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절임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이 또다시 공개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광둥TV는 세계 소비자 권익의 날을 맞아 광둥성 산터우 쏸차이(酸菜) 제조 공장의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을 폭로했다. 쏸차이는 갓이나 배추를 소금 등 양념과 향신료를 넣고 절인 뒤 발효시키는 식품으로, 중국인들이 밑반찬으로 즐겨 먹고 컵라면 등에도 들어간다. 보도 영상을 보면 공장 직원들이 담배를 물고 지저분한 바닥에서 절인 채소를 다듬는다. 절임통에 담은 채소를 맨발로 밟는가 하면 바닥에 떨어진 채소를 씻지도 않고 포장용 상자에 그대로 넣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채소를 절이기 위해 담는 통은 묵은 때가 덕지덕지 붙어 식품을 다루는 용기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결해 보였다. 앞서 중국중앙TV(CCTV)는 작년 3월 소비자의 날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쏸차이 제조 공장들의 비위생적인 생산 과정을 방영한 바 있다. 작업자들이 맨발로 쏸차이 절임 통에 들어가고, 절인 채소를 더러운 바닥에 그대로 쌓아두기도 했다. 이들 업체가 중국의 대표적인 식품 제조업체인 캉스푸 등에 납품해온 것이 드러나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2021년에는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한국에서 중국산 수입 김치의 품질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16 13:55:24【파이낸셜뉴스 고성=서정욱 기자】 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7일 토성면 금화정리에서 절임식품 가공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판매에 나선다 고 밝혔다. 7일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절임식품 가공시설은 지난 2019년 공모에 선정, 총사업비 5억6700만원을 투입해, 토성면 금화정리 333번지 일원에 지상 1층 396㎡ 철골조 구조로 HACCP시설 등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가공시설 및 제조장비 등을 설치하였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시설은 농특산물 식품제조가공시설을 구축, 지역 농특산물의 원활한 유통 과 고용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농업인의 판로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5-07 07:48:09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젓갈류 등 절임식품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업체 10곳을 적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 중 젓갈류 등 절임식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3곳은 식품위생법에 정해진 한글표시사항을 전부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다. 이들 업체는 생산 관련 서류도 작성하지 않았으며 제품생산기계 일부는 녹이 슨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특사경은 또 장마철 및 무더위에 식중독균 등 유해세균 번식이 우려되는 더치커피에 대한 수거검사를 해 일반세균수 기준을 16배나 초과한 제조업체를 적발했다. 이밖에 캔디류 및 음료 제품을 제조.가공하는 A업체는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원료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 노인 대상 건강기능식품 판매장에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전문적으로 빵류를 만들어 판매하는 B업체는 각종 케이크 및 빵류에 색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식품첨가물을 유통기한이 경과한 상태로 다른 원재료와 같이 사용.보관해오다 단속에 걸렸다. C업체는 한글표시사항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 일본산 불법 수입과자를 인터넷 등에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장마철이나 무더운 여름철에 식품을 구매할 때는 한글표시사항에 표시된 제조업체명.유통기한.성분명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아무런 표시가 없는 제품은 식품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권병석 기자
2016-07-13 18:02:141∼2인 가족용 소형배추, 항암 성분을 높인 배추, 재배기간을 단축시킨 텃밭용 배추, 면역력을 강화한 배추 등 기능성 절임배추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능성 절임배추는 배추에 좋은 기능성을 첨가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맛도 좋아지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암배추로 알려진 '암탁배추' 종자를 개발한 제일종묘농산의 박동복 종자명장은 "항암배추는 크기와 맛, 저장성에 있어서도 일반 배추보다 월등하다"며 "일반배추보다 1.5배 정도 크고 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나며, 김치를 담갔을 때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저장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실제 암탁배추는 지난해 회사 회사 및 품종명을 비공개로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농업인이 직접 뽑는 최고 품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배추보다 배추 속이 노랗고 맛이 아삭아삭하며 단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배추엔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글루코나스투르티인(Gluconasturtiin) 등 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일명 항암배추로 불린다. 항암효과는 한국식품연구원, 신라대학교, 충남대학교 등에서 성분분석 및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사진: aT>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자재 전문쇼핑몰 포스몰(www.pos-mall.co.kr)을 통해 절임배추 예약행사를 진행중이다. 