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톱 여배우 정솽이 대리모 출산과 낙태 논란에 휩쓸렸다. 정솽은 배우 이종석과 함께 한중합작드라마 '비취연인'에 출연해 국내에 이름을 알렸고 중국 인기 드라마 '미미일소흔경성'과 중국판 '꽃보다 남자' 주연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솽의 전 연인인 장헝은 지난 18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에서 두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장헝은 "내가 미국으로 도망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어린 두 아이를 보호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장헝에 따르면 정솽과 장헝은 미국에서 비밀 결혼을 했고 대리모 2명을 고용해 아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리모들의 임신 7개월 차에 결별을 맞았다. 정솽은 낙태를 종용했으나 대리모들이 낙태를 거부해 결국 출산했다. 장헝은 중국 매체를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정솽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이 아이들을 낙태하자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녹취에서 장헝의 아버지는 불법이라며 반대했다. 정솽은 태어난 아이를 입양보내기를 원했지만 장헝은 미국으로 가서 혼자 아이들을 키웠다.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려면 어머니인 정솽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정솽이 이를 거부하고 있어 중국에 못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솽과 장헝은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1-19 15:17:54[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체중 감량’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돌처럼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동경, 하루 식단을 과일 몇 조각과 커피 등으로 채운다고 한다. 22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하루 식단과 몸무게를 인증하는 유행이 포착되고 있다. 하루 동안 먹은 음식 사진과 함께 체중계에 기록된 숫자를 촬영해 SNS에 올리는 방식이다. 이들은 대부분 아이돌처럼 극단적으로 마른 체형을 동경하며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온 이른바 ‘체중 인증’ 사진을 보면 대부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동경하는 스타는 아이돌과 함께 배우도 있다. 정솽은 바람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비주얼로 유명한 배우다. 그는 2009년 중국판 ‘꽃보다 남자’, ‘일기래간유성우(一起来看流星雨)’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후 주목 받기 시작했다. 청순가련의 대명사로 꼽히는 여배우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 드라마 ‘연희공략(延禧攻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우진옌(吴谨言)은 앞서 언급한 정솽보다 훨씬 더 마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렸을 때부터 발레를 했기 때문에 10살즈음부터 절식(节食)을 하며 자랐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 20·30 여성들이 인증한 식단은, 제대로 된 식단으로 부르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한 유저가 올린 하루 식단은 커피 한 잔과 차 한 잔, 손바닥만한 쿠키 한 봉지였다. 두유 한 잔에 음료 두 잔과 달걀 한 알을 인증한 이도 있다. 또 딸기 두 조각과 블루베리 몇 알, 녹차 등을 찍어 올린 이도 있었다. 이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해 165㎝의 15세 여학생이 25㎏까지 체중을 감량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도 체중을 더 감량하기 위해 마지막에는 음식 섭취 없이 수분에만 의존했다고 한다. 한편 마른 몸매에 대한 동경에서 오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유행은 중국만의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매우 마른 인물을 뜻하는 ‘개말라’ ‘뼈말라’ 등 용어가 일부 10대들 사이에서 통용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2 08:18:12[파이낸셜뉴스] 팔로워 770만명 이상을 보유한 중국의 20대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9500만위안(한화 약 176억원)의 소득세를 냈다며 인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인플루언서 판위룬은 지난달 14일 영상을 통해 2023년 소득세로 9500만위안을 납세했다며 세금 납부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판위룬은 중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의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화장품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하루 매출 1억1000만위안(약 20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납세는 모든 사람의 의무로, 나는 조세회피 행위를 하지 않고 항상 전액 납부한다"고 강조했다. SCMP는 "판위룬이 중국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인 45%를 납부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판위룬의 연간 수입은 약 2억위안(약 372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판위룬이 세금 납부를 인증하며 당당하게 드러낸 배경에는 최근 중국 내 일부 유명인들이 탈세 혐의로 연예계에서 퇴출되고 거액의 벌금을 문 사건들이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21년 '라이브 스트리밍의 여왕'으로 불리던 비야가 탈세 혐의로 무려 20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물고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기 여배우 판빙빙, 정솽 등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탈루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 관영 매체들은 당국이 본보기로 강경 대응에 나선 이후 영화계 종사자들이 115억5300만위안(약 2조146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자진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판위룬은 "라이브 스트리밍은 내 인생의 전부"라며 "팬들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며 그들이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1 05:38:45[파이낸셜뉴스] 대리모 출산과 탈세 등으로 논란으로 중국 여배우가 투자사에 100억대 손해배상금을 물지 않아 강제 집행당할 처지에 놓였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6일 계면신문 등은 상하이시 고급인민법원이 지난 21일 배우 정솽(鄭爽·32)이 민사 판결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9050만위안(약 165억원)을 징수하기 위한 강제 집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화·드라마 투자사 '하이닝둥카이즈싱영상투자사'는 2021년 정솽을 상대로 3050만위안(약 55억5000만원)의 출연료 반환 및 경제적 손실액 6000만위안(약 110억원)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투자사는 2016년 정솽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해 드라마를 제작했다. 