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직전 주에 비해 2.4%p(포인트) 하락한 43.3%를, 국민의힘은 0.3%p 낮아진 40.2%를 기록했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3%, 국민의힘이 40.2%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외에도 정의당은 4.0%, 기타 정당 1.6%,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10.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직전 주인 1월 둘째주보다 2.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3%p 내려앉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의 하락세와 국민의힘의 정체로 인해 양당 간 격차는 5.2%p에서 3.1%p로 줄어들면서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서울에서 8.6%p, 인천·경기에서 3.2%p, 부산·울산·경남 3.2%p, 광주·전라에서 2.0%p 하락했다. 민주당에 대한 권역별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하락하며, 전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한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6.2%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9.3%p, 광주·전라에서 4.4%p, 대전·세종·충청에서 1.3%p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경기 등에서 각각 3.4%p, 1.3%p 상승하며 큰 하락세를 면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0대와 60대에선 각각 3.2%p와 1.3%p가 상승했지만 30대와 50대에선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로 기록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3-01-23 11:52:31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과 부정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7%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은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엔 긍정과 부정평가가 각 45%로 팽팽히 갈렸다. 긍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7%/37%, 30대 55%/37%, 40대 50%/42%, 50대 41%/50%, 60대 이상 35%/5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4%).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19%), ‘북한과의 관계 개선’(1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등이 꼽혔다. 특히 ‘외교 잘함’ 응답률은 3%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최저임금 인상’(5%) 등이 지적됐다.
2019-06-22 12:34:06보수대통합을 놓고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신경전을 벌였다.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바른정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 지지도나 신경쓰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당이 흡수통합이 아닌 당대당 통합을 꺼내들면서 바른정당 통합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보수 정치와 한국 정치 앞날 위해 통합은 아무런 도움 안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연휴기간 중에 민심 중에서 보수대통합을 하라. 통합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 (이 상황이)고착화된다"며 "고착화 되기 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 공식적으로 시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보수통합을 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홍 대표는 당대당 통합을 촉구한 김태흠 최고위원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홍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당 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대표가 한국당 대표로서 자기당 지지도 올릴 생각이나 하지 자꾸 남의당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이런 행위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 영감님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당대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 "당대당 통합은 제가 생각하는 통합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며 "저는 한국당이 제대로 변해야 하고 제대로 변하려면 저 홍준표 대표나 한국당 지도부 같이 늘 막말이나 하고 국민들한테 실망이나 주는 저런 사람들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고 잘라말했다. 당내 통합파의 대표격인 김무성 의원이 전대 전에 통합 논의를 궤도에 올려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유 의원은 "자꾸 통합 이야기를 하면서 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그런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며 "우리 바른정당 식구들은 당 운명을 같이 개척해 나가야 될 의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7-10-11 11:32:21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에서 가장 앞선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도 2주 연속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다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보다 높게 나왔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017년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값 부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3%로 가장 높게 나왔고, 안 지사는 18%로 집계됐다. 두 사람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이달 들어 30%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고, 3월 첫째 주 15%까지 떨어졌던 안 지사는 지난주 2%포인트 오른 데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포인트 오른 10%로 3위를 차지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8%로 지난주와 같았다. 조사 둘째 날인 15일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7%의 지지를 받았다. 황 권한대행 대신 범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2%)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태극기집회 민심을 업고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돼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전주와 동일한 1%였다. 또한 지난주 조사에서 1% 이상 지지율을 기록한 8명을 대상으로 호감도 조사를 한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 지사(56%), 문 전 대표(47%), 이 시장(39%), 안 전 대표(38%), 심 대표(31%), 황 권한대행(24%),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2%), 홍 지사(12%) 순이었다. 지지율에선 문 전 대표에게 뒤지는 안 지사가 호감도에선 문 전 대표보다 앞선 것이다. 안 지사와 문 전 대표의 호감도는 40대에서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50대 이상에선 안 지사가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46%로 창당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이상 12%), 정의당(5%)은 나란히 1%포인트씩 올랐고 바른정당(4%)은 1%포인트 하락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7-03-17 17:48:40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속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당의 지지도가 모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유권자 2584명을 상대로 한 유·무선 전화면접·자동응답 병행 방식으로 여론조사(신뢰수준 95%±1.9% 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46.9%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41.4%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1.6%포인트 하락한 24.7%에 그쳤다. 