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편을 실외배변 시키는 아내에게 정신과 전문의가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3회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55시간 동안 캠프에 입소한 '투견 부부'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서로를 향해 심각한 폭언, 폭행을 보여준 '투견 부부' 아내를 만나 "빚 다 갚으셨잖나. 본인도 노력하셨지만 남편도 노력 안 한 건 아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결혼 초 빚이 있다는 걸 속인 건 큰 잘못이다. 엄청난 상처였을 것 같다. 근데 그걸 수습하기 위해 남편이 했던 생활은 노예 생활보다 못 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남편은 빚을 다 갚은 현재도 턱없이 부족한 용돈으로 살며 집에서 배변활동도 맘대로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광민 정신과 전문의는 "통제는 자칫하면 독재고 자칫하면 가스라이팅이다. 남편이 돈 관리에 미숙하니 통제할 수 있지만 경제적인 것만 통제하면 되는데 그게 아니잖나.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지도 잘 모르겠다"라면서 "이런 표현까지 쓰고 싶지 않은데 남편이 이 집안에서 기생충, 벌레 같다"고 비유했다. 아내가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하자, 그는 "본인이 피해자 낙인을 찍어서 그렇다. 빚 다 갚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데 결혼했을 때 사기당한 심경으로 살고 있다. 계속 스스로에게 되새김질 하면서 피해자로 낙인 찍고 남편은 계속 가해자인 거다. 나 스스로 가스라이팅 하는 거다. 남편은 나를 속이고 갉아먹는 사람으로 본다. 그걸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30 07:46:22[파이낸셜뉴스]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전문 의료인이 상주하는 사내의원(헬스케어 센터)을 운영한다. 24일 하이브에 따르면 사내의원은 올초 서울 용산 사옥에 문을 열었다. 하이브는 지난 2022년부터 사내 간호사가 상주하며 건강상담 및 일반 의약품을 제공하는 건강관리실을 운영해왔다. 이번에 사내 의사와 간호사를 추가 채용하고 진료와 치료 공간을 확보해 사내의원으로 확대했다. 사내 병·의원은 삼성과 LG, SK 등 주요 대기업과 일부 IT기업이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사업장 내에 설치 운영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처음 개설한다. 의사 1인과 간호사 2인으로 구성되며 의사의 진단을 통해 의약품 처방·수액 및 물리 치료·응급 처치 등을 지원한다. 진료실과 함께 물리치료, 온열치료가 가능한 회복실과 피로회복을 위한 수액실, 외상 치료를 하는 처치실 등이 마련돼 있다. 김준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사내의사로서 정신과적 치료와 더불어 내외과 1차 진료를 담당한다. 각종 창작 작업을 수행하거나 효율적인 제작, 관리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구성원들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사내 의사는 작곡 이론과 오케스트라 지휘과정을 공부한 음악인이라는 특별한 이력을 지녔다. 사내의원은 아티스트와 연습생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콘서트와 방송출연 등 빠듯한 스케줄과 강렬한 무대 퍼포먼스, 팬 소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아티스트와 육성 단계에 있는 연습생들의 몸과 마음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이용을 원하는 구성원은 사내 앱과 웹사이트에서 가능한 시간대를 골라 예약하면 된다. 기본 진료비는 건당 1000원이며 각종 주사제는 최소한 실비만 청구해 구성원들의 부담을 줄였다. 구성원들은 “만성질환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진료 및 처방전을 받아야 했는데, 사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해졌다”,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바로 감기약과 수액 치료를 받아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이브는 사내의원 외에도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제한 연차활용과 자율 출퇴근제, 전사 리프레시 기간(휴무일)을 통해 충분한 휴식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촬영장 휴게차량 지원, 구내식당의 건강식단(샐러드팩·헬시데이), 사내 피트니스 센터와 개인트레이닝(PT),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이브 관계자는 “구성원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이 곧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면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구성원들을 위해 건강한 업무 환경과 휴식 문화를 조성해 더 많은 인재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4 10:04:1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부인인 강윤형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Socio) 장애의 경향을 보인다”라고 말했다. 22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강씨는 한 방송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한테 한 욕설 파동, 김부선씨와 연애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 패스의 전형”이라며 “자기 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답변한다. 뒤틀리고 비뚤어진 마음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말과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964년생 동갑으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공통점이 있지만, 우리 남편은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할 뿐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원 전 지사와 비교했다. 이어 “원 후보는 법조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입법(3선 국회의원)·사법(검사 출신 변호사)·행정(제주도지사 재선)을 두루 경험한 따뜻한 정치인”이라며 “21년 전 정치 입문 때 초심(初心) 그대로인 남자, 대한민국 새로운 보수를 지키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강씨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원 전 지사와는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제주향우회에서 만난 뒤 지난 1993년 결혼했다. 한편 원 전 지사는 지난 8월 11일 제주도지사를 사임한 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사임 당시 “반드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돼 이재명 지사에게 압도적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원 전 지사는 지난 8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하며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과 함께 4강에 진출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22 06:55:44[파이낸셜뉴스]법무부가 운영하는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충원율이 53.