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양약품이 성기능 건강 개선을 돕는 '정정보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정보환은 숙지황, 우슬, 육종용, 오미자, 파극천, 맥문동, 감초, 복령, 건강, 두충 등 엄선된 성분을 배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정력 감퇴, 음위증, 음부 소양증(세균 또는 진균 감염 제외), 요통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특히 허준의 '동의보감' 내경편에 수록된 '온신산' 처방을 반영해 정력감퇴와 음위(발기부전)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정정보환은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환(丸) 형태로 제조됐다. 처방전 필요 없이 성인 1회 1포(1일 3회)를 식전 또는 식간에 복용할 수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중 유일하게 발기부전에 쓸 수 있는 정정보환은 오랜 한방 연구를 바탕으로 남성 건강과 활력을 돕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복용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4-21 13:56:34[파이낸셜뉴스] 물고기의 담낭(쓸개)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잉어 담즙(담낭에 저장된 녹황색의 끈끈한 액체)을 먹고 독성 물질에 중독돼 응급실에 실려 간 중국 30대 남성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자딘 닷 베트남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貴州)에 사는 30세 남성 A씨는 친구들과 낚시 여행을 갔다. 그는 잉어의 담즙이 남성의 시력과 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잉어를 잡아 담즙을 먹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메스꺼움, 복통, 현기증,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는 밤에 잠들지 못했고 식은땀을 흘리다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 그를 진료한 중국 절강대 제1 부속 병원 의료진은 “A씨가 잉어 담즙을 날 것으로 먹어 생긴 일”이라며 “담즙 섭취로 인해 간과 신장이 악화됐다”고 했다. 특히 간 효소 지수는 정상치의 수백 배를 넘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A씨는 신속히 병원을 찾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의료진은 “잉어의 담즙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섭취하는 사람이 많지만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며 “민물고기 담즙에 ‘C27’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어 독소에 중독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민물고기의 담낭을 생으로 삼키거나, 담즙을 마시는 행위는 위험하다. 잉어·붕어·은어 등 민물고기의 담낭·간·췌장에는 담즙산이 들어있다. 담즙산은 동물의 콜레스테롤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담즙산에는 ‘C27’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는데 인체에 유입되면 혈액, 생식 기관, 장기 등으로 퍼질 수 있다. C27은 민물고기에게만 있으며 바닷물고기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아울러 잉어 담즙을 마시고 2~3시간이 지난 후 복통, 구토, 설사 등으로 C27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6시간 정도 지나면 급성 신부전으로 인한 배뇨 감소와 부종이 발생한다. 빨리 병원에 가지 않으면 소변을 보지 못하고 호흡 곤란,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1 08:22:2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지난 201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 59명에게 모발이 풍성한 남성의 사진과 대머리 남성 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는 대머리 남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 것으로 여겼고, 호감을 보였다. 서양에서는 대머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진행됐다. 자를란트 대학교의 로날드 한스 교수는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탈모 남성은 지혜롭고 똑똑하게 인식된다’는 사회 평판을 밝혀냈다. 한국 사회에서는 대머리에 대한 다른 매력의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 정력이 강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 대머리 남성은 정력이 강할까. 탈모는 남성 호르몬에서 비롯된다.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활동력이 왕성하게 된다. 때문에 정력도 강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탈모는 남성 호르몬 자체가 아닌 대사물로 인해 일어난다. 탈모와 연관된 남성 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으로, 고환에서 95%, 부신에서 5% 정도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은 남자를 남자 답게 하는 호르몬이다. 뼈의 강도 증가, 골격 발달, 근육량 증가, 체지방량 감소 등과 연관이 깊다. 특히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활동력 및 성 능력과도 밀접하다. 남성적 특징을 잘 발달시키기에 남성 호르몬으로 부른다. 테스토스테론은 안드로겐형 탈모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가운데 하나다. 혈중의 테스토스테론이 두피의 모낭에 도달하여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생성된다. DHT는 모유두 세포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만나 모근 파괴 물질을 분비시킨다. 이로써 모낭이 위축돼 생장이 억제된 모발은 가늘어지는 연모화 속에 탈모가 진행된다. 여기서 탈모가 발현되기 위해서는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더불어 탈모 유전자 보유 등 모든 작용이 맞아떨어져야 발생된다. 정력과 연관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5% 남짓이 DHT로 전환되는데, 소량의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으로도 탈모는 발생할 수 있다. 소량이기에 무시할 수도 있지만 인체는 오묘하다. 탈모 유전자가 없는 경우 또한 탈모인과 정력의 무관성을 뒷받침한다. 