그러나 그가 탈세와 대리모 사건에 연루돼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드라마 방영이 불발돼 큰 손실을 봤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투자사는 2021년 말 1심에 이어 지난 7월 최종심인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하지만 정솽은 9050만의 출연료와 손해배상금을 물어주지 않았다. 해당 드라마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비취 연인'으로, 배우 이종석의 중국 진출작으로도 유명하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에 따른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편성이 밀리고 이후 정솽이 대리모와 탈세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국 방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같이 유성우를 보자' 여주인공으로 나와 중국에서 톱스타로 떠올랐다. 아울러 2015년 '1990년대 태어난 가장 인기 있는 톱4 여배우'로 선정될 만큼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전 애인이자 프로듀서인 장헝(張恒)이 "정솽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고용해 두 아이를 출산했고, 결별 후 반품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인 두 아이가 미성년자인 만큼, 중국에 가기 위해선 친모인 정솽이 허가해 줘야 하지만, 그가 이를 거부해 중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도 알려지면서 이미지가 흔들렸다. 여기에 장헝은 이후 정솽의 탈세 의혹도 제기했다.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주연으로 출연해 실제로는 1억6000만위안(약 270억원)의 막대한 출연료를 받았지만, 출연료를 대폭 줄인 이중계약서를 써 탈세를 했다는 주장을 했다. 결국 정솽의 탈세·탈루 의혹과 관련한 정식 조사와 확인 절차가 진행됐고, 상하이시 세무국은 정솽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개인소득 1억9100만위안(약 344억원)을 신고하지 않았으며 4526만여위안(약 82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2652만여위안(약 48억원)의 세금을 덜 납부한 것으로 봤다. 이후 정솽은 추징금 및 벌금으로 총 2억9900만위안(한화 약 539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26 16:05:47[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연예인들과 팬덤에 대한 규제를 추가로 강화했다. 팬클럽은 이제 전문 연예기획사들이 관리해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이 이날 연예인들, 연예인 광고, 팬클럽에 관한 일련의 규정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회가치 개혁 드라이브에 발맞춘 것이다. ■ CAC 통해 연예산업 규제 시주석이 장기집권 포석을 다지면서 온라인 공간 통제를 위해 만든 CAC가 주무부서로 등판했다. CAC는 6월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문제삼아 대대적인 규제를 펼쳤던 부서다. 이후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해외 상장 규제 주무부서 역할을 맡는 등 최근 핵심 부서로 부상하는 곳이다. CAC는 온라인 팬클럽이 '혼돈'을 만들어내고 '사치스러운 쾌락'을 부추긴다면서 대대적인 추가 압박에 나섰다. CAC는 또 연예인 팬덤이 '인터넷 트래픽 지상주의'와 '비정상적인 미학'을 만들어내 중국 사회의 '주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 팬클럽 사이트는 기획사가 관리 새 규정에 따라 팬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팬클럽 사이트는 금지될 전망이다. 수천만 팔로워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지는 팬클럽은 사실상 불법화 한 것이다. 팬클럽 사이트들이 청년 문화를 재구축해 평등과 '공동부유'를 고양토록 하려는 당국의 의도와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CAC는 팬클럽들이 앞으로는 전문 연예기획사의 관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또 온라인 팬클럽 사이트에 연예인들과 그들의 작품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회수도 제한된다. ■ 조직화되고 행동하는 팬클럽이 체제 위협 언론과 미디어는 당의 이념과 정책을 선전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공산당 이데올로기가 강화된데 따른 조처다. 전문가들은 연예인 팬덤에 중국 공산당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수천만 팬클럽이 가진 잠재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특히 조직화되고, 사회적 행동에 나서기도 하기 때문에 일당독재를 추구하는 공산당으로서는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당국의 규제 강화로 온라인 플랫폼들은 불법을 저지르거나 파렴치한 행위를 한 연예인들을 차단하고 있다. FT는 중국의 이같은 문화산업 규제는 시진핑이 '공동번영'을 들고 나온 8월 이후 강화되고 있다면서 명품 프라다 대사를 지낸 정솽 등 일부 유명 연예인들과, 특히 한국 연예기획사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이어 이때문에 한국 연예기획사들은 한 때 핵심 성장 시장이었던 중국을 떠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록 전체주의 사회 중국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팬덤 규제를 실제로 시행하는 것은 중국조차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판단하고 있다. 중국 토종 연예기획사들은 급속히 변화하는 규정과 검열을 오랫동안 경험했던 터라 이를 피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다만 CAC가 이번에는 온라인을 실시간으로 들여다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난관 극복이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영화산업, 애국주의 고취 한편 중국은 영화산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공산주의 선전물로서 충실히 역할하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중국 영화 규제당국인 국가전영국(CFA)은 11월 들어 국내 제작 영화의 질을 높이고, 관객을 늘리기 위한 새 지침을 마련했다. 새 지침에서 당국은 중국 역사, 사회주의, 개혁·개방 시기 등의 주제에 집중토록 했다. 대표적인 영화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담고 있는 '장진호'이다. 중공군의 입장에서 한국전을 기술한 영화로 올해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1-24 01:39:43[파이낸셜뉴스] 중국 연예계에 숙청바람이 부는 가운데 국내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도 영향권에 들어갔다. 쯔위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누리꾼들에게 '대만독립 분자'라는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오늘 1일 대만언론 자유시보 보도에 따르면 쯔위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팬클럽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측으로부터 팬클럽 명칭을 바꾸라는 통지를 받았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쯔위 팬클럽은 중국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향후 2주 내로 계정 등을 수정해야 한다면서 소속 회원과 같이 고려해 보자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는 지난 27일 중국 공산당 중앙 인터넷 안전정보화 위원회 판공실이 발표한 '청렴조치 10대 방안'에 따른 것이라고 자유시보는 설명했다. 