반면에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3%포인트가 증가한 25.8%에 달했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교과서 국정화의 선봉에 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20.9%로 17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국정화 반대에 집중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0.8%포인트 하락한 17.8%로 2위를 유지했고, 3위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2.6%로 보합세를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7.5%로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9%로 5위,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5%로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번 주 대통령과 정당, 대선주자 지지도 변동은 모두 오차 범위 이내여서 통계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2015-10-26 11:31:00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지난 2월 초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선출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4%포인트, 응답률 16%)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도는 41%, 새정치연합은 24%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르고 새정치연합의 지지도는 2%포인트 떨어지면서 양당 지지도 격차는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문 대표가 선출된 이후 최대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긍정평가 비율 39%, 부정평가 비율 52%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여야가 지난주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선 찬성이 31%, 반대가 42%로 반대 의견이 찬성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7%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볼 때 주로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나왔다. 60세 이상 응답자의 찬·반 비율은 찬성 44%에 반대 29%로 찬성 응답비율이 반대보다 높았다. 반면 20∼50대 응답자의 찬·반 비율은 반대 응답비율이 찬성보다 13∼24%포인트 높아 반대 여론이 더 강했다. 지지 정당별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응답 현황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28명)은 찬·반 비율이 모두 40%로 팽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195명)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238명)은 찬성(27%·24%)보다 반대(45%·38%)가 우세했다.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린다'와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게 좋다'라는 2가지 안에 대해선 전자를 선호한 비율이 32%, 후자를 선택한 비율이 54%로 현행 유지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5-05-08 14:24:18【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지지율은 46%로 지난달 새 내각 출범 후 실시 때보다 5%p 하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했다. 또 이시바 내각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9%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왜 내각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의 인격을 믿는다'가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민당이 내각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 23%였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가장 흔한 이유도 '자민당이 주도하는 내각이기 때문'이 36%에 달했다. 지난달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잃어 자민당이 소수 여당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3%가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타당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그쳤다. 응답자의 25%는 제2차 이시바 내각 구성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고, 55%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자민당 30%, 입헌민주당 16%, 국민의당 11%, 무소속 19%였다. 10월에는 국민민주당이 각각 41%, 11%, 1%, 29%로 10%p 상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8 11:27:2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D~ day 카운트 다운이 들어갔다 . 해리스·트럼프, 막판대결은 0.7%에서 1.5% 차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초박빙 승부로 지구촌 초 강대국 패권자가 등장한다는 것인데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최초 여성 대통령 등장이거나 미국 우선주의 패권을 재현하는가? 궁금증이 더 크다. 미국 현지에서는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를 잃으면 대선을 잃을 것”이란 분석부터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자원봉사들이 휴가를 내고 면대면 길거리 호소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대선 권위자인 아브라모위츠 교수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유권자 득표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설 확률이 70∼75% 정도"라고 말했다. 반대의견도 만만치가 않다고 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 최근 월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큰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최근 기세를 감지한 대형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 등 국채, 비트코인 주식에 관심을 두고 배팅을 하며 트럼프 재집권시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메이드' 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리스의 여론조사 지지도 우위에 의존하거나 트럼프의 집권시 '투자 붐' 만으로는 미국 대통령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는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거두면서 선거 전날까지도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승리를 점쳤던 주요 언론 및 조사 기관들이 체면을 구긴 적이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 는 큰 위력을 보이기 어렵고 TV토론, SNS 광고효과 , 면대면 현장 유세가 큰 투표 민심에 다가설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히길 꺼리는 트럼프 지지자가 다수 있어 여론조사 예측이 어려웠다고 했던 분석이 기억난다. 미국 언론은 이들을 가리켜 '부끄러워하는 트럼프 투표자(shy trump voter)'로 부르면서, '스텔스 투표'라고 부른다. 반대로 현재 해리스의 경우처럼 트럼프의 상승하는 지지세를 반전시킬지도 아무도 모른다. 여론조사는 참고용으로 만 해석해야한다는 조언이 이런 경우이다. 막상낙하 미국대선이 흥미로운 이유이다. 미국에서만 여론조사의 이변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 서울 종로구 초반 판세를 보면, 당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43.3%이고 , 정세균 후보는 33.9%로 오차범위 밖으로 오세훈 후보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선거 투표일 전 마지막 조사에서 정세균 후보가 2~3% 근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오히려 당선 가능성은 오세훈 후보 55.9%, 정세균 후보가 35.7% 였다. 결국 최종 선거 투표결과는 예상밖으로 정세균 후보의 승리였다. 미국 트럼프 대선 선거 여론조사와 한국 서울 종로구 총선 여론조사 처럼 크게 앞서던 후보가 패배하는 경우도 많다. 여론조사는 민심을 측정하는 간접적인 참고자료 일 뿐이다. 여론조사 응답자가 속마음울 속이고 대답을 솔직하게 응답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응답률이 낮거나 특정후보가 유리하게 조작 왜곡의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여론조사의 변수는 첫째로 추출 표본의 샘플의 공정성을 유념해야 한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수가 적어서 신뢰하는 응답이 적거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새로운 번호를 섞는 방법이다. 둘째로 질문지를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조작하거나 공정성이 적은 응답을 유도하는 경우이다. 