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이글스 정우람이 플레잉코치로 내년 시즌을 맞는다. 한화 이글스와의 아름다운 동행과 마무리를 준비 중이다. 구단은 정우람의 성실함과 꾸준함, 팀 내 평판, 후배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 선수 자격은 유지하되 후배 양성에도 포커스를 맞출 수 있도록 이와 같이 결정했다. 정우람은 KBO리그 1004경기 출장으로 리그 최다이자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프로리그 내 단일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977.1이닝을 던지며 통산 197세이브, 145홀드를 기록중인 정우람은 국내 최고 마무리 대열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한화이글스는 이같은 정우람의 자기관리 능력이 구단 내 투수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고, 정우람이 심사숙고 끝에 이를 받아들이면서 내년 시즌 선수와 코치를 겸직하게 됐다. 구단은 정우람이 잔류군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구단 마운드 뎁스를 강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 우선 내년 시즌 잔류군 투수파트 코치를 맡음과 동시에 필요 시 선수로도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우람은 "선수로서 좋은 마무리를 준비해 나가는 시점에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해 주셔서 뜻 깊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수 정우람의 마지막과 지도자로서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우선은 후배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정우람은 “우선 내년 시즌 우리 팀이 가야할 방향에 있어서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냉정하게 내가 우선순위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도 선수로서 단 몇 경기라도 1군 마운드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구단에서 플레잉코치 직을 제안해주셔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플레잉코치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그러면서 “나 역시 플레잉코치를 맡게 되면 선수로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나를 위한 운동도 할 수 있고, 코치로서 더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서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라고 새로운 도전을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람은 “일단 선수들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1군에서 주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후배들이 있다. 그동안은 나에게 온전히 100% 초점을 맞춰 시즌을 준비했다고 하면 이제는 코칭스태프 쪽에 비중을 높여서 올 겨울에는 선수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람은 이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준비 중이다. 내년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그는 “플레잉코치는 말 그대로 코치와 선수의 겸직이다. 선수로서 온전히 자리를 내 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시즌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치료도 받고 재활운동도 시작해서 선수로서의 어깨는 최대한 만들어 놓을 생각이다. 그래서 1군 선수들이 지쳐있거나 힘들어할 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준비는 해둘 것이다. 다만 코칭스태프로서도 첫 출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도 놓치는 것 없이 초점을 맞추고 싶다. 너무 내 선수 생활에만 집중해서 치우치게 되면 잔류군 후배들에게도 코치로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내 어깨관리는 철저히 하면서도 선배로서, 코치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4 14:05:10[파이낸셜뉴스] 한화 이글스의 수호신 정우람이 10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정우람은 이달에 등판한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6실점( 6자책) 하고 있다. 올 시즌 단 4개의 홈런만 허용한 정우람이 이달에만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글스 팬들은 최근 정우람의 부진 배경을 궁금해 하고 있다. 정우람은 지난 수요일 기아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정우람도 사람이기에 블론세이브를 범할 수다. 하지만 이글스 팬들은 우람신 정우람이 불과 0.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에 경악했다. 정우람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일단 직전 경기에서의 부진은 끊었다. 정우람은 이날 키움 전에서 시즌 15세이브를 거두며 KBO통산 7번째 180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세이브 거장 다운 깔끔한 세이브를 따내지는 못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정우람의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나 지난 2018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정우람은 커리어 최저인 1.54의 ERA(평균자책점)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에는 커리어 최고 35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올해 ERA는 5.25다. 지난 2004년 데뷔 후 두번째로 않좋은 기록이며 이글스로 이적한 후 최악이다. 정우람은 최근에 왜 부진할까. 최원호 감독대행의 투수 운용이 정우람의 경기력에 영향을 줬을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감독대행은 정우람에게 올해 2이닝도 맡겼다. 보통 1이닝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가 2이닝을 던지는 것, 9회 올라오던 투수가 8회에 등판하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우람이 올해 1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총 9경기다. 이 중 2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6경기였다. 코로나19에 따른 환경변화도 정우람의 부진을 가져온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올해 KBO리그는 시즌 개막을 미뤘다. 또 일정도 꼬였다. 