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첫 정상 간 통화를 갖고 '선린우호'를 함께 다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는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하면서 내한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시 국가주석이 올해 내한하면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이후 약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공식 방문이 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똑같이 '선린우호'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한은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확고히 하며 상호 이익의 목표를 고수해 중한의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중국 측과 함께 양자 선린우호 관계의 심화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 간 감정을 개선 및 증진해 한중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고 동의했다. 시 주석이 한중 간 선린우호 동반자 관계 강화를 내세우면서 한국 대중문화의 중국 내 봉쇄령인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한령 해제를 위한 사전단계 작업을 벌여왔다. 8년 만에 중국 본토에서 한국 가수들의 공연도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또한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한중 청년교류 중국대표단 53명은 최근 정부서울청사를 찾기도 했다. 한중 외교관계 정상화 순풍을 막을 복병도 남아 있다. 중국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에 반잠수식 구조물들을 수년째 설치하면서 최근까지 외교갈등을 빚어왔다. 대선을 앞두고 국내 보수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정치권마저 중국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해왔다. 중국 정부가 민간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인공 구조물의 즉각 철거나 이동 수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외교부는 이날 한중 간 정상 통화 이후에도 중국의 서해공정에 대해선 기존 입장대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서해에서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중국과 필요한 대화와 소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중국 서해공정에 맞대응하는 해양과학기지를 서해 분쟁지역에 설치하는 등 맞대응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재명 정부가 균형외교 기조를 회복하더라도, 한중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다. 손대권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무리한 접근보다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면서, 점진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전략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이종윤 기자
2025-06-10 18:34:17[파이낸셜뉴스] 1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달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통화 이후 지난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으며 이번 시 주석과 통화가 외국 정상으로는 3번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10 12:49:55【 서울·도쿄=성석우 기자 김경민 특파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낮 12시부터 약 25분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과 실용적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취임 후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 이은 이 대통령의 두 번째 정상 전화 외교일정이다. ■한일관계 복원에 공감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대성이 더욱 증대됐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상호 국익 관점에서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활발한 교류를 확대하고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자세를 통해 더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데 공감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향후 직접 회담 개최 가능성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대면회담을 통해 양국 현안을 폭넓게 협의하기로 했으며, 일정은 향후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할 예정이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통화를 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도 양 정상이 "전략환경 속에서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에서 북핵, 미사일 위협 등 안보현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은 "양국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정학적 위기에 공동 대응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동북아 정세 변화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양국 공통의 외교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G7 계기 정상회담도 추진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 당선 직후 "한국의 민주주의 결과를 존중한다"며 양국 간 진솔한 대화와 민간교류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과거 보수 성향이 강했던 일본 보수 정치인들과 달리 한일 관계에서 현실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시바 총리의 입장도 통화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일본 주요 언론들도 이번 통화를 비중 있게 다뤘다. 교도통신은 "한일 양국이 안보·경제 협력을 재정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고, 닛케이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기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24분간 이어진 통화는 형식적 대화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앞으로 이를 통한 외교당국 간 실무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west@fnnews.com
2025-06-09 18:24:29[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이달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 통화한 것은 지난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2번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6-09 12:48:28[파이낸셜뉴스]이번 주 미중 정상간 전화 회담이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외교 수장이 최근 부임한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이를 시정할 것을 압박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정치국원 겸임) 겸 외교부장은 3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 신임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나 회담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 왕 부장은 퍼듀 대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도 "미국은 중국에 다가와 중미 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한 필요조건을 갖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안타깝게도 미국이 최근 근거 없는 이유로 부정적인 조치를 잇달아 취해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훼손했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최근 일부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사증) 취소 조치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비행기 엔진 등 주요 전략 기술 등의 금수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퍼듀 대사, "무역과 펜타닐, 불법이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강조" 이에 대해 퍼듀 신임 미국 대사는 왕 부장에게 무역 문제, 펜타닐, 불법 이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입장을 설명하는 등 베이징에서의 활동에 들어갔다. 