를 향해 결제 내역을 보여줬는데 도둑으로 몰렸다"며 "딸이 도둑으로 몰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너무 놀라 지금 공부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앞으로 (동네에서)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느냐"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무인점포 업주에게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무인점포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업주가 공개적으로 손님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이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절도를 의심해 손님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였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무인 문방구 업주가 1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3 09:38:30[파이낸셜뉴스] 한밤중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만 하며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려고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건 마치 독 안에 든 쥐?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5월13일 오후 11시28분께 서울 소재의 한 무인점포에서 한 남성이 물건을 계산하는 장면이 담겼다. 얼핏 보면 물건을 계산 중인 것으로 보이나 이 남성은 열심히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물건을 더 가져오더니 계산을 끝내지 않고 가게를 나서려고 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로 이 상황을 지켜본 점주는 그 사이에 원격으로 가게 문을 잠갔다. 이후 점주는 경찰에 "무인점포에 도둑이 들었다"며 "5일 전에도 훔쳐간 사람이에요"라고 신고했다. 가게 문이 잠기자 꼼짝없이 갇힌 남성은 계산하지도 않은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게에 도착하자 남성은 천연덕스럽게 맞이했다. 경찰이 남성에게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지고 가려한 이유를 묻자 그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전 범행 증거까지 보유한 경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두 번에 걸쳐 무인점포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은 결국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1 08:33:3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춘천시 효자동 한 무인 점포에서 무단 취식한 후 숨어 있던 절도범이 강원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10시35분쯤 "(절도범이) 매장 문을 막아놓고 이상한 짓을 한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하자 매장 안에 있던 A(41)씨는 출입문 건전지를 빼고 냉장고로 출입문을 막아버렸다. 이에 경찰은 A씨를 붙잡기 위해 점포로 통하는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에는 강제 개방조를, 건물 뒤편 창문에는 침투조를 배치했다. 소방 당국의 도움을 받아 매장 안으로 먼저 진입한 침투조는 "자리에 앉아라"라는 말로 A씨 주의를 분산시켰고 그 사이 강제 개방조도 출입문을 열고 그 앞을 막고 있던 냉장고를 힘껏 밀어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양방향에서 펼쳐진 합동 작전에 A씨는 결국 25분 만에 절도,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16분쯤 매장에서 식료품을 몰래 훔쳐 먹고는 범행이 들통나자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8시간 동안 매장을 차지하며 식료품을 먹거나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3 11:33: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3월 초 울산의 한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한우 정액 샘플 도난 사건의 범인이 앞서 전북 장수군에서 검거된 한우 정액 절도 피의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밤 9시 45분께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 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몰래 들어가 질소통에 보관돼 있던 1000만원 상당의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60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씨수소 정액은 상품성이 좋은 한우를 얻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해당 축산 농가에서 인공 수정용으로 구입한 둔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출입 현황 등을 분석하던 중 앞서 같은 달 8일 전북 장수군 한 축산 연구소에서 한우 씨수소 정액 샘플 260개(1억8000만원 상당)를 훔쳤다가 검거된 30대 남성과 A씨가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 장수군 범행 현장과 울주군 범행 현장 절도범이 모두 백팩을 멨고, 헤드랜턴을 착용했으며 트레이닝 복에 옷 상표 위치가 비슷했던 것이다. 이후 경찰은 장수군 사건으로 이미 구속 수감된 A씨를 찾아가 추궁했다. A씨는 처음에는 울주군 사건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인상착의, 차량 이동 내역 등을 제시하자 결국 자백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울주군 농가에서 훔친 샘플 중 20개는 개당 37만원을 받고 판매했고, 나머지 40개는 녹아버려 폐기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축산 공부를 했던 터라 관련 지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4-24 12:40:26[파이낸셜뉴스] 무인매장에서 한 손님이 '잔액 부족' 카드로 결제하는 척 한 뒤 물건을 가져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17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무인매장에서 절도 피해를 입었다는 업주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가 공개한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흰색 모자를 착용한 손님 B씨가 한참 물건을 고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다른 손님들이 밖으로 나간 뒤에야 결제기로 다가가 결제를 시도했다. 기계에 카드를 꽂고 결제를 시도한 B씨는 '잔액 부족' 알림이 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제되지 않은 물건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A씨는 "이날 범인이 착용한 모자와 동일한 모자를 쓴 손님이 지난 2월에도 매장에서 물건을 훔쳤다"며 "이번에 입은 피해액은 약 5만원으로, 지난번과 합쳐 총 약 1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절도범이 또 찾아올까 불안하다"며 "경찰에 재차 절도 피해를 신고했고, 절도범이 인근 원룸촌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확인됐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현재 원룸촌을 돌며 범인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절도죄는 적발 시 형법 제329조에 따라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9 08:18:42[파이낸셜뉴스] 이웃 주민의 택배 물품을 상습적으로 절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이 출동하자 투신 소동을 벌이다 제압당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까지 거주 중인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음식물, 생활용품, 자전거 등 이웃 주민들의 택배 물품 3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이 오피스텔 주민 10여명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절도범을 A씨로 특정했다. 이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그러나 현관문을 열고 경찰관들을 발견한 A씨는 잠금장치를 건 뒤 "들어오면 불을 지르고 죽겠다"라며 협박했다. 경찰관들은 문 틈새로 A씨가 택배 상자에 불을 붙이려고 하다가 14층 창문 난간에 걸터앉는 모습을 확인하고 경찰 특공대 1개 팀, 7명을 추가 투입했다. 일부 대원은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창문으로 진입하고 다른 대원들은 현관문을 타격해 내부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협업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지 내부에서 발견된 택배 상자 개수 등으로 미뤄볼 때 A씨가 현재까지 30여개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추정되며 추후 여죄가 더 파악될 수도 있다"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9 0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