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의 부족으로 의료진과 정신질환자 모두 불편을 겪는 상황이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법무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법무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원 15명 중 8명이 충원됐다. 국립법무병원은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범법 정신질환자 입원 치료시설이다. 형사재판에서 치료감호 판결이 확정된 자의 치료와 형사 절차 진행 중인 자의 정신장애 유무와 정도를 판별하는 형사 감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치료감호법에 따라 국립법무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조현병과 조울증, 지적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현실판단력이 떨어져 범죄를 일으킨 사람들 △약물과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 △소아성애자·노출증 등 변태성욕장애인 등이다. 이들은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 면담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다. 정신건강복지법이 규정하는 정신과 병원 의사 1인당 적정 환자 수는 60명이다. 민간병원은 이 규정을 지켜야 진료비를 전부 받을 수 있어서 지킨다. 하지만 민간병원에 비해 낮은 보수, 격오지 근무, 범법 정신질환자 진료 등으로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립법무병원의 의사 1인당 담당 피치료감호인원은 118명으로 적정인원의 두 배에 달한다. 충원 지연으로 전문의들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의의 누적된 피로도 또한 경계 대상이다. 정신질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진찰하고 예후를 추정한 후 진단을 확립하고 치료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OBJECT0# 정신질환자들의 불편도 마찬가지다. 정신질환은 상태 호전에 있어 빠른 진료와 치료가 필수적이다. 의료진 부족으로 인한 정신질환자 관리의 어려움이 생기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정신질환자의 재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민간병원과는 다르게 국립법무병원은 치료업무와 함께 국내 형사 정신감정 업무 또한 맡고 있다. 정신감정은 정신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것이 사물변별능력과 의사결정능력에 영향을 미쳐 범죄 행위로 이어졌는지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일반 병원들과는 다른 추가적인 업무에 맞춰 인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성준 의원은 "국가는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가진다"며 "정신질환 범죄자의 재범 예방에 필수적인 국립법무병원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인력 및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9-28 17:43:35법무부는 정신질환을 앓는 소년원생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1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이 발효되는 7월부터 전국의 모든 소년원생은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결과에 따라 월 1회 이상 전문 치료와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정신병력을 가진 소년원생은 전체 22.6%에 달하며,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 서울 소년원생의 43%가 행동장애를 겪는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도움을 받아 연수나 공동연구 수행 등을 통해 비행 청소년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정신질환 등의 치료를 위해 150명 규모의 의료전담 소년원을 신설하고자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5-06-16 14:56:00■ ‘시간의 힘’ 믿어라 “진흙탕에 빠졌을 때 나올 생각을 해야지 거기서 주저앉거나 무언가를 찾으려 하면 더 위험합니다.” 증시 폭락으로 쇼크를 넘어 패닉상태에 빠진 사람들에게 정신과 전문의들은 여유를 갖고 대처하라고 조언했다. 요즘 증권맨들과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악화되는 증시처럼 스트레스도 함께 쌓여만 간다.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마저 있다. ■ 매매 중단,여유를 정신과 전문의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은 전쟁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 정신적 고통이 따른다며 이로 인해 공황증, 우울증, 불안감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고려제일정신과 김진세 원장은 “떨어지는 가속도에 놀라지 말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믿음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피할 수 없다면 여유있게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증시의 움직임에 크게 동요하지 말고 상황이 안 좋을수록 매매를 중단하고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에서는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회한다고 덤벼들었다간 자칫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책임의식 벗어나야 또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고객들이 항의한다고 무조건 자기 책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지금은 공공의 적이지만 증시가 좋았을 때는 공공의 영웅이었다”며 “투자자들이 항의하는 것은 자신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역할에 항의하는 거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과 대화하라 또 “학창시절 떨어진 성적을 보고 부모님이 자식을 혼내는 건 자식이 미워서가 아니라 더 잘하라는 격려”라며 “너무 주관적으로 빠지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대 병원 강남센터 윤대현 정신과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내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위축된다고 혼자 있지 말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운동으로 긴장 풀길 또 스트레스는 뇌의 피로를 쌓이게 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완효과를 위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만일 증세가 심해진다고 생각이 들면 지체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2008-10-26 22:30:39■ ‘시간의 힘’ 믿어라 “진흙탕에 빠졌을 때 나올 생각을 해야지 거기서 주저앉거나 무언가를 찾으려 하면 더 위험합니다.” 증시 폭락으로 쇼크를 넘어 패닉상태에 빠진 사람들에게 정신과 전문의들은 여유를 갖고 대처하라고 조언했다. 요즘 증권맨들과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악화되는 증시처럼 스트레스도 함께 쌓여만 간다.