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공급 확대에 나선 정부가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56개 과제 중 13개 과제를 끝마쳤다. 비아파트 신축매입 역시 7월 말 기준 7만7000호에서 지난주 12만5000호로 신청이 훌쩍 뛰며 주택 공급에 청신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정부는 20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참석한 '제8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세에 들어섰다. 정부는 앞으로도 경계심을 가지고 8.8 공급대책 및 시중 유동성·가계대출 관리의 영향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설정한 주거안정을 위한 56개 세부 정책과제 중 8월 목표과제 13개는 추진을 완료했다. 9월 목표과제도 순차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도심 내 아파트공급의 획기적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 제정안과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9.2일 발의되는 등 입법과제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한 공공 신축매입 약정의 신청 건수는 7월말 7만7000호에서 9월 13일 기준 약 12만5000호로 크게 늘었다. 주 단위 기준 평균 약 1만호가 신청 접수되는 수준으로 민간시장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3만5000호는 심의를 마친 상황이다. 민간에서 2025년까지 착공하고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LH가 전량을 매입하는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 매입 확약의 경우 현재까지 23개 기업에서 1만9000호 가량이 접수됐다. LH는 신청업체와 신속히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조기 착공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동산 PF 사업 지원 방안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 사업장에 대해서는 PF대출을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총 30조원에서 35조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6일 기준 누적 총 25조2000억원을 승인하는 등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된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현재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1차 사업성 평가를 최근 마무리지었다. 사업장별 사업성 판단에 기반해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차 평가대상 중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전체 PF 익스포져의 9.7%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실 가능성 높은 사업장을 1차 평가한 만큼 잔여 평가대상 중 추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은 많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추측이다. 이와 함께, 1차 평가대상은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확정한 뒤 9월말부터 사후관리 이행실적을 매월 점검할 예정이다. 1차 평가대상 이외 전체 사업장에 대해서도 사업성 평가를 11월까지 실시한다. 12월부터는 모든 부동산 PF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 평가를 진행하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업성은 있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PF 사업장의 경우 LH가 사업성 검토 후 토지를 매입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9월말 2차 매입 신청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3조원 규모의 토지가 대상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9-20 15:21:26[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현실적인 일상을 만화로 풀어낸 '흔한남매 17'(미래엔아이세움)이 추석 연휴 기간 어린이들의 지지에 힘입어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0일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9월 11~17일 기준)에 따르면 '흔한남매 17'은 출간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책은 수수께끼 악몽에 갇힌 흔한남매의 좌충우돌을 그렸다. 흔한남매 시리즈의 새로운 스핀오프(파생작) '흔한남매 흔한 게임 1'도 11위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5계단 상승했고,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1'도 4계단 오른 19위를 차지했다. '흔한남매 17'의 강세로 지난주 1∼8위에 있던 책들은 모두 한 계단씩 떨어졌다. 배우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2위, 정유정의 '영원한 천국'은 3위, 고명환의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는 4위를 차지했다. 그간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지난주 132계단 상승해 종합 5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올해 영국 옥스퍼드대 교양도서로 선정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예능 출연 후 판매량이 12.1배 상승했다. 이 책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 강세도 여전했다. 소설 6편이 10위 안에 들었다. 애플 TV '파친코 시즌2' 방영에 맞춰 나온 이민진 소설 '파친코'(합본 한정판)도 지난주보다 18계단 상승한 26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0 10:38:38【서울·프라하(체코)=김윤호 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K원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24조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수주 굳히기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 도착해 오는 22일까지 2박4일간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라하성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두코바니 원전과 관련해 “양국 기업들이 함께 건설할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한-체코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내년 3월 최종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국 전 공개된 한 외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두코바니 원전 최종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최종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도록 체코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체코 원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을 확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도 두코바니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현재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원전 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인권·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체코가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양국은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과 외교·안보·방위산업 같은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기후위기 대응 등에서 전략적 공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오·디지털·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는데, 이는 체코 측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로 전해졌다.