이 과정에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MBC스포츠플러스 심수창 해설위원은 9일 중계방송에서 "(코로나로) 루틴 자체가 달라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0-09 21:18:23[파이낸셜뉴스] 강렬했다. 마지막 타자 강진성(NC). 비록 규정타석 미달이긴 하지만 1위 팀 NC에서 가장 활발한 타격을 보이고 있는 타자다. 22일 현재 타율은 4할6푼7리. 규정타석을 채우면 페르난데스(0. 476·두산)에 이어 2위다. 22일 창원 NC파크. 한화가 5-3으로 앞선 9회 말 투아웃. 타석에 우타자 강진성이 들어섰다. 좌투수 정우람에겐 까다로운 타자다. 홈런도 3개나 때려냈다. 두 점차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점수다. 그만큼 1위 NC 타선은 무섭다. 강진성은 2회 무사 1,3루서 서폴드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우려는 잠시였다. 정우람은 공 세 개로 강진성을 삼진 처리했다. 간단했다. 1구는 파울이었지만 2,3구는 거푸 헛스윙이었다. 한화는 2연승을 내달렸다. NC는 홈 3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우람은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 부문 선두 NC 원종현(5세이브)은 미처 마운드에 올라 올 틈이 없었다. 정우람은 조상우(4세이브·키움)과 함께 세이브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용한 전진이다. 7일 만에 등판해 소리 없이 세이브를 챙겼다. 정우람은 이에 앞서 첫 타자 4번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석민은 6회 서폴드로부터 솔로 홈런을 친 타자. 볼카운트 1-2에서 헛스윙. 두 번째 타자 5번 노진혁 역시 헛스윙 삼진이었다. 세 타자 연속 삼진. 모두가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서폴드(6이닝 3실점)에 이어 김진영(1이닝 무실점) 박상원(1이닝 무실점)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투수로테이션을 자랑했다. 한 경기에 투입된 네 명의 투수가 승, 2홀드, 세이브를 각각 챙겼다. 노시환의 결승홈런과 김문호의 홈런 두 방도 눈길을 끌었다. 정우람은 지난 14일 KIA전서는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장민재(7이닝 1실점) 중간 김진영(1이닝 무실점)과 함께 팀이 가장 어려울 때 승리를 지켜냈다. 4-1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7일 SK전 이후 7일 만에 맛본 승리였다. 정우람이 흔들리면 한화에는 답이 없다. 12일 KIA와의 경기가 그랬다. 한화는 6회 호잉의 2루타로 1-0으로 앞섰다. 8회 초 박상원이 한 점을 허용해 1-1 동점.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한용덕 감독은 9회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배수의 진을 친 것. 정우람은 선두타자 터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3루서 장영석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 날 패배로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역전패라서 더욱 뼈아팠다. 하지만 이틀 후 정우람은 무실점 세이브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원종현, 조상우, 정우람이 펼치는 세이브 왕 경쟁이 더욱 볼만 해졌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2020-05-23 09:44:21"복잡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정우람을 바라보는 야구팬들의 속내다. 지난 17일부터 KBO리그는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한화이글스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예외다. 정우람은 당장 26일 대만전부터 전력투구를 해야할 수도 있다. 선동열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고정 마무리 투수를 두지 않고 경기 내용에 따라 (마무리)투수를 기용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우람은 상황에 따라 자주 등판하고 많은 이닝을 던 질 수도 있다. 정우람이 아시안게임에서 많이 던지면 던질 수록 한화이글스에게는 부담이 되겠지만 빼어난 좌완투수인 정우람을 선동열 감독도 신뢰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페이스가 주춤하긴 했지만 올해 31세이브를 거둔 정우람은 명실공히 KBO최고의 마무리투수다. 게다가 정우람은 대표팀 경험도 있다. 정우람의 대표팀 승선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뛰는 24명의 대표팀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베테랑이기도 하다. 대표팀 경험이 없는 후배들을 다독일 수도 있다. 문제는 정우람의 후반기 페이스가 주춤하다는 것이다. 정우람은 후반기 9경기에서 3패 4세이브 9.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전반기 36경기 4승 무패 27세이브 1.30의 평균자책점과 비교하면 많이 부진하다. 8월에 부진했던 정우람이 아시안게임에서 자신감을 찾고 돌아오면 한화이글스에게도 큰 호재다. 다만 정우람이 대표팀에서 무리하지 않고 적절한 이닝을 던져준다는 가정하에서다. 정우람이 8월의 부진을 만회하고 오지환 등 대표팀 후배들에게 '병역 혜택'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야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한국은 7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게 된다. 지난 1998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한국은 2002년 부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에서 총 4번의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8-08-24 17:00:28정우람(33.한화.사진)은 27일 힘겹게 세이브 하나를 추가했다. 7-4로 3점 앞선 연장 10회 말. 정우람에게 3점차 세이브는 주머니 속 곶감 빼먹기나 다름없어 보였다. 한화의 철벽 마무리. 19경기째 이어온 0의 행진. 20이닝을 던진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0점대(0.82) 평균자책점을 지켜내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팀 홈런 1위(83개), 팀 장타율 1위(0.483)의 SK. 한화는 올 시즌 SK에게 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정우람은 김성현과 이재원에게 징검다리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1, 2루의 위기. 다음 타자는 3번 한동민, 이어 4번 최정으로 점증되는 숨가쁜 타선이었다. 한 방이면 끝나는 상황. 막다른 골목에서 정우람의 볼 배합이 빛을 발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로 1-2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다음 거푸 3차례 직구를 던졌다. 시속 140㎞를 간신히 찍는 스피드였지만 한동민의 배트는 파울만 쳐댔다. 