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에 대응해 수출 기업 지원, 수출국 다변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대응 방안으로 상황인식 제고와 정보 제공, 수출 다변화, 가격 등 경쟁력 제고 등 3개 분야의 7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문가 초청 강연을 열어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무역 구조 변화와 경제 전망'을 설명하고, 수원시의 중소기업 지원 시책 관련 자료를 공유한다. 또 수출기업이 수출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EU 권역 국외박람회(13개사), 수출개척단(10개사) 참가를 지원한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 비이어(구매자)와 수출 논의를 할 수 있는 수출상담회(50개사)도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 수출보험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지원 등 수출 지원은 대폭 확대한다. 이 가운데 시는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를 통해 수출업체가 제품을 내륙 운송 후 해상·항공 운송으로 수입국까지 보내고, 통관을 거쳐 수입국에서 또다시 내륙 운송을 해야 하는 5단계 수출 운송 절차를 수출업체가 바이어(구매자)에게 우체국 국제특급(EMS)으로 직배송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원 기업을 기존 30개사에서 100개사로 늘린다. 이어 수출 거래 시 수입자 신용 악화·파산·대금지급거절 등 위험으로부터 수출업자를 보호해 주는 중소기업 수출보험 지원을 기존 20개사에서 100개사로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외국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계약을 완료한 수원시 소재 중소 제조기업이다. 이밖에 수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중소기업 마케팅·사업화 지원은 기존 169개사에서 202개사로 늘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08 11:08:4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의 의료기관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3월 31일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과 중국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수행기관을 모집하는 등 한의약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한의약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중동, 미국, 캐나다, 동남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의 의료기관 2개소를 선정해 총 9000만원을 지원한다. 국내 소재 한의 의료기관은 단독으로 참여하거나 연관 산업체와 컨소시엄 형태로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비는 △1단계 : 사업화(진출 예정 단계) △2단계 : 본격화(법인 설립 및 개원 준비 단계) △3단계 : 정착 및 안정화(개원 후 단계) 등 해당 단계별 사업내용에 맞춰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 환자 유치를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중국 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다이어트, 여성질환, 피부미용 분야 한의 의료기관 4개소를 신규로 선정한다. 그리고 선정된 의료기관에 대해 △환자 유치프로그램(진료+관광) △중국 현지 프로모션 △중화권 바이어 초청 팸투어 △원스톱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원스톱서비스는 환자 상담진료 예약, 진료 정보 제공, 의료관광 비자 발급, 환자 진료 관련 편의 제공, 귀국 후 문의 대응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해외 진출 분야는이날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며, 환자유치 분야는 이날부터 4월 9일까지다. 정영훈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약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등에 전문성을 가진 한의 의료기관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 세계 전통·보완통합의약 시장에서 한의약의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3-31 15:42:18[파이낸셜뉴스]정부가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약 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금을 제공한다. 외교부는 29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항공기와 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5-03-29 14:57:43[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테네시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정책포럼에 참가해 미국 내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원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LG화학은 28일(현지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테네시 제조업 포럼(Tennessee Manufacturing Forum)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테네시 제조업의 성장(Growing Manufacturing in Tennesse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기업, 정부, 학계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테네시주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성장 정책과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LG화학에서는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인 고윤주 전무가 한국 기업 중 유일한 패널로 참석한다. 고 전무는 엘렌 보든(Allen Borden)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부장관을 비롯해 미국화학협회, 테네시 주립대 주요 패널들과 함께 미국 내 첨단산업 발전과 소재 공급망 강화 등을 주제로 하는 정책 토론에 참가한다. 고 전무는 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의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향후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관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하는 핵심적인 생산기지가 될 것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S&P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생산 능력의 75%를 자국 내에서 확보하며 높은 수준의 내재화율을 달성했지만, 양극재, 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 분야의 내재화율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LG화학은 현재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60만대분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고 전무는 이번 포럼과 관련해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와 같은 첨단 산업의 공급망을 강화하려면 외국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연방정부의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테네시주의 풍부한 제조업 인프라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결합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LG화학의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쉬 브라운 테네시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포럼은 업계 리더들이 모여 미국 제조업의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제조 업계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 속에서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네시는 미국 내에서도 제조업이 우세한 곳으로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정책적 지원과 투자 유치 전략은 지역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미국 전반의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3-28 08:56:01[파이낸셜뉴스]정부는 지난 21일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경상남도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24일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경남 산청군을 우선 지정한 것이며 피해 수습이 필요한 지역은 추가 확대 가능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으로 구성된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지원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방안들을 신속히 마련했다. 먼저 산불 피해 가계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산불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각 지원 내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산불 피해 가계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지원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발표 이후에도 피해 상황 및 금융지원 현황을 지속 파악하여 피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금융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4 15:19:39[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자회사인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배터리솔루션즈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회사 측은 지난 20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소부장 전문기업 확인서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부장 전문기업 확인 제도는 소부장 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과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시행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소부장 전문기업으로 인증받은 회사는 정부가 시행하는 여러 개발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금융당국의 각종 정책자금 지원에서도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배터리솔루션즈는 자동차 배터리로 주로 사용되는 납축전지 재활용을 주사업 영역으로 삼는 회사다. 