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1월31일까지 뱅키스 가입자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뱅키스는 비대면 또는 시중은행을 통해 개설하는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다. 이번 이벤트는 이른바 ‘절세 계좌’로 불리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연금 계좌를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미래에셋·KB·한화 등 5개 운용사의 ETF에 투자하면 순매수금액에 따라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참가 조건은 운용사별로 다르며 여러 운용사 ETF를 동시에 매수할 경우 운용사별 최대 5만원까지 중복해 받을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0 17:26:15[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 매출거래 플랫폼 데일리페이가 KB증권과 협업해 CMA계좌와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상공인이 이번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데일리페이 홈페이지를 통해 KB증권으로 접속, CMA계좌와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새로 개설한 CMA계좌를 데일리페이 서비스 이용 계좌로 등록할 경우 일복리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판매 대금 일부를 연금저축계좌로 매월 자동이체하면 절세 혜택을 챙기기 좋다. 특히 CMA계좌는 인출이 자유로워 소상공인에게 절실한 현금 유동성이 확보된다. 데일리페이는 ‘KB증권 핀테크스토어’에서 제공하는 API를 연동해 고객의 마이페이지에서 각 계좌의 거래 내역을 제공한다. 한 달 간 CMA계좌에서 쌓인 이자, 연금저축계좌의 현재 납입액 등은 직관적인 이미지와 그래프로 보여 준다. 데일리페이는 소상공인이 물품 구매, 판관비 지출 전에도 당사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 KB증권과 제휴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핀테크스토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탐색하고 동반성장해 온 바, 이번에도 데일리페이와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이해우 데일리페이 대표는 “임베디드 금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업계 첫 사례”라며 “다양한 임베디드 금융과 BaaS를 활용해 소상공인 맞춤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데일리페이는 핀테크 큐브 7기 입주기업으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엑셀러레이팅을 지원받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0 10:53: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개인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절세요리사 IRP'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개인이 퇴직금이나 자발적 납입금을 통해 노후 자금을 준비할 수 있는 연금계좌로, IRP와 연금저축을 합산해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지난달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행돼 가입자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상품을 현금화하는 과정 없이 기존 투자 상품의 실물 형태 그대로 광주은행 IRP 계좌로 이전할 수 있게 되면서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광주은행은 △개인형 IRP 신규(적립) △추가 입금 △퇴직금수령 또는 연금계좌이체 △TDF(Target Date Fund) 판매·운용 등 네 가지 부문으로 '절세요리사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인형 IRP 신규'는 내년 2월 말까지 예정된 이벤트 기간 중 개인형 IRP를 신규 가입하고 5만원 이상을 입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컴포즈커피 쿠폰(1만원권)을 제공한다. '추가 입금'은 기존에 보유한 개인형 IRP에 △100만원 이상 추가 입금의 경우 100명에게 배달의민족 상품권(1만원권) △500만원 이상의 경우 50명에게 배달의민족 상품권(2만원권) △900만원 이상의 경우 30명에게 배달의민족 상품권(3만원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퇴직금수령 또는 연금계좌이체'는 개인형 IRP로 퇴직금을 수령하거나, 다른 금융회사 개인형 IRP를 광주은행 IRP로 계좌 이체 시 △2000만원 이상의 경우 신세계상품권(2만원권) △5000만원 이상의 경우 신세계상품권(3만원권)을 전원 제공한다. 'TDF 상품 판매·운용'은 이벤트 제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의 TDF 상품으로 입금 또는 자산 교체 시 △50만원 이상의 경우 60명에게 문화상품권(1만원권) △100만원 이상의 경우 20명에게 문화상품권(2만원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내년 2월 말까지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은행 홈페이지 또는 광주은행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광주은행 자산관리본부 정창주 부행장은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개인형 IRP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세제 혜택을 누리고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상품 확대 및 수익률 제고를 통해 최고의 연금 운용 능력을 인정받는 광주은행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비교공시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올해 1분기·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원리금 비보장 상품 부문에서 개인형 IRP(개인형퇴직연금) 3분기 연속 은행권 수익률 1위를 기록해 연금자산 운용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8 13:25:28[파이낸셜뉴스] 다들 '13월의 월급'이라고 하는 연말정산에서 매번 환급을 못 받고 세금을 더 내는 직장인이 제법 많다. "연말 정산 왜 나만 토해낼까"라는 하소연이 일상이 된 경우다. 그렇다고 무조건 세금 환급을 받겠다고 카드 결제를 늘릴 수는 없지 않겠나. 올해가 45일 정도 남은 16일 현재, 올 연말정산 환급액을 늘릴 수 있는 묘안은 뭘까. '카드팁'…이렇게 써야 돈 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신용, 체크 카드를 사용한다. 