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이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함께 봄, 즐겨 봄>이란 제목으로 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도록 낮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30분간 진행된다. 태광그룹은 행사를 위해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그랜드 피아노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연은 피아노와 관현악 연주는 물론 성악·재즈·K팝·댄스까지 다양하게 꾸며진다. 국악에서는 해금 연주와 판소리도 선보인다. 전업 연주자들은 물론 음악대학 학생들과 예원학교 학생들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개막일과 17·23·30일에는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출신의 음악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9일에는 정지혜(연세대)씨와 고유빈(서울대)씨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로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17일에는 시각장애인 천재 피아니스트 유예은(한세대)씨가 피아노를, 서울해금앙상블 소속의 원세연(해금)씨가 해금 연주를 들려준다. 23일에는 박채련(한국예술종합학교)씨와 남은채(한양대)씨가 피아노와 성악으로 봄을 노래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일주학술문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일주오케스트라> 소속 8명의 연주자들이 관현악과 국악 앙상블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전문 음악인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24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밤양갱’이 구성진 가락으로 판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21일에는 실력파 여성 보컬, 버블시스터즈의 멤버 ‘랑쑈’가 매혹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22일에는 한림예고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현란한 K댄스를 선보이고, 29일에는 예원학교 학생 10여명이 현악기 앙상블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흥국생명빌딩 입주사 직원들은 물론 인근 직장인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된다. 관람객들에게는 현장 이벤트를 통해 세화미술관 전시회 입장권과 씨네큐브 영화 티켓도 제공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4-07 10:24:10[파이낸셜뉴스] 영화는 광고도 없이 정확히 상영 시간인 오전 11시 30분에 맞춰 시작됐다.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스크린에 무채색 배경에 파형을 그리는 그래픽이 나타났다. 가사 없는 연주곡이 흘러나왔다. 러닝타임 2시간인 이 영화는 오후 1시 30분까지 내내 이렇게 흘러갔다. '메가쉼표'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메가박스가 강남점의 7개 모든 상영관에 492개 전석을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정식 리뉴얼을 오픈하면서 마련한 이벤트다. "점심시간마다 눕고 싶은 직장인, 학생을 위한 특별한 쉼터.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쉬다 가라"는 소개글만 봐도 대충 이벤트 내용을 눈치챌 수 있다. 점심시간에 소등한 상영관을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는 게 계획이었다. 지난 17일 시작해 21일에 끝난다. '극장에서 낮잠 자실 분 구한다'는 홍보 문구에 끌려 예매해 봤다. 이미 21일까지 전 좌석이 매진됐거나 매진 임박인 상태라 겨우 한 자리 구했다. 1000원이니 가격 부담은 없었다. 예매한 날짜에 맞춰 19일 오전 11시 30분 극장을 찾았다. 강남역 상권에선 유일하게 전 좌석 리클라이너 극장이라는 메가박스의 홍보는 틀리지 않았다. 등받이나 발 받침대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었고 좌석 간격이 넓다 보니 옆 사람과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리클라이너 의자가 익숙하지 않아 버튼을 찾는데 잠시 헤매기는 했지만, 곧바로 몸에 맞게 의자를 작동 시켰다. 아무리 편해도 공개된 장소에서 잠이 올까 싶었는데 '말 그대로' 깜빡 잠이 들었다.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도 다르지 않은 듯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극장을 나선 사람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강은주(33·여)씨는 "지난 주말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제대로 쉬지 못해 피로가 쌓여 있는 상태였다. 며칠 전 자리가 있어 빠르게 예매했다"면서 "점심도 포기하고 왔는데, 1000원으로 나 혼자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강씨의 동료인 김미나(35·여)씨도 "커피를 마셔서 잠을 깨우는 것보다 잠깐 눈 붙인 효과가 더 큰 거 같다"면서 "점심시간이면 늘 지나다닌 곳이지만, 정작 영화관엔 오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영화 보러 한 번 와 볼까 싶다"고 거들었다. 최근 숙면을 위한 소비문화인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들도 낮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 현대인들이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잦은 디지털 기기 사용 등으로 수면 부족을 겪는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나왔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인의 수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8시간 27분보다 18%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3조원으로 10년 사이 6배가량 커졌다. 메가박스가 극장 리모델링을 알리기 위해 낮잠 이벤트를 결합한 것도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상에 가장 밀접한 스마트 기기도 슬리포노믹스를 겨냥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링을 출시할 때도 앞세운 기능이 수면 추적이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대표 업체들도 스마트 베개, 스마트 밴드 등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0 15:46:56[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다수의 교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학교법인 강원학원(강원고, 강원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지방고용노동지청에 12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사업장 현장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부는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근로감독관이 해당 학교법인에 대한 신고내용을 조사한 결과, 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다수의 사용자에 의한 불법·부당한 괴롭힘 정황이 조직 전반에 걸쳐 확인됨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괴롭힘 내용으로는 이사장 주거지에 점심 식사 배달, 이사장 개인 용무에 연가 사용 후 운전 지시, 교내 공사업무에 교사 동원 등 본연의 업무 외 부당한 업무지시 등으로 피해자만 무려 15명에 이른다. 