느린 변화구 다음에 오는 직구의 착시 효과. 볼카운트 2-2. 정우람은 7구째 슬라이더로 한동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빠른 공과 변화구의 환상적 믹싱이었다. 정우람의 투구를 보면 구대성(49)이 떠오른다.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 누구보다 능했던. 구대성은 대전고 1학년 때 이미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정우람 역시 경남상고(현 부경고) 1학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구대성은 우승 청부사였다. 고 2때 주전 투수로 활약하며 모교를 1987년 제42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대전고의 전국대회 첫 우승이었다. 우승 청부사 구대성의 진가는 대학과 프로에서도 이어졌다. 한양대 야구부의 역사는 구대성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다. 구대성 이전 한양대는 1988년 두 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양대는 1989년 프로구단 한화와 치열한 스카우트 싸움 끝에 구대성을 낚아챘다. 당초 구대성은 프로를 택하려 했다. 하지만 신부전증을 앓던 아버지의 평생 무료 진료를 약속한 한양대의 파격적인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다. 구대성 이후 한양대는 첫 해 두 번이나 대학야구대회 정상을 정복했다. 이후 정민태-구대성을 앞세운 한양대 전성기가 열렸다. 구대성은 1993년 한화에 입단했다. 그리고 6년 후 한국시리즈서 롯데를 상대로 1승 3세이브를 기록, MVP에 선정됐다. 한화의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2004년 SK에 입단한 정우람은 팀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7년과 2008년엔 핵심 불펜 요원으로, 2010년엔 마무리 투수로 세 개의 우승 반지를 선물했다. 2010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서는 승부의 분기점을 이룬 1차전서 구원승을 따냈다. SK는 여세를 몰아 4연승했다. 한화는 27일 경기의 승리로 큰 고비 하나를 넘었다. 두산, SK와의 6연전을 5할 승률로 마감한 것. 정우람은 19세이브째를 따내 이 부문 2위(함덕주.10개)와의 거리를 더욱 벌였다. 한화와 정우람의 가을 야구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texan509@fnnews.com
2018-05-28 17:07:57▲ 프로야구 FA 사진=롯데 와이번스 프로야구 FA, 프로야구 FA, 프로야구 FA, 프로야구 FA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 야수 중 ‘최대어’로 꼽힌 3루수 박석민(30)은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NC 다이노스로, NC는 박석민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56억원과 연봉 30억원을 포함한 보장금액 86억원에 플러스옵션 10억원을 조건으로 30일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 내용은 달성이 어렵지 않아 사실상 윤석민(KIA 타이거즈)의 9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박석민은 이 가운데 매년 2억원씩 총 8억원을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를 돕는 데 기부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8일 FA 신청 선수들은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을 마치면서 29일부터 타 구단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프로야구 FA 권리를 갖춘 22명 중 11명이 원 소속팀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정우람은 한화 이글스와 4년 84억에 계약을 마쳤다. 계약금 36억원에 연봉 12억원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프로야구 FA, 거의 다 자리잡았네", "프로야구 FA, 대박", "프로야구 FA, 앞으로 활약 기대할게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11-30 20:35:27\r\r\r\r\r\r정우람\r\r\r\r정우람과 심수창이 모두 한화 이글스행을 택하면서 한화의 투수진이 대폭 강화됐다.한화 구단은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우람과 심수창을 FA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SK에서 FA로 나온 좌완 정우람(30)은 4년간 총액 84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에 계약했고, 롯데 출신 우완투수 심수창(34)과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2억500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정우람은 2004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600경기에 출장, 총 37승 128홀드 62세이브 21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국내 최정상급 불펜투수이다. 특히 정우람은 한화 김성근 감독이 SK 감독으로 재임하던 2007년부터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특급 좌완 불펜으로 자리잡았다.심수창은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넥센과 롯데를 거치며 11시즌 동안 268경기에 나와 33승 61패 1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39경기에 나와 4승6패 3홀드 5세이브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합류는 한화 투수진은 내년 시즌부터 훨씬 탄탄한 면모를 갖출 전망이다. 선발진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으면서 불펜 승리조인 권혁, 박정진, 송창식 등에게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무리 역할을 해주던 윤규진이 부상으로 자주 이탈하는 바람에 투수진 운용에 더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이제는 정우람과 심수창의 합류로 이 같은 걱정은 한숨 덜게 됐다. 정우람은 불펜 승리조로 기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2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전업해 30세이브를 올린 적도 있는 만큼 필요한 경우 마무리로도 쓸 수 있다. 심수창도 올해 선발로 투입됐을 때는 꾸준히 좋은 피칭을 선보였으나 불운이 겹쳤으며 이후 불펜을 오가야 했다. 게다가 한화는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5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소속 송신영을 지명했다. 올시즌 선발투수로 복귀한 송신영은 18경기에서 나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5.35를 남겼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돋보이지 않지만 전반기에는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다만 새로 영입한 투수들의 나이가 모두 30대라는 점에서 이들의 폼 유지가 관건이다.\r\r온라인편집부
