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축하하며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정 회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의 UCL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강인이 이번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프랑스컵에 이어 UCL까지 석권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이강인이 결승전에서 출전하지 못했지만,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는 선수, 감독, 스태프, 그리고 팬들의 염원이 하나 되어 이룬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팀원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이강인의 모습에 고(故) 유상철 감독도 하늘에서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이 써내려가고 있는 역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자랑이자 희망"이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정 회장은 "이 기세가 다가오는 국가대표팀 경기와 내년 월드컵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 주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앞서 정 회장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도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크게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올 시즌 유럽 최강의 축구단으로 등극했다. 이강인은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실제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PSG는 UCL뿐만 아니라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서도 우승하며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1 14:04:14[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협회 운영의 정상화와 주요 과제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지 한 달여 만에 인준을 받았다"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 및 지도자 보호, 축구 종목 발전, 규정 및 절차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정 회장의 인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회의 혁신적 이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협회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석 상태인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의 빠른 선임과 국제대회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천안에 건설 중인 축구종합센터를 완공하고 경기장 잔디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모든 축구인을 비롯해 팬들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협회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협회의 향후 계획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4월 4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이라는 3대 혁신안을 반영해 제55대 집행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3-30 13:51:20[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회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랫동안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벤투 감독님이 UAE에서 경질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며 "앞으로 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의 경질 소식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UAE 축구협회는 이날 홈페이지 등 공식 SNS를 통해 "UAE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인 벤투 감독, 그리고 그의 기술진, 코치진을 대표팀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UAE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로 조 3위(승점 13)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현재 2경기가 남은 상태다. UAE는 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일각에서는 반전 가능성도 언급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UAE가 벤투 감독과 조기 결별을 택하면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앞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최장수 사령탑(4년 4개월)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까지 한국을 지휘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20년 만이자 사상 2번째 원정 16강의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귀국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모든 것들을 축구협회가 분석해서 잘된 부분은 계속 이어 나가고, 잘 안된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준비나 지원도 중요하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과 결별한 벤투 감독은 지난 2023년 7월 UAE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부임 직후 6연승을 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선 UAE가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12월 아라비안 걸프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7 08:56:10[파이낸셜뉴스] HDC그룹의 지주사 HDC와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은 23일 설 명절을 앞두고 용산 쪽방촌을 찾아 새해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HDC그룹의 봉사활동은 새해 들어 처음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본사가 있는 용산 지역사회의 이웃들을 위해 마련됐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김회언 HDC 대표이사를 포함한 HDC그룹 임직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HDC그룹 임직원 20여명은 용산구 후암로에 있는 서울역 쪽방촌을 방문해 인근 공원과 빗물받이 청소 등 주변 노후 환경을 정비하고 인근 온기창고를 방문해 기부 물품을 정리했다. 또 거동이 어려운 가정에는 직접 방문해 식료품을 전달했다. HDC그룹 관계자는 "HDC그룹 임직원들의 온기가 잘 전달돼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설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며 "올 한 해에도 HDC그룹은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더 살피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C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그룹 임직원들이 HDC심포니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용산구 관내 초등학생 어린이와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을 1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말에는 그룹 사회공헌활동으로 용산구 내 주거 취약계층 중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HDC그룹은 올해도 지역사회와 신뢰를 증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전국 곳곳에 다양한 사회공헌을 확대해나가며 ESG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1-23 16:29:09[파이낸셜뉴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간 삼파전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27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며 세 후보의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몽규 현 회장이 기호 1번으로 4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6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과 남녀 대표팀의 FIFA 랭킹 10위권 진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2번인 신문선 교수는 '정몽규 리스크'를 강하게 비판하며 협회의 대변혁을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과 체계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기호 3번 허정무 전 감독은 열린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강조하며 팬 참여를 보장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소통 중심의 협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질 예정이며,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내년 1월 7일까지 활발한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29 13:29:54[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을 위한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이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해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그는 자동으로 직무가 정지되었으며, 김정배 부회장이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회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차기 회장에 출마하려면 임기 만료일 50일 전에 축구협회에 이를 밝혀야 하는데, 이날은 임기 만료일인 2025년 1월 21일의 정확히 50일 전이다. 현재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2파전'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이번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것은 정 회장이 처음 당선됐던 2013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 그는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등 경쟁자를 제치고 당선되었으며, 이후 두 번의 연임은 경선 없이 이루어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을 이끄는 기업가로서 재정적 기여와 현직 프리미엄 덕분에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인기 면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있으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허 전 감독은 인지도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거대 조직인 축구협회를 운영할 능력이 충분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공약들이 발표되며 기대를 밑돌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허 전 감독은 성공적인 경기인 및 행정가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다양한 행정 경험도 쌓아왔다. 