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식진흥원과 한국정신문화재단은 ‘한식문화공간 이음’ 제3기 도슨트를 대상으로, 경북 안동에서 전통 식문화와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주 진행된 이번 견학은 관광거점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안동에서 음식과 정신문화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함으로써, 도슨트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한식문화 콘텐츠의 깊이를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한식진흥원은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안동 지역의 음식 관광 콘텐츠 발굴 및 자원화를 위한 교류기획특별전, 한식 콘서트, 쿠킹 클래스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안동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K미식벨트 조성사업’ 공모에서 코레일관광개발과 함께 K전통주 벨트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음식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견학의 첫 방문지인 안동소주박물관에서는 김연박 식품명인이 직접 안동소주의 역사와 유래를 소개하고, 전통 방식의 누룩 만들기와 증류 과정을 시연해 안동소주의 문화적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번 안동 견학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식과 지역 고유의 문화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직접 체감하는 뜻깊은 여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도슨트들이 현장에서 체험한 전통 식문화와 지역 유산의 가치는 향후 한식문화 해설 및 콘텐츠 기획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6-24 14:17:24[파이낸셜뉴스] 면허도 없이 차량을 몰던 40대 남성이 한낮에 은행 ATM 부스로 돌진해 안에 있던 시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10시 20분께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을 몰고 ATM 부스를 들이받은 4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주변 도로에서 서행하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ATM 부스를 들이받고 밀어붙이다가 멈췄고, 이 충격으로 부스 내부에 있던 40대 남성 B씨가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운전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지병이 있었고, 사고 직전 정신을 깜빡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21 15:54:54[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디씨엔바이오는 이 회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정신 건강 유산균 싸이코바이오틱스(psychobiotics) 제품 '홀로바이오틱스M'을 리뉴얼해 새롭게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장뇌축(Gut-Brain Axis) 이론에 근거해 현대인의 스트레스, 우울, 불안감 등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장 건강까지 돕는다. 홀로바이오틱스M의 핵심 경쟁력은 주성분인 '쎄레바이옴(Cerebiome®)'이다. 이 원료는 디씨엔바이오가 독점 사용하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캐나다와 브라질 정부로부터 싸이코바이오틱스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또 14건의 글로벌 임상 논문을 통해 그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 3종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 긴장 완화 등에 도움을 주는 L-테아닌, 활력 증진을 위한 비타민B군이 복합적으로 배합됐다. 홀로바이오틱스M는 샤인머스캣 분말이 함유돼 맛을 더했으며 소비자가 매일 간편하게 섭취하도록 1개월분(30포)의 스틱 형태로 포장돼 휴대성도 높였다. 홀로바이오틱스M은 이미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디씨엔바이오는 홀로바이오틱스M을 활용해 치매 치료제 분야의 선두주자 한국에자이와 공동으로 경기창조경제센터 실증사업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스트레스,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이 경도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 아래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복용 전후 실증 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재 다수 대학병원과 병의원에서 관련 질환 경감과 예방을 목적으로 판매 중이다. 또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롯데면세점에 입점 확정되기도 했다. 디씨엔바이오 이승식 대표는 "자사는 이번 리뉴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싸이코바이오틱스를 통해 정신과 장의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중국, 싱가포르, 동남아, 러시아 등 글로벌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씨엔바이오는 최근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 소비재 박람회인 ‘메가쇼’에서 홍보 부스 운영과 샘플링 행사를 통해 주목받았다. 박람회 현장에서 홀로바이오틱스 카카오 채널에 약 1600여 명이 신규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8 09:56:24[파이낸셜뉴스] 대구 한 정신병원에서 환자 2명이 간호사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후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환자 A(17)군과 B(26)씨가 간호사의 목을 조른 뒤 출입증을 탈취해 병원을 빠져나갔다. B씨는 탈출 당일 병원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하지만 A군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A군은 생일인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증세를 앓고 있는 A군은 잦은 절도 행각(오토바이 절도)으로 부모가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여자친구의 거주지인 거창군을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 검거하는 대로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6 06:15:31[파이낸셜뉴스] 13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하반기 전략회의 현장.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화면에 등장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의 눈과 귀가 모두 최 선대회장 입에 쏠렸다. 최 선대회장은 영상에서 SK 고유의 기업문화 및 경영이념 'SKMS'를 강조했다. 최 회장이 올해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자기반성을 통한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최 회장과 최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지난해 이들은 해외 일정 등으로 화상회의에만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선대회장이 영상 속에 깜짝 등장했다. 최 회장 등 SK 주요 경영진은 최 선대회장의 SK정신을 다시 듣고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본원적 경쟁력은 최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그는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며 "경영의 모든 영역에 기본기인 운영개선을 접목,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K 경영진은 또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했다. SK그룹은 현재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목표로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와 같은 AI 인프라, 에너지 솔루션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AI 중심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 시너지 방안도 모색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의지다. SK 관계자는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15 10:07:59[파이낸셜뉴스] 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채코제(본명 박재일)가 지인에게 투자 사기를 당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코제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5년간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굉장히 큰돈을 사기당했다. 