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23일 자신을 둘러싼 '정계 은퇴설'을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복합위기에 빠졌다. 국가의 위기를 외면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 '초일회' 멤버인 김철민 전 의원이 이 전 대표를 만나 정계은퇴를 요구했고, 이 전 대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정치에 일일이 관여할 수도 없고,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진로와 운명에 대해서는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때때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다. 국가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의 도리"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욕심은 버린지 오래"라면서 "8월에 기존의 연구단체를 개편해 '사단법인 국가과제연구원'을 만들고 제가 원장을 맡았다. 이름 그대로 국가과제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월부터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공부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학교로부터 연구생 입학을 허가 받았다"며 "동시에 저는 중국어 공부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반도와 세계의 문제를 연구하려면 중국어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정치를 비롯한 우리 사회에 무도와 거짓이 난무하다. 국가는 방향을 잃고, 정치는 길을 잃었다"며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31일 이 전 대표와 김철민 전 의원의 만찬에 동석한 남평오 새로운미래 사무총장도 SNS를 통해 "만찬은 총선 후 서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정치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따뜻하게 진행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남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께서 정치적 재기를 위해 다시 한번 외국을 다녀오거나 잠시 공백을 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씀을 전했지만, 이 전 대표께서는 미국에 1년 다녀온 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 선택할 수 없고, 총선 이후 정치와 이미 거리를 두고 있다는 자신의 상황과 국가의 추락과 사회적 위기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겠다는 것으로 대답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의원 역시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초일회는 김 전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박용진·송갑석·강병원·양기대·윤영찬·신동근 전 의원 등 총 15명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로 구성돼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초일회 멤버들은 이재명(민주당 대표)으로부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경선과 심사로 비명횡사 당했다"며 "그런 초일회가 정치적 공백기를 갖고 있는 이 전 대표에게 소금까지 뿌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 대표는 또 "초일회가 정계은퇴를 입에 담았다면 이낙연이 아니라 이재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2:16:07[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새로운미래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의 정계 은퇴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초일회 및 이낙연 전 대표측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내달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돌입하는 등 비명계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김철민 전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서 '더 이상 정치 활동하지 마십시오. 저희한테 맡겨주시고 나서지 말아주십시오'라고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김철민 전 의원은 양기대, 강병원, 박광온,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신동근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비명계 전직 의원들과 초일회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초일회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대거 컷오프(공천 배제) 및 경선 탈락 사태를 일컫는 '비명횡사 공천' 대상자들의 모임이다. 김 실장은 "이분들이 초일회 모임을 하면서 부담스러운 게 '당신들 이낙연의 후견조직, 방계조직 아니냐. 이낙연을 위한 별동대 아니냐' 이렇게 오해를 한다는 것"이라며 "전혀 관계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찾아가서 사실상 정치 활동 은퇴 요청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실장은 "본인(이낙연 전 대표)이 수용을 하셨다"며 "'초일회 열심히 해라, 정치활동 안하시겠다'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들은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철민 전 의원도 '은퇴 요청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일회는 모임의 '얼굴'이 될 대선 주자급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오는 9월 광화문에 사무실을 내고 방송 인터뷰와 강연 등 정치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김부겸 전 총리측은 "(김 전 총리는) 통치와 정치가 실종되고 여야간에 격화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의 삶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바른 통치와 정치를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등 비명계 인사들의 기지개에 여야 모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8-23 10:10:2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자신이 김경율 전 비상대책위원을 금융감독원장에 추천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경우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MBN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이것(추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저는 확실하니까 말한다. 사퇴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는 해당 의혹을 제기한 원 후보를 향해 "후보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사퇴하겠다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이에 원 후보는 "저도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여론조성팀(댓글팀)'을 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원 후보는 "장관에게 보고하고 있고 장관이 격려하고 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장관이 누구냐"며 "기억이 없느냐. 취조를 당하니까 당황스러운가"라고 몰아갔다. 그러자 한 후보는 "기억이 없는 게 아니라 (그런) 요청할 이유가 없다"며 "급해서 그런 것은 알겠는데 흥분하지 말고 차분히 하라"고 맞섰다. 원 후보가 "여론조성 작업은 불법"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한 후보는 "고발하라. 원 후보는 본인의 책임을 먼저 말하라"고 했다. 한 후보의 반격이 이어지자 원 후보는 "제 주도권 질문"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한 후보는 "주도권이면 책임을 안 지냐"고 맞서는 등 기싸움이 이어졌다. 원 후보는 사천 의혹과 관련해서도 한 후보를 압박했다. "강 변호사와 이 서기관을 아마 아실 것"이라며 "5월 (CBS) 보도에 실명이 나왔다. 