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디자인(설계)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는 2단계로 진행된다. 1차는 디자인 콘셉트 및 방향 중심으로 트램 정거장 4개 디자인(일반 디자인 2·특화 디자인 2)을 우선 접수받고 2차에서는 상세 디자인과 기본설계를 하고 주박기지, 브랜드 이미지(BI) 디자인 등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주박은 영업하지 않는 시간 동안 전동차를 별도의 선로에 주차해 두는 것을 말한다. 공모에는 디자인과 건축 관련 전공자(재학생, 졸업생, 석·박사 포함)와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공공디자인 전문회사, 건축사사무소도 참가할 수 있다. 오는 10월 25일까지 ‘대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에 관련된 공고, 지침서 등을 내려받아 신청할 수 있다. 1차 심사에서는 모두 18개 작품을 선정하며 이 가운데 8개 작품을 뽑아 2차 공모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나머지 10개 작품은 입선으로 확정된다. 최종 당선작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12월 말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대상 작품에는 상금 1억 원과 상장을 수여한다. 최우수 1개 작품(4000만 원), 우수 2개 작품(2000만 원), 장려 2개 작품(1000만 원), 입선 10개 작품(200만 원)도 선정, 시상한다. 대전시는 이번 디자인(설계) 공모를 통해 트램 정거장을 대전시 상징성(특성)이 반영된 시설물로 만들어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당선작은 향후 건설될 대전 트램 정거장 45곳 중 지하 정거장을 제외한 상대식 41곳, 섬식 3곳 설계에 적용해 2028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트램 정거장 디자인(설계)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 명품디자인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20 08:52:34[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오른쪽 사진)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그래프는 오는 10월 중순경 미국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에 실려 팰컨 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CODEX는 약 3~4주간 국제우주정거장(왼쪽 사진) 설치와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이 장비를 이용해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을 밝혀낼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14:10:18[파이낸셜뉴스]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혀낼 우주과학 장비를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만들었다. 이 장비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해 우주의 비밀을 밝혀낼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CODEX)의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중순께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밀도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온도와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관측기다. 2017년부터 7년 간 한국이 200억원, 미국이 30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는 "CODEX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관측한다면 국내 태양우주환경 연구자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태양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이번 최종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한 천문연구원 최성환 박사는 "CODEX는 한국과 NASA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작품"이라며,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하면서 확보된 기술들은 우주, 국방, 반도체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DEX는 10월 중순께 미국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에 실려 팰컨 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후 CODEX는 약 3~4주간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연구진은 CODEX로 태양 반경의 세 배에서 열 배에 이르는 영역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우리가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주청과 천문연구원은 이번 CODEX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체계를 구축했으며, 태양 연구 분야 기술력을 쌓아왔다. 천문연구원은 지난 2016년 NASA와 워킹그룹을 조직했고, 2017년 8월 미국 개기일식 때 지상에서 함께 관측하며 코로나그래프의 핵심 과학이론인 '온도·속도 동시 측정'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2019년 9월에는 대형 벌룬에 코로나그래프를 탑재해 고도 약 40㎞ 성층권 상공에서 코로나의 온도·속도 동시 관측에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8-08 10:20:34【파이낸셜뉴스 두바이(UAE)=윤홍집 기자】 불과 50여년 전까지만 해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는 모래사막뿐인 허허벌판이었다. 두바이는 베두인족이 작은 촌락을 이루고 유목생활을 하던 척박한 땅이었다. 또한 지난 1971년 UAE에 가입할 때까지 영국의 통제를 받았다. 이후 반세기 만에 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미래도시로 변모했다. 여름철 낮 평균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1년 중 비 오는 날이 일주일에 불과한 척박한 환경을 고려하면 '두바이의 기적'이라는 표현도 과장이 아니다. 두바이의 발전은 1960년대 이른바 '두바이유'로 불리는 석유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됐다. 다만 모든 발전이 석유에서 비롯됐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른 산유국이 두바이 같은 도시를 만들지 못한 점만 봐도 이는 분명하다. 두바이는 언젠가 오일머니가 떨어질 수 있다는 혜안을 갖고 혁신을 추진했다. 이 같은 혁신이 열매를 맺어 지금의 금융·관광 도시로 거듭났다. 