암탁배추를 비롯해 해남의 휘파람, 장군, 부안의 울트라 배추품종 등 다양한 절임배추를 선보이고 있다. 판매가는 10kg 1만5000원, 20kg 2만3500∼2만6800원선이다. 암탁배추는 20kg 3만9000원이며, 선착순 200개에 한해 1만원을 할인해 준다. 12월 22일까지 화요일과 금요일 중 원하는 날짜에 각각 배송되며, 배송도착일 기준 4일전마다 접수가 마감된다. 일반 소비자들은 중소상인의 농산물 기업 간 거래(B2B) 참여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aT가 구축·운영 중인 정부 3.0 서비스 분야 국민 맞춤형 서비스인 포스몰(www.posmall4u.com)을 통해 예약주문할 수 있다. 또 포스몰을 통해 상품을 공급받는 이레 GL협동조합, 분당/문산 DS마트 등을 통해서 암탁배추 구입이 가능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5-12-02 13:22:31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김장 비용이 4인 가족(60kg) 기준으로 김장비용은 18만 1348원이 예상된다. 이는 양념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배추와 무 등의 주 재료 가격이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 해에 비해 14% 가량 낮아진 금액이다. 김치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인 ㈜한성식품은 올 김장 예상비용이 지난해보다 2만~3만원가량 저렴해졌지만 집에서 손수 배추를 절이고, 김장에 들어가는 양념 재료들을 사기 위한 수고 대신 반 제품인 절임배추와 김치양념을 구입해 간편하게 김장을 하려는 주부들이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한성식품 전문쇼핑몰인 한성몰(www.hansungmall.co.kr)에서는 깨끗한 물에 5번 씻은 배추를 천일염에 절인 절임배추와 감칠맛 나는 양념을 판매 중이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 김순자 대표의 손맛과 그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성 절임배추와 양념은 4인 가족(60kg) 기준으로 22만 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는 “한성몰에서는 다양한 포장김치도 함께 판매 중인데 1kg씩 진공포장이 되어 있어 보관이 쉽고, 먹고 난 후의 뒤처리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한성 포기김치는 10kg짜리가 4만9900원이다. 여러 가지 종류의 김치를 맛볼 수 있는 한성종합김치세트(포기, 알타리, 돌산갓, 백김치, 오이소박이)는 5kg에 4만3900원에 판매한다. 구입은 포털사이트에서 한성몰을 검색하거나 아래의 한성몰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 으로 간편하게 접속, 구매할 수 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2011-11-01 16:30:19“중국산 김치 파동을 잠재우고 국내 김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중금속 심사기준을 하루빨리 마련하고 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해야 합니다.” 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 김형수 이사장은 27일 최근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중국산 김치 파동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김치절임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국산김치사랑! 전국중소기업인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김이사장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중금속 심사는 사분(모래 및 이물질)과 타르 색소 검사만 간단히 실시, 사실상 수입 즉시 유통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치절임조합엔 160개 김치관련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김이사장은 “조합 차원에선 이미 지난 3월에 중국산 김치로 쓰러져가는 회원업체를 살리기 위해 ‘중국산 김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생고추를 사용한 고급 국산김치 브랜드인 ‘천연 미가(味家)’를 개발, 지난 8월 광주에 체인점 1호를 여는 등 전국 체인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협중앙회 지하 식당가에도 체인점 개설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김이사장은 “국내 김치제조업체는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반드시 좋은 재료를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매장에서 무조건 싼 값만 선호하지 말고 국산인지 수입산인지 물어보는 ‘소비자가 알고 먹자’는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주문했다. 그는 “국내 김치산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키려면 정부 차원에서 ‘배추종자 보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산 종자를 중국 등으로 빼돌려 한국 배추를 현지 재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김치박물관이나 김치체험장을 설치하는 등 온 국민이 우리 김치를 사랑하고 잘 만들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27 13:51:50【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가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로 선정되며 특화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사시사철 김치특화지구 사업’이 전북도로부터 농생명산업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고창 김치특화산업지구는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대산면에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저온저장고 50동과 대규모 절임가공시설이 만들어진다. 