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적십자병원은 이동 약자들의 병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육교형 승강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강기 설치는 병원 주변의 언덕길 때문에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뤄졌다. 그간 인천적십자병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올라야 했기 때문에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고령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이에 병원 측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병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육교형 승강기를 설치했다. 이번 설치로 이동 약자들의 병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적십자병원 관계자는 “이번 승강기 설치를 통해 지역사회 내 모두가 불편함 없이 병원에 방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1 17:27:237호선 산곡역 인근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가 보류지 매각을 진행 중이다. 보류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조합에서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지 않고 남겨둔 세대로, 청약통장이 없어도 전국 누구나 입찰할 수 있다.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지하 2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이번 매각 대상은 전용면적 37㎡~84㎡, 총 3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지는 특히 7호선 산곡역 역세권으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부평IC와 서인천IC를 통해 수도권 광역교통망도 편리하다. 7호선은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과 직접 연결돼 유동 인구가 많고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노선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7호선 역세권에서 분양된 단지들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198대 1에 달했다. 청천초등학교를 비롯해 마곡초등학교, 청천중학교 등이 도보권에 있으며, 장수산, 원적산공원, 인천나비공원 등 녹지 환경도 우수하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쇼핑 및 문화 시설과도 가깝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는 바닥 차음재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골프, 피트니스, 작은도서관, 실내 놀이터 등이 제공되며, 입주민을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도 운영된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일반분양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청약 신청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며, “보류지 매각은 신축 대단지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의 보류지 매각 관련 정보는 단지 내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19 08:14:15[파이낸셜뉴스] 티와이엠(TYM)이 네덜란드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TYM은 18일 네덜란드에 통합 유럽 법인 'TYM EUROPE B.V' 설립을 마쳤다. TYM은 유럽 주요 27개국에 수입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을 판매 증가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다 전략적인 접근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간다. 'TYM EUROPE B.V'는 글로벌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에 마련한 최초 법인이다. 유럽 법인은 현지 물류 최적지로 사업적, 경제적, 환경적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했다. 유럽 각지로 적시에 부품을 공급할 거점은 틸버그에 구축한다. 이에 앞서 TYM은 지난 6일부터 5일 간 세계 4대 농기계 전시회 'EIMA 2024'에 참가해 유럽 법인 설립과 운영 계획을 홍보하고 주요 거래선과 결속을 다졌다. TYM은 유럽 법인 설립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전역으로 부품을 48시간 이내에 공급하고 현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여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또 주요 거래선 관리와 사업 환경, 시장 정보 수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법인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완제품 유통구조 변화를 추진해 유럽 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인 개시 시점은 2025년 2월 중이다. 현지에 엑세서리 공급망을 구축해 유럽 전 지역별, 계절별 수요 다양성을 충족할 수 있게 됐고, 이는 트랙터 매출 신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현지 고객 대상 서비스와 교육을 강화해 유럽 법인 기능 및 현지 거래선과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국회의원단이 TYM 본사에 방문했고 유럽 법인을 통한 트랙터 제조 부품과 서비스의 적극 지원을 협의하기도 했다. TYM은 유럽 법인과 연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중심 판매 전략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70마력 이상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확대하고 유통망을 재정비하는 등 유럽 법인의 성장과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유럽 모든 거점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유럽 법인 설립을 통해 TYM의 제품과 브랜드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으로 확장하는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유럽 법인 설립은 TYM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TYM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견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유럽 전역으로 적시에 부품 공급과 서비스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갖춤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단계적으로 유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 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8 08:31:31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와의 접근성이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프리미엄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스트코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코세권’ 아파트가 주목을 받으며 시세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트코는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 속에서도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코스트코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코스트코는 고품질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소품종 대량 구매 방식을 채택하며 국내에서는 1994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국 1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을 통해 강력한 충성고객층을 확보해 왔으며, 특히 가정 단위로 방문해 대량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층이 형성된 것이 코스트코 인기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트코 인근 부동산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 코스트코의 구매층이 중산층 이상의 가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들며, “코스트코 접근성은 아파트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코스트코 상봉점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대에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 99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상봉터미널 부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 시설까지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포함한 복합 개발로 추진되고 있다. 주거 면적은 전용 39118㎡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고려해 구성됐으며, 오피스텔 308실도 추후 공급될 예정이다. 