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 9월 시중에 풀린 돈이 8조원 넘게 늘며 통화량이 16개월째 증가했다. 오는 4·4분기 정기예금이 대규모로 만기되자 은행권이 선제적인 예금 유치 노력으로 대응하면서 정기예적금에만 8조6000억원이 쏠린 결과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70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2%)과 증가 폭이 같았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5월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9월까지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9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9%로 전월 증가 폭(6.1%)을 하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8조6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7조2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이 5조원 각각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은 9조원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4·4분기중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늘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자금 유입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타 통화성 상품은 수출거래대금 등이 외화예수금으로 유입되면서 증가했으나 시장형 상품의 경우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조달이 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8조3000억원이 늘어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기업이 4조원, 기타금융기관이 7000억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기타부문은 요구불예금 및 시장형 상품을 중심으로 3조4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지표인 M1(1224조7000억원)은 전월대비 0.6% 늘며 증가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541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광의유동성은 7018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7% 늘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1-14 10:46:55[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시중에 풀린 돈이 7조원 넘게 늘며 통화량이 15개월째 증가했다.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금리 고점 인식에 예치 수요도 늘어나면서 정기예적금에만 11조원이 넘게 쏠린 결과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6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4%)에 비해 증가폭(0.2%)은 줄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8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8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1%로 전월 증가폭(6.2%)을 하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11조5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이 3조8000억원 증가했다. MMF와 금융채는 각각 4조6000억원, 2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노력과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예치 수요가 맞물렸고 기타 통화성 상품의 경우 수출 호조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대기성자금 증가 등에 각각 기인해 외화예수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채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단계적 정상화에 대비한 상반기 은행채 선발행,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발행 이연 등으로 은행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정기예적금과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6조3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1000억원 늘며 뒤를 이었다. 기타부문과 기업은 각각 2조원, 5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지표인 M1(1217조8000억원)은 전월대비 0.1% 늘며 증가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517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6970조원으로 전월과 보합세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6 10:23:17[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9000억원 늘어나며 통화량이 1년째 증가했다. 금리 고점 인식에 투자 대기자금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과 채권형, 주식형 펀드 등 수익증권에 쏠린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1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4%)에 비해 증가폭(0.0%)은 감소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5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9%로 전월 증가폭(5.7%)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6조3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7조7000억원, 요구불예금이 7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9조3000억원 늘어났고 수익증권과 2년 미만 금융채도 각각 7조9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3조5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MMF를 기반으로 7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을 위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만기도래 신탁자금 일부가 장기 신탁상품으로 재예치돼 감소했다”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투자대기자금이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여타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 확대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채권형·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채는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로 은행채 발행량이 늘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단기자금 지표인 M1(1221조6000억원)은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36조6000억원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15 10:45:21[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시중 통화량(광의통화·M2)이 8조8000억원 늘어나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취급됐던 정기예적금 만기를 앞두고 정기예적금 금리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다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적금 만기도래와 맞물려 은행의 자금수요도 상승하면서 시장형 상품도 한달새 4조원 넘게 늘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M2는 계정조절계열 기준 평잔이 3829조6000억원으로 한달새 8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부터 세 달 연속 증가다. 