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알바레즈앤마살 (Alvarez & Marsal, 이하 A&M)이 2013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경영 파트너를 선임했다. 22일 알바레즈앤마살은 정대희 전무(사진)를 한국 지사의 부대표 겸 매니징 디렉터 (파트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대희 부대표 겸 파트너 선임은 경영 컨설팅 업계에서 알바레즈앤마살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특화된 전문성과 역량을 한층 강화해 기업과 사모펀드 고객들에 대한 경영 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명철 한국대표는 “정대희 파트너는 폭넓은 산업에서 A&M만이 잘 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를 관장하면서 한국 지사의 질적·양적 성장을 주도해 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알바레즈앤마살은 40년의 업력과 한국에서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이 실체적인 변화를 통한 성장을 이루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대표는 알바레즈앤마살만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컨설팅 프로젝트 대부분을 주도하면서, 한국 지사가 고속 성장하는데 높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업의 재무 및 운영 측면에서의 구조조정 및 턴어라운드 등 경영개선, 고객사에 리더십 공백이 발생할 경우 실제 C-레벨 경영진으로 투입되어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임시경영,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내는 변화관리 컨설팅 프로젝트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알바레즈앤마살의 글로벌 경험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A&M의 위상 제고에도 현격한 기여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대내외 인정을 받고 있다. 정대희 파트너는 알바레즈앤마살에 합류하기 전, 미국 블루런 벤처스 (BlueRun Ventures)의 사모펀드 관계사인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 삼성SDS, LG전자에서 근무한 바 있다. LG전자에서는 7년여 동안 전략 및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며, 전략기획, 투자 (M&A, JV 등), 오퍼레이션, 인사기획 등의 경험을 두루 쌓았다. 또한, 삼성SDS에서는 상장 (IPO) 추진 업무에 참여한 바 있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민국 해군 통역장교 출신이다. 한편, 알바레즈앤마살 한국지사는 설립 초기 당시, 전세계적으로 A&M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던 리먼 브라더스 (Lehman Brothers) 구조조정 작업에 전념했다. 이후 2016년도 하반기 김명철 한국 대표가 영입된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경영 컨설팅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기 시작해 작년 말 기준 10배 이상 공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균형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자문 서비스: 구조조정 및 턴어라운드, 임시경영, 경영혁신 및 성과개선, M&A - 실사, 인수 후 통합 등)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2 09:35:51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자본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하반기 원화 강세 전환 가능성도 예측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가 장기호황에 접어드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계부채 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주요 리스크라고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대표, 오석태 SG증권 본부장, 이성희 KB 본부장, 정대희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외투자자들이 최근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1·4분기 실적을 기록한 외국인 직접투자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 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이 있는 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수출·투자도 늘어나는 반도체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참석자들은 "내수의 경우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생산·수출과 비교해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위험요인으로 재부각되지 않도록 부동산 PF 사업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 가계부채 비율의 점진적 하향 안정화 등 철저한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안정에 최우선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고 내수부문 적기 보강, 민생법안 입법 적극 추진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균형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03 18:06:46[파이낸셜뉴스]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자본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하반기 원화 강세 전환 가능성도 예측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가 장기호황에 접어드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계부채 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주요 리스크라고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대표, 오석태 SG증권 본부장, 이성희 KB 본부장, 정대희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외투자자들이 최근 우리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1·4분기 실적을 기록한 외국인 직접투자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이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 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이 있는 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수출·투자도 늘어나는 반도체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참석자들은 "내수의 경우 고물가·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생산·수출과 비교해 회복속도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우리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위험요인으로 재부각되지 않도록 부동산 PF 사업장의 질서있는 연착륙, 가계부채 비율의 점진적 하향 안정화 등 철저한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고, 내수 부문 적기 보강, 민생법안 입법 적극 추진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균형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경제 전반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 3대 정책과제에 주력하여 잠재성장률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03 14:05:48[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기업들이 주주 친화적으로 경영하도록 유인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FSS SPEAKS 2024' 행사에서 "올 한해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는 데 지향점을 둔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명과 미국·프랑스·중국·일본·영국 등 10개국 주한대사가 직접 참석했다. 