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외교 데뷔전을 치르고 19일 귀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위성락 안보실장과 강유정 대변인 등 G7 정상회의 수행단은 이날 새벽 1시16분쯤 공군 1호기를 통해 귀국했다. 서울공항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과 김병기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인도, 캐나다, 영국, 멕시코 등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개최했고, EU(유럽연합)와 UN 등 국제기구·연합체 수장들과도 릴레이 회동을 가졌다. 각국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당선·취임에 축하를 건네며 교류·협력 확대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복원과 한·미·일 공조의 지속적 유지와 발전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혜경 여사도 안정적으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며 성공적인 영부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 여사는 G7 초청국 만찬에서 각국 정상·영부인들과 교류하면서 이 대통령의 매끄러운 외교 행보에 힘을 보탰다. 숨가쁜 첫 외교 일정을 소화한 이 대통령 앞에는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선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새 정부 조각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일부 장관을 우선 지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9 02:08:32【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각국 정상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정상외교 복원을 알렸다. 특히 주요국 정상들과 경제·통상 협력 강화의 기반을 닦으며 이재명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노선을 뚜렷이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10년 만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는 약식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 자리에서 복합위기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유엔이 국제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상기하고,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550여개의 우리 기업이 인도에서 활약하며 기여하고 있는 점을 상기하며 향후 고위급 소통 활성화, 호혜적 경제협력,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 문화 협력 등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영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2020년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자 다음 해 한국과 별도 FTA를 체결했지만, 급하게 협정을 맺으면서 세부 품목 등 조율을 위해 양국은 산업·통상 당국 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의식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양국의 FTA 문제를 거론하자 이 대통령은 "FTA를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은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U 지도부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통상협정, 한·EU 그린 파트너십 등을 통해 디지털, 환경 등 각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양측의 관계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올해 G7 의장국이자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인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서도 이 대통령은 안보·방산 분야 협력 심화를 요청했고, 카니 총리도 한국의 방산역량을 인정하면서 안보협력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순연됐지만, 무역·안보 협상에서 철저한 준비를 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내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다시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18:45:54【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대통령실은 1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에 대해 "아주 대화를 격의 없이 이끌어가는 면모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주 이야기를 잘 풀어가기 때문에 대체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어떤 이슈를 논할 때도 가벼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걸 보면서 정상외교를 앞으로 우리가 추진해 나가기에 굉장히 쉽겠다.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거의 모든 정상과의 대화가 아주 자연스럽고 원만했다. 그리고 많이 웃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외교 활동에서) 좋은 활용 소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11:17:20[파이낸셜뉴스]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각국 정상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정상외교 복원을 알렸다. 특히 주요국 정상들과 경제·통상 협력 강화의 기반을 닦으며 이재명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노선을 뚜렷이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10년 만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글로벌 사우스 핵심국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는 약식 회동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회동 자리에서 복합위기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유엔이 국제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상기하고,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550여개의 우리 기업이 인도에서 활약하며 기여하고 있는 점을 상기하며 향후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 호혜적 경제협력,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 문화 협력 등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영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2020년 영국이 EU를 탈퇴하자 다음해 한국과 별도 FTA를 체결했지만, 급하게 협정을 맺으면서 세부 품목 등 조율을 위해 양국은 산업·통상 당국 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의식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양국의 FTA 문제를 거론하자 이 대통령은 "FTA를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은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지도부와의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통상협정, 한-EU 그린 파트너십 등을 통해 디지털, 환경 등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양측 간의 관계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올해 G7 의장국이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인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안보·방산 분야,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가운데서도 이 대통령은 안보·방산 분야 협력 심화를 요청했고, 카니 총리도 한국의 방산 역량을 인정하면서 안보 협력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순연됐지만, 무역·안보 협상에서 철저한 준비를 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한미 정상회담은 내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다시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8 09:17:04【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이다. 특히 탄핵과 조기대선을 거치면서 6개월간 멈춰 있던 대한민국 정상외교를 복원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동 리스크 격화로 G7 일정 도중 조기귀국해 '유의미한' 관세협상이 기대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다른 나라 정상과 가진 첫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에 많이 진출해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제조업 분야의 발전상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올해 11월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연이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전략동반자로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앨버니지 총리를 초청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이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방산, 청정에너지·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대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지사가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내각 구성원은 물론 G7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리셉션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등 전통 한복 의상을 입어 사진촬영 요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첫 외교 일정인 G7 정상회의 이후 정상외교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서는 활발한 정상외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에서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적으로도 영토 확장이지만 내용으로도 보면 문화산업이라든지 새로운 산업영역에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일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2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세션 전후로는 G7 회원국과의 정상회담도 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2025-06-17 18:55:02【파이낸셜뉴스 ]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국제 외교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이다. 