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능성보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귀여운 디자인'의 키링이 일본 MZ세대에게도 통하고 있다. 취향과 개성 표현에 진심인 세대 특징과 '무해력' 트렌드가 맞물리며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17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일본 Z세대 여성들은 뷰티 제품 구매 시 SNS나 연예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귀여운 디자인'을 주요 구매 포인트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링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조사됐는데, 화장품이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일본 Z세대(15~28세)와 M세대(29~44세) 여성 각각 2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26일 진행됐다. 먼저 뷰티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복수응답)로 두 세대 모두 '나에게 맞는 제품'과 '가성비'를 1, 2위로 꼽았다. 특히 Z세대가 3위로 '귀여운 디자인'을 꼽은 점이 눈에 띈다. 디자인이 '자외선 차단 기능'이나 '건조함 케어' 등 기능적인 면을 앞섰다. M세대의 경우에는 '귀여운 디자인'이 5위권 밖으로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무해력' 트렌드와 '쁘띠 뷰티'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작고 귀여운 것에 열광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10~20대 사이에서 가방이나 파우치 등에 달고 다닐 수 있는 키링 화장품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키링 화장품을 써봤다고 한 응답이 Z세대에서는 11.2%, M세대에서는 5.6%로 전체적으로 10% 이내로 아직 크진 않지만, 사용해보고 싶다는 응답까지 더할 경우 36%에 달한다. 키링 화장품은 립, 블러셔, 아이섀도 등이 대표적이며, 핸드크림, 향수, 멀티밤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높고 액세서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최근 한국에서도 다양한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K뷰티 액세서리로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고 있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요시다 다카오 이베이재팬 홍보실장은 "일본 젊은 여성들은 뷰티 제품 구매 시 SNS나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귀여운 디자인 등 소장가치도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고 새로운 구매 경험이 중요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키링 화장품 등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일본 젊은 여성층을 타켓으로 하는 K뷰티 브랜드에도 인사이트를 주는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재팬은 미국 이베이 그룹사가 된 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이베이 그룹은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셀러와 1억3400만명이 넘는 바이어를 연결하는 세계 최대급의 마켓플레이스 이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7 15:18:5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일 "젊은 세대의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서 죄송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이 성원해 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은혜 제가 계속 갚으면서 정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도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공부하고 또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더 가다듬어서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처음부터 저희는 단일화에 대해 고려한 바가 없다"며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사실 단일화보다는 오히려 혁신에 임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이 범보수 진영에 던져진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 후보는 "저는 앞으로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해서 선거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방법론이나 접근법 자체가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3 20:53:25[파이낸셜뉴스] 대구에서 6·3 대통령 선거 피날레 유세를 펼칠 예정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일 "대구·경북(TK) 시민들께서 선명하게 계엄과 탄핵 그리고 부정선거, 이런 오명을 뒤집어쓴 보수가 아니라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새 보수로 가야 보수의 미래가 있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계엄·태극기부대·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이준석만이 유이란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다"고 밝혔다. 연일 단일화·사표방지심리로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번 선거에서 계엄·부정선거·태극기부대 삼위일체로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학식먹자'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계염과 태극기부대, 부정선거가 총출동해 지원하는 후보가 김문수 후보라는 것이 명확하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선거운동 과정 중 이재명 후보의 정책적·도덕적 면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준석이 다 했지, 김문수 후보가 한 게 뭐 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은 열심히 해서 피투성이 될 때 혼자 고고한 척한 사람이 누군가"라며 "그런 식의 자세로 선거에 무임승차 하려는 행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의 비겁하고 무임승차만 노리는 웰빙행태를 비판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미래를 위한, 보수진영의 초승달이 차오른다는 심정으로 시드머니 이준석에 선명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단일화설에 대해선 "이런 것을 받글(받은 글)로 돌리면서 끝까지 그런 분위기의 기사가 쓰여지도록 하는 누군가의 애처로운 의지"라고 비꼬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2 12:44:35【 화성(경기)=김준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본투표일을 이틀 앞둔 1일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경기 화성을)을 찾아 "젊은 세대가 바라는 의견을 받아들여서 우리 정치 속에 녹여내고 전달해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동탄 모델"이라며 젊은 표심 결집에 총력을 쏟았다. 