이곳에서 연간 1만톤 규모(일일 최대 40톤)의 절임배추를 생산하고, 신선 배추 또한 안정적으로 저장·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고창군은 지정된 농생명산업지구 간 차별화 조성계획에 대한 기반조성 현황 등 현장평가와 서류평가를 통해 지구조성비 50억원을 확보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치특화산업지구(16㏊)는 김치원료 공급단지, 발효 및 식품산업육성지원센터, (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 등 3개의 핵심 거점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고창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김치산업 육성을 통한 신규 산업 육성, 김치 원료의 유통 허브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고창군은 △기업육성을 위한 김치 원료산업 기반조성 △김치가공업체 육성 △김치소재 산업 조성 △고창군 김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배추수확 농기계 자동화 성능개선사업 △김치 부산물의 우수성 규명 연구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사시사철 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의 성공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김치소재 개발, 원료 우수성 연구, 농가 조직화 및 산업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생산·가공·유통·문화·체험 등 모든 기반 산업을 아우르는 김치산업을 육성 하겠다”라며 “원물 생산 위주의 지역 농업환경을 가공산업으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1 14:25:44[파이낸셜뉴스] 매운 음식을 즐겼다는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위암을 진단 받고 지난 달 사망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가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중국의 인플루언서 첸첸(Qianqian)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샤오홍슈(Xiaohongshu)에서 1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25세 인플루언서로, 2024년 진행성 위암 진단을 받았다. 반년 넘게 지속적인 복통을 겪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결국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암을 발견했다. 그러다 올해 3월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5월 24일 사망했다. 매운 음식 과다 섭취, 위암 위험 높일 수 있어 대만 치아이현에 위치한 다린츠치병원의 혈액종양내과 리스진 박사는 "매운 음식 과다 섭취가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속적인 매운 음식 섭취가 위 점막을 자극해 위암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리 박사는 "고추는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이로운 면도 있지만, 과하면 위 점막에 자극을 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짠 음식과 매우 매운 음식, 그리고 절임 음식, 음주, 흡연 등도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불규칙한 식사 자체는 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위장 불편감이 있을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박사는 "개인의 식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정기적인 식사, 절제된 자극성 식품 섭취, 금연·절주 등을 통해 위암을 포함한 각종 소화기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습관, 헬리코박터파일로리 감염 등 작용 국내에서 위암은 매우 흔한 암 종류 중 하나다. 한국인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 정도가 매년 발생한다. 미국보다 위암 발병률이 약 10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위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률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위암 발생률이 높아,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식습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 흡연 및 음주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있다. 이 균은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만성 위염을 유발하고, 장기간 감염 시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짠 음식이나 훈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 흡연, 과도한 음주, 가족력, 만성 위염, 위궤양 등도 위암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 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짠 음식이나 훈제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도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00:30: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025년산 양파의 생산량 증가로 급락한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정보에 따르면 중만생 양파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3만4000t 증가할 전망이다. 4월 조생종 양파 수확에 이어 6월 중만생종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양파 생산단수가 전년보다 7.