이 원장은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은 금융산업이 불안정하거나 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국제적 정합성에 맞는 건전성 규제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불공정행위를 엄단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작년 두 번의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금융의 잠재력을 체감했다"며 "축적된 국내 자본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국계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그룹 한국 대표는 '2024년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 발표에서 "전 세계적인 긴축 통화정책 영향으로 올해까지 3년 연속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에 회복세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촉진을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해 "내수 성장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주도의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국내 물가상승률은 내수 성장세 둔화를 반영해 작년 대비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이날 행사에서 금융권역별 소관 부서장이 권역별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외국계 금융사 질의에 응답했다. 금감원은 행사에서 논의된 외국계 금융사들의 애로·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와 금융중심지 조성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8 10:08:18[파이낸셜뉴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박정아 명창이 별세했다. 15일 국악계에 따르면 박정아 명창은 유방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지난 14일, 49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3대 제자인 박정아 명창은 '미스트롯2'에 출연한 신동 김태연을 비롯해 여럿 국악 인재를 양성했다. 또 2000년 보성소리축제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상주는 정대희 박정아 판소리보존회장이 맡는다. 장례위원회에는 주소연 명창, ‘미스트롯’ 김태연, 김애란, 김진선이 이름을 올렸다. 김태연은 앞서 지난해 11월 TV조선 예능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박 명창을 "6살 때 만난 선생님. 엄마 호랑이 같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나의 스승님' 특집으로 꾸며진 90회 방송에서 김태연은 ""건강이 안좋으신데, 제가 클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에 박정아 명창은 "태연이가 6살 때부터 리더십이 강했다. (함께 배우는) 언니들에게 춤도 가르쳐주고 그랬다"며 미소를 지었고, 함께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한편 빈소는 광주 남구 광주남문장례식장 2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광주 영락공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5 11:24:31[파이낸셜뉴스] 반려인들로부터 인수한 동물 60여마리를 때리거나 생매장한 동물보호소 운영자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정대희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사기 및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동물보호소 운영자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수의학적 처치 필요성 등 정당한 이유 없이 반려인들로부터 인수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61마리를 때리거나 생매장하는 등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단계에선 동물 사체가 100여마리 나왔으나 불법적으로 죽인 것으로 입증된 사체는 61마리로 확인됐다. A씨 등은 또 반려동물 소유자 11명에게 '안락사 없는 반려동물 보호소'라고 속여 파양비 명목으로 3695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4월 암매장된 개 사체들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개들은 주로 머리를 맞았거나, 질식 또는 영양실조로 목숨이 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22 18:50:29[파이낸셜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안 이슈와 정책 연구 협업을 위해 기존 연구 조직을 3부·3실·3팀으로 개편하고 노동시장연구팀과 국채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DI는 1일자로 현안이슈 대응, 정책연구 협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DI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급변하는 경제 이슈 및 정책 과제에 대응하고, 우리사회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과학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 하기로 했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급변하는 경제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연구조직을 '3부·3실·3팀'으로 개편했다. 기존 3개 연구부(거시·금융, 산업·시장, 재정·사회)에 3개 연구실(경제전망실, 규제연구실, 북한경제연구실), 3개 연구팀(국채연구팀, 플랫폼경제연구팀, 노동시장연구팀)을 각각 구성한다. 또 연구부서·연구진 간 정책연구 협업 및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현안 연구수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정대희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김기완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 김인경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이 각 연구부를 맡는다. 노동시장연구팀, 국채연구팀을 신설·운영해 우리사회가 당면한 노동 및 교육 이슈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국채 및 관련 금융시장 연구를 보다 심층적으로 수행한다. 한요셉 연구위원이 노동시장연구팀장, 김미루 연구위원이 국채연구팀장이다. 연구지원실을 신설해 체계적인 정책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대외협력실과 디지털소통실을 통합해 연구성과 홍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KDI는 "조직 개편을 통해 급변하는 경제 이슈 및 정책 과제에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과학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6-01 14:33:41[파이낸셜뉴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5월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C에서 2023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주최국 행사인 ’한국 세미나의 날‘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가 주최국인 ADB 연차총회는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등이 참석하는 ADB 연간 행사 중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세미나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Rebounding Asia: Recover, Reconnect and Reform)'을 주제로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정책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대담은 조동철 KDI 원장과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의 변화와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방안,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네 개의 세션은 △아시아의 거시경제 △공급망 개편 △디지털 전환 △재정 건전성’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크레이머 교수는 행사 당일 합동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동철 KDI 원장, 마사츠구 아사카와 ADB 총재, 마이클 크레이머 美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연구실장, 투 용홍 중국인민대학교 국제통화연구소 부소장, 아차나 와캄디 前 태국중앙은행 부총재, 리차드 대셔 美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앤드류 블레이지 OECD 공공관리·예산국 부부장, 피터 모르간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ADBI) 시니어 컨설턴트 등 정부, 국제기구, 대학, 연구기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4-24 09:59:48[파이낸셜뉴스] 우리 경제 성장세가 둔화돼 2050년에는 경제성장률이 0.5%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성이 회복되지 못할 경우 성장률은 0% 내외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DI 국가미래전략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경고를 내놨다. 