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양대 기계공학부 김학성 교수팀이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시간을 단축하고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고강도 펄스광(IPL)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반도체 부품을 '납땜'할 때,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을 쪼이는 새로운 기술을 써서 기존 방식보다 무려 1596배 빠르게 작업을 마칠 수 있다. 김학성 교수는 17일 "이번에 개발한 접합 기술은 반도체 부품 간의 물리적 결합 신뢰도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공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룬 결과"라며, "향후에는 2.5D·3D 통합 패키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다양한 반도체 패키징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고성능 스마트폰, 서버, 자율주행차 등 첨단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반도체 패키징의 성능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집적 메모리, 고성능 프로세서, 복합 기능 시스템온칩(SoC) 등 미래 반도체가 요구하는 고속·저전력·소형화 요건에 부응할 수 있는 핵심 공정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술은 반도체 부품을 '납땜'하듯 붙일 때, 순간적으로 강렬한 빛을 쪼이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90초나 걸리던 작업을 눈 깜짝할 사이인 56.4밀리초 만에 끝낼 수 있다. 또한, 접합 시 최고 온도도 250도에서 221.7도로 낮아져 반도체 부품이 받는 열 부담을 줄여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납땜 과정에서 생겨 접합부를 약하게 만드는 '금속 간 화합물(IMC)'이라는 층의 두께를 기존 방식의 6마이크로미터(μm)에서 아주 얇은 약 800나노미터(nm)로 크게 줄였다. IMC 층이 얇아지면 접합부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이처럼 공정 시간과 온도를 줄이고 IMC 층을 얇게 만든 결과, 반도체 칩이 기판에 얼마나 단단하게 붙어있는지를 나타내는 '다이 전단 강도'가 기존 방식보다 30%나 강해졌다. 한편, 연구진은 이 기술을 재료 및 나노기술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ACS 응용재료 및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발표했으며, 학술지에서는 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해 표지논문으로 채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7 11:02:25[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용접·접합소부장지원센터는 올해 1학기 대학소부장 장학증서 전달식을 지난 4일 해사대학 KSA라운지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접·접합소부장지원센터 대학소부장 장학금은 소부장 민간펀드 운용보수 일부로 조성된 공익기금을 소부장 기술전략 자문대학에 활용한 기금으로 마련했다. 센터는 해사대학 기관계열 재학생에게 매 학기당 5명(1인당 150만원)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총 1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종수 해사대학장은 “용접·접합소부장지원센터 측에서 전달해 준 장학금은 우리 학생들이 미래 해기인으로서 성장하는데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장학금 수여를 통해 해사대학은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더욱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10 13:55:2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한 ‘CTPH-02’는 기존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에 다른 작용 기전의 '신규 페이로드(novel payload)'를 결합한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형태다.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페이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페이로드를 자체 개발,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이중 페이로드는 단일 페이로드 대비 암세포에 더욱 강력한 세포독성(cytotoxicity)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항체를 접목하면 표적에서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셀트리온제약은 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미세소관 저해제(MMAE)와 새로운 페이로드를 결합했다. 그 결과 HER2 발현이 높은 세포주 뿐만 아니라 발현율이 낮은 세포주에서도 높은 시너지를 통해 강한 세포독성을 나타냈다. 특히 낮은 약물·항체 비율(DAR)의 MMAE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DAR의 MMAE를 사용한 단독 페이로드 ADC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CTPH-02의 최대 내약 용량(MTD) 증가, 최소 효능 용량(MED) 감소, 항원이 낮게 발현된 세포주에서 세포독성 확보를 통한 환자군 확장, 약물저항성 감소 등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는 자체 개발 페이로드 기술을 도입해 서로 다른 두 페이로드의 조합을 만들어 ADC 설계 전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은 ADC 분야에서 더욱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02 09:33:37[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에 지난 2023년부터 증설해온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개시를 알리고,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고객사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ADC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ADC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약 1억달러가 투자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생산시설은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1000L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뿐 아니라 특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싱글유즈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고품질의 ADC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항체뿐 아니라 ADC를 포함한 위탁생산기업으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ADC 모달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4 09:52:56[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계획 검토가 완료돼 14조원대 글로벌 폐렴구균 시장 진출에 한층 더 다가섰다. 