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점박이물범이 다시 돌아왔다. 충남도는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가 지난 12일 가로림만에서 진행한 시민 모니터링을 통해 점박이물범 4개체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식육목 물범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 등으로 지정돼 있다. 회유성 동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서식 해역은 가로림만과 백령도로, 3∼11월 국내에 머물다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을 한 뒤 돌아온다. 가로림만 점박이물범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조사에서 지난 2021년 최대 12개체까지 확인된 적이 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이 얕은 수심에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점박이물범 시민 모니터링은 선박과 드론을 활용, 연간 7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점박이물범은 지난 12일 선박을 이용해 실시한 올해 첫 모니터링에서 확인했다. 당시 확인한 점박이물범은 4개체로, 모래톱 위에 올라 쉬거나 헤엄을 치는 모습 등을 보였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물"이라며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점박이물범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도는 세계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은 △건강한 바다 환경 △해양 생태 체험 거점 △지역 상생 등이며, 총 123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로림만보전센터 건립 △서해갯벌생태공원 조성 △점박이물범관찰관 건립 △생태탐방로 조성 △생태탐방뱃길 개발·운영 등이 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현재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재조사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통과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도는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 20억 원이 반영된 만큼,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 곧바로 설계에 돌입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또 타당성 재조사 결과와는 별개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종합계획 및 운영·관리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24 08:52: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백령도에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생태관광체험센터가 건립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5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백령도 하늬해변(점박이물범 집단서식지)과 진촌리 마을 일원에 2024년까지 총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생태관광체험센터, 물범관찰 전망대, 에코촌, 생태공원,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으로 생태관광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하고 있다. 생태관광지역인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은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점박이물범은 지난 1940년대에는 약 8000여 마리가 서해에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1500마리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하늬해변에서는 어렵게나마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200∼3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육안으로도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바위 쉼터 3곳이 있고 점박이물범에 대한 비정부기구(NGO)와 지역주민 주도의 보호활동 기반이 형성돼 있다.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생태관광체험센터는 생태관광지역을 훼손하지 않고 탐방, 학습, 보호, 연구 등의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할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공간이다. 지상 2층에 건축 총면적 1178㎡ 규모로 전시·체험관, 사무실, 커뮤니티 공간과 카페 및 기념품점 등이 설치된다. 또 센터와 함께 조성되는 생태공원은 환경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 조형물, 생태연못, 주차장 등 최소한의 휴게 및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생태탐방로는 친환경설계 기법 적용을 통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동·식물 등을 접하거나 관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센터를 기점으로 도보탐방 2개 코스(5㎞)도 조성된다. 이 밖에 점박이물범을 상시 관찰할 수 있는 물범관찰 전망대와 연구자나 탐방객의 연구, 조사 등을 지원하는 마을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숙박시설인 에코촌도 건립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총 사업비 90억원 중 내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40억원을 확보했다. 또 올해 사업 대상 부지에 내년 7월까지 설계공모를 통한 기본 및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문화재위원회 심의, 군사협의 심의위원회, 건축인·허가 등)를 마무리하고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관광객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 양질의 경험을 하는 동시에 자연보전에 기여토록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지역주민에게 경제적인 편익을 제공함과 더불어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20 10:46: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백령도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가 올해 5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되는 등 우수 생태자원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해양생물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도에 찾아오는 점박이물범은 황해 개체군에 속하며 황해지역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약 8000마리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1980년대 약 2300마리, 1990년대 약 1000마리까지 줄었으며 현재 약 150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백령도에는 매년 300~4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2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머물며 주로 하늬바다 물범바위, 연봉바위, 두무진 물범바위 주변에서 8월부터 10월 사이에 많이 관찰된다.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은 황해와 동해, 오호츠크,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래스카 연안 등에 널리 분포한다. 황해지역의 점박이물범은 번식지인 중국에서 밀렵(약재, 수족관 관람용)과 보하이(발해)만 일대의 급속한 산업개발, 갯벌매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번식지 빙하감소, 해양쓰레기,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과거 백령도 주민들에게도 해삼, 전복 등 수산자원을 잡아먹고 어구를 훼손하는 등 어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반갑지 않은 애물단지로 여겨져 이를 보호하고자 하는 환경단체와도 갈등을 빚곤했다. 