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폭격한 뒤 미국과 이란이 날 선 반응을 교환하면서 중동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이란의 정권교체를 언급했고,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폭격 후 첫 반응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가는 소폭 상승했고 아시아 금융시장은 장초반 출렁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정권교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교체가 없겠느냐"고 적었다. 그는 전날만 해도 "정권교체를 노린 공격은 아니다"라며 애써 확전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이란에 강온양면 작전을 펴며 상황통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교체까지 거론했지만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ABC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전쟁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핵 무기를 만들고 보복공격을 하면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격 후 "지금은 평화의 시간이다"라는 글을 올리고 미국 관료들이 긴장완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에 달려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선택에 따라 전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메네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시오니스트 적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면서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응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오니스트는 이스라엘을 지칭하며,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최종 결정권은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 있지만, 봉쇄 가능성이 예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석유 해상운송량의 25%, 액화천연가스(LNG)의 20%가 지나는 핵심 길목이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배럴당 76.47달러로 1% 남짓 상승했다. 개장 직후는 배럴당 81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 하락했지만 대부분 약보합 상태로 마무리했다. 코스피지수는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7.37p(0.24%) 하락한 3014.4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98% 하락한 2992.20에 출발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역시 전장 대비 0.13% 떨어진 3만8354.09로 마감했다. 다만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이 크게 위축되자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에 거래를 마쳤다. 1387.2원에 마감한 지난 5월 22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박지연 기자
2025-06-23 18:47:15[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계속 장관직을 수행한다. 정권과 여당이 함께 바뀐 ‘정권 교체’에도 전 정부에서 임명한 장관이 유임된 첫 사례다. 기후위기, 농촌소멸 등 산적한 농업 정책은 여야를 막론하고 전문가가 이끌어갈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만 유임됐다.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3년 12월, 첫 여성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농식품부 공무원들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깜짝 놀랐다"면서도 "농업에 대한 전문성을 생각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 또는 보수, 진보와 상관없이 실력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며 “이재명 정부가 외치는 실용에 적합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무원들은 산적한 농업 과제에 대해 연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송 장관은 물가, 재해 대응, 쌀 재배면적 문제 등을 놓고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송 장관 인선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변화와 지방 소멸 등을 연속성 있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 장관 유임은 보수 진보 구분 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6-23 15:19:0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신정국가 체제를 비난하면서 정권교체의 문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정치적으로 ‘정권 교체’란 용어를 사용하기가 적절하지 않지만 현재의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정권 교체가 있어야 하지 않냐? MIGA!”라고 글을 올렸다. 미국은 지난 21일 B-2 스텔스 폭격기들을 동원해 이란 포르도의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 6개를 투하했다. 이보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폭격에 관한 브리핑에서 “이번 임무는 정권 교체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J D 밴스 부통령은 이번 공습으로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에 여러 차례 위협하는 성명을 내놓으면서도 동시에 협상 재개도 거론해 트럼프 대통령이 적대국을 조롱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확전시키는 선동적인 발언을 하는 것인지 그의 속마음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어떠한 보복이나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이란) 정권을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CBS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이란이 미국의 이익을 공격하지 않는 한은 미국은 현재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중동 지역 미군 기지 공격, 사이버 공격 증가, 핵개발 프로그램 가속화할 가능성이 제기도 되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NBC뉴스 대담 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미국이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란과 공격적으로 협상을 했었으나 이란의 협상 의도가 의심스러운 것이 이번 공습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으로 대이란 관계와 협상을 다시 정리하고 이란이 미국과 중동 주변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위치에 오도록 하는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국가들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대이란 협상 재개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캐나다 정상들도 신속한 협상 재개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중동 지도자들도 협상을 다시 시작하고 긴장 확대를 막기 위해 분주해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인근 중동 바레인과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의 지도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전화를 갖고 사우디 정부는 자제와 긴장 확산 억제, 외교를 통한 해결을 지지한다고 전달했다고 아랍뉴스가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23 