생활하면서 지출은 해야 한다. 연말정산을 앞두고 소비를 하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 소득공제'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소득 공제를 최대로 받기 위해 알아야 할 카드 소득공제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은 총급여의 25% 이상부터 공제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연봉 4000만원의 직장인은 1000만원 이상의 지출부터 소득공제에 들어간다. 연말정산에서 카드 사용액 공제를 받으려면 결제 순서와 상관없이 신용카드 사용액부터 공제된다. 따라서 연봉의 25%까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이후부터는 체크카드가 유리하다. 체크카드 공제율은 30%이지만 신용카드는 15%에 불과해서다. 여기서 절세팁을 추가하면 현금결제 때는 현금영수증을 잊지 말고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금영수증은 공제율이 30%다. 공제율 40%인 전통시장 소비금액을 늘리면 소득공제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카드사용 절세팁도 있다. 부부의 경우, 남편의 카드 사용액이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넘겼다면, 아내 카드로 지출을 몰아주는 방법도 있다. 다만 신용카드 공제도 한도가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신용카드를 아무리 써도 연봉 7000만원 이하는 300만원 한도, 연봉 7000만원 초과는 250만원 한도밖에 공제받을 수 없다. 카드 사용액 등을 알고 싶다면 국세청이 지난 15일 개통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지난 연말정산 결과와 올 1~9월 신용카드 사용액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내년 연말정산 예상 세액 계산도 가능하다. 세액공제 꼼꼼히 살펴야 이번 연말정산부터 적용되는 세액공제도 잘 살펴야 불이익을 안 받는다. 교육비 세액공제의 경우,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도 대상이 된다. 대학 재학 때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고 취업 한 후 매달 50만원을 갚았다면 전액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1년 간 상환한 600만원에 대해 15%의 공제율을 적용하면 9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ㄷ다. 무주택자에 대한 월세액 세액공제는 오피스텔도 포함된다. 총급여 기준도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상향됐다. 무주택자인 직장인 A씨가 월세 50만원을 내고 오피스텔에서 올해 1년 거주했다고 하면 총급여에 따라 최대 17%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대 102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산후조리원 비용도 급여와 상관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6세 이하 부양가족에게 지출한 의료비는 전액 세액공제된다. 이같은 공제 항목들은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혼세액공제(50만원), 신용카드 소비증가분 및 전통시장 사용분 공제율 상향은 국회에서 개정이 확정되지 않아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없다. 소비증가분과 전통시장 공제율은 현재 10%, 40%이지만 개정안에는 각각 20%, 80%로 잡혀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15 12:22:15KB증권은 6일 자산관리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2024 KB 자산관리 Live 세미나'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4 연말 절세꿀팁'(세무), '알아두면 좋은 법률상식'(법률), '현재 주목해야할 부동산 이슈'(부동산)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024 연말 절세꿀팁'에서는 국내 및 해외주식 절세전략과 연말정산을 대비해 체크해야 할 사항을 전달하고, '알아두면 좋은 법률 상식'에서는 상속 순위, 유류분 등 상속 관련 법률의 최신 개정사항을 설명한다. 또한, '현재 주목해야할 부동산 이슈'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계대출 규제 및 4분기 주택시장 관전포인트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 고객이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진행된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세금, 법률, 부동산 등 전문 분야 세미나 경험을 VIP고객뿐만 아니라 당사 모든 고객들에게 확대해 제공하고자 이번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효과적인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에서 라이브로 진행된다. 김현정 기자
2024-11-05 18:20:10[파이낸셜뉴스] 재정회계법인이 부동산 세제와 상속·증여 절세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7일 재정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근 부동산 세제와 상속증여 절세전략’을 주제로 강연회가 진행됐다. 재정회계법인과 그 부설인 한국상속증여연구소 공동 주최다. 앞서 지난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부산(18일)을 거쳐 이번이 마지막 강연이었다. 백동관 한국공인회계사회감사반연합회 회장 축사로 개막한 이후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가 강연과 개별 질의 및 상담을 실시했다. 국내 자산가들은 물론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 그룹도 참여했다. 나 대표는 부동산 거래단계별 발생하는 세금 종류와 취득세, 종부세, 양도세 절세전략에 이어 △최근 상속증여 부동산세 개정사항 △재산가액 별 적정사전증여비율(Golden Ratio) △상속이냐! 사전증여냐! △상속세와 유류분 △재산가액평가 △상속·증여공제 및 비과세 증여재산 △가업상속공제 및 요건 △특수관계자간 증여의제 △상속증여 세무조사 주요 사항 등을 다뤘다. 