두바이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최첨단 금융기술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약 50년 후 미래 생활상을 전시한 '미래박물관'과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의 후원으로 개최된 '두바이 핀테크 서밋'이 그 일환이다. ■2071년 두바이 미래를 보다 지난 2022년 개관된 두바이 미래박물관은 면적 3만㎡, 높이는 77m에 달하는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지난달 초 찾은 두바이 미래박물관은 그 명성을 단번에 실감하게 했다. 방문과 함께 처음 만나게 되는 로봇 작업을 통해 조립된 1024개의 금속패널이 조명을 받아 눈부시게 빛났다. 내·외관 벽면에는 '혁신은 지적 사치가 아니다' '미래는 상상하고 설계하고 실행하는 자의 몫이다' 등 두바이 국왕의 미래 비전을 담은 3개의 인용문구가 아랍어 캘리그래피로 새겨져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로비부터 빽빽하게 들어찬 방문객은 40여분간의 대기 끝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방문객은 현지인보다 서양인 등 외국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래박물관은 UAE 건국 100주년인 2071년 미래 모습을 구현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 5층에 이르는데, 이 과정은 우주선을 타고 지구상공 6000㎞ 떨어진 우주정거장으로 이동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우주선 역할을 하는 엘리베이터의 벽면은 우주선 안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듯한 3D 영상으로 덮였다. 5층은 우주선이 우주정거장에 도킹한다는 콘셉트로 시작된다. 전시관에 발을 들이자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듯한 경관이 펼쳐지고 방문객을 매혹시킨다. 5층 전시관에선 달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채취하고 이 에너지를 전자파로 바꿔 지구로 보낸다는 미래 모습도 선보인다. 5층 관람을 마치면 다시 우주선(엘리베이터)을 타고 지구(4층)로 돌아간다. 4층의 주제는 '힐링'으로 2071년 두바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래박물관이 제시한 50년 후 두바이는 숲이 우거져 친환경적인 모습이다. 숲속의 식물들은 태풍이나 가뭄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개량됐고, 모든 생명체의 정보는 디지털 형태로 변환해 미래 도서관에 수록했다. 3층은 '미래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들뜬 표정을 한 방문객들은 로봇과 발명품을 배경으로 분주히 사진을 찍었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미래박물관 건물 한편에 '두바이 퓨처랩'을 구성,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두바이 현지 연구자뿐만 아니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다양한 기관의 연구자가 포함된 합작 연구소도 운영되고 있었다. 퓨처랩은 물건을 배달하는 로봇이나 드론 개발에 한창이었다. UAE에선 드론을 사용하는 게 불법인데 실험을 위한 연구지역이 마련됐다고 한다. 두바이 미래재단 관계자는 "모든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두바이 퓨처랩의 목표"라며 "코로나 시기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지금은 모두 정상화됐다. 두바이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혁신적 로봇 공학과 AI솔루션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개국·200개사가 참여한 핀테크 박람회 올해로 2회차를 맞은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혁신적인 금융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100여개국 200여개사가 참여한 만큼 최신 핀테크 기술을 보기 위한 이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메인 전시관인 글로벌기업관에선 58개 금융·핀테크 기업과 3개 IT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글로벌기업관에 참여한 핀테크 업체 'CAMS'는 채권 투자 분석·관리 플랫폼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CAMS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채권투자 거래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처리한다. 기업의 핵심 요소와 산업별 모델은 신용점수로 환산하고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핀테크 업체 'SIFT'는 기업금융 사기예방 서비스를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SIFT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계정이 기업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실시간으로 무단 입금·인출을 중단시킨다. 96개 핀테크·IT업체가 참여한 스타트업관에는 국내 12개사가 이름을 올렸다.스타트업관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 로드시스템은 모바일여권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일부 방문객은 로드시스템의 설명을 들으며 모바일여권을 이 자리에서 내려받기도 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9 19:18:3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민들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 건설과 관련, '정거장 위치'와 '노선'을 가장 궁금해했다. 대전시는 정책제안플랫폼 '대전시소'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시민 523명을 대상으로 ‘트램, 무엇이 궁금한가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49.1%가 자가용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으며, 대중교통 이용률은 44.7%였다. 트램의 긍정적인면을 묻는 질문에는 '고급대중교통(42.6%)', '친환경(41.3%)', '접근성 향상(40.9%)', '도시재생촉진(36.9%)', '도시경관 개선(13%)'순으로 답했다. 트램 건설과 관련, 궁금한 점으로는 '정거장 위치'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선(40.5%)', '건설공사 기간 및 개통 시기(39.8%)' 등을 꼽았다. 