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이젠 문학과 클래식 등 순수예술로 확장되고 있다.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들어 올린 가운데, K클래식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국 작곡가 진은숙은 지난 1월 ‘클래식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성 지휘자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SFO) 음악감독으로 발탁된 지휘자 김은선은 지난 4월 아시아 여성 지휘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을 객원 지휘했다. 지난 2022년 밴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은 지난달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클래식 음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그라모폰상을 들어올렸다. 그는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예술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2-2024’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점차 확대돼 다양한 장르와 콘텐츠로 세계 소비자를 만날 전망이다. K클래식은 한류의 다양성 확장 측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분야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 예술가의 꾸준한 등장에도 K클래식 붐을 조직할 네트워킹 행사나 단계적인 문화교류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류에 대한 해외 지원이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토대로 한 대중문화 콘텐츠에 편향돼 있는 까닭이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전격 발표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해외진출 지원예산은 180억원으로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예산 742억원 대비 4분의 1에 불과했다. “클래식, 한류 다양성 확대 기여”..‘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 창단 이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앙상블’ 창단 소식을 전해 문화예술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0~22일 양일간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잘츠부르크 비너잘 공연장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창단 공연이 열린다. 아르코 앙상블은 올해 처음으로 예술위원회가 만든 클래식 단체다. 유럽에서 유학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에게 연주 기회를 부여하고, 세계무대에 한국 클래식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결성됐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K컬처에 집중되고 있는 문화 황금기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지표는 클래식”이라며 “아르코앙상블의 창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직접 창단 공연을 주도한다. 그는 “향후 유럽 무대의 축제나 네트워킹 행사, 큰 무대에 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아르코 앙상블은 향후 유럽과 해외 전역에 포진해 있는 한국문화원 등과 협업, 활동 무대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별로 예술 감독을 선임해 연주 프로그램의 특색을 달리할 방침이다.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따라 유연하게 참여하는 것이 아르코 앙상블만의 독특한 운영 콘셉트다. 이러한 콘셉트가 다양한 연주의 시너지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창단 공연에는 K문화예술 선도기업인 코리안컬처리더스 김지현 대표와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원재연 피아니스트가 공동 예술감독을 맡는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연주자로도 참여한다. 김지현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창단 공연 1부에서는 새타령, 신고산타령, 산아 등의 다양한 성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원재연 예술감독이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를 채운다. 김지현 예술감독은 ‘아르코 앙상블’ 창단과 창단 공연을 환영하며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취지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행보가 청년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재연 피아니스트 역시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과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젊은 음악가들이 아르코의 지원 아래 각자의 뛰어난 음악성을 유럽 무대에서 멋지게 펼쳐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화예술업계에서는 ‘아르코 앙상블’이 K클래식 분야의 한류를 견인할 청년 예술가를 발굴하고, 미래 한국 클래식의 생태계 조성에 탄탄한 발판이 되길 기대했다. 유럽 10개국서 앙상블 단원 46명 선발 예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유럽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 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유럽 10개국에서 총 46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 공연에는 앙상블 단원 총 46명중 15명이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앙상블 단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악가인 카운터테너 권용범은 베를린 방송합창단(Rundfunkchor Berlin) 최초 카운터테너 연수단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오원식은 지난해 10월 영국 루비콘 클래식 레이블에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함께 영국 데뷔 앨범 ‘홈랜드’를 발매한 주인공으로 이번에 여기에 수록된 신동수 작곡가의 한국 가곡 ‘산아’를 가창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리는 독일 뮌헨 국립극장(Bayerische Staatsoper)의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약 중이며, 플롯티스트 조은비는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1977년 영국에서 설립한 ‘예후디 메뉴인 LMN 하노버 e.V.