정 실장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생산성 증가율이 다소 회복된다는 전제 하에 2050년의 경제성장률을 0.5%로 전망했지만, 생산성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0%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 생산성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2000년대 1.9%에서 2010년대 0.7%로 뚝 떨어졌다. 0.5% 성장 전망은 생산성 증가율이 일부 반등해 1%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한다. 생산성 증가율이 0.7%에 정체되는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경제성장률이 0% 내외로 떨어진다. 정 실장은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생산성을 개선함으로써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기업의 활발한 진입⋅퇴출을 위한 제도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경제활동 참가가 저조한 여성과 급증하는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외국인력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노동공급 축소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대희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미·중 전략경쟁, 디지털화 진전 및 기후대응 강화 등으로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지정학적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산업전환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장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효율적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이에 부합하는 공급망 재편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강화되고 있는 주요국의 산업 정책적 지원, 디지털 전환 및 기후정책에 대응해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 및 산업전환 전략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이 직면한 도전과제와 그 해결책을 논의하고, 재도약을 위한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탈바꿈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미래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절실하다"며 "미래 대한민국을 예견하고 사전에 준비하는 작업은 어렵더라도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3-30 09:45:36[파이낸셜뉴스] 미-중 기술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지정학 위기 속에서 달러화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는 유지될 수 있을까. 1일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금융학회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는 달러화 패권 지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과 대체 통화로의 변화의 시작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脫달러 심화 먼저 지정학 불확실성 증대로 달러화 패권 지위가 약화할 것이라는 주장의 이유로는 △외화보유액 달러 비중 감소 △외국인 미 국채 비중 감소 △우리나라도 미 달러화 결제 비중 축소 △국제결제망인 SWIFT에서의 달러 비중 정체 등이 꼽혔다. 가상자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 등장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흐름이라고 봤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 및 지정학적 환경 변화와 국제 금융질서의 변동'이란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미국과 러시아 간의 대립 격화 등으로 전 세계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위험의 증대로 인해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미국식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미국 달러의 힘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 지위 약화를 말해주는 지표를 소개했다. 우선 외국인의 미국 국채 비중 감소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이 국채 발행을 남발했지만, 외국인의 보유 규모는 40%대에서 30%대 수준으로 정체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러시아의 미 국채 축소 규모가 컸다. 러시아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2018년 1월만 하더라도 1000억달러 이상이었지만 불과 3개월 뒤인 4월에는 487억달러로 급감했다. 현재는 2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달러화 의존도를 줄인 것이다. 또 중국,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의 비동맹국들은 위안화국제결제시스템(CIPS)이나 러시아 금융통신시스템(SPFS) 등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외화보유액 역시 달러화 비중이 감소세를 지속해 2020년엔 50%대를 기록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연구실장도 달러화 중심의 국제제재가 오히려 제재국의 달러 보유를 가속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오히려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달러화 대체할 대안이 없다" 반면 여러 가지 위기에도 달러화가 패권 지위를 결국은 유지할 것이란 주장도 팽팽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경희대 박복영 교수는 "1970년대 금 태환 정지, 1980년대 엔화 부상, 유로화 출범, 2008년 이후 위안화 국제화 움직임 등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달러화 지위를 위협하는 순간들이 있었으나 결국 달러는 50년 넘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교수는 기축통화 요건은 시장의 수요와 통화량 공급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며 달러화를 대체할 변수가 지금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력한 대안이 없는 경우 계속 기존의 제도가 지속하는 현상을 이력 효과(hysteresis effect)라고 한다"면서 "엔화는 규모가 너무 작고, 유로는 경제 공동체가 불안정하며 위안화는 제도적 신뢰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통화는 가치의 변동성이 너무 커 현재로서는 가치 저장 수단이라기보다는 투자 수단"이라고 일축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2-28 17: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