09:47:32[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란의 정권 교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암살과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상상할 수 없다"며 "그것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이란 내 극단주의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추측성 보도'도 많다면서 "그런 시나리오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페스코프 대변인은 "분쟁 참여국이 확대되면 상황이 잠재적으로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이미 극도로 긴장돼 있고, 이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험하다"며 미국이 분쟁에 개입하면 지역 내 대립과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현장에서 한 브리핑에서는 "중동이 불안정과 전쟁의 심연에 빠져들고 있다"며 러시아가 이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현 상황에 대한 레드라인을 설정해뒀느냐는 질문에 "이 지역 국가들은 각자 레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며 "이 전쟁은 지리적으로 확대되고 예측 불가능한 결과로 이어질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우리 국경과 가깝고, 우리에게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분쟁 중재를 제안했지만 중재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현재까지는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계속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정상회담이 연내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예측을 과감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혼란한 세상에서는 다음 주를 예상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러시아와 미국은 우크라이나 종전과 양자 관계 회복을 위해 협의하고 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미국이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을 취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20 20:55:3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을 미국이 직접 공격하는 것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참여해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도 동참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을 할지 생각들이 있지만 최종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이란 정권 교체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축출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게 하겠다는 야심을 내보이고 있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이 이란 공습 ‘이튿날(day after)’ 계획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공습 ‘이튿날 계획’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언급했듯 우리는 모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지를 비롯해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거듭 답변을 거부했다. 헤그세스는 이란이 협상안 수용에 60일을 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협상 기회가 있었다. 협상을 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19 04:56:5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면서 더욱 강력한 이스라엘의 맹공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와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하나의 핵무기도 가질 수 없다고 누차 말했다"면서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썼다. 이날 이스라엘군도 '테헤란 3구' 지역(테헤란 북부)에서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며 현지 주민 등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뒤 공습에 나섰다. 이후 테헤란 3구에 있는 이란 국영방송사 본사가 두차례 공습당했다. 이스라엘은 인구 30여만명인 테헤란 중부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구했다. 이곳은 국영방송국과 경찰본부,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것을 포함해 대형 병원 3곳이 위치해 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 등도 자국 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육로로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지금보다 훨씬 더한 이스라엘의 맹공과 이란의 반격이 이어질 것이란 경고이다.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정권교체까지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군사적으로 지원할지 여부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테헤란의 주요 목표물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공영방송국도 포함돼 뉴스 진행자가 대피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쿼드의 지휘소 10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공습을 통해 이란의 위협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핵 관련 시설과 군기지뿐만 아니라 에너지 시설과 방송국으로 공습 범위를 넓힌 것에 주목하면서 공격이 이전과 달라졌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우리는 테헤란 주민들에게 떠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테헤란에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도로에 혼잡이 발생하고 있으며, 테헤란 인근의 숙박업소나 예식장들은 이들을 무료나 싼값에 대피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공습 대상이 될 수 있는 군시설이 적은 북쪽 지역의 작은 도시들로 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 주민들의 불안은 지난 15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테헤란을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공습한 베이루트와 비교하는 발언을 한 후 커지고 있다. 카츠 장관은 16일에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테헤란 주민들이 곧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후 테헤란 주민들을 해칠 의도는 없으나 주요 군시설을 목표로 겨냥하고 있다며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수년간 후퇴시켰으며 "이란 정권이 매우 약해졌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7 18:55:06이스라엘과 이란 간 상호 공격이 15일(현지시간) 사흘째 이어지면서 충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돼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습 등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교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란 지도부 제거를 위해 이스라엘군이 모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마네이가 이끄는 정권 축출이 이번 이스라엘 공습의 목표에 들어가느냐는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 목표가 정권교체라고는 콕 집어서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대신 이란의 지도부가 약해져 "그 같은 결과가 확실히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13일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이란의 군 고위지휘관과 원자력 전문가 다수가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인의 80%가 '종교 폭력배' 축출을 원할 것"이라며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란 국민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이 시작된 13일에도 성명에서 "이란 국민들이 단합해 자유를 위해 악과 억압적인 정권과 맞서 싸우라"고 말해 정권교체가 목표임을 암시했다. 