(Yehudi Menuhin LMN Hannover e.V.)의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이단빈은 포퍼 국제첼로 콩쿠르,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도차우어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최연소로 수석 입학한 인재다. ‘예후디 메뉴인 라이브 뮤직 나우 뮌헨(Yehudi Menuhin Live Music Now München)’ 연주자 오디션과 독일연방 청년 오케스트라(Junge-Deutsche Philharmonie) 오디션에 최연소로 합격한 바이올리니스트 유현석도 이번 창단 무대를 빛낸다. 이 외에도 소프라노 강다혜와 배우영, 바이올리니스트 조시연, 비올리스트 강한미와 이유나, 첼리스트 김재현, 김정훈, 정준재, 클라리넷이스트 김세현 등 주목받는 젊은 예술인들이 함께 한다. 피아니스트 백은현은 성악 반주자로서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지에서 하는 이번 창단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 인 유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인력교육플랫폼 ‘문화예술, 내 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09:10:49[파이낸셜뉴스] ‘예술후원인의 밤:프롬나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23일 “우리 사회를 밝히고 문화예술계를 풍성하게 하는 예술후원인이 더 늘어나도록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라움아트센터에서 문화예술 후원인을 위한 ‘예술후원인의 밤 : 프롬나드’ 행사를 개최했다. ‘프롬나드(Promenade) : 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산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고잉홈 프로젝트의 클래식 콘서트와 △곽훈, 김구림, 김보희, 김선우, 김수자, 김홍석, 문형태, 박서보, 심문섭, 오세열, 유선태, 이배, 이왈종, 하태임 작가 14인의 미술품 경매가 진행됐다.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경영 차원에서 접근하는 기업의 예술후원과 달리 개인의 예술후원은 애호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주변으로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며 당일 참석한 예술나무포럼 회원, 국립예술단체 후원회원 등 예술후원인 및 사회 각계의 예술애호가 300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술위에 따르면 실제 문화예술계 행사로는 드물게 약 2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손열음 피아니스트는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등 예술후원의 의미가 고양되는 행사였다고 전했다. 예술위는 조성된 기금이 클래식 및 시각예술 분야 청년 예술가들의 국제적 교류와 성장을 위해 전액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3 10:35:47【베니스(이탈리아)=유선준 기자】 "이번 특별전시처럼 대규모로 할 수 없더라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와 더불어 병행 전시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장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별전시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개막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주최한 이번 개막식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1997년 한국관에 참여해 특별상을 수상한 강익중 작가, 역대 한국관 참여 작가들과 예술감독들,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형식 주밀라노 총영사,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등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995년부터 운영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를 기념한 특별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예술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상징하는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를 주제로 역대 한국관 참여 작가 36명(팀)의 예술 작업을 담았다. 1995년 한국관 개관 당시 선보인 작품부터 최근 신작까지 지난 30년간 생산된 작업을 통해 한국 미술이 세계 무대로 나간 그동안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신작으로는 인공지능(AI) 도슨트와의 대담을 통해 전시 주제를 인문학적·기술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이완의 '커넥서스: 섬 속의 산'(2024), 생동하는 반고체 물질로 이뤄진 김윤철의 '스트라타'(2024),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제인 진 카이젠의 영상 '수호자들'(2024), 사운드 경험을 공간적으로 확장한 김소라의 '얼어붙은 방귀의 싸늘한 냉기'(2023~202424), 예술적 협업자들과의 기억을 다룬 이주요의 'Outside the Comfort Zone'(2024), 전통과 문명을 재해석하는 황인기와 문성식, 성낙희의 회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최근 멕시코에서 펼친 퍼포먼스를 사진 설치 작업으로 담은 김수자의 '바늘여인-자오선'(2023) 등도 관객들과 만났다. 아울러 1995년 한국관 개관 당시 비구니가 참여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던 곽훈의 '겁/소리-마르코 폴로가 가져오지 못한 것'(1995), 수만 장의 졸업앨범 사진을 벽지로 구성한 서도호의 2001년 본전시 참여작 'Who Am We?'(2000), 한국의 대표적 주거 형태인 아파트의 삶을 담은 정연두의 2005년 한국관 전시작 '상록타워'(2001) 등 역대 한국관 참여 작품들도 현재의 관점으로 재연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특별전을 통해 원로 작가와 신진 작가가 서로 만나고, 신진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가들을 만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은 한국 미술에 대해 제대로 알릴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어 향후 특별전시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특별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새롭게 신진 작가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연계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처럼 대규모로 전시할 순 없더라도 한국관 전시와 더불어 병행 전시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한국관이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중 협소한 편이지만 의미를 담고 있는 스토리가 많다"며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미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 한국관 개막 전시에 참여한 서양화가 곽훈이 선보였던 대금 퍼포먼스가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국립국악원 최초의 여성 대금연주자인 서승미 경인대 부총장의 연주로 재연됐다. 