탈모 유전자가 없다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의 과다 여부는 모발 생장에 별 관계가 없다. 분비량이 많은 경우는 성적인 능력을 포함한 활동력이 왕성하다. 즉 탈모 유전자 보유 여부에 따라 남성 호르몬의 두피 작용 결과는 크게 다른 것이다. 그렇다면 대머리 남성의 정력이 강할 것이라는 속설은 옳다고 볼 수 있을까. 결론은 대머리와 정력은 무관하다. 남성 활동력이 강할 개연성은 있지만, 탈모와 정력의 유의미한 상관성은 떨어진다.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소량만이 탈모 유발 인자 DHT로 전환되기 때문에, 탈모와 정력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9-27 16:28:39[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탈모약을 먹으면 정력 감퇴한다는 소문의 진실일까. 유전자에 의한 안드로겐 탈모 치료제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주로 사용된다. 이 두 성분은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종류의 약물로 출시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탈모약으로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가 있다. 두 성분의 약물을 복용하면 탈모 치료 효과가 매우 높지만 동시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정력 감퇴를 걱정한다. 이와 관련하여 제약회사들과 많은 의사는 탈모 치료 약물과 정력 감퇴 연관성에 대해 선을 긋는다. 이것이 탈모 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론과 현실의 차이다. 여기서 이론은 일정 조건을 설정하여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를 알아보는 실험이 전제된다. 의약품은 치료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부작용의 우려도 수용범위여야 한다. 제약회사들이 연구기관에 의뢰한 임상시험들에 따르면, 두 성분 탈모약이 정력 감소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경우는 2% 미만이다. 일부 임상에서 3%대의 정력 감소 부작용이 보고되지만, 전반적으로 3%를 넘지 않는다. 이는 100명 중 3명에게 정력 감퇴 부작용 우려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탈모약을 복용하는 사람 중에는 100명에서 30명꼴로 정력 감퇴를 걱정하고 있다. 체감도는 무려 10배나 차이가 난다. 의사들이 탈모치료 상담 때 환자로부터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약 복용 시의 정력 감소 여부다. 하지만 의사들과 제약사들은 탈모약과 성기능 감소 연관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위약(僞藥) 효과다. 위약은 약리 효과가 없는 가짜약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실제 제약을 복용한 실험군의 성기능 부작용 비율은 평균적으로 3% 미만이다. 그런데 가짜약인 위약을 복용한 실험 군에서도 2% 내외가 성기능 관련 이상 반응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탈모 치료약물과 성기능 저하의 연관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둘째, 탈모가 아닌 다른 치료약으로 나타난 부작용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탈모 치료 성분과 같은 성분으로 제조된 치료 약물이 다른 질환 치료에 처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복용한 사람들에서는 성기능 이상에 대한 별다른 보고가 없다. 성분이 같으면 부작용이 같거나, 같은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이 점에서도 탈모 치료제와 성기능 저하 연관성은 설득력이 낮다. 셋째, 성호르몬 효과다. 남성의 정력에 관계된 호르몬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다. 탈모 치료제는 일반적으로 DHT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탈모를 억제하는데 한다. DHT는 혈중의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를 만나 전환된 안드로겐(Androgen)인데, 이는 성기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호르몬이다. 오히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남성 호르몬 감소가 아닌 증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 또한 탈모 치료제와 정력 감소 연관성을 떨어 뜨린다. 이처럼 탈모 치료약과 성기능 장애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제약회사나 연구기관이 말하는 부작용 비율 3% 이하 결과는 탈모인들이 느끼는 20~30% 사이와 큰 괴리가 있다.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도 ‘탈모치료약과 성기능은 무관하다’, ‘탈모치료약은 정력을 감퇴시킨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직 성급할 수 있다. 탈모약 복용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탈모약의 부작용은 3% 미만이다. 만약 부작용의 발현 정도가 심하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전환하면 바로 성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9-11 15:03:58[파이낸셜뉴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제품을 밀수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서는 정력에 좋다는 일종의 속설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박숙희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32억36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징역형과 추징에 대해서는 3년간 집행을 유예했다.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일당 4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0만원, 또 다른 2명은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5월 21일 싱가포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지시해 국제우편을 통해 282만원 상당의 사슴 태반 제품 6통을 밀수하는 등 같은해 12월까지 704차례에 걸쳐 20억5800만원 어치를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추가로 24억8100만원 상당의 캡슐을 밀수하려다 세관에 적발돼 미수에 그쳤다. 