개발사는 이 단지를 통해 서울 동북권의 신흥 주거 타운을 활성화하고,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지역의 첫 번째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이 지역은 교통 접근성도 탁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망우역과 상봉역이 위치해 경춘선, 경의중앙선, 지하철 7호선, KTX를 포함해 향후 GTX-B노선이 추가될 예정으로 광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의 주요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차량 이용 시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생활 인프라도 완비되어 있어 주거 만족도를 높인다. 코스트코 외에도 홈플러스, CGV 등 쇼핑 및 문화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서울북부병원 등 의료기관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 교육 시설도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중랑천과 봉화산, 망우산, 용마공원 등 자연 녹지 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코스트코 접근성은 상봉 일대 인프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여러 정비사업과 교통망 개발을 통해 동북권의 새로운 주거 및 교통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이러한 발전의 중심에서 동북권 신흥 주거지의 첫 번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견본주택은 중랑구 상봉역 인근 현장 부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11-13 09:38:04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택지 5만가구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공급 확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주택시장 안정 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실제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두고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토지보상 문제와 개발밀도에 대한 세심한 정책 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 "적절한 입지"…주택시장 안정 효과에는 의견 '분분'5일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발표된 정부의 신규택지 계획이 주거 수요가 높은 도심 인접 역세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MZ세대 등 핵심 수요층이 선호하는 지역에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공급확충 효과가 클 것"이라며 "특히 서울 외곽보다 도심에 인접한 지역에 주택을 집중 공급하는 것이 주택시장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경기 고양시 대곡 등 수도권 주요 입지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점은 교통개선 및 주거접근성을 높여 수요층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시장 안정 효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도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유사한 정책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시장 안정 효과는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 "계획된 물량이 실제로 시장 안정을 유도할 수 있을지는 공급 규모와 시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9년 분양과 2031년 입주 일정이 시장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된 후에나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 관건 '토지보상 분쟁'…고밀도 개발 필요성도 엇갈려전문가들은 토지보상 문제를 이번 신규택지 사업의 핵심 관건으로 지목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사유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토지보상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면서 "분쟁을 최소화해 원활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국의 조정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위원도 "예상치 못한 토지 수용 및 보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업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감했다. 고밀도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박 교수는 "신규택지의 용적률을 300%에서 350%로 상향해 공급량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한된 도시용지를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연구위원은 "무조건적인 고밀도 개발이 주거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고밀도 개발은 주거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어 적절한 용적률 상향과 도시환경을 고려한 균형 잡힌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05 18:45:3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펫(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김경선·한진현 연구위원은 27일 '반려동물보험 현황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11개 손해보험회사 통계 기준 올해 상반기 기준 펫보험 보유계약건수는 13만3000건, 원수보험료는 328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반려동물 개체수가 799만 마리(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의식조사 기준)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1.7%에 그친다. 이는 스웨덴(40.0%), 영국(25.0%), 미국(2.5%) 등 주요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들은 "반려동물보험은 가입 대상과 상품 종류가 제한적인 편이다. 다양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활발하지 않고 다소 비경쟁적인 시장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반려동물보험시장 내 혁신과 상품 개발 활성화를 위해 시장 경쟁이 촉진돼야 하나, 소액단기전문 보험회사 및 반려동물 특화 보험회사의 시장 진입이 활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수보험료 기준 상위 보험사가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일부 보험사에서 자기부담률 0% 또는 자기부담금이 없는 상품을 출시해 도덕적 해이로 인한 과잉진료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들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기부담률 설정 등을 통한 손해율 관리, 규제의 비례성 적용을 통한 소액 단기 전문보험회사의 시장진입 촉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0-27 13:10:21[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네이버 접근성 고객센터에서 스마트봇 톡톡 기능을 제공하면서 디지털 정보 접근성과 편리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 네이버는 올 8월부터 시·청각장애인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성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스마트봇 톡톡’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AI 기술 기반의 ‘접근성 스마트봇 톡톡’을 이용하면 접근성 관련 질의에 24시간 맞춤형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도 편리하게 네이버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단축키, 화면 대비 설정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웹·모바일 데이터를 청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스크린 리더 이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동영상 가이드를 제공 중이다. 이번 적용된 스마트봇 톡톡을 통해 동영상 가이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부터 신체적 장애로 인한 어려움 없이 누구나 네이버의 웹·앱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접근성 고객센터’를 운영해왔다. 접근성 고객센터에서는 검색, 회원정보, VIBE 등 각 서비스별 도움말과 정보 접근성 가이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장애인 뿐 아니라 고령자, 비장애인도 모든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식의 용이성, 운용의 용이성, 이해의 용이성, 견고성의 4가지 핵심 원칙을 세워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12월 ‘널리 세미나’를 개최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정보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외 전문가 및 실무자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1 09:17:44[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한 점을 두고 "그간 윤석열 정부의 건정재조 기조 정책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이자,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자본시장 선진화에 대한 신뢰를 확인한 국가적 경사"라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려 "선진국 국채 클럽인 WGBI 편입으로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최소 70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렇게 되면 국채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의 내수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대규모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제가 경제부총리로 재직했던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등재됐다. 