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는데 요구되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제조업 중심 협력을 넘어 첨단기술과 응용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동반성장의 기반을 함께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자동차산업 기반 협력 양해각서(MOU), 경제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제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학재 기자
2024-09-19 20:03:40[파이낸셜뉴스]이번 추석 연휴에 자영업자 4명 중 3명은 정상 영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생들도 5명 중 4명이 추석 연휴에 일을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96명을 대상으로 '추석 영업 계획'을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85.4%)은 추석 연휴에도 영업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추석 동일 조사 결과(79.7%)보다 5.7%p 높은 수치다. 매장 영업은 하지만 정작 추석 연휴에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은 47.6%로 지난해 동일 조사(51.1%)보다 더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진 데다 경기 침체로 큰 폭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자영업자 사장님 10명 중 7명(72.0%)는 신규 알바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44.7%)보다 큰 폭 상승했다. 추석 연휴 기간 근무를 위해 고용하는 알바생에게 지급할 시급은 평균 1만1263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법정 최저임금 9860원보다 1400원 높은 수준이다. 알바생의 경우 5명 중 4명이 추석에도 근무하고, 추가 단기 알바를 노리는 알바생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 1338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근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5명 중 4명(78.0%)이 추석 연휴에도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에 근무한다고 응답한 1043명 알바생 중 64.0%는 기존 요일과 시간 그대로 근무한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은 일정 조율을 통해 기존보다 단축(8.9%) 혹은 추가(11.9%) 근무 예정이라고 했다. 연휴 중 'N잡'을 시도하는 알바생도 확인됐다. 기존 근무는 쉬고 새로운 단기 알바를 구직해 근무한다는 알바생이 10.4%, 기존 근무를 그대로 하면서 새로운 단기 알바를 병행하는 알바생은 4.8%로 나타났다. 팍팍해진 경기에 추석 상여금은 줄었다.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70개사 대상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설문한 결과 47.7%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의 18.3%는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답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4 12:25:37[파이낸셜뉴스] 배우 차인표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해결책)'이 베스트셀러 정상에 등극했다. 사랑과 용서, 화해의 따뜻한 메시지가 독자의 심금을 울려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교보문고 9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지난주 132계단 상승해 종합 5위에서 1위에 올랐다. 올해 영국 옥스퍼드대 교양도서로 선정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능 출연 후 판매량이 12.1배 상승한 것이다. 이 책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소설이다. 차인표는 책 서문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복기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완성됐다 책은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주제 의식을 진중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내면서도 세 주인공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고 밀도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아울러 치밀한 세부 장면 구성과 고증을 거친 백두산 마을의 수려한 풍경 묘사는 읽는 내내 머릿속에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를 정도로 생동감 넘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문학적 성취를 보여 준다. 한편, 정유정의 '영원한 천국'은 종합 2위로 내려앉았고,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종합 4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5위에 오르는 등 소설 작품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3 15:44:2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민선 8기 이후 혁신으로 대전환을 이뤄 경북의 산업·농업·교육과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끈 경북 이니셔티브, 전국 최다 정책특구 선정, APEC경주 유치 등의 주요 성과를 만들어냈다. 민선 8기 이철우호는 한마디로 '혁신'으로 요약된다. 지난 6월 20일 민생토론회로 경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도 '혁신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철우 지사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정책을 선도'한다면서 이 지사의 혁신성을 인정했다. 지난 2년간 철강과 전자로 대표되던 경북의 산업지형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의 활동무대로 대전환했고, 청년들이 떠나고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마을은 지주는 주주로 영농은 첨단기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혁신농업타운정책으로 소득 3배의 성적표도 받아들었다. K-U시티로 대표되는 지·산·학 연합의 대개조로 교육발전특구 최다 선정과 글로컬대학 다수 지정의 결과를 받았고, 안동대와 도립대를 통합시키는 혁신에도 성공했다. 이런 과감하고 도전적인 정책혁신은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으로 이어져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였던 경주의 유치 성공으로 증명했다. 민선 8기 경북은 대한민국 전략산업의 수도로 재탄생했다. 경북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3대 특화단지를 모두 유치한 전국 유일 지역이며, 특히 반도체는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지정되어 대한민국 반도체 발상지로서 위상을 되찾았다.