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 운영위원회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번째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2일 축구협회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축구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조속히 4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기를 바란다.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동안 틈나는 대로 정몽규 집행부의 전횡을 고발하고, 꾸준히 대안을 제시해왔다. 집행부의 연속된 헛발질을 보면서도 '상식의 수준에서 수습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축구협회 구성원이라는 일말의 책임 의식도 있어 사측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문제는 없었는지 자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1월 축구협회장 선거에 노조가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침묵이 길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조도 일반 축구 팬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특히 "정 회장은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라며 "나머지 산적한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 더 이상 정몽규 집행부의 헛발질로 인한 부끄러움을 축구협회 구성원 모두가 끌어안아야할 이유가 없다"라고 촉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3 08:48:33[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추구협회(축협) 회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은 5일 오후 1시 52분께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고발인 조사 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 회장이 이런 사태를 불러온 책임자로서 조속히 공식 사과하고 물러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알다시피 (서민위는) 정 회장에 대해서 지난 2월에 경찰에 고발을 했다. 조금 더 수사가 빠르게 이뤄졌으면 이번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수사가 늦어져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하나가 되고 스트레스 풀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마저 박탈됐다. 여름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나 영향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민위는 지난달 15일 축협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 정 회장을 협박과 업무상 배임 혐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사무총장을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서민위는 지난 2월에도 정 회장을 강요와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이임생 축협 총괄기술이사도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05 16:33:08[파이낸셜뉴스] 정몽규 회장의 축구 자서전 ‘축구의 시대’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출판사 브레인스토어는 25일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되돌아본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펴냈다"고 밝혔다. 해당 저서는 각종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 아시안컵에 대한 부분이 누리꾼들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자서전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옹호하고 아시안컵의 실패를 선수탓으로 돌리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더욱 그렇다. 정회장은 아시안컵의 실패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은 크지 않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해당 저서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50명이 넘는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감정의 기복도 있고 예민한 일도 발생할 것이다. 짜증도 나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겠지만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응원해야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 옆의 선수가 나의 모자라는 것, 나의 실수를 막아줄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고 각자의 기분이나 느낌을 그대로 표출하지 않고 절제되고 성숙한 태도를 보여야만 원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스스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이 있었다. 감독은 대등한 관계 속에서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이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임무이자 업무라고 판단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평소 생활이나 숙소에서의 활동, 식사 시간 등은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즉, 이 말을 그대로 해석하면 감독보다는 선수들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즉,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부과했지만, 자율성을 부여받은 선수들의 원 팀 정신이 매우 미흡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이 정 회장의 생각이다. 한편, 이러한 정회장의 생각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냉담하다. 무엇보다 "자숙은커녕 자서전이라니 놀랍다", "대한민국 축구를 망조로 이끄는 사람이 축구를 논하냐"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7 14:29:39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축구와 함께한 지난 30년간 활동을 정리한 '축구의 시대(사진)'를 출간한다. 25일 HDC그룹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축구의 시대'에 스포츠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소회와 1988년 현대차에서 시작된 사회생활과 축구와의 인연 등을 담았다. 현대차에서 현대산업개발,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활동에서 경영자와 축구인으로서 고민했던 일과 결정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간다. 현대차와 HDC그룹을 경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어떻게 축구에 접목했는지, 구단주로 시작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회장까지 거치며 한국 축구와 고민하고 도전했던 순간들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썼다. 아울러 축구에서 얻은 이해와 통찰을 어떻게 기업경영에 적용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정 회장은 기업인이자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한국 축구의 발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크고 작은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라며 사관(史官)의 심정으로 30년의 한국 축구 역사를 집필했다. K리그 승부조작 사태, 승강제 출범을 비롯해 사면파동과 클린스만 감독 등 국가대표 감독들을 둘러싼 논란들까지 기록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30년간의 축구 인생을 가감 없이 그대로 녹여 넣은 축구 이야기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애쓸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되길 바란다"라며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 통찰을 축구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이번 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최용준 기자