공사 기간 중 시민에게 필요한 정보로는 '예상 혼잡 도로구간 및 혼잡시간(57.6%)' 정보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공사 정보(44.4%)', '공사 구간 우회도로 정보(39.6%)', '대중교통 이용 정보(30.2%)', '불편 민원 처리(8.4%)' 순으로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 다수의 설문 참여자는 트램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와 함께 트램 도입이 교통 혼잡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본격적인 트램 건설을 앞두고, 다양한 소통방식을 통해 대전 시민들의 요구와 협조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부터 시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쉽고 접근성이 좋은 '일상공감 리서치'를 운영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30 14:52:37[파이낸셜뉴스] 출근길에 복권을 사기 위해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을 구입해 2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은 제52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한 달에 한두 번씩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는 당첨자 A씨는 출근길에 복권이 사고 싶어서 항상 내렸던 버스 정류정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 판매점으로 향했다. 그는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 5000원과 스피또 2000, 2만원어치를 구매한 뒤 직장에 출근해 스피또 복권을 확인했다. 복권을 확인 한 A씨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A씨는 "처음에 10억 당첨금을 봤을 때 너무 놀랐고,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다가 세트라는 표시를 봤다"며 "함께 붙어있던 복권도 긁어봤더니 총 20억 당첨이 된 것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무나도 기뻤고 하늘에 있는 남편이 생각났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함께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절반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녀들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피또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복권으로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가 구매해 1등에 당첨된 스피또2000의 경우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으로 판매 가격은 2000원이다.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6장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당첨금은 1등 10억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0 14:03:5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에 정거장이 기존 10곳에서 1곳이 늘어나 11곳 들어서게 된다. 또 차량시스템도 기존 모노레일에서 자동 안내 차량 방식인 AGT로 변경된다. 14일 대구교통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엑스코선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공청회 의견 접수 방법은 행사 당일 의견을 제시하거나 오는 28일까지 공사 담당 부서(계획안전부)에 인터넷(우편) 및 팩스 등으로 주민의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예타 통과(2020.12.29) 후 이용자 수요, 접근성, 안전성, 경제성 및 시공성, 환경성 등을 여러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검토했다. 엑스코선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차량시스템이 모노레일에서 AGT로 변경된다. 모노레일 제작사인 히타치사의 사업 참여 불가 통보에 따라 철도안전 관련 법령 충족 및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국내 기술이 확보된 AGT로 변경됐다. 대구공고네거리역이 추가된다. 대구공고네거리 주변 대규모 주거 단지(7800세대)가 입지해 수요 증대 및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추가 역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역 사이 평균 거리는 1227m가 될 전망이다. 환승역은 수성구민운동장, 범어네거리, 동대구역 등 3곳이 된다. 차량기지 위치가 봉무IC에서 불로동(2만3760㎡ 규모)으로 변경된다. 애초 계획된 봉무IC는 가용면적이 제한돼 있어 장래 연경지구, K2 후적지 개발과 연계한 노선 연장 시 확장이 가능한 불로동 농경지로 위치를 변경키로 했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후 관계 기관에 기본계획 승인 요청 시 그 결과를 적극 반영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도시철도 사각지대 조기 해소로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사업은 7805억원을 들여 총 연장 12.4㎞(수성구민운동장↔이시아폴리스) 구간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9년 완공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2-14 08:24:41【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의 마지막 단계 임무를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 15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 30일 매체에 따르면 선저우 15호는 현지시간 29일 오후 11시 8분(한국시간 30일 0시8분)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F 야오-1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5시42분(현지시간)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다고 CCTV가 밝혔다.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페이쥔룽, 덩칭밍, 장루 등 3명의 우주인은 6개월간 궤도에서 우주정거장 내 장기 체류에 대한 검증 임무를 수행한 다음 내년 5월 귀환할 예정이다. 또 우주 과학 연구와 응용,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등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실험과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들 3명이 수행할 임무는 중국이 연말까지를 목표로 하는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의 마지막 단계다. 길이 37m, 무게 100t의 톈궁은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크기는 3분의 1, 무게는 5분의 1 수준이다. 톈궁의 수명은 최소 10년이며 식물 우주 재배 등 1000개 이상의 실험을 하게 된다. 