이 후보는 특히 거대양당 후보 때리기 공세도 높였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관련, "국민의힘에 던지는 표는 전광훈 목사,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던지는 표나 마찬가지"라며 보수 표심 흡수 의지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2일 피날레 유세도 대구에서 진행하면서 자신을 향한 사표방지 심리는 줄이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 표심 결집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을 찾은 그는 '동탄 모델' '아이들의 미래' 등을 강조하면서 젊은 표심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캠페인을 '동탄 모델'이라고 이름지었다"며 "단순히 지지율이 몇 퍼센트, 몇 퍼센트 나와야 한다는 게 동탄 모델이 아니다. 바로 젊은 세대가 바라는 것들을 즉석에서 의견을 받아들여 우리 정치 속에 녹여내고, 그것을 다시 생생하게 파급효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동탄 모델이다. 대한민국 정치 중심을 젊게 만드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다. 이 후보에 대해선 포퓰리즘 비판과 함께 "도대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나"라며 "법이 마음에 안 들면 바꿔도 되고, 재판받기 싫으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뭉개면 되고, 재판받기 싫으면 판사를 탄핵하면 되는 게 어떻게 대한민국 정신이고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할 방식이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한 비판 수위가 거세진 것이 눈에 띈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을 언급한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지지를 뿌리치지 않는다면 김 후보에게 투표하는 표는 바로 윤 전 대통령, 계엄에 투표하는 표"라며 "그래서 그 표는 사표"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2일 막판 피날레 유세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에 진행한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jhyuk@fnnews.com
2025-06-01 18:52:0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정년연장은 당연히 고령층, 은퇴세대를 위해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말한 것처럼 일반적인 정년연장을 하게 되면 당연히 젊은 세대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풍선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젊은 세대와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국민연금 수급 시점 연기, 임금피크제 임금 감산 비율 확대 등의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이순신장군동상 앞에서 기자회견 이후 정년연장 관련 질문에 "국민연금 수급연령에 대한 조정을 같이 논의하는 정도로 합의하면 젊은 세대가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처럼 답했다. 이 후보는 "국민연금 수급 연령을 뒤로 몇 년 늦추는 대신 나이 든 세대가 좀 더 일할 수 있는 기간을 열어준다면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합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년연장의 다른 접근법으로 임금피크제 활성화 및 임금감소 비중 강화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임금피크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임금피크제의 임금감산 비율이 높여져야 한다"며 "정년이 늘어난 만큼 그 기간 (기업이) 그런 형태로 고용할 수 있다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이 문제를 일반적인 정년연장으로 다룰 것인지 퇴직 후 재고용 형태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젊은 세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퇴직 후 재고용 방식으로 정년연장을 하게 되면 기업의 고용 비용 부담이 줄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좀 더 고용될 수 있는 여력이 일반적 정년연장보다 생긴다"고 짚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런 것들을 최대한 젊은 세대 일자리에 타격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오히려 국민연금 수급 시기를 늦춘다든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 열린 제21대 대선 1차토론회에서도 정년연장과 청년 일자리 감소를 주제로 이재명 후보와 짧은 시간 설전을 벌였다. 토론에서 이 후보는 "정년연장 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젊은 세대 일자리에 악영향 아닌가"라고 묻자 이재명 후보는 "글쎄요. 그 점은 동의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도 동의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이 후보는 "매번 이런 식으로 답할 거면 도대체 무슨 토론을 할 건가. 정년연장을 하는데 어떻게 청년일자리가 늘어나나"라고 몰아붙였고,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너무 극단적이다"고 반박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박경호 기자