중국정부의 방안에는 연예인 인기 차트 발표 금지, 연예인 위해 모금 나서는 팬클럽 해산, 단체 계정 규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다른 대만 언론인 SET TV는 중국 연예계 '숙청 바람'이 홍콩과 대만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그 대상은 '홍콩 독립'과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유명 연예인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환구시보에 따르면 고액 출연료를 받고도 이를 은폐한 혐의를 받은 유명 배우 정솽에 대해 중국 세무당국이 벌금 2억9900만위안(539억원)을 부과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9-01 08:40:58【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공산당 사정·감찰기관이 세금은 사회의 빈부격차를 조절하는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경고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천명한 공동부유(共同富裕)를 언급하며 사회주의 본질적인 요구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일부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불거진 탈세 문제가 공동부유 분위기를 타고 중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30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 ‘탈세는 법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려 “유명 연예인이든 기업가든, 당원이든 간부이든, 서민이든 법에 따라 세금을 내는 것은 기본 의무이며 법을 준수하는 것은 최소한의 요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기율위는 탈세 혐의로 2억9900만위안(약 539억원)의 벌금을 부과 받은 유명 배우 정솽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일부 연예인들의 예술적인 성취와 사회 공헌은 그들이 받는 보상 보다 훨씬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이들 연예인이 불법적인 수단을 사용하고 허위 신고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이 더욱 참을 수 없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기율위는 2억9900만위안이 어떻게 계산됐는지 조목조목 법률 조항을 들어가며 설명했다. 또 정솽에게 부과된 벌금은 엄격하며 일부는 최고 처벌 조항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율위는 정솽에 대한 세무당국의 처리는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금은 사회의 빈부격차를 조정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피력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며 공동부유는 사회주의의 필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기율위는 “부자는 거만을 누리고 가난한 자는 지게미와 쌀겨를 먹는 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빈부격차가 커지고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격차가 생겨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기율위는 홈페이지에 정솽과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 우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고 주요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이런 중국 규제당국 조치에 대해 시 주석의 공동 부유 추진에 배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광범위한 부의 분배를 강조하는데 이어 민간 분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일련의 조치라고 외신은 풀이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8-30 15:38:52[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기업에 이어 연예계 기강 잡기에 나섰다.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동부유(共同富裕, 부의 분배)’를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불법 적발이 쉬운 연예계 고소득자를 목표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28일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연예계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당국의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연예인이 법과 도덕의 레드라인을 넘으면 즉각 연예계 생활이 종착점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미성년자의 가치를 왜곡하고 사회적 지배 구조를 위협하는 '팬덤 문화'를 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중국 세무 당국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여배우 정솽(30)에게 벌금 2억9900만위안(약539억원)을 부과했다. 영화 ‘적벽대전’과 드라마 ‘황제의 딸’ 등에 출연한 톱 여배우 자오웨이(45)도 탈세 의혹에 부딪쳤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30)가 강간죄로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달 배우 장저한(30)도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함께 묻혀있는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 앞에서 ‘V’자를 그리며 찍은 사진으로 논란이 됐다. 중국은 최근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등을 대대적으로 옥죄고 있다. 그동안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IT 공룡들이 문화·연예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이 기업들의 창업주도 유명 연예인과 적극 교류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예인 '기강 잡기'가 빅테크 규제와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자오웨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영상 사업 자회사 알리바바픽처스에 투자해 44억홍콩달러(약 6607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고 알려졌다. 29일 쯔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자오웨이가 27일 전세기를 타고 프랑스 남부 보르도에 도착했다며 그가 사실상 당국 규제를 피해 프랑스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인턴기자
2021-08-30 07:03:38윤아 (사진=스타엔 DB) 윤아가 중국 언론이 뽑은 아시아 최고 미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최근 중국 언론이 네티즌들을 상대로 진행한 '아시아 최고 미녀'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윤아는 876만 표를 얻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중국 연예인인 류시시가, 4위에 정솽, 5위에 양미가 이름을 올리며 미를 뽐냈다. 또한 6위에는 윤아, 제시카에 이어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이 차지했으며 양위잉, 탕옌, 린신수, 박신혜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윤아는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에 출연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12-26 16:4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