현재 정몽규 회장은 연임 심사를 위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신청했으며, 해당 심사를 통과하면 이번 달 말 후보 등록 기간 중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는 홍 감독 선임 과정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문체부는 지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스포츠윤리센터 또한 업무상 성실 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2 13:32:57[파이낸셜뉴스] “도대체 이렇게까지 범 국민적으로 욕먹으면서 굳이 회장 선거에 나서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규(62) 축구협회장에게 던지는 체육인들의 질문이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체육계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4선 도전은 대내외적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으며,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다. 이와 함께 축구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도 강력하다. 또한,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국회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는 수모까지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축구협회장직에 대한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는 이 자리에 주어지는 명예와 권한, 그리고 이익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연간 예산이 1900억 원에 달하며, 협회장은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는 FIFA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한다. 또한, 협회장은 국제 스포츠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정 회장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복귀하면서 FIFA 평의회의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2년간 FIFA 평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는 중동 지역 석유재벌 AFC 회장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장인 그에게는 협회장이 해외 네트워크를 넓힐 좋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AFC 집행위원이라는 점 때문에 스포츠공정위 심사 통과 가능성도 높다. 그는 이전 선거에서도 공정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현대 계열의 남녀 구단 4개를 보유하는 등 탄탄한 지지 기반 덕분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1 19:45:34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축구협회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근 임원 급여성 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그중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관련 규정과 절차를 위반한 사항을 확인하고 지난 10월 2일,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축구협회를 최종 감사한 결과,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해 문책(징계)·시정·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 문체부는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인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추천·선임 제도 개선 요구 축구협회는 올해 9월 기준 남자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 10개 대표팀에서 지도자 43명을 선임했으나, 그중 42명이 이사회의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또 기술본부, 감독 등 선임 권한이 없는 자가 최종 선임에 관여해 지도자 선임 절차를 위반했다. 지도자 추천시 별도의 공문이나 관련 문서도 남아있지 않아 추천 과정의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를 저해했다. 또 현행 남녀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의 필수 자격증 보유 현황을 살펴본 결과, 4명의 국가대표팀 피지컬코치가 필수 자격증인 '아시아축구연맹(AFC)피트니스레벨(Lv).1'을 미소지했음에도 축구협회는 관련 학위, 자격증,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선임해 활동하게 하는 등 지도자 교육규정의 최소 자격 제도를 위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문체부는 국가대표팀 지도자 추천시 특정 개인이 지도자 선임 권한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와 기술발전위원회의 기능, 구성, 의사 및 의결정족수, 의사결정 공정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관련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확인 축구협회 정관(제69조 제2항)에는 재정적 부담을 갖는 대규모 차입을 할 경우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재원조달을 추진하면서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 없이 하나은행과 615억원 한도의 대출 계약을 약정했다. 또 축구종합센터 내 미니스타디움 건설을 위한 보조금 총 77억원(2022~2023년)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내부에 축구협회 사무공간 조성을 제외하기로 문체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임원 회의에서 미니스타디움 내에 사무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이 내용으로 천안시로부터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승인받았다. 결국 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보조금 신청시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제외하고 별도 사무동을 조성하는 것으로 거짓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총 56억원을 교부받았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교부결정 취소 및 환수 방안 마련을 감독 부서를 통해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축구협회는 2022년 축구종합센터 미니스타디움 사업비 중 21억원을 관급자재(전광판, 조명등, 지붕막) 비용으로 구매계약하고 전액을 선금으로 집행했다. 하지만 해당 관급자재 설치는 골조 공사 완료 이후에나 가능해 사업 기간 내에 정상적으로 완료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검토 없이 사업비 21억원을 집행하고 정산 요청해 보조금에 대한 이자수익(1억8000만원)의 손실을 초래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금 허위 신청 및 관급자재 선금 집행으로 초래된 이자수익 손실 등에 대해 축구협회에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교부결정 취소 및 환수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및 행정 관리 부실 확인 문체부는 이번 최종 감사에서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비상근 임원에 대한 급여성 자문료 지급 부적정 △축구지도자 강습회 불공정 운영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운영비 및 통합경기정보시스템(JoinKFA) 관리 부실도 확인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관계자 문책(징계), 시정, 주의, 제도개선, 통보 조치했다. 축구협회는 조치 요구에 따라 문책(징계)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하며, 제도개선, 시정 등의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 다만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하면 문체부는 재심의 접수 후 2개월 이내에 심의해 그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번 특정감사 기간 중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현대산업개발 직원의 축구협회 부적정한 파견 등의 의혹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감사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5 14:30:05[파이낸셜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최근 만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이해가 잘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전날 대한축구협회를 찾은 인판티노 회장과의 대화에 대해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AFC 시상식에 참석하고자 전날 한국을 방문, 대한축구협회를 찾아 정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났다. 국내 취재진을 만나서는 대한축구협회가 문제 없이 잘 운영되고 있으며,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힘을 싣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에게 여러 가지로 잘 설명해 드렸다. 감독 선임에 관해서는 FIFA에서도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있는 그대로 설명해 드렸는데, '결국에는 축구협회장의 책임 아니냐'고 얘기하셨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의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인판티노 회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선 "한국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시는 것 같고, FIFA에서 미디어에 나오는 것들을 모니터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말씀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30 07:28:22[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두 번째로 국회에 선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현대가(家)의 협회 사유화 의혹'에 그동안 투자를 고려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현대가가 31년째 협회를 장악했다'는 지적에 "(현대 계열 기업들이) 남녀 프로팀을 4개 이상 운영하고, 연령별 대표팀도 10개 이상 운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계에 15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이 부분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993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31년째 협회가 현대 그룹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개적으로 '그간의 공을 알아달라'는 취지로 답한 것이다. 정 회장이 언급한 구단은 프로축구 전북 현대·울산 HD·부산 아이파크, 여자실업축구 인천 현대제철이다. 이 의원이 이 발언이 사실인지 입증할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곧장 정 회장은 응하겠다고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관련해 질의하자 "1500억원인지 2000억원인지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는데, 상당하게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각종 논란 속에서도 한국 축구의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생각한다"며 "회사도 잘 경영해 세금도 많이 내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회장은 협회와 HDC현대산업개발 사이 '유착' 의혹에 사익을 챙긴 적이 없다는 입장도 되풀이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제기한 '대한축구협회 사유화' 의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한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5 08: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