점박이물범처럼 해양보호생물을 보호·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양생물에 대한 기초적인 생태조사와 보호가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함께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시는 2020년부터 기존 황해물범시민사업단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정기적으로 점박이물범의 출현 개체수, 서식지 이용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고 생태교육 및 탐구활동, 생태해설사 양성 교육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정부와 함께 점박이물범이 자주 모이는 물범바위에 자연석을 쌓아 섬형태의 물범 인공쉼터를 만들고 주변해역에 치어와 어폐류를 방류해 물범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축적된 모니터링 자료는 정부(해양수산부)와 연구기관의 점박이물범 보호·관리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백령도 주민들도 애물단지에서 지역에 도움되는 생태관광자원으로 인식이 점차 바뀌는 분위기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기본적으로 해양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멸종위기·해양생물 보호와 함께 인천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서비스사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11-03 13:54: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서해 백령도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과 그 서식지를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체계 구축사업에 나선다. 인천시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증진사업’에 보조금 4000만원을 교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점박이물범과 그 서식지를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및 인식증진을 위해 인천녹색연합을 선정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007년부터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 보호활동을 진행해 온 단체로 지난해에는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을 만들고 백령도의 뛰어난 자연자원과 생태적 가치에 기반을 둔 지역사회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백령도 점박이물범은 중국 발해만과 한반도 서해 연안을 이동하며 번식·성장하는 황해 개체군(Yellow Sea)으로 백령도가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로서 보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11월 백령도 하늬바다에 점박이물범 인공쉼터를 국비 18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했고,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인공쉼터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이 첫 관찰된 후 올해 2월말에는 20여 마리가 관찰됐다. 이번 점박이물범 보호 및 인식증진사업에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모니터링사업, 백령도 청소년 점박이물범 생태학교 운영 및 생태 해설사 양성사업, 백령도 자연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이승열 시 도서지원과장은 “백령도가 점박이물범의 최대 서식지이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민간단체와 협력해 점박이물범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4-16 09:09:27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일부가 백령도를 반복해서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점박이물범' 실태조사에서 10년 전인 지난 2008년 백령도를 찾았던 점박이물범 개체 3마리가 다시 백령도를 찾은 것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의 서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점박이물범의 이동 실태와 출현 개체수를 추정하고 있다. 점박이물범의 몸에 있는 반점은 개체별로 모양이 다르고 사람의 지문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매년 촬영된 점박이물범 반점의 형태를 비교하여 동일개체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10년 전 백령도에서 촬영된 점박이물범 249마리와 2018년 6월에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 21마리를 비교해 총 3마리가 동일 개체임을 확인했다. 10년 전 백령도에 왔던 점박이물범이 지난해 다시 백령도에 왔었다는 것이 확인된 이번 조사 결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박이 물범의 습성 연구 및 서식환경 개선 등을 위한 자료로 의미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4회에 걸쳐 실시된 서식 실태조사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총 316마리로, 2017년보다 75마리가 감소하였다. 이는 지난해 기상악화로 2017년(5회 실시)보다 조사 횟수가 1회 적었기 때문으로 2018년에 실제로 백령도를 찾아온 점박이물범의 개체수는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해수부는 추정했다. 점박이물범 316마리 중 85%는 물범바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는 연봉바위와 두무진에서 볼 수 있었다. 2018년도에 2회 이상 중복 관찰됐던 63마리의 정보를 이용해 백령도 내 서식지 이동실태를 분석했지만, 서식지 이동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개체별로 각각 선호하는 서식지가 있어 다른 곳으로는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백령도 외 다른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현황 조사결과 충남 가로림만에서 11마리가 관찰됐고, 동해안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백령도 바다에 길이 20m, 폭 17.5m의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 해양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에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는 백령도 바다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물범바위 자리가 좁아 물범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는 등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조성한 인공 쉼터는 자연석으로 만들었으며, 수면에 노출되는 마루의 높이를 4단계로 차등을 두어 점박이물범이 조석에 맞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01-21 13:48:12해양수산부는 13일부터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인 백령도 해역에 점박이물범과 지역 어업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1년에 약 200~400여 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찾아오는 백령도 바다가 국내 최대 점박이물범 서식지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서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해양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체력 회복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물 밖으로 나와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습성이 있다. 백령도 바다에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물범바위는 자리가 협소하여 물범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는 등 휴식을 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 하늬바다에 섬 형태의 인공쉼터(350㎡)를 조성하여 많은 물범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선착장 등 다양한 인공시설을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해외 물범들의 사례에서 착안했다. 이번에 마련하는 물범 보금자리는 인공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1㎥급 자연석만 활용한다. 