상승폭은 6월(0.3%), 7월(0.7%)에서 8월(0.2%)로 축소됐다. 특히 정기예적금과 시장형 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중 통화량이 늘었다. 8월 정기예적금은 7조7000억원 늘었다. 가계자금이 유입된 데다 일부 은행이 기업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영향이다. 지난해 4·4분기 취급된 정기예적금의 만기 도래로 은행의 자금수요가 커지면서 채권 등 시장형 상품도 4조3000억원 늘었다. 수익증권이 2조8000억원 늘었고 금융채는 은행채가 순발행으로 전환하며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전신탁은 2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조6000억원 각각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탁시장 위축에 따라 금전신탁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면서 "전월 유입됐던 결제성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에서 유동성이 증가한 반면 가계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기업에선 수익증권과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원 늘었다. 가계·비영리단체에서는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2000억원 줄어 감소 전환했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는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 모두 줄어 전월대비 2조8000억원 감소했다. M1은 역대 최장기간 감소 끝에 14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8월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2%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0.1% 증가했다. M2는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M1에 더해 2년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다. Lf는 여기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증권금융 예수금을 더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0-17 14:31:08[파이낸셜뉴스]지난 7월 시중 통화량(광의통화·M2)이 25조6000억원 늘었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는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면서 한국은행 통화긴축으로 주춤하던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M2는 계정조절계열 기준 평잔이 3820조6000억원으로 한달새 25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로, 상승폭이 0.3%에서 0.7%로 확대됐다. 이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 1년만기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7월 정기예적금은 11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 1년만기 예금금리는 지난 6월 3.76%에서 7월 3.81%로 올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한' 예적금에 대한 선호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7월 결제성자금이 유입되면서 8조4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 재산세 납부를 맞아 입출식 예금으로 돈이 모인 것이다. 반면 금융채는 전월대비 7조4000억원, 금전신탁은 1조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은행채 순상환으로 금융채가 감소했고,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금전신탁도 줄었다. 한국은행은 "M2가 2021년 12월 이후 지속돼온 증가세 둔화가 주춤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주체별로는 가계와 기업에서 모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3조원 늘었다. 기업도 정기예적금을 늘리면서 한달새 9조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으로 돈이 모이면서 M1은 한달새 13조2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장기간 감소 끝에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2% 감소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대비 0.7%, 광의유동성(Lf, 말잔)은 0.1% 증가했다. M2는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M1에 더해 2년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다. Lf는 여기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증권금융 예수금을 더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3 13:25:42[파이낸셜뉴스]지난달 시중 유동성이 13조 1000억원 줄었다. 두 달 연속 시중 유동성 감소로, 통화긴축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는 안정성이 높은 은행권 정기예적금에 돈을 부었지만, 자금수요가 커진 기업이 돈을 빼면서 정기예적금이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79조 3000억원으로 한달새 13조 1000억원, 0.3% 감소했다. 지난 3월(-0.2%) 이후 두달 연속 감소다. 광의통화는 올해 1월 0.1% 감소해 2013년 8월(-0.1%) 이후 9년여 만에 처음 줄었다가 2월 반등했다. 이후 3, 4월에는 시중 유동성이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폭 또한 16개월째 둔화하면서 긴축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광의통화 전년동월대비 증가률은 3.2%로 4월(3.8%)에 비해 둔화됐다. 2021년 12월 이후 16개월째 증가폭 둔화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포함하며, 시중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런 가운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안전자산으로 돈을 옮기는 머니무브 현상도 나타났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시중 유동성은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20조 8000억원 늘었다. 안정성 높은 은행 예적금 예치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반면 법인은 결제성 자금 수요가 커져 정기예적금과 금전신탁에서 돈을 뺐다. 법인이 돈을 빼면서 전체 정기예적금은 2020년 11월(-3000억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은 기업의 세금 납부, 배당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수익증권은 5월 코스피와 코스닥 주가가 모두 상승한 영향으로 주식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계정조정계열 기준 협의통화(M1)은 1188조 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 3000억원, 0.3% 줄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3% 줄어 8개월째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대비 0.2% 늘었고 광의유동성(Lf, 말잔)은 0.2% 증가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6-14 16:05:30지난해 11월 한달 새 정기예적금이 58조4000억원 늘어 고금리 시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인됐다. 