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민선7기 배터리규제자유특구(2019년) 지정 이후 10조가 넘는 투자유치의 힘으로 지정됐고, 6월에는 안동과 포항이 공동으로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3관왕을 완성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3대 특화단지 동시 유치 성과로 경북이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미래성장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면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경북의 동해안도 탈원전의 그늘을 극복하고 국가에너지산업벨트로 재탄생하고 있다. 원전만 있었지 산업이 없는 클러스터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울진의 원자력수소와 경주의 SMR 국가산단이 유치됐고, 포항에는 18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수소클러스터까지 유치하면서 국가에너지클러스터로 재탄생하였다. 특히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예타면제까지 확정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득 3배를 증명한 농업대전환 성과도 눈부시다. 국내 최초의 혁신농업타운을 문경, 예천, 구미에서 시작해 특히, 문경 영순마을은 80호에 가까운 농가가 농지를 영농법인에 맡기고 주주로 참여했다. 이 지사는 "생각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를 결정한다”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도 더 큰 생각과 혁신으로 능력을 증명하고 지역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9-13 14:37:23[파이낸셜뉴스] 응급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연휴 기간 일 평균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 대응에 나선다. 또한 정부는 수가 지원 등을 통해 추석연휴 응급의체계 정상화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중등증과 경증 환자의 경우 곧바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을 것이 아니라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동네 당직 병·의원을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의료대응 역량을 위해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의료계도 힘을 보태 전문의가 부족해 응급실 운영이 제한된 아주대병원과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등도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정상가동 하기로 했다. 유사한 상황인 이대목동병원 역시 추석 연휴기간 중 수요일인 18일에는 정상 운영하는 대신, 19일 야간 진료만 제한한다. 연휴, 일 평균 8000개 병·의원 열려12일 정부는 응급의 종합상황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추석연휴 동안 국민들의 응급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3600개의 병·의원이 문을 열었지만 이번 추석연휴에는 그 2배가 넘는 약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들을 맞이한다"며 "정부는 추석연휴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해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들의 헌신 보답하고 응급실 의료행위에 대한 수가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정갈등 장기화로 필수의료의 최전선인 응급실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응급실의 인력 이탈에 대응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예산을 확보해 의사와 간호사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추석연휴에는 일 평균 잠정 7931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개소의 병·의원이 문을 열고, 15일에는 3009개소, 16일에는 3254개소,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1785개소,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개소가 문을 열 예정이다. 수가 보상도 대폭 강화한다.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는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30%로 적용했지만 올해 추석 연휴 동안은 한시적으로 해당 가산율을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추석 연휴 기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문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응급실 진찰료 150% 가산에 추가 100%를 더해 비상진료 이전 3.5배의 진찰료를 지급한다. 응급실 내원 24시간 이내 시행하는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를 인상하고, 올해 2월부터 후속진료 역량 강화 차원에서 기존 대비 2.5배 수준의 수가를 지급하고 올해 추석 연휴 전후 2주 간은 추가로 50%를 가산해 기존 대비 3배의 수가를 지급한다.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 지급을 일반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하고 수가도 추가로 인상한다. 비상진료 기간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에 1만8870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 것에 더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1만5000원을 추가로 가산하고 최근 지정한 코로나19 협력병원에 대해 확진 환자 입원 수용 시 2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시적 진찰료 인상은 이번에 추석연휴 비상응급대책 기간 동안인 2주간에 걸쳐서 지원할 예정"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409개 응급실에 전담 책임관 지정정부는 응급실 이용의 의료전달체계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를 대응하는데 응급실 역량이 소진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중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응급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실에 1: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자체의 단체장이 반장을 맡는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운영해 응급의료 상황을 관리하고 응급의료 체계 전반을 점검해 대응한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정부는 병원 간 이송·전원을 위해 지역 내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나 시술은 순환당직제를 통해 공동 대응이 이뤄지도록 조치해 응급실의 중환자 대응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13일부터는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을 경우 본인부담이 90%까지 높아진다. 경증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경우 현재 평균 13만원인 본인부담금은 22만원으로 9만 원 더 내야 한다. 환자 부담 비용은 질환과 '응급환자 중증도(KTAS)'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총리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는 나보다 더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연휴 기간 괜찮으실 때에는 꼭 큰 병원에 가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윤홍집 기자