중국은 매년 유인 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2대를 발사해 톈궁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1-30 09:10:38[파이낸셜뉴스] ‘이태원 핼러윈 참사’대한 경찰의 부실 대처와 관련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3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이 총경에 대해서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고,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용산서는 참사 당일 ‘용산서장이 이날 오후 10시20분쯤 현장 지휘를 시작했다’는 상황 보고를 남겼다. 그러나 감찰팀은 용산서 기록과 달리 실제 이 총경이 참사가 난 해밀톤호텔 옆 골목 인근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1시 직후였던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경은 29일 오후 내내 용산구 삼각지 인근에서 집회 대응을 하는 기동대를 지휘했다. 오후 9시쯤 각 집회가 끝난 뒤 그는 삼각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당에서 “이태원 현장 상황이 위험하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고 오후 9시30분쯤 식당을 떠났다고 한다. 그리고 오후 10시40분쯤 이태원 근처에서 차에서 내렸는데, 해밀톤호텔 인근 참사 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삼각지역을 기준으로 참사 현장까지는 직선 거리로 약 1.8㎞ 안팎이고, 보통 걸어서 30분 정도 걸린다.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이다. 하지만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 데 약 1시간30분이 걸린 것이다. 감찰팀은 또 그가 식당을 떠나 이태원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약 1시간30분 동안 상황 지휘를 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받거나 현장 경찰에게 무전 등으로 별도의 지휘를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 총경은 감찰팀에 “차가 많이 막혀서 도중에 내려 걸어가느라 현장 도착이 늦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1-04 08:10:05[파이낸셜뉴스] "2000년대 초중반 NASA로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들어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2000억원이 없어서 못들어갔다." 한국천문연구원 문홍규 우주탐사그룹장은 12일 '2022 과학기자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대한 프로그램과 철학이 없다는 것에 대한 일례로 이같이 언급했다. 문홍규 그룹장은 "이 때문에 달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루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며, '한국형 NASA'인 가칭 항공우주청 설립에 앞서 우주개발에 대한 철학과 전략을 세워야만이 명분과 실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여러 전문가들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는 항공우주청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모든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권한과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위상,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우주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돕고 기업 육성을 전담하는 하부 조직도 함께 갖춰져야 진정한 뉴스페이스 시대에 부합하는 우주청이 될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미국 NASA를 모델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통령 당선후 인수위원회에서는 국정과제로 발표했으며, 기존의 정부조직법이 아닌 특별법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황진영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우주개발의 총괄성과 대표성을 위해 우주개발 부분에 우주청에 권한을 줘야 하고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민간전문가를 대폭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진영 책임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우주청이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점을 두고 국무총리실 산하의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해 상설조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희대 윤지웅 행정학과 교수는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협력해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100년을 내다보면서 설계해 체계적을 구성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청'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안전부가 소관하는 정부조직법상에 '청'의 권한은 이미 다 정해져 있다며,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조직을 만들기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지웅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IST)를 예로 들면서 처음 KIST가 만들어졌을때처럼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이라는 취지에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텍 이성희 대표는 뉴스페이스스대에 맞게 우주개발 전담기관에 민간기업을 전담하는 조직도 염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희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인도나 아르헨티나의 우주청에 커머셜 조직이 따로 있다며 이 조직은 민간협력을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에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과 협력할 경우 초기에 협력논의 기간이 오래걸린다는 것. 또한 유럽우주국을 예로 들면서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럽우주국은 20개국에 빅 잉큐베이트센터를 60곳을 만들었고, 거기서 매년 100개 이상의 우주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럽우주국에서부터 그기업을 어떻게 육성할지에 대한 전략이 뚜렷하다"며 "우주전시회나 컨퍼런스에 기업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마케팅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10-12 16: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