특히 탄핵과 조기대선을 거치면서 6개월간 멈춰있던 대한민국 정상외교를 복원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동 리스크 격화로 G7 일정 도중 조기 귀국해 '유의미한' 관세 전쟁 협상이 기대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한 호텔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다른 나라 정상과 가진 첫 대면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라마포사 대통령에 교역·투자·에너지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이 지속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에 많이 진출해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제조업 분야의 발전상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무엇보다 올해 11월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연이어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알바니지 총리를 초청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양국이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방산, 청정에너지·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에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 후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내각 구성원들은 물론 G7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리셉션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등 전통 한복 의상을 입어 사진 촬영 요구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첫 외교 일정인 G7 정상회의 이후 정상외교를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서는 활발한 정상회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에서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적으로도 영토 확장이지만 내용으로도 보면 문화 산업이라든지 새로운 산업 영역에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일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2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세션 전후로는 G7 회원국과의 정상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7 12:36:26【파이낸셜뉴스 ] [캘거리(캐나다)=서영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한-남아공 정상회담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남아공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6개월간 멈췄던 정상외교가 복원됐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인 남아공을 비롯해 G7 회원국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과 순차적으로 다자 또는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과 동행한 김혜경 여사도 G7 정상회의에서 단독 일정을 소화하며 영부인 외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7 06:55:58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협상에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양 정상은 첫 통화를 하면서 관세협의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17일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확대세션 전후로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할 전망이다. 현재 대통령실은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양자회담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한국 자동차·철강 등 수출기업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역시 주한미군 주둔과 연계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 한미 간에 현황으로 대두된 이슈들이 크게는 관세를 비롯한 무역 문제가 있고, 안보 관련 사안들이 있다"며 "두 이슈에 대해서 대통령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안을 타결한다는 입장이 서 있고, 그러한 방침을 협상팀에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관세는 물론 안보사안을 두고 실무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 한발 더 진전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위 실장은 "실무진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의를 바탕으로 정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금 현안들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열린 자세로, 동맹의 정신으로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양 정상은 첫 통화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더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 실장은 "양자 간 통화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한일 관계는 여러 가지 협력 영역들이 있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많은 소재들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의 대외 관계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고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관계"라고 짚었다. 일정상 촉박하지만 한미일 3자 회담 개최도 배제할 수 없다. 3자 회담 또한 현재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위 실장은 "우리의 외교·안보의 근간이 견고한 한미 동맹, 한일 협력 관계, 한미일 협력 관계"라며 "그런 측면에서 저희는 열려 있는 입장인데, 지금 다자간에 여러 가지 일정이 조율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외에도 G7 회원국, 여타 초청 국가, 유엔 등과도 양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G7에는 미국과 일본 외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 포함된다. 위 실장은 "여러 양자 회담을 통해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주요국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통상, 무역 등 현안 논의에서 진전을 이루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한국의 주요 외교 파트너와 양자회담을 갖게 된다면 약 6개월간 멈췄던 정상외교의 복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G7과 같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들과 정상외교를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한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위 실장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과 인공지능 등 글로벌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G7 플러스 국가로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15 18:41:52이재명 대통령이 11일로 취임 일주일을 맞은 가운데 민생안정, 외교리더십, 인재 등용이라는 3대 축을 기점으로 국정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탄핵정국으로 치러진 조기대선인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고 전임 내각과의 어색한 동거, 행정부·행정부 통할이라는 이례적인 국정 여건 속에서 민생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국정 세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검 공포·추경·외교 복원 '잰걸음'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는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채상병특검)이 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공포됐다. 이 대통령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내란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멈춰 있던 나라를 정상화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강유정 대변인도 "진상과 진실이 투명하게 규명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이재명 정부 1호 법안'으로 불리는 이번 특검 공포는 향후 정국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 4일 비상경제TF를 소집해 물가·고용·재정 등 거시경제 지표를 점검하고 2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긴급 지시했다.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은 실무작업에 착수했으며 추경안은 늦어도 내달 초까지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취임 직후 곧바로 민생지표를 챙긴 것은 새 정부가 정책의 출발점을 명확히 했다는 의미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2022년 취임 직후 첫 국무회의(취임 이틀 뒤)에서 59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하며 경제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바 있다. 두 정부 모두 민생회복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는 점은 같지만 이 대통령은 취임 당일부터 비상경제TF를 소집하는 방식으로 민생대응 메시지를 빠르게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 대외관계에서도 방향 전환은 빠르게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반도 안보정세의 중심축인 한미일중 정상 간 직접소통 채널을 복원한 데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와 주요 7개국(G7) 옵서버 참석 추진이 병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형식보다 실익 중심의 균형외교"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중국을 배제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외교 출발점으로 삼았던 것과는 결이 다르다. 안보 중심 외교에서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읽힌다. 인사구조 정비는 실용과 연속성에 무게를 둔 기조로 진행되고 있다. 조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특히 경제라인 인사는 아직 내정 수준이며, 일부 인물은 국민검증단의 사전검증 절차에 오르고 있다. 새 정부는 인사검증 체계의 구조도 개편했다.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 시절 도입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폐지하는 직제 개정령안이 의결됐다. 그 대신 인사 추천 기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추천제'로 전환되고, 검증 기능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직접 맡는다. 대통령실은 "이전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법무부에 인사검증 권한을 부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 개편은 인사시스템 정상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국가운영의 주체가 되어 주도권을 행사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추천제 시행을 공식화했다. 대통령실은 추천된 인재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그중 발탁이 가능한 인물을 선별해 검증할 방침이다. 기존에도 인사혁신처를 통한 유사한 제도가 있었지만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각 분야 실용주의 노선 '시험대'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정치효능감 회복'과 '예측 가능한 실용정치'를 꼽는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국정 초기 정치효능감을 회복했다는 말이 나오는 자체가 국민의 갈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국민이 '정치가 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상응 서강대 교수는 "과감하진 않지만 예측 가능하고 실용적인 국정 운영"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이러한 초기 기조가 지속가능할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검 정국은 향후 정치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추경 집행 과정에서도 여야 간 이견은 불가피하다. 외교 역시 정상회담 자체보다는 실익이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1 18:13: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키로 하면서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전을 치른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첫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은 캐나다로, 이 대통령은 취임한지 2주도 되지 않아 다자간 정상회교를 펼치게 된다. 특히 G7 정상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기사 9면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관세 협의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G7 정상회의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만큼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인접국인 미국으로 향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는 것은 많은 분이 관심을 갖는 영역"이라며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두 정상의 첫 통화는 아직까지 조율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한일 관계에 대해 "일본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사·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사회·문화·경제 영역은 전향적·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7 정상회의에 한미일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식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8 14:5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