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힘들어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마저 있다. ■ 매매 중단,여유를 정신과 전문의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은 전쟁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 정신적 고통이 따른다며 이로 인해 공황증, 우울증, 불안감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고려제일정신과 김진세 원장은 “떨어지는 가속도에 놀라지 말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믿음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며 “피할 수 없다면 여유있게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증시의 움직임에 크게 동요하지 말고 상황이 안 좋을수록 매매를 중단하고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황에서는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회한다고 덤벼들었다간 자칫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책임의식 벗어나야 또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고객들이 항의한다고 무조건 자기 책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원장은 “지금은 공공의 적이지만 증시가 좋았을 때는 공공의 영웅이었다”며 “투자자들이 항의하는 것은 자신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역할에 항의하는 거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과 대화하라 또 “학창시절 떨어진 성적을 보고 부모님이 자식을 혼내는 건 자식이 미워서가 아니라 더 잘하라는 격려”라며 “너무 주관적으로 빠지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대 병원 강남센터 윤대현 정신과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내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위축된다고 혼자 있지 말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과 대화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운동으로 긴장 풀길 또 스트레스는 뇌의 피로를 쌓이게 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완효과를 위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만일 증세가 심해진다고 생각이 들면 지체 없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2008-10-26 21:57:04"몸보다 마음을 강화시키면 어떠한 것도 우리를 괴롭힐 수가 없다." 몸과 마음의 관계에서 마음은 우리 몸의 생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돈이 없어 힘들다' '몸이 아파 힘들다'는 생각은 스스로 견디지 못하는 마음 탓에 힘들다는 것이다. 전현수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사진)은 8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 덕형포럼에서 '자아관찰과 자기치유'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인간이 중시하는 것은 마음이 아닌 몸인데, 정작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장은 "마음이 어느 쪽으로 자꾸 가면 그곳으로 길이 난다"며 "마음은 그렇게 구조가 돼있다. 마음에 입력이 많이 되면 그것이 떠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음이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 전 원장은 자신의 마음이 가있는 곳에 따라 전반적인 영향을 받게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즉, 가고자 하는 곳,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면 원하는대로 마음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눈과 코, 귀, 정신 등으로 입력되는게 마음으로 나타나게 됨을 강조한 전 원장은 좋은 것만 입력하도록 한다면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전 원장은 "예를 들어 출근할 때마다 전철역으로 가는데 어느날 반대방향으로 가려해도 무심코 길이 나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마음이 구조화돼있다는 것"이라며 "누구나 좋은 쪽으로 가려 하는데 중간에 '이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안좋게 가게 된다"고 부연했다. 전 원장은 "제가 미얀마에서 좌선을 하면서 하는 일은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 본 것"이라며 "그 때 갑자기 들어왔다 나가는 배만 생각하는 나를 봤다. 그전까지 생각은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본인이 눈으로 본 것만 생각하게 되는, 입력된 것 위주로 생각하면서 마음에 입력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전 원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 중 집중해야할 것은 '현재'임을 힘주어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생각을 자꾸 하면 과거 생각만 하게 되고 미래를 생각하면 미래를, 현재를 생각하면 현재를 생각하게 된다"며 "현재에 있을 때가 가장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현재에 있으면 과거와 미래로 갈 수 없다. 괴로움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좋아져 본질을 꿰뚫게 된다"며 "과거와 미래는 생각 속에만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 원장은 과거와 미래에 대해선 "꿀이 묻어있는 독, 꽃으로 치장된 쓰레기"라고 비유한 반면, 현재에 대해선 "보물"이라고 평했다. 마음이 현재에 있게 할 방법으로 전 원장은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잠잘 때까지 무엇을 하든 집중해야 한다"며 "생각이 나면 머리에 불이 붙었다 생각하고 현재로 돌아와야 한다. 저같은 경우 하루종일 소리내지도 않고 생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2003년에 미얀마에서 수행을 했던 전 원장은 "수행을 해보니 몸과 마음이 원하는 것을 조금씩 알게됐다"며 명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 원장은 "오늘 날은 명상의 시대다. 명상은 우리에게 분명한 앎을 준다"며 "명상은 각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거시적 관찰로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도 있다. 명상의 본질 또한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5-08 16:14:56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인 덕형포럼은 8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조찬모임에선 전현수 신경정신과 원장(사진)이 '자아관찰과 자기치유'란 주제로 강연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5-07 18:22:06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인 덕형포럼은 8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개최한다. 이번 조찬모임에선 전현수 신경정신과 원장(사진)이 '자아관찰과 자기치유'란 주제로 강연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9-05-07 13:3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