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1·4분기 북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51%로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유통업체에서 소비자로 판매되는 '셀 아웃'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북미에서 실제 판매되는 OLED TV 2대 중 1대는 LG 올레드 TV라는 의미다. LG 올레드 TV가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압도적인 화질과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전송 솔루션 등 독보적인 기술력과 97·83·77·65·55·48·42인치 등의 업계 최다 라인업이 꼽힌다. 실제 LG 올레드 TV는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70인치 이상, 65인치, 55∼60인치, 46∼52인치, 39∼43인치 등 크기별로 나눠 한 평가에서 모두 최고 평가를 석권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인정받았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샤블 또한 최근 '전문가가 직접 테스트한 최고의 TV 브랜드' 평가에서 LG전자를 '최고의 OLED TV 브랜드'로 선정하며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5)에 대해 "지금까지 본 OLED TV 중 단연 압도적"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6-11 10:52:42세이코엡손이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인 51.7%의 점유율로 2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500루멘(lm) 이상 프로젝터 제품군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엡손은 2024년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51.7%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 내 판매되는 프로젝터 두 대 중 한 대가 엡손 제품인 셈이다. 지난 24년간 엡손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2023년 50.9%를 기록한 데 이어 새롭게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엡손은 홈프로젝터 글로벌 시장에서도 33.4%의 점유율로 20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더불어 엡손은 국내 홈프로젝터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저가형 프로젝터 수요에 맞춰 라인업 또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구글 TV OS를 탑재한 5가지 색상의 스마트 홈 프로젝터 ‘EF-21·22’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사용자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며 발빠르게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엡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신흥국 교육 시장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 고광량 프로젝터의 안정적인 성장세로 분석했다. 특히 엡손 프로젝터는 투사 거리가 짧은 공간에서도 선명한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교육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엡손만의 독보적인 ‘3LCD 원천 기술’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3LCD 기술을 탑재한 엡손 프로젝터는 1-chip DLP 방식 대비 최대 3배 밝은 컬러밝기로 더욱 선명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백색밝기와 컬러밝기가 동일하게 높아 색 표현력도 뛰어나며 레인보우 현상이 없어 장시간 시청 시에도 눈의 피로도 줄여준다. 모로후시 준 한국엡손 대표는 “엡손은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의 선두기업으로서 독자적인 3LCD기술 기반으로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며 “사람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엡손의 기업목적 바탕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 엡손 프로젝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0 07:40:00[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글로벌 선박 발주세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한국은 중국에 이어 수주 2위를 유지했다.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만CGT(표준선 환산톤수·771척)로 전월 460만CGT 대비 64% 감소, 전년 동기 366만CGT 대비 55% 감소했다. 한국은 25만CGT(8척·15%)를 수주해 64만CGT를 차지한 중국(42척·3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척당 CGT는 한국이 3만1000CGT, 중국이 1만5000CGT로 집계됐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했다는 뜻이다. 중국 점유율은 지난달 69%에서 30%P(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중국 선박 제재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점유율도 전월 17%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123만CGT 증가한 1억6344만CGT였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9639만CGT(59%), 한국 3630만CGT(22%) 순이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6.69P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0.42P 하락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5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350만달러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6-05 09:56:40[파이낸셜뉴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308.5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하락한 17.9%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31.4GWh, SK온은 24.1% 늘어난 13.4GWh로 각각 3위와 4위를 유지했다. 삼성SDI(7위)는 11.2% 감소한 10.3GWh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유럽과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는 지속됐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한 117.6GWh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CATL의 점유율은 38.1%다. BYD(비야디)도 60.8% 성장한 53.4GWh로 2위(점유율 17.3%)를 지켰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8.7% 감소한 9.4GWh로 8위에 머물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04 15:22:27[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올해 국내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인기 관광지 반열에 올라섰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여행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국내 여행지 점유율 증감 분석 결과,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비중이 1.0%p 증가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0.6%p), 부산(0.3%p), 대구(0.4%p) 등 주요 도시를 뛰어넘는 수치다. 전통적인 관광 강자인 제주(-2.0%p), 강원(-1.4%p)과 비교해도 월등한 성과다. 