서 부총장은 "대금은 나라의 경축, 화해, 소통의 메시지를 주는 악기"라며 "한국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한국 작가들이 모였는데, 이번 퍼포먼스가 대금을 통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4-19 14:20:40[파이낸셜뉴스] “올해도 업무보고를 통해 제안된 예술 현장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예술 현장에 꼭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이 '2024년 현장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8일 예술위에 따르면 지난 25~27일 '2024년 현장 업무보고'를 열고 공연예술, 시각·다원예술, 문학 등 각 장르별로 2024년 주요 개선사항 및 2025년 개선방향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정책 수립 과정이 투명하게 공유되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는 기조에 따라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해 현장 업무보고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 논의를 통해 2024년 심사제도 개선, 공모사업 전면 개편을 이루었다”며 “올해도 현장 의견들을 바탕으로 예술 현장에 꼭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에는 중앙과 지역의 지원체계와 분절된 사업 간의 연계를 강화하여 더욱 효과적인 지원제도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예술위는 현장 업무보고 자료와 제안된 의견들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예술위 누리집을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8 12:42:34[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이 22일 환경부 주관의 릴레이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25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병국 위원장은 유광종 종로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지목으로 동참했으 후속 릴레이 주자로 벽산엔지니어링 및 한국메세나협회 김희근 회장,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예술위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전 직원 이름이 새겨진 도자 컵을 제작해 배포했다. 또한, 환경 챌린지 ‘행가래 캠페인’을 개최하여 계단 이용하기, 자전거 출퇴근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펼쳤다. 한편 예술위는 올해 예술계와 협력해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5 19:26:22[파이낸셜뉴스] 오는 23일 오전 11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는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대담자로 참여하는 북토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사회자로 특별 출연하여 행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 북토크는 대국민 문학 페스티벌인 ‘문학주간 2023’을 맞아,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학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뽑은 오늘의 추천 작가인 ‘김초엽 소설가’와 ‘진은영 시인’을 초청하여, 6명의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작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진은영 시인은 “청소년들은 현재의 독자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독자이기도 하므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작품이 꽤 긴 시간을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들과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많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북토크와 작품집 출간을 두고 “한국문학의 ‘오늘’을 가늠할 수 있는 작가들과 ‘내일’의 한국문학을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의 만남”이라 평하며, “청소년들의 문학적 갈증을 글틴이 채워 줄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과 문학의 접점을 더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예술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문학 창작 활동과 문학적 소통을 연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청소년 문학 플랫폼인 ‘글틴'을 운영해오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9 08:57:3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오는 2025년 말이나 2026년에 개최 예정인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를 국내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연합'(IFACCA) 측에 전달했다. 8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병국 위원장은 지난 5월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IFACCA 지도자회의 및 권역회의, 제9차 문화예술세계총회에 연이어 참석했다. 5일간 이어진 총회 기간 중 참석자들은 전염병, 기후변화, 전쟁, 경제위기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중위기(polycrisis)에 대해 문화예술이 기여할 수 부분이 있다는 것에 적극 공감하며,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로서의 문화권(Cultural Right)과 예술적 자유보호를 위한 행동을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대다수 발제자들은 예술적 자유보호에 대한 해석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도구로 다른 사람의 예술적 자유를 억압하거나 악용되는 사례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예술적 자유에 대한 위협과 예술에 대한 공공지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창의적으로 연대·협력하면서 새로운 예술지원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유치 의사를 IFACCA 측에 전달했다. 