금리인상기 수시입출식 예금통장에서 돈을 빼서 정기예적금에 넣는 식의 신(新)재테크 풍조가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3785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7조3000억원 증가했다. 9월 보합세에서 10, 11월 연이어 통화량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장 눈여겨볼 지점은 정기예적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정기예적금은 한달 새 무려 58조4000억원 늘었다. 관련 통계 편제를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달에 경신했던 최대 증가폭(45조9000억원)을 갈아치운 것으로, 고금리와 이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9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9,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폭 감소' 기록을 남겼다. 요구불예금도 13조8000억원 줄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렸다"며 "위험자산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데다 예금금리가 최고치를 찍을 때라 여유자금이라고 생각되는 걸 다 정기예적금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당시에는 제1금융권뿐 아니라 2금융권까지 수신금리 인상 경쟁에 나설 때였다.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4조1000억원 늘고 기업에선 3조8000억원 늘었다. 지방교부금 유입 영향 등으로 기타 경제주체의 통화량이 7조9000억원 늘어났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7 18:33:26[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한달새 정기예적금이 58조 4000억원 늘어 고금리 시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인됐다. 금리 인상기, 수시입출식 예금 통장에서 돈을 빼서 정기예적금에 넣는 식의 신(新) 재테크 풍조가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3785조 3000억으로 전달에 비해 27조 3000억원 증가했다. 9월 보합세에서 10, 11월 연이어 통화량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장 눈여겨 볼 지점은 정기예적금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정기예적금은 한달새 무려 58조 4000억원 늘었다. 관련 통계편제를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전달에 경신했던 최대 증가폭(45조 9000억원)을 갈아치운 것으로, 고금리와 이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수시입출식저축성 예금은 19조 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9,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대폭 감소' 기록을 남겼다. 요구불예금도 13조 8000억원 줄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몰렸다"라며 "위험자산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데다 예금금리가 최고치를 찍을 때라 여유자금이라고 생각되는 걸 다 정기예적금에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당시에는 제1금융권 뿐 아니라 2금융권까지 수신금리 인상 경쟁에 나설 때였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금에 잠깐 쓰려고 넣어둔 여유자금을 짧게라도 정기예적금에 넣은 것이고, 그런 현상이 몇개월 연속 이어진 것"이라며 "11월에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예금금리가 정점을 찍을 때였기 때문에 더욱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4조 1000억원 늘고 기업에선 3조 8000억원 늘었다. 지방교부금 유입 영향 등으로 기타 경제주체의 통화량이 7조 9000억원 늘어났다. 광의통화 평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5.4%로 전월(5.9%)보다 하락했다. 2021년 12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7 16:02:56[파이낸셜뉴스] 11월 통화량이 전달보다 27조 3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은 한달새 무려 58조 4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다. 금리인상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된 영향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11월 3785조 3000억으로 전달에 비해 27조 3000억원 증가했다. 9월 보합세에서 10, 11월 연이어 통화량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융상품별로 정기예적금이 58조 4000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편제를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11월 45조 9000억원 증가로 직전 최고치(지난해 8월, 34조 1000억원 증가)를 경신한 데 이어 '역대급 증가'라는 새 기록을 쓴 것이다. 금리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19조 1000억원 줄어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9, 10월에 3개월 연속 '역대 최대폭 감소' 기록을 경신했다. 요구불예금도 13조 8000억원 줄어 지난해 9월(11조원 감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4조 1000억원 늘고 기업에선 3조 8000억원 늘었다. 지방교부금 유입 영향 등으로 기타 경제주체의 통화량이 7조 9000억원 늘어났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원계열 기준)은 5.4%로 전월(5.9%)보다 하락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1-17 11:56:44[파이낸셜뉴스] 은행권 예적금이 갈 곳 없는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10월 정기 예적금이 역대 최대인 45조9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정기 예적금 잔액도 1500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인상 추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예적금에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서자 지난달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2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10월 3757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정기 예적금이 45조9000억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8월(34조1000억원 증가) 최고 기록을 두 달만에 경신했다. 전달인 9월에도 정기 예적금 증가폭은 8월 다음으로 많은 30조5000억원이었다. 정기 예적금 잔액은 10월 1500조5000억원으로 1500조원을 돌파했다. 경제 주체별 통화량도 기업이 9조2000억원 늘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7조5000억원 증가했다. 모두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6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달에 이어 다시 통계 이래 최대폭으로 줄었다. 요구불예금이 7조7000억원 줄어들고 MMF(머니마켓펀드)도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경 제주체별로도 기타금융기관에서 금전신탁 및 MMF 등은 13조8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한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에도 예·적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서 "지금 금리로 신규 예·적금 가입자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이승연 기자
2022-12-13 14: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