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 출범을 앞둔 서울시의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가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하고 출발을 알린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시행 4일 전인 23일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 및 실물카드 판매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수도권 교통혁신 사업이다. 월 6만5000원에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월 6만2000원의 정액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택 범위를 넓혔다. 시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등과 함께 시스템 개발 및 판매 준비 등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안내를 진행하고,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우선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회원가입을 통해 계좌를 등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시는 iOS 이용자들까지 모바일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스템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과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3000원을 내고 카드를 구입한 뒤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하여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시행에 맞춰 시민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이벤트 '기동카 장학퀴즈'를 진행한다. 기후동행카드와 관련된 문제의 정답을 맞힌 시민들에게 핫팩을 선물한다. 한편, 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서울시내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공지역 확대 및 제도·서비스 개선을 꾸준히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는 23일 카드 구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시민 앞에 선보인다”라며 “그간 전국 대중교통 정책 역사에 있어 완전히 전무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 만큼 출범 직후 지속적인 개선, 보완을 통해 편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수도권 통합환승제에 이은 교통 혁신을 시민 생활 속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1-16 10:22:42[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교통정액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인천시도 참여한다. 서울시와 인천시가 함께 수도권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민생 편의 증진과 9호선-인천국제공항철도 직결 운행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서울-인천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동행카드 참여와 도시철도 현안 등 수도권 교통정책에 대한 협력체계 강화가 골자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그간 광역 교통문제 해결과 수도권 주민의 교통 편의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에 깊이 공감해 대중교통 운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이날 밝히면서 통합환승제 시행 20주년을 앞둔 시점에 수도권 교통 혁신이 한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동행카드는 내년 1월 서울시가 도입을 준비 중인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월 6만5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떨어진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수도권 전체 확대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오세훈 시장은 "인천시와 함께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 깊다고 생각하며, 경기도의 적극적 참여도 당부 드린다"며 "인천 시민의 숙원 사업인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7 09:46:0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을 맞아 이번 주부터 버스나 지하철 등 파리 대중교통 요금이 최대 2배 인상된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파리올림픽을 앞둔 오는 20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8일까지 대중교통에 올림픽 특별 요금제가 시행된다. 수도권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일드프랑스모빌리테(IDFM)는 "이번 요금 인상은 여름 동안 평균 15% 인상된 서비스 비용을 충당하고, 일드프랑스 주민들에게 올림픽과 관련한 부채를 남기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이나 버스, 도심 RER의 1회권 티켓 가격은 현재 2.15유로(약 3200원)에서 4유로(약 6000원)로 인상되며, 10장 묶음은 17.35유로(약 2만6000원)에서 32유로(약 4만8000원)로 뛴다. 파리-교외 구간의 RER이나 트랑실리앙 티켓도 10장 묶음으로 살 경우 40유로(약 6만원)에서 48유로(약 7만2000원)로 오른다. 버스 기사에게 직접 돈을 주고 사는 티켓 가격도 인상되는데, 기존 2.50유로(약 3700원)에서 2배 오른 5유로(약 7500원)에 판매된다. IDFM은 올림픽 기간 매일 50만명 이상의 추가 승객이 수도권 대중 교통망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증편에만 2억5000만 유로(약 37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올림픽 기간에 정액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리 2024 패스도 20일부터 판매되는데, 1일권이 16유로(약 2만4000원), 1주일권은 70유로(약 10만5000원), 2주일권은 140유로(약 21만원)다. 이 패스로 파리 북부 샤를 드골 공항이나 남부 오를리 공항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 다만 1주일 넘게 파리에 머문다면 교통카드 '나비고 패스' 월 정기권(86.40유로, 약 13만원)을 끊는 편이 낫다. 또한 요금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을 피하려면 20일 이전에 미리 티켓을 구입하거나 요금 인상 적용을 받지 않는 나비고 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8 08:10:59[파이낸셜뉴스] 원희룡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수도권 원패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출시한 무제한 교통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적용 구역을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원 후보는 이날 인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토부 장관을 석달 전까지 했던 입장에서 내용을 소상히 알고 있다"며 "당에서 앞장 서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조율을 통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모든 수도권 시민과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청년층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서울에서 이미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으로 시범 사업으로 무제한 교통 정액권을 시행 중인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이를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 수도권의 출퇴근을 싸고 편리하게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원패스 추진 이유에 대해 원 후보는 "세계적인 고금리로 고통 받는 국민들의 출퇴근과 등하교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고, 특히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정액권 일부를 추가 할인해서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비상 대책도 정부에 제안하고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원 후보는 수도권 원패스에 대해 "이 혜택은 일시적으로 25만원을 뿌리는 것보다 지속적이고 생산적으로 쓰여지며, 물가 인상 부담이 없고 7억톤이 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1석 3조의 정책"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자기 돈이 아닌 국민이 낸 세금을 갖고 공중에 뿌리겠다는 건 실현 가능성도 없고 무차별한 물가 인상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 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물가 때문에 정부가 무엇이라도 도와주길 목타게 바라고 있지만 목이 탄다고 소금물을 들이켜고 표를 헌납할 국민들이 아니라고 믿는다"며 "원패스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혜택을 주면서 빈부 격차를 해소한다. 서민들과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감안한 이런 정책이야말로 같은 돈을 쓰더라도 형평성에 맞고 거시 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국민의힘다운 정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해 수도권 무제한 원패스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원해주실 것"이라며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27 10:59:17하루 평균 3만명이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김포골드라인'에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영역을 경기도 지역으로 확대하는 첫 사례다. 김포의 경우 서울 편입 논의가 있는 지역인데다 다음 달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조치가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공공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6만2000원권을 사면 된다. 