최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완공하는 등 이차전지 재활용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본업인 배터리 재활용 관련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소부장 전문기업 확인서를 받게 됐다”며 “자원순환 측면에서 배터리 재활용업의 미래가치가 크고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한 만큼 기술자립도를 더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1 14:11: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보세가공제도 관련 규제를 개선해 반도체, 조선,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핵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1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첨단·핵심 산업 수출 지원을 위한 보세가공제도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보세가공은 관세를 과세하지 않은 상태로 원재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가공한 뒤 수출입하는 것으로 보세공장·종합보세구역·자유무역지역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입할 때 세금을 낸 뒤 수출할 때 다시 관세를 환급하는 절차를 수출품에 한해 간소화한 것이다. 주로 반도체·조선·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핵심 산업이 보세가공 방식을 활용해 수출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세가공 활용 수출 비율을 보면 반도체 93%, 조선 92%, 바이오 96% 등이다. 앞으로 보세공장에서 생산된 시제품 등을 연구·시험용으로 보세공장의 연구개발 전담부서로 반출할 때 정식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분기별로 반출입 내역을 제출하는 '자율 관리' 방식으로 수입 신고를 갈음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보세공장 원재료·시제품 반출입 간소화로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신제품 개발, 불량 원인 분석·대응이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유무역지역 내 보관기간이 제한된 부두나 화물터미널 중 신속한 물류 반출이 불필요한 곳은 보관기한을 폐지하는 안도 추진한다. 현재 부산·인천항·인천공항 일부는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해 3개월까지만 물품 보관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선박·항공기·플랜트 장비처럼 장기 보관이 필요한 물품은 보관 장소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동일기업의 2개 이상 보세공장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단일보세공장 거리 제한 기준은 '15km 이내'에서 '30km 이내'로 완화된다. 국산 석유 블렌딩 수출 시 세금 신고도 간소화한다. 과세표준신고 3종 서식 중 '제품 출납 상황표'만 제출토록 하고 서식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보세공장 외 장외작업장에서 원재료를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원재료 입항 전 사용 신고를 허용하는 안도 이번 규제 혁신안에 포함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19 08:56:26[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 됨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관세 피해가 우려되거나 관세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수출국 다변화 등을 적극 돕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관세 피해 수출 중소기업 피해지원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12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지제이알미늄에서 철강·알루미늄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긴급대응반 운영,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속 지원, 수출다변화 우대 지원 등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중소기업인들의 수출 애로 사항을 털어놨다. 유경연 지제이알미늄 대표는 "에어컨, 열교환기 및 변압기 등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에 대해 미국 현지기업과 연간 500만달러(약73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며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수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한성 신진화스너공업 대표 역시 "국내 파스너 업계가 국내 대기업 외 대체 원자매 공급망 확보가 어렵다"며 "국내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18일(미국 현지시간)에 관세 부과 대상으로 추가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의 목록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선 25%의 관세를 12일(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부터 부과한다. 먼저 중기부는 전국 15개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들의 피해 접수와 애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실태 파악에도 나선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애로 및 정책 필요사항 등 설문조사를 이번 달 중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피해기업에 대해선 긴급경영안정보증 신청서류도 간소화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2 09:36:37[파이낸셜뉴스] 세계 자동차 생산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정부 주도 내수 진작책과 수출 증가 등으로 중국,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생산이 늘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재고 관리 등으로 한국, 미국, 일본, 태국, 스페인 등 다수 나라에서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업계는 중국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지배력 강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향후 한국의 자동차 생산 및 수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車 생산, 전년 比 0.5% 감소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9395만대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감 이후 첫 역성장했다. KAMA는 도요타, 혼다 등 일부 업체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로 인한 일본 생산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수출 대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를 기록했다. 순위도 글로벌 5~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가 4년 연속 상위 4개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59.7%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내수 진작책과 수출 장려 정책이 연계되면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3128만대를 생산했다. 16년 연속 1위다. 같은 기간 미국은 내수 판매 증가에도 제조업체들이 재고 관리에 집중하면서 0.7% 줄어든 1056만대를 기록했다. 일본은 일부 업체의 품질 인증 부정 취득 문제와 자연 재해로 인한 생산 중단 여파로 전년 대비 8.5% 감소한 824만대를 생산했다. 인도는 내수 판매와 수출이 견고한 동반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9% 증가한 601만대를 생산했다. 글로벌 5위권을 형성한 독일은 내수 판매 감소 영향으로 0.7% 감소한 442만대를 생산,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6위 멕시코는 수출과 내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 증가한 420만대를 기록했다. 7위 한국은 내수 판매가 2013년 이후 최저치인 163.5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를 생산했다. "韓, 도전과제 직면...정부가 지원해야"보고서는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내수 한계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 도전과제에 직면해 산업 기반이 위협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은 완성차 기업을 포함한 국내 제조 기업들의 해외 생산 및 투자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겠다고 했지만 근본적인 불확실성은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는 게 자동차 업계 설명이다. KAMA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 약화로 글로벌 톱10 생산국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는 부품업계 경영 악화와 고용 감소로 이어지고 전후방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AMA 관계자는 “미래차 생산 및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내수 진작책과 더불어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가칭)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09 10:22:52[파이낸셜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도하고 있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해 정부가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세제혜택, 특성화 대학원 설립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첨단 항공엔진 개발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항공 엔진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진흥연구소(KDI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정부출연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첨단 항공엔진 기술을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산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유지 비용을 줄이고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5년간 1만대 이상의 항공엔진을 생산해왔다. 1000마력급 무인기 엔진 핵심부품 장수명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전투기 엔진 소재 '인코넬 718' 국산화, 섭씨 1500도 이상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 개발에 나서는 등 대한민국 독자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에는 한국재료연구원과 기술교류회를 열고 첨단 항공엔진 개발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서 '항공기 엔진 제작' 사업을 가결하며 행보를 본격화했다. 향후 항공기, 특히 무인기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용 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도 유사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1만5000lbf급 유∙무인기용 엔진 개발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 개발 △100~500lbf급 다목적 무인기용 소형엔진 개발에 협력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05 13: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