이러한 인기는 다양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온라인 여행기업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황금연휴(5월 1~6일) 기간 숙박 예약 현황에서도 대전은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190% 증가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지역별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대전 방문객은 총 8463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한 때 뚜렷한 관광 자원이 없고, 성심당 외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잼 도시’라고 불렸던 대전이 최근 몇 년 사이 놀라운 변화를 이뤄내며 전국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전국 어디에서든 빠르게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은 대전을 근거리·단기간·저예산 여행에 최적화된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접근성은 짧고 알찬 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과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빵지순례’ 코스도 관광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팀인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의 인기 상승은 팬들의 ‘성지순례’를 이끌며 도시 유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전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도 한 몫했다. 지난해 여름, 200만 명이 몰린 ‘대전 0시 축제’를 비롯해 ‘대전빵축제’,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엑스포’ 등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1993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를 새롭게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는 도시 마케팅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를 활용한 야간관광, 쇼핑관광, 시티투어 등 다양한 테마 관광상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상승세를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정책 강화에 나선다. 보문산 일원에 조성 중인 관광 인프라를 중심으로, 인센티브 관광과 로컬 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지역 한정판 ‘꿈돌이 라면’과 같은 MZ 맞춤형 상품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할’ 시기”라며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을 통해 도시의 관광 체력을 키우고 여행객들에게는 즐거움과 설렘을 주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2 08:53:01[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생산 공정에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전자석 탈철기(EMF) 분야에서 대보마그네틱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최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산세로 EMF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대보마그네틱에 수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30일 오후 1시 20분 현재 대보마그네틱은 전 거래일 대비 11.26% 오른 1만9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EMF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건식과 습식 EMF를 모두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전세계 EMF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트륨이온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EMF도 공급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최근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내에서의 입지 강화를 추진 중이다. 북미 법인은 현지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 및 부품 공급 체계 구축을 초점으로 납기 단축 등 강점이 부각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보마그네틱은 고성능 전자석을 이용해 철 입자를 제거하는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갖췄다"라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대보마그네틱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LFP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는 독점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를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대체재로 주목 받는다. 희소금속인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해 원재료 수급 안정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30 13:20:2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말 기준 유럽 전체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2020년 유럽에 출시된 이후 판매 1년 차인 2021년 4%에 불과하던 전체 점유율이 4년 만에 5배 이상 확대됐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까지 합산한 전체 램시마 제품군은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71%의 점유율을 기록해 압도적 처방 성과를 보였다. 투약 편의성 및 의사, 환자의 높은 선호도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성공한 만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제품명)'의 매출 전망도 밝다. 셀트리온의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도 유럽에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는 판매 두 달여 만에 2%p 이상 점유율을 높이며 조기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유럽 주요국에 설립된 현지 법인에서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암 질환에서도 제품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 ‘베그젤마’는 경쟁 제품들 대비 2~3년 이상 늦게 출시됐다는 핸디캡을 딛고 판매 2년 차인 지난해 말 기준 28%의 점유율로 오리지널을 포함한 유럽 내 9개 베바시주맙 제품 중 처방 1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대표 항암제인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유럽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로 안정적인 처방세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투약 편의성 및 치료 효능, 현지 법인 주도의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더해지며 램시마SC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이런 성과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에서 기존 제품들이 처방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출시를 바탕으로 회사의 실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28 09:26:28[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오는 2026년 주요 고객 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점유율은 