이날 외신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지도자 하마네이를 살해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과 국가안보 고문은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다. AP통신과 악시오스 등 일부 외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하마네이를 살해할 기회가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실행력 높은 하마네이 살해 계획을 전달했지만 백악관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한 논평을 피하면서 "이스라엘은 필요한 것은 행동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접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의사가 있다며 두 사람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6 18:57:02[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과 이란간 상호 공격이 15일(현지시간) 사흘째 이어지면서 충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시작돼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습 등 이어지는 공격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스뉴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란 지도부 제거를 위해 이스라엘군이 모든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끄는 정권의 축출이 이번 이스라엘 공습의 목표에 들어가냐는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 목표가 정권교체라고는 꼭 집어서 말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신 이란의 지도부가 약해져 "그같은 결과가 확실히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그동안 이란의 군 고위 지휘관과 원자력 전문가 다수가 사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인의 80%가 '종교 폭력배' 축출을 원할 것"이라며 “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란 국민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지역의 적대 세력에 대한 암살 정책을 추구해 지난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하마스와 레바논내 친 이란 정파인 헤즈볼라의 고위 관리들을 제거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습이 시작된 지난 13일에도 성명에서 “이란 국민들이 단합해 자유를 위해 악과 억압적인 정권과 맞서 싸우라”고 싸우라고 말해 정권 교체가 목표임을 암시했다. 이날 외신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를 살해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과 국가안보 고문은 ‘가짜 뉴스’라며 부인했다. AP통신과 액시오스 등 일부 외신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 실행력 높은 하마네이 살해 계획을 전달했지만 백악관이 분명히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한 논편을 피하면서 "이스라엘은 필요한 것은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접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와 가진 통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의사가 있다며 두 사람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FT는 이번 공습은 이란의 지도부가 스스로 초래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으며 이란 군 고위 지휘관들을 제거하고 이란 영토내에 잠입해 드론 공격을 감행해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것이다. 반면은 이란은 군사용 목적의 핵무기 개발을 고집해왔고 친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을 해오다가 이들을 통제하지 못하면서 2023년 7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이 결과적으로 이란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6 10:36:26[파이낸셜뉴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1차 쿠데타 저지, 2차 만장일치 탄핵에 이어 내일 3차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반자유, 반민주, 반헌법 세력에 맞선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완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내일 윤석열 내란 추종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겨야만 한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고 핵심 가치인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을 총칼로 무너뜨리려 한 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일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역사의 종지부를 찍고 권력은 권력자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임을 만천하에 선언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어야 한다"며 "내일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의 놀라운 민주주의 회복력을 세계에 보여주고 무너진 국격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6-02 10:47:2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6·3 대통령 선거 경선을 각각 2위와 3위로 마무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결과에 승복하고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김경수 후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함께 아름답게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아름답게, 나답게, 김동연답게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다. 이재명 후보가 그 길 맨 앞에서 승리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4기 '민주 정부'의 성공을 이루는데 미력이나마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로 가겠다. '왜 경선에 나서냐'라는 냉소에도 담대하게 임했던 것처럼 정면 돌파의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상식과 양심이 밥 먹여주는 나라, 국민 개개인의 꿈이 존중받는 기회의 나라, 그 꿈을 가지고 첫 마음 그대로 정치를 하겠다"라며 "제 유쾌한 도전과 반란은 이제 첫발을 뗐다. 앞으로도 당당하고, 담대하게, 강물처럼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3위로 경선을 마친 김 전 지사 역시 “그동안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당선, 민주당의 승리, 압도적 정권교체, 나와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해 제 선거처럼 뛰겠다”라고 승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8 08: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