혹은 세밀한 응답으로 쪼개어 응답 쏠림현상을 좁히거나 넓히는 경우이다. 셋째로 특정정당이나 이념성향이 같은 진형을 찾기위해 여론조사기간을 휴일이나 평일, 혹은 오전 오후 시간별로 응답자를 유도하는 경우이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살펴보면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간의 조사기간 중 노무현 지지자인 40대 화이트컬러 직장인이 휴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면서 '노무현의 단일화 승리'를 안겨준 결과로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여론조사를 왜곡되거나 조작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을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명태균 씨를 중심으로 선거 기간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관계 당국의 개선안을 보면 인터넷 언론사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에 관계없이 신고하도록 해 부실 여론조사 업체가 자연스럽게 퇴출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는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어떻게 조작했나'라고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보정이 아니라 조작했다"고 말했고 또한 증언에서 "(보통) 500~600개의 샘플을 추출한다고 할 때 40만원의 전화 비용이 든다"며 "그런데 거기서 2천개 샘플로 결과 보고서를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라틴계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리스와 트럼프가 막판 선거전을 펴는 상황이고 여론조사는 엎치락뒤치락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일반화할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베팅사이트는 얼마전에 해리스 대 트럼프 승리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했지만, 현재는 트럼프 62%, 해리스 38%로 나타면서 승리 확률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여론조사도 100%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2016년 미국 대선은 막판에 부동층에서 힐러리 보다 트럼프에게 상당히 많은 표가 가면서 승리를 했다고 본다. 여론조사는 부동표를 찾아내어 설득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왜곡되기 쉽다. 결국 선거에 임하는 다각적인 선거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라틴계 표심 이외에 또 다른 큰 변수는 흑인 남성 표심이라고 한다. 해리스 측은 최근 흑인 남성 유권자의 이탈표를 10% 내외로 보고 있을 것이다. 2020년 대선에서 훅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90%를 선택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를 지지는 78%였다. 바이든 지지에서 해리슨을 지지하는 라틴계 흑인계 지지가 부동층이나 무응답층으로 절반 50%로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여론조사는 혼선을 거듭할 것이다. 트럼프는 경제 성장기대와 투자 심리 부축. 불법이민자 강경대책으로 라틴계 흑인계 표심을 얻고자 막판 설득을 펴고 있다.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럼프의 언론플레이와 ' 투자 붐'발언을 트럼프 캠페인 측의 전략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미국 대선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의 무용론을 제기한 적이 있기에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미국 언론은 '전통적인 여론조사 결과들과 함께 후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언론사와 특정 정당이 있다면 이번 미국 대선 선거전략을 보면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 왜곡과 조작의 굴레에서 벋어나기 바란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이제는 아마도 '필패' 인 동시에 앞으로는 '감옥'으로 가야할 지도 모른다. 정리=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5 14:15:25[파이낸셜뉴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재보궐선거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양당체제 극복’과 ‘윤석열 정권 심판’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황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전국정당·대중정당으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경쟁 없던 호남에서 유권자들은 조국혁신당을 유력한 대안세력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황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지형을 다당제로 발전해나가는 데 조국혁신당이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권심판을 위해서는 부산 금정 후보단일화를 내세웠다. 황 원내대표는 “부산 금정 단일화 협상을 둘러싸고 한때는 납득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면서 “조국혁신당은 만족스럽지 못한 조건에도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요구를 받아들여 확고하게 일대일 구도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의 지나친 도를 넘는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황 원내대표는 "호남에서의 경쟁자를 인정하기 싫은 것은 이해하지만,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움을 인정해야 한다”며 “야권 전체의 지지도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0-15 11:29:24추석 연휴가 끝난 19일 여야가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본회의 상정을 두고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검토하고 있어 또 다시 필리버스터 이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19일 국회 본회의에는 3개 쟁점 법안이 일괄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견고한 정권교체 민심을 바탕으로 추석 연휴 직후부터 지역화폐법과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등 법안 3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추석 민심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다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 국면"이라고 평했다. 그는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추석 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며 "정당 지지도, 국정 지지도, 차기 지지도 등 3대 정치 여론 지표의 종합적 추세도 동일한 대세적 흐름을 보였다. 정권교체 심리는 국민적 대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유감을 표하며 본회의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날짜는 26일"이라며 "일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겠다는 겁박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내일 본회의가 강행되면 우 의장이 여야 합의 정신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은 내일 본회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열리지 않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3개 법안이 상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각 법안이 차례로 상정되며 법안당 24시간씩 총 72시간에 걸쳐 필리버스터가 진행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19일 본회의는 일방적으로 여야 간 합의 없이 국회의장이 결심하고 공지한 것"이라며 "26일 안건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진행하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는 야당 단독 처리에 따른 필리버스터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공식을 반복하며 당분간 정국이 얼어붙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상정되는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 거부권 행사 후 재표결 실패라는 과정을 2차례 거치며 야당이 4번째로 발의한 법안이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하더라도 반복되면 토양과 환경이 변하는 법"이라며 "국정 지지도 40%에서 30%가 되고, 20%로 접어든 대통령이 똑같은 방식으로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길로 가는 것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9-18 18: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