2025-05-19 10:18:58[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청년세대 표심을 얻기 위해 진행하는 '학식먹자' 시리즈의 첫 번째 유세지로 연세대학교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연세대 재학생들은 젊은층과 연관성이 깊은 취업, 국민연금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쏟아낸 가운데, 이 후보는 "정치권에서 젊은세대들의 얘기, 사람 숫자, 아젠다가 과소대표 됐다는 점을 안타깝게 느낀다"며 "이준석 정부가 출범하면 어느 정부보다도 대한민국 젊은 세대의 문제를 과감한 방식으로 다루겠다는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대를 찾아 재학생들과 학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연세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학식당에서 재학생 10여명들과 함께 식사를 나눴다. 재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취업 고민, 지방균형발전, 국민연금, 저출생, 정년연장, 사교육 과열, 군 관련 공약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들 분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공약 등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후보는 식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첫날 연세대 교정에 와서 학식을 먹으면서 학생들 생각을 들어보니 좋다. 여러 문제에 대한 의식 자체를 공유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확한 지점을 체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국을 돌면서 젊은 세대를 만날 때마다 공통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정치권에서 이들의 얘기가 과소대표 돼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5-12 14:37:2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에 참여할 여당 몫 위원 수 절반을 3040세대 의원으로 내정했다. 연금재정 지속가능성, 청년층 부담 완화 등을 위한 구조개혁을 논의할 연금특위에 젊은 세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중에서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에도 3040세대 의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 국민의힘은 이외에도 기후특별위원회(기후특위), APEC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APEC특위)의 여당 몫 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국회 특위 여당 몫 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연금특위 위원장에는 4선의 윤영석 의원이, 간사로는 재선의 김미애 의원을 배치했다. 나머지 위원엔 박수민, 김재섭, 우재준, 김용태 의원을 내정했다. 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몫 위원 6명 중 절반인 3명(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을 3040세대로 추천했다. 앞서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연금특위 구성 시 국민의힘 3040세대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제 더불어민주당 차례다. 민주당 내 3040 의원들이 연금특위에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길 바란다"며 "향후 연금특위에서 3040 의원들이 청년세대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의원을 연금특위원장으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 "4선 의원으로서 여러 경륜을 쌓았고 기획재정위원장도 역임한 바 있다"며 "다선 의원 중에선 연금개혁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0일 보험료율(내는 돈)을 현행 9%에서 13%(내년부터 8년간 0.5%p씩 인상)로,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현행 40%에서 43%(내년부터)로 상향하는 연금 모수개혁에 합의, 국회 본회의에서 전격 처리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여야 3040세대 의원들은 '청년세대에만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 이번 모수개혁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여당은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여당 위원 절반을 3040세대 의원으로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연금특위 외 국회가 합의한 기후특위, APEC특위의 여당 몫 인선도 완료했다. 기후특위엔 임이자(간사), 조은희, 서범수, 김소희, 조지연, 김용태 의원을, APEC특위엔 김기현(위원장), 이만희(간사), 이인석, 조정훈, 김형동, 이달희, 유영하 의원을 내정했다. 기후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몫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3-25 17:00:30[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와 관련해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김 대표는 출석 전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다른 '빅5'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경찰이 소환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이날 조사에 응했다. 한편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전공의 대표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13 12:11:09보험료율(내는 돈) 인상 속도를 연령대별로 차등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구조개혁안이 나오자 세대별로 입장이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장년층은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를 더 내는 차등구조에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젊은층에서는 소득대체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대책이라고 환영했다. 