또 해당기간 동안 11개국(뉴질랜드, 말라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우루과이, 잠비아, 중국, 캐나다, 호주) 문화예술지원기구 대표자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에도 문화예술분야의 디지털 격차 해소, 인적교류, 국제공동작업, 공공데이터 구축 및 활용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실효성 있는 협력을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문화예술지원기관과는 올해 7월부터 별도의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국립예술기금(NEA)과는 문화예술후원체계 고도화를 위한 인력교류에도 뜻을 같이했다. 예술위 측은 "정병국 위원장은 이후 당인리문화공간의 성공적 개관을 위한 유럽 지역 산업유산 활용사례 벤치마킹을 이어가며,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개막식에도 참석한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8 14:53:38[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이 유럽 방문길에 오른다. 26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해외 파트너십 강화와 산업유산 활용 사례 벤치마킹,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개막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약 3주간 유럽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먼저 5월 1~2일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국제예술위원회 및 문화기관 연합(IFACCA) 회의에 참석한다. IFACCA는 예술가와 세계 각국의 예술지원기관 간의 교류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정 위원장은 최고위 지도자 세미나 및 아시아 지역 챕터 회의에 참석해 주요 예술지원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올해 ‘예술적 자유 보호’라는 주제로 5월 3일~5일, 9번째 열리는 문화예술세계총회를 찾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드러난 문화예술 생태계의 취약함에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예술가의 자유롭고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계 문화예술 분야 석학, 정책 입안자, 연구원들이 모여 다양한 관점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 5월 6일~13일 유럽 산업유산 활용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체코 오스트라바 돌니 비트코비체와 독일 루르공업지역의 졸버레인 탄광산업단지, 오버하우젠 가소메터,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위는 오는 2025년 당인리문화공간 개관을 앞뒀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다양한 산업유산 활용방안 사례를 분석 후 당인리문화공간이 과거로부터 미래를 연결하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용할 계획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거쳐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개막식 참석 5월 14일~16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방문해 예술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또한 브뤼셀 샤를루아 운하 근처 시트로앵 자동차공장을 리모델링하여 미술관으로 개관 예정인 카날 퐁피두 센터, 양조장 건물을 개조한 빌스(Wiels) 아트센터를 방문하고,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방문 및 면담을 통해 협력 방안 등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5월 17일부터는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에 참석하여 한국관 전시 개막식과 만찬 등을 주재한다. 베니스비엔날레 관계자 및 건축계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세계 현대 건축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국관의 경쟁력 강화와 효과적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한국관 전시는 최초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박경, 정소익 두 감독이 ‘2086:우리는 어떻게’(2086: Together How?)라는 주제로 환경위기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6 11:25:33▲정병국씨 별세·정인기씨(대전시교육청 공보관) 부친상=13일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42)611-3979 ▲한동희씨 별세·고정기씨 상부·한창훈(리앤한 대표) 소영씨(더뉴한스타일 대표) 부친상·김영씨 빙부상·이아람씨(리앤한 감사) 시부상=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40분, (02)2046-8002
2023-04-13 18:17:36[파이낸셜뉴스] 취임 100일을 앞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교육채널 에듀TV ‘초대석K’ 4월 특집 편에 출연한다. 6일 예술위에 따르면 정병국 위원장이 출연한 ‘초대석K’ 4월 특집 편은 오는 7일 오후 7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예술의 새로운 부흥’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초대석K’ 4월 특집에서 정병국 위원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이라는 목표를 이뤄가기 위한 계획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문화예술 지원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전한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운영기조를 바탕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현장 업무보고를 지원사업과 운영시설별로 총 14회에 걸쳐 추진한 바 있는 정병국 위원장은 그 과정을 통해 모색된 문화예술 지원정책의 방향과 내용도 설명한다. 한편 에듀TV는 교육부 직할 비영리법인인 스마트교육재단에서 운영하는 교육부 내 유일한 TV 교육채널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06 10: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