2024-07-25 18:14:14[파이낸셜뉴스] 최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축구와 함께한 지난 30년을 회고한 책 '축구의 시대'를 출간한다고 HDC그룹이 2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책에 스포츠를 좋아한 어린시절 소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축구와 맺은 인연, 경영자와 축구인으로서의 고민 등을 담았다. 또 현대자동차, HDC그룹을 경영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어떻게 축구에 접목했는지, 반대로 축구를 통해 얻은 이해와 통찰을 어떻게 기업 경영에 적용했는지도 기술했다. 특히 K리그 승부조작 사태, 승강제 출범을 비롯한 사면 파동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 감독을 둘러싼 논란 등 축구사에 중요한 순간과 최근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한 정 회장의 견해를 볼 수 있다. 1부 '정몽규의 어제'에서는 축구와의 인연, 구단주로 있는 부산 아이파크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선 배경 등을 기술했다. 2부 '정몽규의 오늘'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서의 삶,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에 대한 견해, 월드컵 관련 추억과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쟁 등을 다뤘다. 3부 '정몽규의 비전'에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비전 '해트트릭 2033', 디비전 시스템 구축, 심판 개혁 및 운영 일원화, 축구협회 먹거리 키우기, 여자 축구 발전 등 다양한 제언을 담았다. 정 회장은 "30년간의 축구 인생을 가감 없이 그대로 녹여 넣은 축구 이야기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애쓸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되길 바란다"라며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 지혜, 통찰을 축구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이번 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5 11:46:53[파이낸셜뉴스]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축구와 함께한 지난 30년간 활동을 정리한 ‘축구의 시대’를 출간한다. 25일 HDC그룹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축구의 시대’에 스포츠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소회와 1988년 현대차에서 시작된 사회생활과 축구와의 인연 등을 담았다. 현대차에서 현대산업개발,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활동에서 경영자와 축구인으로서 고민했던 일과 결정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간다. 현대차와 HDC그룹을 경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어떻게 축구에 접목했는지, 구단주로 시작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 회장까지 거치며 한국 축구와 고민하고 도전했던 순간들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썼다. 아울러 축구에서 얻은 이해와 통찰을 어떻게 기업경영에 적용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정 회장은 기업인이자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한국 축구의 발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크고 작은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라며 사관(史官)의 심정으로 30년의 한국 축구 역사를 집필했다. K리그 승부조작 사태, 승강제 출범을 비롯해 사면파동과 클린스만 감독 등 국가대표 감독들을 둘러싼 논란들까지 기록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30년간의 축구 인생을 가감 없이 그대로 녹여 넣은 축구 이야기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애쓸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되길 바란다”라며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 통찰을 축구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이번 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7-25 11:34:37[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박주호 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5 14:29:53[파이낸셜뉴스] 모두가 등을 돌리고 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마저 축구협회를 손절하는 분위기다.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거센 사퇴 요구에 힘을 실었다. 박지성 디렉터는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행사 'MMCA 플레이: 주니어 풋살'에 참석해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 등 의견이 많은데,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정 회장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 지금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햇다. 축구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공개 발언을 하게 됐다는 박 디렉터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슬프다'고 표현했다. 박 디렉터는 "무엇 하나 확실히 답이 없다는 상황에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상당히 많이 변했고, 변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감독 선임 과정의 의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디렉터는 "협회에서 일한다는 게 현재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돼 버렸다"고 속상해하며 "결과야 어떻든, 과정 속에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회의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무력감이 상당히 컸을 것"이라며 "결국 행정 절차가 투명하지 않고 올바른 시스템이 없다면 좋은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홍명보호' 대표팀의 앞날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5개월 동안 국내파 감독 선임론이 나올 때마다 상당히 여론과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선수들은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했을 텐데,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0:12:04[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선임에 난맥상을 겪는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으로 '선수단을 하나의 팀으로 단합시키는 능력'을 꼽았다. 정 회장은 5일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협회가 주최한 '한마음축구대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결국 (대표팀 감독은) 한 팀을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술적인 부분은 코칭스테프가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도 '어느 사람이 할 거다', '누가 할 거다'라는 식으로 (나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게 뭐냐, 그걸 먼저 정한 후에 절차적 정당성을 맞추는 게 중요하지 않냐"며 "우리가 필요한 게 뭔지 정의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 정식 사령탑 자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줄곧 공석이다.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출범한 전력강화위가 100명이 넘는 후보자를 검토해왔지만 아직 마땅한 지도자를 구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정 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한 가운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오른 외국인 지도자들과 면담하러 유럽으로 떠난 상태다. 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임생 이사가) 열심히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이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누가 하든지 반대하는 쪽이 55%일 확률이 높다"며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 되는 경우도 없는 것 같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축구 열기가 높아진 만큼 전 국민적인 주목을 받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잣대도 엄격해졌다는 취지다. 정 회장은 개회식에서 "나중에 (감독이) 선정되면 한번 이 과정이나 절차를 자세히 설명해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6 02:51:59지난달 24일 출범한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 난맥상의 원인으로 정몽규 회장을 지목,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지도자협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사의를 표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언급하며 "정몽규 회장이 원하는 감독을 사실상 내정해뒀으나 전력강화위가 다른 감독을 추천하자 정 위원장과 전력강화위를 불신하고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 선임부터 사실상 경질에 이르는 과정은 정 회장의 협회 운영이 얼마나 주먹구구고 땜질식인지 증명한다"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의사결정의 실질적·공식적 최종 결정권자가 정 회장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축구인들은 정 회장의 위선적 행태를 지적하고 본인의 치적, 4선 연임을 위해 축구인을 들러리로 세우거나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폐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며 "향후 축구협회를 이끌어갈 수장 자격이 있는지 심한 우려와 회의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도자협회는 정 회장에게 더는 유명 축구인을 이용하지 말고, 축구협회 시스템을 사유화하거나 농단하지 말라고도 요구했다. 2월부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어온 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사의를 전달했다. 내국인 감독 선임 여부를 두고 축구협회 최고위층과 간극이 좁혀지지 않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걸로 보인다. 정 위원장이 물러나자 위원 여러 명이 뒤따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임생 기술이사가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2 08:4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