최근 개발 계획을 발표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만큼, 연 매출 수십 조원에 달하는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 승인 절차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서 잇따라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호주에서 첫 3상 투약이 시작된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7,7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 4회 접종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BP410은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GBP410은 영·유아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 중 하나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의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세 미만 어린이들 중 약 70만 명이 폐렴 질환으로, 그 중 약 30만 명이 폐렴구균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다. 폐렴구균 질환은 해당 연령대에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사망의 주요 원인인만큼 GBP410과 같이 더 넓은 예방범위를 제공하는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수요 또한 높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의 공동 투자로 지난해 3월 백신 제조공장 ‘L 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착수하며 GBP410의 상용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양사의 신규 프로젝트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로부터 5000만유로(한화 약 755억원)를 선급금으로,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최대 3억유로(한화 약 4529억원)의 마일스톤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백신의 연구개발비는 양사가 동일하게 분담하며 상업화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사노피가 부담한다. 상업화 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에서, 사노피는 글로벌에서 판매를 맡는다. 제품 매출에 따라 수익은 양사가 정해진 비율로 나누게 된다. 단백접합 방식의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023년 기준 전세계 폐렴구균 백신시장 매출의 94%를 점유할 만큼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FDA의 3상 시험 계획 검토 완료는 GBP410의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며 GBP410과 앞으로 개발에 착수할 21가 이상의 혁신적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통해 미충족된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7 14:56:57"우리의 창의적인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남기중 다원넥스뷰 대표이사(사진)는 3월 31일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의 포부를 이 같이 전했다. 다원넥스뷰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레이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테스팅 및 패키징 장비를 생산한다. 2019년 코넥스에 상장한 다원넥스뷰는 5년 만에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오는 6월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남 대표는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후 사업이 한 단계 도약했지만 자금조달과 고급인력 유치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원넥스뷰의 경쟁력은 레이저 기술력을 향한 '뚝심'이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테스트 프로브카드 제조에 필요한 레이저 장비다.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한다. 반도체 웨이퍼(원판)를 검사하는 프로브카드에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수만 개의 탐침이 부착된다. 이 과정에서 다원넥스뷰의 '레이저 마이크로 본딩' 장비가 탐침을 정교하게 접합·고정시킨다. 남 대표는 "그간 낸드 플래시용 장비에 집중해왔으나 최근 D램용 프로브카드에 필요한 본딩 장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용이) 기존 장비 대비 2~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왔는데 올해 일본 등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패키징 장비도 급부상한 제품 중 하나다. '솔더볼'은 패키지 기판을 회로와 연결시키는 접착 소재인데 다원넥스뷰의 '레이저 솔더볼 젯 시스템' 장비가 레이저로 미세한 크기의 솔더볼을 녹여 접합시킨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매출 비중이 25%까지 증가했다. 다원넥스뷰는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 잔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39억원, 2022년 43억원에서 지난해 141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3년 사이 연 매출도 100억원을 넘었다. 2022년 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6억원)로 돌아섰다.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쓸 계획이다. 남 대표는 "데모 장비 등을 확충해 고객사에 양질의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사업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마케팅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31 17:52:42[파이낸셜뉴스] “우리의 창의적인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남기중 다원넥스뷰 대표이사(사진)는 3월 31일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의 포부를 이 같이 전했다. 다원넥스뷰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레이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테스팅 및 패키징 장비를 생산한다. 2019년 코넥스에 상장한 다원넥스뷰는 5년 만에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오는 6월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남 대표는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후 사업이 한 단계 도약했지만 자금조달과 고급인력 유치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원넥스뷰의 경쟁력은 레이저 기술력을 향한 '뚝심’이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테스트 프로브카드 제조에 필요한 레이저 장비다.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한다. 반도체 웨이퍼(원판)를 검사하는 프로브카드에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수만 개의 탐침이 부착된다. 이 과정에서 다원넥스뷰의 '레이저 마이크로 본딩' 장비가 탐침을 정교하게 접합·고정시킨다. 