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전남도는 양파 수급 업무를 총괄하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건의했고, 정부에서는 지난 26일 △정부 수매 비축 3만t △저품위 양파 출하 억제 4000t △중생종 양파 일정 기간 출하 연기 3000t 등의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중앙 부처,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외식산업중앙회 등 단체에 국산양파 구매 확대, 각 기관 구내식당에 햇양파 및 양파 절임김치를 식단에 제공하기, 양파 한 망 더 먹기 등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또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양파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정부 밥상물가 안정 사업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의 대형마트에 6월 4일까지 최대 40% 할인 행사,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무안군 온라인 쇼핑몰 '맛뜰몰'에서 5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행사도 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파 생육기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생산단수가 늘고 고품질 양파의 풍년이 예상되지만, 가격 급락으로 양파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가격 급락과 경기 침체에 따른 양파 생산농가의 어려움에 공감한다. 정부의 수급 안정 사업과 함께 대량 소비처 발굴 및 할인 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을 기대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9 09:37:25[파이낸셜뉴스] 젊은 여성 사이 몸의 무리를 덜 주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났다. 대체로 짧은 기간 빠르게 효과를 보거나 섭취 칼로리를 극히 제한하는 다이어트 선호는 줄고 당 섭취를 줄이고 저혈당지수 탄수화물을 챙기는 혈당관리 다이어트 선호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혈당 관리하면서 다이어트가 대세...단기 다이어트는 하락세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3월 대부분이 여성인 방문 고객 5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요즘 가장 관심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묻는 질문에 '당질제한(저당·건강한 탄수화물)'이 27.4%로 가장 많이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제로칼로리 음식 혹은 저칼로리 음식'이 22.4% △단기간 할 수 있는 다이어트 16.4% △최신 다이어트 치료약(위고비 등) 15.3%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 9.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에는 20대(172명)와 30대(296명)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0대 78명, 50대 27명으로 순으로 많았다. 당질제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같은 설문 조사 대비 6.0%p 응답이 많아졌다. 제로칼로리 음식 혹은 저칼로리 음식은 2.7%p 늘었다. 반면 단기간 다이어트는 3.8%p 하락했으며 최신 다이어트 치료제와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는 각각 1.9%p, 0.8%p 떨어졌다.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설탕이 많이 함유된 △과자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디저트를 먹지 않고 쌀·밀 대신 당 함량이 낮은 현미, 파로(곡물)로 대체해 섭취하는 방법이다. 혈당스파이크를 부르는 빵, 면, 떡 등 정제 탄수화물 역시 지양한다. 전반적으로 당분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는 건강한 탄수화물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제로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 역시 혈당 건강과 관련 있다. 실제로 가당 음료를 대신해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시면 혈당 악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제로 식품이 일반 식품 대비 혈당 상승 폭이 적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설문 결과를 두고 전문가는 젊은 여성 층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전체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식은 충분한 영양 섭취를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기 다이어트도 눈에 띄는 효과를 빠르게 보기 위해 '무작정 굶기'가 포함될 수 있어 건강에는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당질을 제한해 혈당을 관리하고 정제 탄수화물 대신 저혈당 탄수화물을 먹는 등 비교적 건강한 방식을 더 선호하게 됐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건강한 즐거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고 천천히 늙는 '저속노화'가 건강트렌드로서 큰 유행세를 탄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질제한 다이어트 더 건강하게 하려면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와 달리 식단 전체 칼로리보단 '당 함량'에 집중한다. 이에 다이어트가 길어지면서 폭식 위험도 증가하는 칼로리제한 다이어트에 비해 요요현상이나 폭식증 위험이 적다. 칼로리 제한을 두지 않고 당질이 적은 음식 위주로 영양소를 충분히 채우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당질제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밥과 면류, 빵, 감자 같은 고당 전분 음식과 설탕이 많이 첨가된 디저트류는 최대한 피하고 △고구마·통곡물 △백색 육류 △콩류 △채소 △해초 등을 식단에 충분히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식후 과일을 먹는 습관은 혈당을 급격히 높일 수 있어 피하는 편이 낫다. 소스나 케첩 등 단맛이 나는 조미료, 절임이나 각종 조림 요리 등도 설탕을 많이 사용해 주의가 요구된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식이영양센터장은 "당질제한 다이어트는 체지방감소, 공복혈당감소, 혈중콜레스테롤 수치저하, 고혈압 개선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다"며 "다만 매 끼니 당질제한식을 하면 근손실,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어 하루 한끼만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5-15 14: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