일각에서는 연금개혁이 세대갈등을 만들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차등인상 놓고 "미봉책" vs "묘수"4일 보건복지부는 2024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세대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하는 내용의 '연금개혁 추진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구체적으로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할 때 내년에 50대인 가입자는 매년 1%p, 40대 0.5%p, 30대 0.33%p, 20대는 0.25%p씩 보험료 인상에 차등을 둔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세대 간 형평성 제고'를 이번 연금개혁의 목적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개혁안이 공개된 이후 세대 간 입장이 첨예하고 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보험료율 인상 폭이 큰 40~50대 중장년층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만난 자영업자 정모씨(50)는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인지하지만 50대 중년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 같다"며 "진작 했어야 할 개혁인데 미루고 미루다 지금 우리 세대가 손해를 보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50대 직장인 강모씨(50)도 "지금 4050세대가 나라의 주축이 됐는데도 막상 혜택을 본 것은 없다"며 "각종 복지정책은 젊은 사람들 위주로 이뤄지는데 쥐꼬리만 한 연금 받는 것 때문에 지금 어느 세대에 희생하라고 하는 것은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세대가 희생을 해도 젊은 세대의 출산율이 더 낮아지게 되면 결국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김모씨(44)는 "세대별 차등해 인상한다는 구상이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소득이나 자산 수준에 따라서도 차등을 적용하는 방안 등 대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일단 부담을 덜게 된 젊은 세대는 정부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봤다. 직장인 이모씨(29)는 "내야 하는 보험비는 계속 늘고 있는데 정작 늙었을 때 받을 돈이 없다고 생각하니 억울한 심정이었다"며 "20~30대 젊은 세대의 보험료율이 준다고 하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변모씨(36)는 "보험료율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미래에는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다"며 "젊은 세대가 덜 받게 되는 게 확실하니 덜 내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직장인 손모씨(32)는 "과격한 인상을 택하면 누구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대 간 차등인상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반발을 줄여 적절한 묘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대갈등으로 번질까 우려"국민연금 개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정부의 개혁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도 있었다. 개혁안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인데, '세대별 차등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은 자칫 세대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직장인 한모씨(42)는 "지난 4월 국민연금 시민대표단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입장과 다르다며 크게 반발했다"며 "어떤 정책이 나오든 시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에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직장인 이모씨(30)는 "젊은 사람들이 나중에 많이 내야 하는 것은 똑같으니 지금 젊은 세대를 달래는 땜질식 정책"이라며 "인상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세대별로 나눠서 하는 것이 일종의 포퓰리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허리인 중장년층의 삶도 팍팍한데, 당장 더 많은 책임을 지우는 것이 세대갈등을 일으킬까 걱정이 된다"고 봤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4-09-04 18:43:07[파이낸셜뉴스] ㈜골든블루(대표이사 박소영)는 '골든 하이볼 믹스셋(Golden Highball Mix Set)' 시리즈 첫 번째 콘텐츠를 '골든블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골든 하이볼 믹스셋' 시리즈는 K-하이볼의 대표 주자인 '골든 하이볼'을 즐기는 공간과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국내 최정상급 디제이들이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든 하이볼 믹스셋'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는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DJ 스프레이'다. 'DJ 스프레이'는 90년대 음악부터 현대적 비트까지 고루 활용하는 아티스트로 트렌디한 젊은 감성과 함께 '골든 하이볼'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일 공개된 'DJ 스프레이' 콘텐츠 티저 영상은 바이닐(LP)을 활용한 디제잉 장면을 통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본편 영상은 이날 오후 공개된다. ㈜골든블루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골든블루 박소영 대표이사는 "이번 '골든 하이볼 믹스셋' 시리즈는 '골든 하이볼'이 가진 현대적 감성과 어울려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감성과 어울리는 다양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기획해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지난 6월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골든블루' 공식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감성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스키 특유의 중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고 트렌디한 방향으로 브랜드 콘셉트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프롬(Fromm)'과 협업한 '골든블루 릴레이리스트' 시리즈의 첫 콘텐츠가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골든블루 릴레이리스트'는 '골든블루'와 어울리는 감성적 분위기의 음악을 다양한 아티스트가 릴레이 형식으로 선보이는 시리즈다. '골든블루 릴레이리스트' 시리즈와 '골든 하이볼 믹스셋' 시리즈는 매월 1회 '골든블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골든블루는 향후에도 '골든블루' 브랜드와 어울리는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음악 콘텐츠를 통해 다른 주류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과 차별화하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04 10: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