그는 나 대표는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라는 저서를 쓰고, 최근 2025년 개정판을 내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6 13:18:38[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똑똑한 절세 솔루션 일임형 ISA 가입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일임형 ISA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모델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을 전문가에게 일임해 투자에 대한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는 ISA 상품 유형이다. ‘똑똑한 절세 솔루션 일임형 ISA 가입 이벤트’는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일임형 ISA를 신규하거나 타 금융기관 계약이전 후 응모하면 가입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신세계 상품권은 △10만원 이상 신규 및 12개월 자동이체(10만원 이상) 시 1만원 △500만원 이상 신규 시 2만원 ▲1000만원 이상 신규 시 3만원 ▲5000만원 이상 계약이전 시 5만원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는 고객들께서 비과세, 분리과세 등 세금관련 혜택을 누리면서 전문가의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까지 추구할 수 있는 똑똑한 절세 상품이다”며 “관련된 혜택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논의되며 ISA 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투자협회 8월 말 공시 기준으로 시중은행 일임형 ISA 5개 유형의 모델포트폴리오 중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상품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신한은행 액티브 모델포트폴리오(적극투자형)와 신한은행 프리미엄 모델포트폴리오(적극투자형)의 최근 3년 수익률이 각각 9.9%, 9.83%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2 11:40:49#.60대 김모씨는 최근 두 자녀와 '가족법인'을 설립해 서울 강서구에서 60억원 규모의 꼬마빌딩을 매입했다. 상속·증여세는 물론 개인으로 내는 소득세 보다 법인세가 더 적어 절세 측면에서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족법인을 활용한 부동산 임대업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보편화된 절세 재테크 기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안'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주업으로 하는 가족법인에 대해 법인세를 대폭 상향키로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자산가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핵심은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의 법인세 최저 세율을 현행 9%에서 19%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세법 개정안을 보면 '성실신고확인대상 소규모법인(가족법인)'과 관련한 규정들이 일부 포함됐다. 현행 가족법인 법인세 세율은 최저 세율이 과표 2억원 이하 9%이다.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 19%, 200억 초과 3000억 이하 21%, 3000억 초과 24%로 돼 있다. 올 세법 개정안을 보면 최저세율 구간이 과표 200억원 이하 19%로 상향된다. 즉 현행 과표 2억원 이하 세율이 10%p 껑충 뛰는 셈이다. 성실신고확인대상 가족법인은 △지배주주 등 지분율이 50%를 초과하고 △부동산 임대업이 주된 사업이거나 부동산 임대수입·이자·배당소득이 매출액 50% 이상으로 △상시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인 요건을 모두 갖춘 법인을 말한다.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을 겨냥한 것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이 경비 등을 제외하고 연간 2억원 정도 수익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현재는 9% 세율이 적용돼 법인세로 1800만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19%로 뛰면서 3800만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는 구조다.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 대다수는 연 소득 2억원 이하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의 경우 상가·꼬마빌딩 등 업무용 시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전에는 주택 임대업 가족법인도 많았지만 문재인 정부 때 법인 주택 취득세 세율이 12%로 상향된데 따른 것이다. 일반 상업시설의 경우 법인이든 개인이든 일반적으로 4.6%의 취득세만 부담하면 된다. 가족법인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운영하게 되면 일반 개인 소득세율(6.6~45%) 보다 법인세(현행 9~24%)가 더 낮다. 또 자녀들과 함께 가족 법인으로 투자할 경우 자본금에 대한 자금출처만 있으면 된다. 일반 상가 건물을 증여하는 경우 막대한 증여세를 물어야 하는 것과 대비된다. 상속의 경우도 지분을 넘겨주면 돼 일반 건물 보다 유리하다. 건강보험료도 고려하면 법인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가족 법인을 통한 부동산 임대업이 세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어 자산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정부가 이 부분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25 18:13:42[파이낸셜뉴스] #.60대 김모씨는 최근 두 자녀와 '가족법인'을 설립해 서울 강서구에서 60억원 규모의 꼬마빌딩을 매입했다. 상속·증여세는 물론 개인으로 내는 소득세 보다 법인세가 더 적어 절세 측면에서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족법인을 활용한 부동산 임대업은 자산가들 사이에서 보편화된 절세 재테크 기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세법 개정안’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주업으로 하는 가족법인에 대해 법인세를 대폭 상향키로 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자산가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핵심은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의 법인세 최저 세율을 현행 9%에서 19%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세법 개정안을 보면 '성실신고확인대상 소규모법인(가족법인)'과 관련한 규정들이 일부 포함됐다. 