그리고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 국채통합계좌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외환시장 제도 개선 등을 추진했다"며 "이러한 노력 등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시장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를 발판삼아 주식시장 밸류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세제 개편 등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시장의 접근성은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0 13:43:13[파이낸셜뉴스] 경기 시화호 일대 교통망을 확충해 서울과 인천의 접근성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안을 담은 '시화호 발전 전략 마스터플랜'이 마련됐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시화호를 '직주안락의 오감이 살아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9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10일 경기 안산시 시화조력공원에서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시화호는 1977년 안산신도시를 시작으로 반월특수지역을 조성하면서 방조제가 축조돼 1994년 조성된 인공호수로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릴 정도로 오염이 심했다. 정부가 1999년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를 유입시키면서 시화호 생태계도 되살아났다. 이곳은 안성시와 안산시, 시흥시 3개 지자체에 걸쳐 약 80만명의 국민이 거주하고, 약 7000개 기업이 자리 잡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정부가 공개한 안을 보면 우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평택-시흥고속도로 확장, 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시화호 일대에서 서울·인천까지 이동시간을 현재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송산그린시티와 시화멀티테크노벨리(MTV) 연결도로 신설, 지방도 322·301호선 연장·확장 등 시화호 일대 내 교통망도 늘린다. 더불어 송산그린시티 서측에 헬스케어 레지던스를 비롯한 '그린헬스케어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 서측에 위치한 4396만㎡ 넓이 농업용지인 대송지구를 도로와 생태 축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또 시화멀티테크노벨리 주변 미개발 유보지 개발 기본방향을 수립,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자연 상태로 보존된 공룡알화석지에 대해 지표조사를 토대로 자연·역사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신세계 주관으로 복합테마공원 조성도 추진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시화호 일대에서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하기로 하고, 조력발전뿐 아니라 태양광·해상풍력 등 발전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또 송산그린시티 남측에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 하수슬러지로 수소를 생산하고 서측엔 탄소중립도시를 조성한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탄소중립 생태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 소통이 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환경부는 시화호 인근 지역이 저탄소, 자원순환, 생태복원 등 친환경적인 도시의 선도 본보기(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09 13:59:15[파이낸셜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홍콩에서 진행된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 대상 국채 투자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 설명회에서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이 이뤄졌으며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15~17일 2박3일 일정으로 홍콩 소재 주요 투자기관 대상 설명회(IR)을 주재하고,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은행 등을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글로벌 투자자・금융기관의 관심이 많은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다음달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의 편입 결정 여부를 앞두고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행보로 풀이된다. 세계국채지수를 관리하는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그룹 산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오는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WGBI 편입 여부를 연 2회 (3월, 9월) 결정한다. WGBI는 추종 자금이 2조5000억 달러(약 3400조 원)에 달하는 대표적 채권 지수다. WGBI에 편입될 경우 500억~600억 달러(약 70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 국채의 WGBI 내 비중은 2% 내외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022년 9월 처음으로 세계국채지수 관찰대상국(Watch List) 지위에 오른 뒤 WGBI 편입을 추진했지만, 지난 3월까지 3차례 고배를 마셨다. 김 차관은 홍콩 투자자들에게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접근성 강화을 위한 한국의 제도 개선 상황을 소개했다. 기재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금융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의 국채통합계좌(Omnibus Account)를 개통했다. 국채통합계좌 도입으로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ICSD가 선임한 국내 보관 은행과 ICSD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 환전·국채 매매대금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환시장 거래 마감을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로 연장하고, 외국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했다. 김 차관은 유로 클리어 아시아대표와 오찬 면담도 진행했다. 김 차관은 국채통합계좌 서비스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노력해 준 유로클리어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는 제도 개선으로 FTSE러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요구해온 정량적 요건은 충적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WGBI 편입 시기에 대해선 한국 정부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충분히 WGBI 편입될만한 여러 여건과 제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서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차관은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홍콩 현지 딜링룸을 방문해 거래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 그는 한국 정부에 RFI로 등록했거나 등록을 추진 중인 주요 글로벌 은행 홍콩지점 대표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김 차관은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가 외환시장의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보고, 거래 절차 등 외국 금융기관들이 한국 시장 진입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던 부분을 국제 기준에 맞추어 적극 개선하고 있다"며 "그 결과 외환시장 개방 이후 야간시간대 거래・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예년 동 기간에 비해서도 외환시장 거래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7~8월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5% 늘었고, 이는 과거 5년 평균 대비 38.9% 증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9-18 12: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