2015-11-30 17:29:52박희수-정우람이 SK의 ‘필승 좌완 듀오’로서의 역할을 모처럼 깔끔하게 수행했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을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1,2차전에서 SK가 선취점을 내줌에 따라 ‘필승조’ 박희수-정우람은 마운드에 등판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했다. 특히 1차전에서 삼성이 심창민-안지만-권혁-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을 가동해 SK의 추격의지를 꺾었기에 이를 지켜봐야만 했던 두 선수의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3차전에서 SK가 역전에 성공하며 모처럼 두 선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박희수가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과 달리 정우람은 마지막 9회에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실점을 내주고도 4점 차까지 여유롭게 앞서있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던 정우람으로서는 삼성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4차전에서는 박희수와 정우람 모두 깔끔한 피칭을 통해 팀의 3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각각 본인의 한국시리즈 첫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하는데 기쁨을 누렸다. 박희수는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송은범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박한이를 2루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한 뒤 8회에도 이승엽-신명철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9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정우람도 선두타자 정형식을 삼진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2사후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다음타자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날 경기를 매듭지었다. SK 타선은 이미 3차전에서 삼성 불펜진을 잇달아 완벽하게 무너뜨린 경험이 있다. 때문에 경기가 중후반까지 박빙으로 흐를 경우 조급함을 가질 수 있는 쪽은 오히려 삼성으로 입장이 뒤바뀌고 말았다. ‘뒷문 정비의 성공’은 SK가 이날 승리 외에 남긴 또 하나의 특별한 소득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9 22:17:02‘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 vs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문학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SK의 정우람이 볼을 던진 후 아쉬워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9 21:56:17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반격에 성공한 SK지만 끝 마무리가 개운치 않았다. 바로 마무리 정우람(27,SK)의 부진 때문이다. SK 와이번스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2-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첫 승을 올린 SK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SK는 웃을 수만은 없었다. 그간 침묵했던 타선이 폭발한 대신 믿었던 마운드가 붕괴됐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부시-채병용 카드(2⅓이닝 6실점)는 삼성 타선에 무너졌고, 마무리 정우람은 실점을 허용하며(1이닝 1실점)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믿었던 정우람의 부진이 눈길을 끈다. 12-7로 앞서 있던 9회 박희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 했지만 이승엽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뒤 신명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1실점을 기록했다. 정우람의 실점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정우람이 SK의 붙박이 마무리인 것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올 시즌 30세이브를 올리며 SK 역대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수립한 정우람은 박희수와 함께 철벽불펜을 형성했다. SK의 승리 공식에는 이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정우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17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2이닝 동안 2피안타 4사사구 1실점을 기록, 패전투수의 멍에를 뒤집어썼던 정우람은 이어 4차전에서도 2-0으로 앞서 있던 9회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홍성흔에게 중월 솔로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1점차까지 쫓겼다. 이후 동점 및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던 정우람이기에 SK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다행인 점은 3차전에서 정우람과 같이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가 호투를 펼쳤다는 점이다. 이날 박희수는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SK가 한국시리즈 첫 승을 챙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불펜진들의 활약 여부가 전체 시리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SK-삼성이 4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김광현, 탈보트를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김광현은 지난 플레이오프 5차전(1⅔이닝 3실점)에서 부진했고, 탈보트는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다. 초반 위기를 넘지 못한다면 경기가 예상보다 일찍 불펜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SK로서는 '철벽불펜' 박희수-정우람의 호투가 절실하다. 박희수는 전날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정우람이 보여줄 차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9 14: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