나머지 6명도 보따리상 등을 통해 반입하는 방법으로 사슴 태반 제품 14억2900만원 어치를 밀수하고 13억7900만원 상당을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세관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허위로 거래액과 품목을 적거나 반입자들에게 여행자 수칙을 정해 알려주는 등 범행 수법도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이 사건으로 얻은 이익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이 밀수한 제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R사가 뉴질랜드 사슴 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제조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사슴 태반 자체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슴 태반 줄기세포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돼 있지 않고, 아직 안전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기에 식품 원료로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 사슴 태반 줄기세포를 원료로한 제품에 대해 관세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통관 차단 및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의사, 약사, 식품·영양학 교수,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을 통해 사슴태반 줄기세포는 없는 식품이고, 효능 역시 검증되지 않았다며 구매에 주의를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6 09:46:5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후보가 과거 “인도인은 정력이 강해 몸을 감싸야 한다” “서양인은 성 능력이 약하다”는 취지의 글을 쓴 것에 대해 “국회의원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최현철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최민희 후보가 과거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노골적 표현을 쓰며 인종차별적 인식과 왜곡된 성 인식을 드러냈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최 후보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성적 모멸감과 불편을 느끼셨을 분들께 당장 사과하라”며 “민주당도 최 후보의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개혁신당 정인성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여자 장예찬’ 최민희 후보의 왜곡된 성인식과 인종 혐오가 심히 우려된다”며 “사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글은 최 후보가 2000년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것이다. 당시 최 후보는 인도인에 대해 “히말라야의 정기를 받아 너무나 정력이 강한 탓에 인도 사람들은 몸을 감싸야만 한다. 특히 여성들의 몸을 감쌈으로써 지나친 성욕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다”고 썼다. 반면 서양에 대해선 “왜 서양 영화가 노골적으로 벗기고, 음담패설을 늘어놓고, 음란 장면을 까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능력이 약하니까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인을 겨냥해 “성 능력이 현격히 부족한 자들이 있으니 현재 자본주의 세계권을 장악하고 있는 얼굴 허연 족속들”이라고도 했다. 프랑스 여성 복지 정책이 발달한 이유에 대해선 “여자들의 생명 생산 능력이 낮아 국가적으로 보호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최 후보는 다른 글에선 “우리나라 미혼 여성의 30-40%가 자궁 내에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는데 이는 청바지와 무관하지 않다” “남녀 공히 새끼 손가락은 성기와 관련돼 있다. 여성의 경우 질의 깊이, 남성의 경우 성기의 길이를 나타낸다”고 썼다. 또다른 기고문에서는 "성 능력이 약하면 성 문화 자체가 거칠고, 성 문화가 거친 사람이나 민족은 반드시 '침략적' 성격을 띤다"며 "연쇄 강간범이나 상습적 성폭행자들이 얼핏 생각드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 왜소한 체격이거나 성 능력이 약한 경우가 많은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정 대변인은 “야설작가 장예찬도 울고 갈 수준”이라며 “이런 후보가 공직을 맡는다는 건 해외토픽감이고 존재 자체가 외교적 결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장예찬에게 들이댄 잣대를 최민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라.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천하람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선대위에서 “최 후보가 한 언론에 한 글을 기고했다. 조금 남사스러운 주제라 발언이 고민된다”면서 “굳이 말하자면 장예찬 무소속 후보(부산 수영)의 과거 성적 논란이 불거진 글들과 궤를 같이하는 그런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최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CBS노컷뉴스에 "논란이 될 글은 없다고 생각한다. (기고문의)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고 했다가 다수 기고문을 언급하니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31 10:33:56산수유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토종 한약재이자 열매이다. 최근에 산수유는 특히 '남자에게 좋은 열매'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남자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성분과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의성(醫聖) 허준 선생이 집필하신 '동의보감'에는 산수유를 "약성이 따뜻하고 맛이 시고 떫으며 무독하여 음기를 왕성하게 하고 신장을 보강할 뿐 아니라 정력을 향상시키며 혈액순환을 증진하고, 음경을 단단하고 크게 하면서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고 강하게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산수유는 오랫동안 남성의 힘을 상징하는 열매로 알려져 왔다. 일례로 남성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한약 '육미지황탕'의 주원료이기도 하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이런 효능 이외에도 산수유를 '정신이 어질어질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증상'에도 효험이 있다고 적고 있다. 