고용부는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가 없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과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 점검해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고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2-19 10:43:13[파이낸셜뉴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관내 6개의 모든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민생현장을 직접 살필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한파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구는 앞서, 침체한 전통시장 경기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 개최, 명절맞이 이벤트, 고객센터 조성, 시장 노후시설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지역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지난 13일, 첫 방문으로 새마을 시장을 찾았다. 이날 서 구청장은 새마을 시장 상인회 임원 7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명절마다 시장 격려 방문은 있었지만, 구청장과 함께 식사 자리까지는 처음이라 고맙다”면서, 최근 몇 년간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영향으로 침체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 구청장은 “새마을시장은 시설 개선이 잘 되어서, 서울시 대표시장으로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며,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들의 소비 심리를 회복해 매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인접해 있으니 사업이 완료되면 더욱 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잠실을 찾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까운 새마을 시장에 들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발길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 효과도 전했다. 특히 서 구청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민생을 위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시장 방문은 오는 3월 13일까지 풍납시장, 석촌시장, 방이시장, 마천중앙·마천시장 순으로 이어간다. 서 구청장은 “겨울 한파와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상인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송파구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16 17:23:46[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로벌 식품용 기기 인증 회사들과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 식약처 인증만으로 글로벌 인증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일 오전 경기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 급식소를 찾아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직접 살펴보고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오 처장은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도'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처장은 현장 시찰을 마치고 직접 삼성웰스토리 사내 급식소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급식소 입구에서 이날의 메뉴와 칼로리, 염도 등을 확인하고 삼성웰스토리 직원의 사원증을 접촉해 메뉴를 선택했다. 이날 메뉴는 설렁탕과 짬뽕이었다. 메뉴를 선택해 식판을 받고, 센서 등이 달린 수저통에 손을 인식시키자 소독된 숟가락과 젓가락이 나왔다. 반찬을 담고 이동하자 자동 조리 로봇팔이 설렁탕을 조리해 급식대로 내놨다. 조리사가 미리 고기와, 사태 등을 뚝배기에 담으면 로봇에서 자동으로 육수가 나오고, 이를 가열판에 옮겨 정해진 온도와 시간대로 조리해서 건네는 방식이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로봇팔과 같은 하드웨어 제작사, 하드웨어를 운용하는 프로그램(SI) 제작사와 협업을 진행했다"며 "육체 부담이 가중되는 조리인력을 구하기 힘들 때 로봇 조리 기구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특히 식약처는 지난해 11월부터 '규제혁신 3.0'의 일환으로 자동화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강화와 수출 지원을 위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 기준'을 마련, 시행했다. 현재 국제 식품용 기기 인증회사는 NSF(미국), UL 솔루션스(미국) 등이 있는데 식약처는 이들 기관과 제휴를 통해 국내 식약처 인증이 글로벌 인증에 준하는 효과를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10 14:29:2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울산시 ‘온기나눔 릴레이’의 첫 주자로 나서 매주 수요일마다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5일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특식데이(Day)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3375만원을 기탁했다. 이 후원금은 올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울산 동구지역 장애인, 치매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세대 등 300여명의 점심밥 식재료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엔 자장면이나 추어탕·삼계탕 등의 보양식을, 둘째 주부터 넷째 주 수요일에는 닭곰탕·순대돼지국밥 등의 특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 임직원들도 올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식재료 정리 및 배식 봉사에 참여한다. ‘특식데이(Day) 후원금 전달식’ 이후 진행된 임직원 봉사활동에 동참한 HD현대중공업 이안빈 매니저는 “서툴지만 동기들과 함께 식재료 손질을 열심히 했다”라며, “식사를 마치신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었다,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참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웃에 온기를 나누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연말 울산 온기나눔 추진본부를 출범했으며, 다양한 기관·기업·단체들과 온기나눔 릴레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1%나눔재단은 울산 온기나눔 추진본부와 함께하는 ‘특식데이(Day)' 후원을 시작으로, 올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05 15:25:51[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는 지난 15일부터 경로당 중식 주 5일제 전면 시행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2월 15일까지 11개월간 어르신 1400명이 평일 점심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 중식 주 5일제 운영 연간 사업비는 25억원가량이다. 