현행 가족법인 법인세 세율은 최저 세율이 과표 2억원 이하 9%이다.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 19%, 200억 초과 3000억 이하 21%, 3000억 초과 24%로 돼 있다. 올 세법 개정안을 보면 최저세율 구간이 과표 200억원 이하 19%로 상향된다. 즉 현행 과표 2억원 이하 세율이 10%p 껑충 뛰는 셈이다. 성실신고확인대상 가족법인은 △지배주주 등 지분율이 50%를 초과하고 △부동산 임대업이 주된 사업이거나 부동산 임대수입·이자·배당소득이 매출액 50% 이상으로 △상시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인 요건을 모두 갖춘 법인을 말한다.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을 겨냥한 것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이 경비 등을 제외하고 연간 2억원 정도 수익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현재는 9% 세율이 적용돼 법인세로 1800만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19%로 뛰면서 3800만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하는 구조다.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 대다수는 연 소득 2억원 이하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임대업 가족법인의 경우 상가·꼬마빌딩 등 업무용 시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전에는 주택 임대업 가족법인도 많았지만 문재인 정부 때 법인 주택 취득세 세율이 12%로 상향된데 따른 것이다. 일반 상업시설의 경우 법인이든 개인이든 일반적으로 4.6%의 취득세만 부담하면 된다. 가족법인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운영하게 되면 일반 개인 소득세율(6.6~45%) 보다 법인세(현행 9~24%)가 더 낮다. 또 자녀들과 함께 가족 법인으로 투자할 경우 자본금에 대한 자금출처만 있으면 된다. 일반 상가 건물을 증여하는 경우 막대한 증여세를 물어야 하는 것과 대비된다. 상속의 경우도 지분을 넘겨주면 돼 일반 건물 보다 유리하다. 건강보험료도 고려하면 법인을 활용하는 것이 더 낫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가족 법인을 통한 부동산 임대업이 세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어 자산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정부가 이 부분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25 10:04:55흔히 '절세'라고 하면 어떻게든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찾아내는 작업으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세무상담 전문가가 노하우 등을 뽐내주길 바란다. 하지만 절세는 자신의 재산권을 지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선 단순히 세법만 알아선 안 된다. 다양한 법률을 종합적 시각에서 판단해 해법을 짤 줄 알아야 한다.KB증권 TAX솔루션부를 이끌고 있는 왕현정 부장(사진)은 9일 기억에 남는 사례 하나를 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흔이 넘은 계모를 평생 친모로 알고 모신 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상속 직전 상속세 점검을 하다 자신은 양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왕 부장은 법적 상속인 지위를 얻기 위해 하루빨리 입양 절차를 거치도록 조언했다. 아니면 상속공제금액이 대폭 줄어들 뿐 아니라 먼 친척과 재산 다툼까지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왕 부장은 "상속 관련 법을 모르고는 해법을 제시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세무사가 세법은 물론 민법, 상법, 자본시장법, 주택법, 건축법, 해외이주법, 주민등록법 등 수많은 법률을 연구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왕 부장은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2010년 현대증권(현 KB증권)에 입사해 세무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KB증권 TAX솔루션부장을 맡고 있다. 절세연구소는 TAX솔루션부 산하 세무특화분야 조직으로 부서장인 왕 부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세무사로 구성돼 있다. 세무법인에서 실무 경험을 거치거나, 국세청 출신 인력들도 있다. TAX솔루션부는 절세연구소와 변호사(이민정), 부동산전문위원(최상돈) 각각 1명으로 이뤄져 있다.이 변호사는 점차 늘고 있는 가족 간 법률분쟁, 특히 상속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30개 상속 이슈를 테마별로 구분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상속테마북'을 VIP고객들에게 증정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 전문위원은 부동산 시황 및 전망에 더해 정책자료 발간과 세미나 진행도 맡고 있다.절세연구소는 기본업무인 고객 자문을 비롯해 '세무테마북' 등 절세자료 발간, 기업 임직원 대상 교육까지 수행한다. 동시에 대주주양도세,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한 종합소득세, 증여세 등 '신고대행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기준 절세연구소 자문, 세미나, 보고서 등 고객 관련 업무수행 건수는 1600여건으로 집계됐다. 교육, 비대면 상담, 자료 및 영상콘텐츠 제작까지 합하면 약 5600건이다.특히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에 대비한 TAX플랫폼 개발에 있어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유예 전망이 나오곤 있으나 입법 확정 후 움직이면 늦다는 판단에 오히려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산의 불완전성은 고스란히 투자자 피해로 귀결되는 만큼 더욱 정밀하게 작업 중이다.다만 왕 부장은 금투세 자체는 현 국내 금융환경에서 당장 도입되기 이르다며 현행 세제도 투자의 결과가 온전히 과세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라고 봤다. 그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으로 얻은 이익을 배당소득으로 과세하지만, 손실은 투자자가 책임지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9 18:3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