산수유는 여성에게도 좋다. 산수유에 포함된 코르닌 성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특히 폐경기에는 여성 호르몬이 저하돼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산수유의 코르닌 성분이 이러한 증상들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코르닌 성분 이외에도 유기산 등의 성분은 배뇨작용을 개선하고, 신장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줘 요실금과 방광염을 완화하고 전립선 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산수유는 자양강장, 원기회복, 정력증진에 도움이 되는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산수유가 몸속으로 들어갔을 때 혈관을 확장해 주고, 소화기와 하복부에 힘을 실어준다. 이 작용들은 몸을 가볍게 해주고 과다한 체력 소모로 인한 무기력한 증상의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긴 비와 뜨거운 햇빛이 번갈아 가며 우리를 힘들게 하는 여름이다. 산수유로 장마와 더위로 지친 몸에 기력을 보충하자. 자황한방병원 안덕근 병원장
2022-08-04 18:04:36[파이낸셜뉴스] 정력에 좋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건 우리나라만의 문화는 아닌가 보다. 베트남의 한 가정집에서 불법으로 사육되던 세계 멸종 위기종 호랑이 17마리가 발견됐다. 8일 현지 보도 등에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의 가정집 지하실 2곳에서 각각 살아있는 인도차이나 호랑이 14마리와 3마리가 지난 4일 발견됐다. 이들은 무게가 200~265kg가량 나가는 호랑이들을 불법 사육하기 위해 지하실에 특수 강철 케이지 시설을 만들었다. 17마리의 호랑이들은 구조된 후 생태보호 구역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8마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지난 6일 죽었다. 경찰은 호랑이를 키워온 이들 여성들을 불법 야생동물 포획 혐의로 붙잡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불법으로 사육한 호랑이가 12마리 이상인 경우 10~15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한편 호랑이는 각종 부위가 관절 치료와 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고가에 거래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8-08 09:38:50봄 나물은 특유의 향기로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비타민 A, B, C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봄 나물에 많은 비타민 A는 베타(β)-카로틴이라는 상태로 존재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 등 질병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또 봄 나물에 풍부한 엽록소는 콜레스테롤 상승을 강하게 억제하는 것은 물론 대사기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환절기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나물 몇 가지를 알아봤다. ■달래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 '작은 마늘'로도 불린다. 한방에서는 양기를 보강해 정력을 돕는 식물로 꼽는다. 위염, 불면증 등을 치료하거나 피를 만드는 보혈 약재로 사용된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데, 특히 비타민 C가 많다. 손발이 유난히 찬 체질이라면 달래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과도하게 먹으면 좋지 않다. ■쑥 쑥은 성질이 따뜻해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불임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좋은 음식이자 약이다. 또 쑥은 오래된 자궁출혈, 자연유산 등의 여러 가지 부인병을 낫게 하는 효과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부인에게 더 좋다고 알려져 왔다. 쑥을 오래 먹으면 추위를 타지 않고 소화기관이 튼튼해지는데, 이는 따뜻한 쑥의 성질이 몸이 차서 나타나는 복통과 설사를 그치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쑥의 이런 효능을 이용한 위염치료제도 개발돼 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다. ■냉이 성질이 치우쳐있지 않고 단맛이 있어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 피를 맑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면서 변비를 완화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한다. 다만 몸이 차고 팔다리에 찬 기운을 느끼는 사람이 장복하면 몸이 더 차가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봄 나물은 생으로 또는 데쳐서 먹는 게 일반적이다. 데쳐서 먹는 경우 생으로 먹는 것보다 영양소 소실이 있을 수 있지만, 식물 자체의 독성을 제거하고 식감을 부드럽게 한다. 독특한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자극성이 강한 양념은 되도록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강 #봄 #나물 #냉이 #쑥 #조리법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04-29 09:38:43전복(사진)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다.동의보감에 따르면 전복은 '석결명육(石決明肉)' 또는 복어라 해 성질이 찬편이고, 맛이 짜며 독이 없으며 장복하면 눈이 맑아지며 풍열에 의한 눈병을 치료한다고 돼 있다. 또 전복은 정력제를 찾아 헤매던 진시황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정력을 강화시키는 아르기닌이 듬뿍 든 자양강장제이기 때문이다. 아르기닌은 말리면 더욱 증가한다.전복을 쪄서 말릴 때 표면에 생기는 타우린은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심장기능을 향상시켜주며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글루탐산, 아네닐산, 글리신, 베타인이 있어 감칠 맛과 달콤한 맛이 난다.전복죽은 소화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한 이들에게 좋은 보약이다. 전복죽을 끓일 때 내장인 게우를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타우린과 비타민A가 풍부해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어주고 감기 등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1-25 20: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