60% 이상, 12단은 75% 이상 우선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김선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HBM 선두업체 SK하이닉스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기간 내외로 엔비디아향 2026년 물량 가시성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대비 50% 이상의 물량 공급 우선권을 확보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BM 3E뿐 아니라 HBM4 역시 최초 공급자로서 75% 이상의 공급 우선권이 확보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 판가 역시 한자릿수 이상 성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과거 D램의 시클리컬(경제 주기에 따라 변동하는 업종) 특성은 낮은 사업 가시성, 생산 완료 이후 판가 결정 구조, 높은 고정비, 점유율 경쟁, 투자와 생산의 시차 등에서 발생했다"며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향 2026년 매출을 조기 확보하며 가시성 확보했지만, 그룹 및 SK하이닉스 재무적 여유가 부족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청주 M15X 및 M8 등 전환투자로 대응할 뿐 용인 클러스터 등 현금유출에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택적 투자는 중장기 업황 개선에 긍정 요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중심 영업이익 개선은 2026년까지 지속될 전망. 2012~2014년의 D램 산업 개선세와 유사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5-26 16:09:35[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Nuance Communications(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 이하 뉘앙스)’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미국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뉘앙스와 함께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세일즈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뉘앙스가 보유 중인 미국, 유럽, 중동 등 내 현지 판매 채널과 공동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뉘앙스는 전 세계 1만여개 의료기관과 전문의 55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의료 솔루션을 기반으로 미국 내 영상 판독 플랫폼 기준 80%, 의료 음성인식 분야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뉘앙스는 지난 2022년 197억달러(약 27조원) 규모로 MS에 인수됐으며, MS는 뉘앙스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클라우드 생태계(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내달 중 뉘앙스 플랫폼에 자체 AI 제품을 탑재하고 뉘앙스와 글로벌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뉘앙스 임직원 총 70여명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 뉘앙스 AI 생태계 내 양사 제품을 통합하고 현지 영업팀 영업전략 수립 및 지역별 마케팅 전개를 통한 해외 공동 수주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뉘앙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신규 공급도 추진한다. 뉘앙스 플랫폼과 연계된 글로벌 파트너사 △테라리콘(Terarecon) △블랙포드(Blackford) △딥 씨(DeepC) △인셉토(Incepto) △페럼(Ferrum) 등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023년 뉘앙스와 판매권 계약 체결 후 MS와 디지털 병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정부 주도 폐암검진 사업에서 연이어 코어라인소프트 제품이 채택되고, 글로벌 의료 AI 기업들로부터 공급 요청이 이어지면서 뉘앙스 및 MS와 협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뉘앙스와 협력 강화로 자체 AI 제품을 뉘앙스 플랫폼에 탑재해 단일 수주에서 나아가 플랫폼 기반 구조적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지닌 뉘앙스 및 전 세계 각국에 연계된 플랫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별화된 AI 기술력 기반 글로벌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뉘앙스뿐 아니라 미국 최대 영상 후처리 기업 ‘3DR Labs(3DR 랩스)’, 미국 대표 학술의료기관 ‘Temple Health(템플 헬스)’ 등 다양한 현지 파트너십을 보유 중이다. 최근 고도화 버전 제품 라인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후 현지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6 14:36:29[파이낸셜뉴스]세계 1위 배터리기업인 CATL(닝더스다이) 쩡위췬 회장이 전기 트럭이 3년 내 시장 점유율 5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중국 펑파이신문은 19일 전날 중국에서 열린 '트럭 배터리 교체 생태계 발표회'에서 쩡위췬 회장이 배터리 교체 사업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예상을 말했다고 전했다. 쩡 회장은 "향후 3년 내에 중형 트럭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트럭의 판매량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며 "배터리 교체 플랫폼이 2030년이면 전국 간선 운송망의 80%를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ATL은 올해 13개 핵심 지역에 300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건설할 방침이다. CATL은 중국의 10여 곳의 트럭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30여 종의 전기 트럭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해 중국 내 전기 중형 트럭 판매량은 8만 2000대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승용차의 경우 신에너지 승용차의 판매량 점유율이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트럭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아직 낮은 상태이다. 트럭은 높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전기 트럭은 그만큼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야 한다. 배터리 충전 시간도 더욱 길어진다.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 트럭은 더딘 발전을 보여왔다. CATL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운영해 전기 트럭의 저변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쩡 회장은 "지속적으로 배터리 교환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전 세계 주류 중형 트럭 기업의 경영진들과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배터리 교환 모델을 상업화한다면 전기 트럭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CATL 측은 "배터리 테스트, 배터리 교환소 운영, 주기기 공정, 전기 구동 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전기 트럭의 경제성이 천연가스 트럭의 경제성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또 "중형 트럭이 연간 10만 km를 운행한다면 전기 트럭은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연간 6만 위안의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LNG 트럭에 비해서도 2만 위안의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19 12: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