서울~김포를 오가는 시민들도 기존 가격 그대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김포골드라인으로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다. 김포시민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김포는 서울과 인접한 데다 서울로 출퇴근 또는 통학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하루 평균 4만4000명이 대중교통으로 서울을 오가며, 3만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정도로 두 도시는 밀접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 편입 필요성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과 인접해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서울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을 묻는 질문에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통해) 서울은 해양시대를 열 수 있다"며 "한강 하구까지 연결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가능하고, 김포에 있는 많은 가용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편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총선 후로 미뤄진 가운데, 총선 전에 김포골드라인을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서울시는 앞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8 19:32:34오세훈 서울시장(앞쪽 오른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왼쪽)이 지난해 8월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서 서울 동행버스 '서울02번' 시승 점검을 하고 있다.뉴스1 하루 평균 3만명이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김포골드라인'에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영역을 경기도 지역으로 확대하는 첫 사례다. 김포의 경우 서울 편입 논의가 있는 지역인데다 다음 달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이번 조치가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김포골드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공공자전거)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6만2000원권을 사면 된다. 서울~김포를 오가는 시민들도 기존 가격 그대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김포골드라인으로 서비스 확대는 기후동행카드가 인근 지자체로 확장된 첫 사례다. 김포시민의 교통편의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 새롭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를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할 수 있다. 실물카드 구매를 원하는 경우, 김포골드라인 인접 주요 환승역사인 김포공항역 등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을 방문하면 된다. 김포는 서울과 인접한 데다 서울로 출퇴근 또는 통학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지역이다. 하루 평균 4만4000명이 대중교통으로 서울을 오가며, 3만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할 정도로 두 도시는 밀접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 편입 필요성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과 인접해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해 11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난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서울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을 묻는 질문에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통해) 서울은 해양시대를 열 수 있다"며 "한강 하구까지 연결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가능하고, 김포에 있는 많은 가용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편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총선 후로 미뤄진 가운데, 총선 전에 김포골드라인을 기후동행카드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서울시는 앞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타 지자체 대상 서비스 개시를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의 김포골드라인 서비스 확대는 수도권 시민의 경제부담 완화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광역교통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8 13:55:01부산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대중교통수단을 환승해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이 부여되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PM은 전동킥보드, 전동 이륜평행차, 전동기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말한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의 하나로, 공유 PM을 안전하고 편리한 접근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PM업체, 교통통합 결제시스템 운영사와 함께 '공유 PM 이용 안전개선 및 안전증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 PM의 활성화와 안전을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시민이 교통카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를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즉시 요금이 할인된다. 그동안 공유 PM 이용자는 업체별 앱을 설치한 후 매번 QR코드 스캔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 사업은 한 번의 교통카드 등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에서는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이 이뤄질 경우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되지만, 이 사업은 PM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 즉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다른 시도와 차별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30분 이내 환승이 이뤄지는 것처럼 PM과 대중교통 환승 때도 30분의 범위가 적용되고 이 경우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3월 1일부터 부산대,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중교통 적용대상은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3월부터 PM 50대와 버스가 환승되며, 5월부터는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최대 200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05 18:50:3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대중교통 수단을 환승해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이 부여되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PM은 전동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기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말한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의 하나로, 공유 PM을 안전하고 편리한 접근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PM 업체, 교통통합 결제 시스템 운영사와 함께 '공유 PM 이용 안전 개선 및 안전증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 PM의 활성화와 안전을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시민이 교통카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를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즉시 요금이 할인된다. 그동안 공유 PM 이용자는 업체별 앱을 설치한 후 매번 큐알(QR)코드 스캔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 사업은 한 번의 교통카드 등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에서는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이 이뤄질 경우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되지만, 이 사업은 PM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점에서 다른 시도와 차별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30분 이내 환승이 이뤄지는 것처럼 PM과 대중교통 환승 때도 30분의 범위가 적용되고 이 경우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3월 1일부터 부산대,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중교통 적용 대상은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3월부터 PM 50대와 버스가 환승되며, 5월부터는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해 최대 200대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 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면 시 전역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환승할인 시범 사업은 퍼스널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의 비전인 