피해 금액은 5억4000만원쯤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이 부동산 투자를 권유하더니 제 돈을 단 한 번도 부동산 투자에 사용하지 않고 본인의 빚을 돌려막는 데 썼다"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기를 치다가 지금은 다른 건으로 구치소에서 수감된 상태"라고 전했다. 채코제는 "저 또한 민·형사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초 결혼 직후 이게 완벽한 사기라는 것을 알았을 때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꽤 긴 시간 동안 이걸 극복하지 못하고 혼자 무너져있었다. 괴로운 시간이었다"며 "최근 들어 영상 속 저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하고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눈치채신 분들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정신적으로 무너져내리니까 판단력이 많이 흐려지더라. 숨고 싶고 뒤로 가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카메라 앞에서 하나씩 말씀드릴 상황이 됐다. 앞으로는 과거는 털어내고 미래를 보면서 좀 더 저다운 영상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8월부터 세계 여행 유튜버로 활동한 채코제는 지난 2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분과 인연이 돼 사랑을 싹 틔우게 됐다"며 승무원과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4 08:56:04[파이낸셜뉴스] 사우나 엘리베이터 내 '남탕'과 '여탕' 스티커를 바꿔 붙여 한 여성 이용객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JTBC와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2시께 미추홀구 소재의 한 사우나 여성 이용객인 20대 A씨는 "여탕인 줄 알고 목욕탕에 들어갔는데 남탕이었다"고 112에 신고했다. 전날인 지난달 26일 A씨는 심야 근무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 해당 사우나를 찾았다. 당시 엘리베이터 3층 버튼 옆에 '여탕'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5층 버튼 옆에는 '남탕' 스티커가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각자 층에서 내린 뒤 목욕탕으로 들어갔고, 씻고 나온 A씨는 알몸 상태로 옷을 입은 남성과 마주쳤다. 조사 결과 누군가 엘리베이터 3층 버튼 옆에 붙은 남탕 스티커를 5층 버튼 옆 여탕 스티커와 바꿔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는 사건 발생 4시간 전쯤 의문의 남성 무리가 여탕과 남탕 스티커를 바꿔 붙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뀐 스티커 탓에 A씨는 남탕을 이용했다가 자신의 알몸이 다른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봤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나 측은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로) 옷을 입고 나가도 남자분들이랑 마주치면 뭔가 발가벗은 느낌이 계속 든다"며 "그때 처음 알았다. 정신적 충격이라는 게 실제로 있구나. 되게 우울했고 많이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며 "일단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고 검거 뒤 구체적인 적용 죄명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12 18:10:1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이 피의자로 돼 있는 재판 5건에 대해 헌법에 따라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18일 이 대통령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이 예정돼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했으니 헌법 84조에 따라 소추가 다 정지된다”며 “그럼 진행되는 재판들을 다 정지하는 건 헌법정신이다. 당연히 중단되는 거고 이유 없는 논쟁”이라고 말했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 불소추특권이 규정돼 있다. 다만, 소추를 정지하는 것이라 기소만을 뜻하는지, 재판까지 포함하는 개념인지는 불명확하다. 형사소송법상(형소법) 재판 정지 사유에 대통령 취임은 따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현재 형소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는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재판을 정지하되, 무죄·면소·형의 면제·공소기각 선고 예정 재판은 예외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오는 12일 그때 아마 통과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헌법 84조에 의해서 사실상 법으로 만들 필요가 없는데 자꾸 이렇게 저렇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니 아예 그냥 그러면 법으로 논란의 여지를 없애자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6 10:12:20【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부모를 살해하고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가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5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A씨(35)의 존속살해 및 특수상해 사건 공판에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정신 분열로 인한 심신상실 및 미약으로 범행에 이르렀다"면서 정신감정을 요청했다. A씨는 지난 4월26일 낮 12시50분께 익산시 부송동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69)와 어머니(59)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이후 밖으로 나와 아파트 복도를 지나던 B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정신감정 신청이 혐의를 회피할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의견을 수용해 A씨의 정신감정 결과가 나온 이후에 추가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05 12:24:33[파이낸셜뉴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한 달 동안 정신 감정을 받는다. 4일 경기일보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조두순에 대한 감정유치 심문기일을 열고 감정유치장을 발부했다. 감정유치란 피고인의 정신 또는 신체를 감정하기 위해 법원이 일정 기간을 정해 의료기관 등에 피고인을 유치하는 강제 처분 방식을 뜻한다. 보호관찰 당국은 올해 초부터 조두순이 혼잣말을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감정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두순은 국립법무병원(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정신 감정을 받게 된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 소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외출제한 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 및 오후 3~6시와 야간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이다. 그러나 조두순은 2023년 12월 외출제한 명령을 어기고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두순은 지난 3월에도 또다시 무단 외출을 감행했다. 당시 조두순은 거주 중인 다가구주택 내 거주지를 나서 이 건물 1층으로 내려갔고, 현장에 있던 보호관찰관이 이를 제지하자 수 분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두순의 상태 확인 필요성이 제기돼 법원에 감정유치를 청구했으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국립법무병원에서 한 달가량 정신감정을 받게 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05 07: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