2024-09-12 14:37:38[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의 자회사 KB헬스케어가 비대면 진료 중개서비스 플랫폼 ‘올라케어’ 에서 추석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무료 건강상담을 포함한 커뮤니티, 고객센터를 정상 운영해 의료 공백 최소화에 힘쓴다고 12일 밝혔다. KB헬스케어의 ‘올라케어’ 앱에서는 고객이 진료과목 또는 병원을 직접 지정하고 해당 전문의에게 영상통화를 통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설 연휴 기간 비대면 진료 이력 분석 결과 감기몸살·호흡기 질환이 44%, 두통·복통 등의 일반 진료가 15% 순으로 많았던 점을 반영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감기, 배탈 등 주요 질환에대한 원활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휴병원들과 협력해 철저한 준비를 갖췄다. 또한 고객들이 연휴 기간 중에도 의료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올라케어 명절 건강 가이드’를 통해 응급실을 가장 많이 찾는 경증 질환 및 예방 방법을 소개하고,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증상 안내와 연휴에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및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 올라케어 앱에서 의사가 추천하는 명절 건강 관리 루틴을 따라 성공적으로 완수한 고객에게는 루틴 별 각 1000포인트의 보상도 주어진다. 해당 루틴에는 △리프레시를 돕는 산책 △가볍게 레몬디톡스 △긴장을 푸는 스트레칭 △꼼꼼하게 손 씻기 등이 포함된다. KB헬스케어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올라케어에서 질병예방 안내와 신속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온 국민이 건강하게 한가위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약계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비대면 진료 활성화 및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12 13:47:50[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에도 국민콜110을 통해 교통상황, 병원·약국 정보 등 생활 정보 안내와 행정 민원 상담을 24시간 받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추석 연휴인 16일부터 18일까지 국민콜110을 정상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0번을 누르면 고속도로나 국도의 지·정체 구간, 대중교통 연장 운행 시간 등의 교통정보와 가까운 진료 가능 병원, 당번 약국 등 의료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불법 주·정차 단속 및 통행 불편 신고 문의, 행정기관 업무 관련 일반 상담, 전기·수도 고장, 학교폭력 등 각종 비긴급 신고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은 전화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국민톡110’ 상담 △국민콜110 모바일 문자상담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화상수어상담·온라인 채팅 △트위터, 페이스북 실시간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김용호 국민권익위 110콜센터장은 “국민콜110은 매년 약 260만명이 이용하는 정부 민원 대표 상담 서비스"라며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정상 운영되는 만큼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2 10:33:18[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첫 재판에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환"이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5부(양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받는 김 위원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주식 매입 행위는 정상적인 경영의 일환이지 시세조종의 고의나 의도가 없었다"며 "검찰은 장내 매집 과정에서 직전가보다 무조건 높기만 하면 따져보지도 않은 채 고가매수·물량소진 등 시세조종성 주문으로 판단하고 기계적으로 기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카카오 경영진인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 실장도 불구속 상태로 참석했다. 변호인은 "김 위원장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서 주식을 매입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공소사실에도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어떻게 관여했다는 것인지 특정돼있지 않다"며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김 위원장이 공모했다는 검찰의 막연한 추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이상 대량 보유상황 공시 의무 위반에 대해 "본인과 공동관계가 성립하는 자들의 지분이 합계 5%가 넘어야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김 위원장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주식을 매수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고 이를 제외하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공동보유한 지분이 5%가 넘지 않아 이를 위반했다는 공소사실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28일 등 나흘에 걸쳐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일부터 28일까지 확보한 SM엔터 지분이 합계 8.16%로 주식 대량보유상황 보고(5%룰) 의무가 있음에도 원아시아파트너스 보유 지분을 숨긴 채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주도로 카카오 계열사들이 공모해 조직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김 위원장은 그룹 임원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방법으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고, SM엔터를 인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에서 김 위원장 측이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자 검찰은 "기소 취지를 오인한 것 같다"며 "이 사건 범행 역시 주가를 올리기 위한 목적과 의도가 인정됐기 때문에 기소한 것이지 주가가 오른 것만 가지고 기소한 것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재차 "검찰 측이 경영권 인수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대항공개매수를 하거나 장내 매집 후 5% 보유 상황 보고 등을 제시했는데 그렇게만 해야 한다는 것이 법 어디에도 없다"라며 "이후 주식 매매 패턴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남색 정장 차림으로 재판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검찰의 공소사실 발표 중 고개를 젓거나 푹 숙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0월 8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11 16: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