15분 도시 가치 실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05 09:22:30【 인천·서울=한갑수 최재성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3개 시·도의 교통요금 개선을 위한 각 지역의 교통카드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같은 인천시의 제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각각 5월 '인천I-패스'와 'The 경기패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지자체별로 난립중인 각종 할인혜택을 주는 교통카드들이 우후죽순 탄생하면서 통합 교통카드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렇지만 각 지자체들의 복잡한 정치적, 재정적인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공동 TF(태스크포스)가 구성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3개 시·도 교통 관련 국·실장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 용역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시·도는 올 상반기 내 각 시·도별로 2000만원씩 비용을 부담해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하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용역 결과에 따라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는 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수도권 3개 시·도가 '기후동행카드'와 '인천I-패스', 'The 경기패스 등 대중교통 정액권 교통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수도권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도권 3개 시·도의 정액권 교통카드의 적용 지역과 지원 기준 및 금액이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이 카드를 선택하기 쉽지 않고 여전히 요금 부담에 대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수도권 3개 시·도가 경쟁적으로 정액권 교통카드를 도입하면서 지역간 교통 이용 혜택의 격차가 생기고 이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해당 지자체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새로운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The경기패스, 인천I-패스 등과 통합할 계획은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또 3개 시도 공동용역 이야기가 나온 배경 역시 수도권 대중교통 전반의 분석과 요금에 대한 것일 뿐 대중교통 정기권 통합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공동 대중교통 정기권에 대한 이야기는 금시초문인 데다, (수도권 대중교통 분석을 위한) 3개 시도 공동용역 역시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만에 하나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 논의를 한다고 해도 The경기패스와 인천I-패스가 기반하는 'K-패스'의 운영주체인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이미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등이 일부 동참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적용영역을 과천, 안양 등으로 계속 확장을 추진 중이다. 김포시는 오는 4월에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 골드라인이나 김포 광역버스를 추가로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천도 오는 8월에 광역버스를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킬 예정이다.서울시는 코레일과 논의 진행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 중인 노선이나 역사의 경우 서울 소재가 아니더라도 제한적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승차는 불가능하지만 하차는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전면 확대와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선 코레일의 빠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와 군포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교통카드의 통합보다는 코레일과 협력을 통한 기후동행카드의 개선과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한편, 국토교통부는 각 자지체별 교통카드의 통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지자체장들과 만남에서 "교통 문제는 로컬문제이기에 개인 별로 다양한 패턴이 있다. 하나의 정해진 방식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지자체가 이를 기반으로 자기 지역의 통행 패턴에 맞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2-04 18:52:11【인천·서울=한갑수 최재성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3개 시·도의 교통요금 개선을 위한 각 지역의 교통카드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같은 인천시의 제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논의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각각 5월 ‘인천I-패스’와 ‘The 경기패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각 지자체별로 난립중인 각종 할인혜택을 주는 교통카드들이 우후죽순 탄생하면서 통합 교통카드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렇지만 각 지자체들의 복잡한 정치적, 재정적인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공동 TF(태스크포스)가 구성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3개 시·도 교통 관련 국·실장들은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 용역을 실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시·도는 올 상반기 내 각 시·도별로 2000만원씩 비용을 부담해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중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하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용역 결과에 따라 수도권 정액권 교통카드의 공동 이용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는 게 인천시의 주장이다. 수도권 3개 시·도가 ‘기후동행카드’와 ‘인천I-패스’, ‘The 경기패스 등 대중교통 정액권 교통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수도권에서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를 빠른 시일 내 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수도권 3개 시·도의 정액권 교통카드의 적용 지역과 지원 기준 및 금액이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이 카드를 선택하기 쉽지 않고 여전히 요금 부담에 대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수도권 3개 시·도가 경쟁적으로 정액권 교통카드를 도입하면서 지역간 교통 이용 혜택의 격차가 생기고 이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해당 지자체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울시는 경기도·인천시와 새로운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The경기패스, 인천I-패스 등과 통합할 계획은 전무하다는 설명이다. 또 3개 시도 공동용역 이야기가 나온 배경 역시 수도권 대중교통 전반의 분석과 요금에 대한 것일 뿐 대중교통 정기권 통합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 공동 대중교통 정기권에 대한 이야기는 금시초문인 데다, (수도권 대중교통 분석을 위한) 3개 시도 공동용역 역시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만에 하나 수도권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 논의를 한다고 해도 The경기패스와 인천I-패스가 기반하는 'K-패스'의 운영주체인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후동행카드는 이미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등이 일부 동참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적용영역을 과천, 안양 등으로 계속 확장을 추진중이다. 김포시는 오는 4월에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포 골드라인이나 김포 광역버스를 추가로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천도 오는 8월에 광역버스를 기후동행카드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논의 진행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 중인 노선이나 역사의 경우 서울 소재가 아니더라도 제한적으로 기후동행카드의 사용이 가능하다.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 등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승차는 불가능하지만 하차는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전면 확대와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선 코레일의 빠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와 군포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교통카드의 통합보다는 코레일과 협력을 통한 기후동행카드의 개선과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각 자지체별 교통카드의 통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지자체장들과 만남에서 "교통 문제는 로컬문제이기에 개인 별로 다양한 패턴이 있다. 하나의 정해진 방식 보다는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지자체가 이를 기반으로 자기 지역의 통행 패턴에 맞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최재성 기자
2024-02-04 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