구는 중식 주 5일제 참여 경로당에 쌀과 반찬 비용, 중식 매니저와 도우미를 지원한다. 현재 중식 주 5일제 참여 경로당은 16개 동 소재 총 95개 방이다. 지역 내 운영 경로당은 총 90개소 114개 방으로 참여율이 83%에 달한다. 미참여 경로당 19개 방에 대해서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경로당 중식 제공을 시범 운영하고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이유로 참여를 꺼린 경로당이 많았다”라며 “경로당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청장과 대화를 이어간 결과, 참여율이 대폭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경로당 34개 방에서 중식 제공을 시범 운영하며 전면 실시에 필요한 물품 지원 및 주방 시설 공사를 사전 완료했다. 올해는 노인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경로당 중식 매니저 100명을 선발하고 3차례에 걸쳐 소방 안전, 영양, 위생 수칙 등 관련 교육을 마쳤다. 음식물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완료했으며, 쾌적한 식사 환경을 위해 경로당 대청소 용역도 추진한다. 또한, 경로당 생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복지시설기동대’를 운영한다. 이번 봄부터 ‘복지시설기동대’ 근로자 2명이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전기, 설비 등의 분야 관리와 경보수를 진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여럿이 담소를 나누며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시면 어르신들의 활력 및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22 09:28:53[파이낸셜뉴스] 현직 대통령의 구치소 수용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12·3 내란사태 이후 4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40분까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서울구치소 측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되, 기본적인 입소 절차는 예외 없이 진행했다. 신분대조와 내의 착용 상태에서 육안으로 관찰하는 간이 신체검사, 수용기록부 작성 등이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전까지 머무는 ‘구인 피의자 거실’에 수용됐다. 이곳은 다른 피의자와 함께 수용되는 경우가 없어 사실상 독방이다. 원룸 형태에 TV와 침구류가 구비돼 있고, 바닥에는 전기열선이 깔려있다. 구치소 첫날 식단에도 관심이 쏠렸다. 16일 아침은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가 제공된다. 점심으로는 중화면과 짜장소스가, 저녁은 닭볶음탕과 된장찌개가 나온다. 전날 저녁은 공수처 측이 제공한 배달 된장찌개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체포적부심을 청구한 상태여서 수사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와 같이 독거실 수용이 유력하다. 현재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과 체포영장 집행이 위법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금은 향후 내란 혐의 수사와 법적 공방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16 07:30:43[파이낸셜뉴스] 에어서울은 지난 16일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국내 최고 일식 요리사 정호영 셰프와 함께 청소년 약 50여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따뜻한 한 끼로 전하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에어서울 임직원들과 정호영 셰프는 아침부터 직접 준비한 우동과 어묵, 유부초밥 등을 ‘강서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청소년들에게 제공했다. 에어서울과 정호영 셰프는 지난해 함께 손을 잡고 항공사 최초의 ‘우동 기내식’을 개발하며 항공업계 기내식의 다양화, 고급화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날도 정호영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우동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식사 전에는 국립항공박물관 소속 학예사로부터 국내 항공산업의 역사와 관련된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을 견학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한 해를 보내며 에어서울에 대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따뜻한 행사를 직원들이 자원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2024년 겨울의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2-17 09:00:31[파이낸셜뉴스] 취한 남성이 병원에서 욕설하며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제보자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언성 높여 난동 부리는 남성 A 씨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병원 점심시간인 오후 1시~2시 사이에 방문했다. 간호사가 점심시간이라 진료가 어렵다고 안내하자 이를 문제 삼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A 씨는 "대충 보통 (손님들은) 12시부터 1시까지로 점심시간을 알고 오는 거야"라고 말했다. 간호사가 "아버님. 목소리 좀 낮춰달라"라고 하자 "이 XX"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간호사가 "이렇게 욕할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하자 A 씨는 "뭐 욕할 일이 아니야. 이런 공공기관에 점심시간이 어디 있나"라고 따졌다. 간호사가 "아버님. 조금, 10분만 기다리시면. 과장님 지금 쉬는 시간이라"라며 양해를 구하는데도 A 씨는 "이 X 같은 것들. 그러니까 점심시간을 왜 너희들 마음대로 그렇게 했냐고. 보통 12시부터 1시까지가 점심시간이지,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을 해. 이 XX X 같은 거지"라며 계속 욕설을 했다. 이어 "누가 XXXX 1시부터 점심시간을 하고 니들 편한 대로 하는 거야. 이 XXX. 장사 잘되니까 이것들이 눈에 뵈는 게 없는 거야. 이 XXX XX 같은 것들. XXXX 것들"이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다던 A 씨는 소주 3병가량을 먹고 온 상태였다고 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하나마나 아니겠나. 왜 주위 사람들에게 반말과 욕설을 하는가. 저렇게 하면 어디가서든 대접받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5 19: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