한 후보의 가족의 실명까지 나와서 의심이 되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 후보는 이에 "이 두명과 제 처가 아는 사이거나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일축했다. 앞선 보도에선 한 후보의 부인이 강세원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과 그리고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을 사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7-11 18:21:31[파이낸셜뉴스]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1일 눈물을 흘리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22대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한 석도 얻지 못했고, 자신을 비롯한 지역구 도전 후보들도 모두 낙선하자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 원내대표인 심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저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가 소속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며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온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그동안 적박한 제3의길에 동행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 여러분께 통절한 마음으로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며 "또 작은 정당 소속인 저 심상정에게 3번이나 일할 기회 주시면서 큰 사랑 보내주신 덕양(경기 고양갑)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일하는 내내 행복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의 25년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심 의원은 "돌이켜보면 진보정당 25년은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루하루가 벅차지 않은 날이 없었고, 한걸음 한걸음이 수월하지 않았다"며 "수많은 분과 지지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오늘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울먹였다. 특히 심 의원은 "저는 지난 25년간 오로지 진보정치 한길에 생을 바쳐왔다"며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정치를 시작했고 더 큰 꿈,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매진해왔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이어 "극단적 진영 대결의 정치 틈새에서 가치와 소신을 지키려는 제 소신은 번번히 현실 정치에 부딪혔고 때로는 무모한 고집으로 비춰지기도 한 것 같다"며 "그러나 그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리사회의 약자와 보통시민의 권리가 개선되고 대한민국의 사회가 조금이나마 진보됐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제가 온몸으로 진보정치의 길을 감당해 온 것에 후회는 없다"며 "그렇지만 잠재력을 갖춘 훌륭한 후배정치인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진보정당의 지속가능한 전망을 끝내 열어내지 못한 것이 큰 회한으로 남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심 의원은 "저는 이제 한 사람의 시민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한계와 책임은 부디 제가 떠안고 가도록 허락해주시고 녹색정의당의 새로운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 정치를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눈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당원들이 생각나서..."라고 말끝을 흐리며 회견장을 떠났다. ming@fnnews.com 전민경 최아영 기자
2024-04-11 12:07:2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에서 비속어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적한 데 대해 "'욕설 방송' 우 의원은 총선 불출마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정계 은퇴하시면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국회 직원과 동료 의원을 향한 엄청난 반말 갑질로 남다른 꼰대력을 과시한 분 아니냐"면서 "방송에 나와서까지 상대 당 대표에게 저급한 욕설을 쓰는 걸 보니 평소 모습은 어떨지 안 봐도 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아직 못 해 본 운동권 후배들에게 그 지위, 그 자리를 세습할 생각은 그만 접으라"며 "정치 30년 동안 그만큼 특권을 누리셨으면 되지 않았냐"고 말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운동권의 구시대적 마인드, 끼리끼리 문화, 비뚤어진 특권 의식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돌덩어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있지도 않은 독재와 투쟁한다며 돈봉투 돌리고 뇌물 받다 걸려도 '야당 탄압 코스프레'로 '정신 승리'를 외친다"면서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으니 성 의식이 왜곡되고 막말을 일삼아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이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땀 흘려 돈을 벌어본 적 없는 이들이 경제 정책을 논하고, 미국 제국주의를 타파한다며 대사관저에 폭탄 던지던 수준의 교양으로 외교 정책에 끼어드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 아니냐"며 "우 의원으로 상징되는 86 운동권들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정치 개혁을 위해 할 일은 남아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대한민국을 더 이상 낡아 빠진 구태 세력에게 맡겨 둘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JT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듣고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X한다'는 욕설이 방송에서 할 수 있는 말인지 묻고 싶다"며 "그때 386이던 운동권 정치인 우상호가 지금은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응수했다. 한 위원장은 "광주 룸살롱에서 여성 동료에 욕설했던 분"이라며 운동권 청산론을 부각하기도 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2-09 13:37:40[파이낸셜뉴스] - "내년 11월 총선 출마 안하고, 올해 말 의원직 사퇴" - 후배 정치인 양성에 주력할 계획 - 1월 의장 선출 당시 공화당 강경파 반발로 15차례 표결 끝에 간신히 취임 - 10월에는 미 역사상 최초로 공화당 강경파 주도로 의장직 박탈 케빈 매카시 미국 전 하원의장이 6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말 정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민주당, 백악관과 협상을 통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로 의장직에서 축출된 바 있다. 매카시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에 새로운 방식으로 봉사하기 위해 올해 말 하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카시는 10월 3일 민주당이 외면한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의 주도로 미 역사상 최초로 의장직을 박탈당했다. 맷 개츠(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 주도로 공화당 강경파가 반발해 의장 취임 9개월 만에 쫓겨났다. 