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화약품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제정한 '제9회 윤도준 의학상' 수상자에 함병주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렸다. 올해 윤도준 의학상 수상자인 함 교수는 우울증 환자 치료와 회복에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 교수가 우울증의 생물학적 기반과 치료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점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함 교수는 1993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고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교실에서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 고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함 교수는 “대한민국 정신의학의 발전과 우울증의 치료와 회복 기여하는 연구 활동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신 상인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국내 정신 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회원의 공을 기리고자 2016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윤도준 의학상’을 제정했다. 윤도준 회장은 경희대 의과대학 정신과 과장, 신경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제약협회 부이사장,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장,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부장,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총무이사, 대한정신분열병학회 총무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가송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18 09:05:39[파이낸셜뉴스]조현병·우울증 환자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면서 치료가 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환자들이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해 우울감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의료수가 체계에 치유농업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치유농업, 정신의료기관 실증으로 효과 입증 16일 농촌진흥청은 약물 중심인 기존 정신질환 치료를 보완할 수 있는 비약물적 심리 지원 기술로 치유농업에 주목하고, 그 효과를 의료기관 현장 실증을 통해 입증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전북특별자치도 마음사랑병원, 신세계병원에서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70여 명(입원·외래진료 환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기존 치료만, 다른 쪽은 기존 치료와 더불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주 1회, 총 10~12회 병행했다. 연구진은 조현병 환자와 우울 고위험군을 위한 프로그램 2종을 개발했다. 치유농업을 병행한 조현병 환자군은 기존 약물치료 중심 치료만 받은 집단보다 무의욕·감정표현 감소 등 음성증상이 10% 감소했다. 우울감·불안 등 일반정신병리증상도 23% 줄었다. 프로그램 적용 전후 심장 안정도는 전보다 12%, 자율신경활성도는 13% 향상됐다. 신체적 이완과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개선됐음을 뜻한다. 우울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행동전략 프로그램’은 식물생애주기를 사용자 삶에 연계해 부정적이거나 왜곡된 사고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했다. 우울 고위험군은 치유농업 적용 전보다 우울감이 30% 감소했다. 감정 안정과 내면 성찰 능력 향상을 보여주는 상대적 세타파(RT)는 29% 증가했다.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나타내는 상대적 알파파(RA)도 18% 증가했다. 의료 수가 항목 신설 노력도 특히,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입회한 가운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실제 의료수가를 청구해 치유농업의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청구한 의료수가는 ‘작업과 오락요법’, ‘지지 표현적 집단정신치료’ 항목이다. 향후 농진청은 의료수가에 치유농업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자들은 1회 치유농업 치료에 약 3만원을 냈다. 1인당 수가는 작업과 오락요법은 약 4000원, 집단정신치료는 8520원이다. 의료수가는 건강보험에서 의료행위나 서비스에 대해 정해놓은 가격이다. 김광진 농진청 도시농업과장은 “치유농업 자체로 하나의 (수가) 코드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현상이다. 이런 실험을 통해 치유농업이 수가를 받는 항목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달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내 정신건강 증진기관 9곳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도로 전국 4개 권역, 정신건강 증진기관 10곳과 8개 치유농업시설이 연계된 맞춤형 현장 실용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연계 상호협력모형(모델)을 전체 정신의료기관으로 확산한다면, 2028년에는 약 23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농진청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는 치유농업이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비약물 치료 방법의 하나로 적용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며 “치유농업이 약물 치료 보조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과 구명 연구와 더불어 제도화, 산업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치유농업 본격화 한편 치유농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2020년 제정, 2021년 시행됐다. 오는 6월부터 치유농업인증제가 시행된다. 정식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치유농장은 552곳이다. 치유농업사 1·2급 자격증도 있다. 현재 2급 합격자가 684명이다. 1급 치유농업사가 되기 위해서는 2급 치유농업사·국가기술자격·관련학과 학위 등을 취득한 후 관련 업무에 일정기간 종사해야 한다. 김 원장은 “치유농장을 운영하기 위한 농장주들은 교육 시간을 이수하고 일정 기준 시설을 충족하면 치유농업 인증을 받을 수 있다”며 “치유농업사 자격증이 있는 농장주 또는 치유농업사가 내방객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16 13:55:49[파이낸셜뉴스] 장병 정신건강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체계 운영·발전 등을 위해 ‘제1회 민·관·군 정신건강 협의체’ 회의가 열렸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회 전반에서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군내에서는 정신건강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5년을 ‘장병 정신건강 증진의 해’로 지정하고 민·관·군 정신건강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출범했다. 이날 오후 국방컨벤션에서 출범한 협의체는 국방부, 국가트라우마센터,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브라이언 D.올굿 육군병원, 서울대·경희대병원, 대구·중앙대학교, 각 군, 의무사 및 군병원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민·관·군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의체를 통해 군 장병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협의체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군내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병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11 14:32:11도미노피자는 지난 2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의료진을 위해 파티카를 이용해 피자를 전달했다.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 파티카 앞에서 도미노피자 관계자들과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제공