남 대표는 "그간 낸드 플래시용 장비에 집중해왔으나 최근 D램용 프로브카드에 필요한 본딩 장비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용이) 기존 장비 대비 2~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중국, 대만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왔는데 올해 일본 등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패키징 장비도 급부상한 제품 중 하나다. '솔더볼'은 패키지 기판을 회로와 연결시키는 접착 소재인데 다원넥스뷰의 '레이저 솔더볼 젯 시스템' 장비가 레이저로 미세한 크기의 솔더볼을 녹여 접합시킨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매출 비중이 25%까지 증가했다. 다워넥스뷰는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주 잔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39억원, 2022년 43억원에서 지난해 141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3년 사이 연 매출도 100억원을 넘었다. 2022년 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6억원)로 돌아섰다.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유입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쓸 계획이다. 남 대표는 “데모 장비 등을 확충해 고객사에 양질의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사업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연구개발과 해외진출, 마케팅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7 16:31:49[파이낸셜뉴스] 특허청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의 특허분석 결과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에 약물을 결합시킨 접합체로 약물을 표적에 정확히 전달해 부작용 감소와 약효 증대 효과를 낸다. 발표회는 바이오 분야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특허분석 결과를 연구 현장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약·바이오 기업, 특허사무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발표회에서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특허동향 및 핵심특허 내용을 공유하고, 연구개발(R&D)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매년 국가 연구개발(R&D) 효율성 제고를 위해 주요 산업 관련 특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민간 및 정부 연구개발(R&D)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서을수 특허청 화학생명심사국장은 "국가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바이오·제약 분야의 연구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에서 특허분석 결과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발표회가 국내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향후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3-27 08:55:14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고층 모듈러 건축 구조 및 접합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포함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 조립해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특허 출원한 공법은 번들형 기둥과 내진·내화 H형강을 구조 형식으로 적용했다. 번들형 기둥을 활용한 건축 구조는 소형 기둥 여러 개를 천장보와 바닥보 사이 벽체 내부에 다발로 묶어 시공하는 방식이다.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단일 기둥 방식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 내진·내화 H형강을 활용해 고층 모듈러 건축물의 내화 성능도 향상시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제철이 연구개발을 통해 내진 성능을 향상 시키고, 내화피복저감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의 내진·내화 H형강을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 및 시공 조건에 따라 최적의 접합 방식을 선택해 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합 방식을 고안한 것도 특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국내 주택 수요자들이 원하는 중·대형 평수의 고층 모듈러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 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20층 이상의 고층 모듈러 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3-09-04 18:23:48[파이낸셜뉴스]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 거꾸로 접합하는 수술을 받은 영국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에 사는 이브라힘 압둘라우프(22)는 10대 중반에 골육종 진단을 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최근 ‘회전성형술’을 받았다. 이브라힘은 8년 전 축구를 하던 중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게 됐다. 다리가 조금 불편했지만 큰 이상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었으나, 다음날부터 땅에 발을 딛거나 걷기도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지역 병원을 방문한 그는 뼈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는 진단을 받았고, 6주 간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하지만 통증은 계속됐고, 다리에 멍울까지 생긴 그는 퇴원 3주만에 버밍엄 왕립 정형외과 병원을 찾았다가 골육종(뼈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이브라힘에게 암이 더 이상 전이되지 않도록 회전성형술을 받을 것을 권유했다. 회전성형술은 무릎 근처에 암이 발생한 환자에게 매우 드물게 시행되는 수술로, 허벅지 아래부터 발목 사이를 절단한 뒤 발과 발목을 180도 회전해 접합한다. 발과 발목이 무릎 관절 기능을 대신 하기 때문에 다리 전체를 절단했을 때보다 의족을 착용하고 더 많은 활동이 가능해지며, 의족에 적응되면 무릎 움직임이 많은 활동도 할 수 있다. 또한 허벅지 아래에 의족을 착용하기 때문에 접합 부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브라힘은 의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6개월 동안 항암 치료를 받은 뒤 수술을 받았다. 그는 “발이 거꾸로 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며 “수술이 끝나고 침대 시트를 들었을 때도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술이 끝난 뒤 5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항암 치료를 마친 그는 3년동안 재활 과정을 거쳐 현재는 걷고, 운동하고 춤을 추는 등 모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제 주말마다 배드민턴을 칠 수 있게 됐다”며 “스스로 돌볼 수 있게 됐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8 0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