그는 의장에 뽑힐 때도 강경파 반발 속에 유례 없는 15차례 표결 끝에야 간신히 취임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매카시는 최근 10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2007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9선의원 매카시는 하원 당 지도부의 거의 모든 단계를 거치며 의장직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이날 정계은퇴 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공화당 정책에는 계속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카시는 "미국을 이끌 최고의, 가장 명석한 인재들이 선출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차세대 지도자들을 지원하는데 나의 경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58세의 매카시는 의장에 오르면서 숱하게 곤욕을 치렀다. 공화당이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1월 순조롭게 의장에 취임하나 싶었지만 강경파가 딴죽을 걸면서 15차례 투표 끝에 간신히 의장에 올랐다. 한편 매카시가 내년 11월 총선 전에 정계를 은퇴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함에 따라 공화당 하원 의석 수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기까지 당분간 220석으로 1석 줄어들게 된다. 민주당의 213석보다는 많지만 의석수 차이가 7석으로 좁혀진다.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4표 이상이 되면 법안 처리도 불가능해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7 05:12:2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책임정치'를 주문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직격했다. 16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김기현 저 분은 정계은퇴가 뭐 대단한 희생인 것 마냥 주접을 떠는걸까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지지자는 지난 15일 김 대표가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지면 보수의 존폐 여부도 결정 나는데 그게 뭐 대단한 희생인 것 마냥 떠들어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17일 "총선 불출마를 걸고 다짐을 해야지 총선 지면 당연히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가 없는데 정계은퇴 운운은 뜬금없다"며 김 대표를 직격했다. 앞서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며 김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 했는데 쇄신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한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또 도장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다.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당대표가 당무를 잘못해 책임지고 물러나면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수습을 하게 된다. 그런적이 여야정당에 한두 번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혼자 남아서 수습 하겠다고 우기는 것이 오히려 넌센스"라고 말하며 김 대표 퇴진을 압박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7 09:53: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당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 은퇴로 책임지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복수의 당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마지막 발언에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총선에서 지면 모두 공멸한다”라며 “총선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강력한 당 쇄신을 통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보이면서 자신을 향한 패배 책임론을 돌파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15%p라는 큰 격차로 패배하자 당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과 함께 ‘김기현 체제로는 총선에서 필패’라는 당내 불안감이 커진 바 있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4시간 반가량 진행된 의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라면서 “당의 혁신 기구와 총선 기획단, 인재영입위원회도 구성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의총에서)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민심에 둔감했다는 지적을 수용해 쇄신안 첫발로 공석이 된 주요 당직에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기 지도부’에서는 영남·친윤(친윤석열) 인사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당내 비주류를 당직에 발탁하는 ‘탕평 인사’도 2기 인선 체제의 핵심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6 09:46:0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오늘(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진다면) 이재명 대표는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이)이 대표에 대한 욕만 하는 것만으로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정도의 판이 뒤집힌다는 것 아닌가. 그러면 이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비호감도인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번 21대 총선 때 강서구에서 한정애·진성준·강선우 후보에 비해 우리 후보들은 평균 17.87% 적게 받았다”며 “그렇다면 2020년 당시 총선보다 지금 분위기가 좋은가, 좋지 않은가의 문제인데 저는 그냥 좋지 않다고 단언한다”고 했다. 이어 “보선이니까 약간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며 “실제로 제가 데이터를 제시한 것 아닌가. 이게 무슨 사이비 평론인가. 데이터 평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패배’ 전망에 “지거나 위기를 느끼더라도 ‘박빙이다’ ‘조금만 더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하지 ‘18%(포인트 차이로) 진다’ 말하는 정당인은 처음 봤다”며 “사이비 평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10 17:12:33[파이낸셜뉴스]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가 명예롭게 정계은퇴 할 수 있도록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가입 하기 좋은 토요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분이면 빠르게 (당원)가입하실 수 있다"며 온라인 입당 신청 URL과 가입 방법을 공유했다. 이어 "당비는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되어서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했다.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직격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줄곧 당원가입 독려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윤리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당의 위신·타인 모욕 및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예외 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윤리위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건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같은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윤리위의 문제는 잣대가 항상 고무줄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것"이라며 당"내 가장 큰 분란을 초래했던 언사는 당 대표 행동에 대해 '내부총질'이라 지칭했던 것인데, 그건 어떻게 처결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 노출 사태를 거론한 것으로, 전면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21 09: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