2025-04-03 09:13:05[파이낸셜뉴스] 의료법인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청소년 전문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필굿과 함께 몽골의 청소년 정신건강 돌봄사업 동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들어 약물 등 청소년 중독문제가 사회이슈로 급부상한 몽골당국은 세계 수준의 한국 정신건강의학 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18일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을 단장으로 한 대한민국-몽골 의료교류단 6명이 지난 13~16일 3박 4일 일정으로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를 방문해 현지 정신건강의학센터, 장애인발전센터 등을 둘러보고 센터 관계자 등과 만나 청소년 정신건강 치료 지원 등 한-몽골 의료교류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온병원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운영해오는 등 청소년 정신건강의학 진료 분야에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한-몽골 의료고류단 김상엽 단장 등은 방문 기간 올란바토르에 있는 정신건강 관련 기관과 정부 관계자와 만나 향후 몽골 청소년 정신건강 치료지원 협력문제를 의논하고, 한국의 정신건강 관리체계에 대한 몽골 도입 문제를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번 몽골 방문단은 아동 가족 발전 및 보호청과 국립정신병원, 손스골론개발청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몽골의 현 청소년 중독 현황과 치료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정신건강 진단검사와 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국립몽골대학교 심리학과 절자야 교수 일행이 지난달 18일 청소년 정신건강 치료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필굿(대표 임유하) 등의 초청으로 부산 온병원을 방문했다. 절자야 교수 일행은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소장과 함께 의료전문채널 온닥터TV에 출연해, 몽골의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심각성을 토로했다. 심리상담 분야에서 20년간 활동해온 절자야 교수는 방송에서 "몽골은 지금 청소년 우울증과 각종 중독에 많이 노출되면서 자살이 급증하는 등 주요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최근 스마트폰이 대거 보급되면서 스마트폰 중독까지 심각해지고 있다"고 몽골 청소년의 심각한 정신건강 위기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김상엽 센터장이 "몽골사회가 스트레스에 휩싸여 있는 것은, 이를 달리 해소할 길을 못 찾은 청소년들이 숨 막혀서 그런 듯하다"고 진단하고, "따라서 청소년들이 우울해지고, 우울하니까 중독에 빠지면서 자살에 이르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한-몽골 양국 정신건강 의료교류를 통해 몽골사회의 스트레스 원인부터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절자야 교수는 "몽골에는 하루 200∼400명씩 병원에서 정신건강 관련 초기 진단을 받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왕따 문제가 발생하고, 가정에서는 부모의 자녀학대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아이들의 중독에 내몰려 사회 이슈가 되고 있지만 치료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못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몽골에는 치료받아야 할 아이들이 많아, 치료해줄 전문의나 심리상담사가 절실하고,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치료센터 확충이 시급하다"고 호소하며, "하루빨리 정신건강 의료 수준이 높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한 전문가 양성과 치료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자야 교수는 또 "몽골은 땅이 워낙 넓어 한정된 전문가들이 청소년들과 대면접촉을 통한 심리 상담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필굿이 제공한 다양한 상담프로그램들을 통해 몽골 청소년 3천여 명이 이용하는 등 반응 또한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몽골 정부당국이나 정부 의료기관 및 연구소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오는 4월 중 몽골 청소년에 대한 중독 등 정신건강 체크를 마치고,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분류해 몽골 현지와의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8 13:20:15[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대신병원(병원장 김기림)이 부산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지정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인 동아대학교대신병원은 2019년부터 부산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직원들의 정신건강 복지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해 보다 효과적인 재활 치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개최한 간담회에서 회복기 재활병원에 적합한 정신건강 교육 주제를 선정하고,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정기적인 정신건강 검진 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또,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교육을 실시했으며, 병원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스트레스와 정신 질환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동아대학교대신병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신건강 교육을 제공, 환자와 보호자가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보다 안정적인 재활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림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의 정신건강까지 고려한 통합 지원이 더욱 효과적인 치료와 재활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7 16:32:19전 세계적으로 웰니스(Wellness)가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웰빙, 행복, 건강을 포괄하는 웰니스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며,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웰니스 시장은 연평균 7.3% 성장해 2028년 약 8조 9900억 달러(한화 약 1경 287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6조 3200억 달러로 IT 및 스포츠 시장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웰니스 솔루션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전문 기업인 다인은 2005년 설립 이후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직장인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상담 및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약 600여 개의 솔루션 프로그램과 225개의 저작권을 보유한 다인은 단순한 스트레스 관리에서 벗어나 ‘마음 웰니스’의 개념을 확장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인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대 EAP 전문기업 컴사이크(ComPsych)와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산하 PBM 옵텀(Optum)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해외 주재원 및 다국적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E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EAP 