또한 바위에 기어 올라가기보다는 물에 잠겨 있을 때 자리를 확보한 후 조위가 낮아져 바위가 노출되면서 올라앉는 방법을 선호하는 물범의 특성을 고려해 수면 위에 노출되는 마루의 높이를 네 단계로 차등을 둬 설계한다. 인공쉼터의 수면 아래는 어초의 기능도 담당할 수 있도록 하여 쥐노래미, 조피볼락 등 물고기들의 서식처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해역에 패류·치어 등 수산자원을 방류하여 점박이물범에게는 먹이를, 지역 어업인에게는 어획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복합 해양생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인공쉼터 조성 공사는 올해 11월 중 완공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는 향후 지역사회와 협의하여 점박이물범과 인공쉼터를 활용한 해양생태관광의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에 조성되는 점박이물범 인공 쉼터는 더 많은 점박이물범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지역 어업인과도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범사례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바다의 보호대상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9-12 16:11:57【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인천을 대표할 상징물을 변경키로 하고 새, 점박이물범, 등대 등 3개를 시 상징물 변경 후보로 압축,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연내 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인천시의 상징물은 시조(두루미), 시화(장미), 시목(목백합) 3종을 합한 이미지에 ‘Clean Incheon’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1996년 광역시 승격 당시 제정됐다. 기존 상징물은 시대 변화에 따른 시의성과 활용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캐릭터 후보 발굴 작업을 진행해 최종 1차 후보군으로 두루미, 점박이물범, 등대, 인천을 상징하는 새, 날개 등 5개로 압축했다. 1차 후보군 5개를 다시 줄이기 위해 지난달 17∼27일 온·오프라인을 이용,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3개 후보를 선정했다. 압축된 후보는 인천을 상징하는 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마스코트로 활용됐던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한국의 새로운 길을 밝히는 등대다. 설문조사 결과 점박이물범이 호감도와 적합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인천을 상징하는 새는 호감도에서 2위, 등대는 적합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는 연내 3개 후보안에 대한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범위를 2개로 좁히기로 했다. 최종 상징물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이 선택하게 할 예정이다. 올해 디자인 개발 계획까지 마치고 내년부터 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과 조형물 조성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상징물 개발을 통해 지자체의 위상과 인지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8-09 09:56:40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방류한 점박이물범 '복돌이'가 현재 평안남도 남포시 인근 해역에서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복돌이는 2011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 후 구조돼 지난 5월4일부터 태안 야생적응 훈련장에서 활어사냥 등 야생적응 훈련을 받은 후 지난 8월25일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에서 방류됐다. 방류 당시 복돌이 등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 양상을 추척해 왔다. 복돌이는 방류 직후 백령도 인근 북한 수역인 황해도 옹진군 일대에 잠시 머물렀다가 강화도를 거쳐 영종도까지 이동했다. 이후 북상해 대청도와 백령도를 지나 지난 9월9일 평안남도 남포시에 안착했다.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남포시 연안에서 머물고 있다. 현재 복돌이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겨울을 나기 위한 먹이사냥에 열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복돌이는 10월 이후 점박이물범 무리와 함께 중국 보하이 랴오둥만으로 이동해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해양포유류는 방류 후 10주 이상 자력으로 생존할 경우 야생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된다. 한편 해수부는 2017년부터 백령도에서 보다 많은 점박이물범이 쉴 수 있도록 인공 데크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10-07 13:53:53해양수산부는 서해바다의 대표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을 8월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4~ 1.7m, 몸무게 82~ 123kg인 소형 물범이다. 회색이나 황갈색 몸체에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고, 사람의 지문처럼 옆머리의 점무늬로 개체를 식별할 수 있다. 서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백령도와 최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에 머물다가 겨울철에는 중국 보하이 랴오둥만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겨울철 유빙 위에서 1~ 2마리를 출산하며, 이 때에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한다. 최근 백령도에서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번식지 유빙 감소, 해양환경오염, 불법조업 등에 의한 먹이생물 감소 등으로 인해 2002년 340마리에서 2011년 246마리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06년 점박이물범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고, 지난달 28일 제2서식지인 가로림만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점박이물범과 같은 해양생물종 서식처의 보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를 오는 8월 방류할 예정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6-08-01 13:56:16서해안에 잔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사진은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갯바위에서 휴식 중인 잔점박이물범. 【 인천=한갑수 기자】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는 서해안에 잔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잔점박이물범은 1982년부터 천연기념물 331호와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 및 관리의 가치가 높은 종이다. 우리나라 전 연안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서해안에서의 서식은 백령도(고봉포, 물범바위 주변)와 서산 가로림만에서만 확인된 바 있다. 이중 백령도는 국내 최대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고 가로림만에도 매년 5~6 개체가 봄부터 가을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지난달 7일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주변에 대한 조사 중 잔점박이물범 1개체가 갯바위 위에 쉬고 있는 것이 관찰됐다. 지난달 16일 174해구, 기지포 앞바다에서 혼획된 잔점박이물범 1개체가 수산자원조사 관련 위판조사에서 보고된 바 있다. 잔점박이물범의 서식처와 개체수 증가 현상은 지속적인 수산자원조성사업에 따른 해양 생태계 개선(어패류 등 먹이 증가) 및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호에 따른 것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통해 풍요로운 해양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3-06-11 0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