퍼듀 대사는 3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왕 부장과의 회담 사실을 밝히고 "무역과 펜타닐, 불법이민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라며 "소통은 미중 관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퍼듀 대사는 왕 부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을 충분히 존중하고 있다"면서 "두 정상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교류를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중 미국 대사로서 중국 측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미 관계는 현재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면서 "평등·존중이 양국 교류의 전제요, 대화·협력이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응당 양국 정상이 올해 1월 통화에서 이룬 중요 합의를 이행해 중미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 돌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을 창조해야 한다"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중 양국은 지난 4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회담을 통해 서로 90일간 115%p씩 관세율을 낮추고, 각종 비관세 보복 조치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중국이 (희토류 수출 등)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합의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4월 이후에도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 통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합의 위반 주장을 일축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가이드라인 발표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재미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방침 발표 등 중국에 대한 차별적 제한 조치들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나는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이 이번 주 대화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화가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이 '제네바 합의' 이행을 둘러싼 이견을 조율할 전망이고 특히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를 압박할 방침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04 09:49:03[파이낸셜뉴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통화를 통해 무역 합의 위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재발할 것이란 위기설 속에서 나온 발언으로 두 정상이 조만간 다시 합의할 것이란 주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1일(현지 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중국의 무역 합의 위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면 이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통화 일정이 잡혔냐는 질문에 "난 우리가 매우 곧 무언가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중국이 양국 간 체결된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시 주석과 직접 대화할 가능성을 언급한 뒤 나온 발언이다. 문제의 무역 합의는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의에서 도출된 것으로, 당시 양국은 90일간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중국은 일부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당시 합의와 달리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들은 우리와의 협정에서 합의한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시스템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의도적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한 다음에 보자"고 부연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A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시 주석과 무역 협상에 관한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최근 미중 간 무역 및 기술 분야에서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 간 소통 여부와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02 05:45:04[파이낸셜뉴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은 '약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로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이러한 발언은 양측이 2주 전 제네바 회담에서 145%까지 치솟았던 관세를 인하하는 휴전에 합의한 후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믿으며, 언젠가는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에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규모를 감안할 때 두 정상이 서로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들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선호 사항을 밝히면 중국도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여러 차례 시 주석과의 통화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그는 12일 제네바 회담 전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를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스위스에서 회담이 끝난 후, 양국은 적어도 앞으로 90일 동안 서로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는데, 미국은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또 미국에 대한 비관세 조치를 '중단 또는 취소'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상무부는 회담 후 양측이 '중-미 경제무역 협의기구'를 설치하고, 경제 및 무역 분야에서 각각의 우려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은 정기적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중국과 미국, 또는 상호 합의된 제3국'에서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추가 회담에 대한 발표는 없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업의 미국 기술 사용을 추가로 제한했다. 제네바 회담 직후 미국은 화웨이가 만든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 세계 기업들에 경고했다. 미 상무부는 또 중국이 첨단 칩을 개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위해 반도체 설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 그룹에 대한 서비스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31 06:01:52[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8분여간 전화 통화를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오후 9시3분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해 9시31분쯤 종료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트럼프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08 21:42:59[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2기 들어 첫 한미 정상 대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9시6분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했다. 한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 아래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시행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 가운데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9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 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부터 발효된다. 개별 상호관세 대상은 총 57개국으로 한국의 관세율은 25%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지난 3월24일 직무에 복귀하면서 "현실로 닥쳐온 통상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4-08 21:24:1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로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반에 걸쳐 전화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미러 관계 개선, 중동 평화, 군축 등에 관해 대화한 뒤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와 1시간에 걸쳐 통화했다면서 이날 통화는 전날 자신과 푸틴 사이에 오간 대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9일 젤렌스키와 통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그들의 요구와 필요라는 측면에서” 서로 조율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휴전, 평화협상이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논의 요점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푸틴과 18일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 동안 상호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멈추는 것을 시작으로 중동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우크라이나는 빠진 미국과 러시아 간 합의였다. 또다시 우크라이나 패싱 우려가 불거졌지만 트럼프는 하루 뒤 젤렌스키와 통화해 우크라이나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트럼프-푸틴 통화 직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특정 목표는 일단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고, 3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 물꼬가 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은 순탄치는 않다. 서로 상대방이 공격의도를 갖고 있다거나, 공격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크란손다르 지역의 석유 저장고를 겨냥해 드론 공격을 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북동부 수미 지역 병원 건물들이 러시아 드론의 ‘대규모 공중 공격’ 와중에 지속적인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20 01: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