이사회(APEAR) 및 국제 EAP 협회(EAPA)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특히, 다인은 2016년 서울에서 국내 최초 APEAR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26년 다시 한 번 한국에서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 EAP 자격증 ‘FEA(Fundamentals of Employee Assistance)’를 국내에서 보유 및 발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향후 ‘CEAP(Certified Employee Assistance Professional)’ 한국어 버전 독점 계약 추진을 통해 국내외 EAP 전문가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송민경 다인 대표는 “직원 정신건강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다인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 EAP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티티케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등을 촬영해 이상 징후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250만 장 이상의 반려동물 질병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하며, 최근에는 급여량, 음수량, 영양제 섭취 기록 등 세부 기능을 추가했다. 에이아이포펫은 올해 미국의 동물 행동학 교육 전문 단체와 공식 제휴를 맺고, 아마존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피부 건강 관리 또한 웰니스의 주요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앳홈은 전문 피부과 및 피부관리 업체에서 받던 서비스를 집에서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톰(THOME)’을 출시했다. ‘톰 프로그램’은 피부 고민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앳홈은 최근 미국 아마존에 단독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피부관리 업체들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 확장 및 피부 관리 기기 출시를 통해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국내 강소기업들이 웰니스 산업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린 솔루션을 개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2025-02-19 10:31:12[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교원 임용 전후를 망라해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하고, 관련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하늘이법에) 교원 정신건강 관련 종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교원들이 불이익 없이 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돕는 방안을 담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교사들의 정신 건강 및 인력 관리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학부모들에게 학교는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울타리라는 사회적 신뢰에 금이 가면 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하고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보면 사전 징후가 포착됐음에도 비극을 막을 안전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사건 당일 오전 교육청 장학사가 현장 조사를 했지만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질환교원심의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사건 발생 나흘 전 동료 교사를 폭행했음에도 즉각적 업무 배제나 분리 조치가 없었다"며 "이 또한 시스템 결함"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를 받는 초등 교원 비율이 2018년 1000명당 16.4명이었는데 5년 지난 2023년에는 1000명당 37.2명으로 2배 넘게 폭증했다"며 "아이들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교사의 안전을 위해서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교원 임용 전후를 망라해 정신질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게 해야 하고, 관련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준혁 기자
2025-02-13 08:58:59[파이낸셜뉴스] 국제구조위원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우크라이나 의료진이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어 지원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국제구조위원회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우크라이나 주요 전투 지역 10곳의 의료 종사자 15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의료 인력 정신 건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후 현지 의료진 대다수가 장기적으로 불안감, 미래에 대한 비관, 자존감 상실 등의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20%는 전쟁 불안, 불확실성, 삶의 만족도 저하, 자존감 상실 등의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낮은 간호사의 40% 이상은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없다고도 호소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우크라이나 의료 코디네이터 마르코 이사일로비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전쟁이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코로나와 전쟁이 맞물리며 현지 의료진은 거주민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불안 등 심리적인 고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을 넘어선 지금, 한국전쟁과 비슷한 기간 만큼 지속될 수 있다는 현실이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의료진이 도움의 부재로 생명을 구하지 못할 때 무력감과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응원과 지원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온 국제구조위원회는 MHPSS(정신 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를 통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과 현지 활동가들의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내면의 회복력 기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0 11:10:57[파이낸셜뉴스]우울한 노인이 3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혼자 사는 독거노인 경우 함께 사는 사람이 있는 경우 보다 더 우울한 비율이 높았다. 16일 보건복지부 ‘2023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정신건강 상태 지표는 개선됐다. 우울증상을 가진 노인은 2020년 13.5% 대비 2.2%p 감소한 11.3%다. 앞서 우울증상 노인 비율은 △2008년 30.8% △2011년 29.2% △2014년 33.1% △2017년 21.1% △2020년 13.5%로 감소세다. 이밖에 최근 1년간 낙상사고를 경험한 노인은 2020년 7.2% 대비 1.6%p 감소한 5.6%다. 응답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병·의원 외래진료를 이용한 비율은 2020년 70.6% 대비 2023년 68.8%로 1.8%p 감소했다. 다만, 1인 가구(독거노인) 우울증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독거노인 우울증상 비율은 16.1%로 노인부부(7.8%), 자녀동거(15.0%), 기타(7.8%) 보다 높다. 이밖에 ‘건강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4.2%로 노인부부 가구의 48.6%에 비해 낮게 나타나 다른 가구형태에 비해 열악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16 11: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