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사진)가 제29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정우성 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우성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11월 4일까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5 18:28:24[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이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흡수 합병된다. 이정재가 최대 주주이자 정우성과 함께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5일 공시를 통해 아티스트컴퍼니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3일이며, 합병 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존속되고 아티스트컴퍼니는 소멸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적인 배우 매니지먼트인 아티스트컴퍼니와 제작 및 배급의 탄탄한 역량을 구축해 가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의 동행이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박해진 김종수 박소담 배성우 임지연 신정근 김준한 박훈 원진아 고아성 표지훈 김혜윤 조이현 장동주 차래형 최경훈 유정후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앞서 글로벌 OTT 넷플릭스 TV 시리즈 '고요의 바다'와 ENA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그리고 영화 '헌트' 등을 제작했다. 지난해 아티스트컴퍼니의 사내이사인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등극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 킬러콘텐츠를 만들어온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했다. 또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배급을 시작으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에 이어 내달 개봉하는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영화 '1승'을 공동 배급하며 제작 배급 부문 역시 강화했다. 커머스 사업 부문을 통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아티스트컴퍼니와 함께 국내외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해 아티스트와 기업 그리고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5 16:20:29[파이낸셜뉴스] 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사진)가 제29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정우성 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우성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11월 4일까지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분야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과학기술문화 창달 및 창의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창의재단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05 10:33:55[파이낸셜뉴스] 제33회 부일영화상이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당일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감독상·남녀 주연상·남녀 조연상·신인상 등 16개 부문 영예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작품상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파묘' 경합 올해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과 후보를 가려냈다. 올해 작품상 후보는 영화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 파묘’ 등 5편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지운(거미집), 김성수(서울의 봄), 김한민(노량: 죽음의 바다), 오승욱(리볼버), 장재현(파묘) 감독이 올랐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는 ‘거미집’ 송강호, ‘서울의 봄’ 정우성, ‘서울의 봄’ 황정민, ‘파일럿’ 조정석,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경쟁한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볼버’ 전도연, ‘시민덕희’ 라미란, ‘잠’ 정유미, ‘정순’ 김금순, ‘파묘’ 김고은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예심에서 결정된 구교환(탈주), 박지환(핸섬가이즈), 송중기(화란), 오정세(거미집), 유해진(파묘) 중에서 결정됐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염혜란(시민덕희), 이엘(그녀가 죽었다), 임선우(세기말의 사랑), 임지연(리볼버), 전여빈(거미집)이 올랐다. 신인 감독상과 신인 남녀 연기상의 주인공을 두고는 비교적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됐다. 신인 감독상은 연출작이 장편 기준 2편 이내인 감독, 신인 남녀 연기상은 장편 기준 주·조연 출연작 3편 이내인 배우에게 수여한다. 신인감독상 후보엔 남동협(핸섬가이즈), 유재선(잠), 이정홍(괴인), 정지혜(정순), 조현철(너와 나)이 경쟁했다. 신인 남자 연기상 후보엔 김영성(빅슬립), 노재원(세기말의 사랑),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 올랐다. 신인 여자 연기상 주인공은 김형서(화란), 오우리(지옥만세), 정수정(거미집), 정이서(그녀의 취미생활), 정회린(이어지는 땅) 중에 선정됐다. 각본상에는 ‘절해고도’, ‘파묘’, ‘너와 나’, ‘잠’, ‘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으며, 촬영상에는 ‘리볼버’,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세기말의 사랑’, ‘서울의 봄’이 경합을 벌였다. 음악상 후보에는 김태성(파묘), 모그(거미집), 방준석·달파란·김성수(원더랜드), 오혁(너와 나), 이재진(서울의 봄)이 호명됐다. 미술·기술상에는 ‘파묘’(미술), ‘서울의 봄’(미술), ‘거미집’(미술), ‘노량: 죽음의 바다’(VFX), ‘외계+인 2부’(VFX)가 노미네이트됐다. 올해부터 유현목 영화예술상은 전문심사위원회를 통해 별도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는 본선에 오른 24편 작품 주·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관객 투표와 전문가 집단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됐다. 한편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4 18:44:12[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이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UNHCR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21일 한겨레21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3일 UNHCR 친선대사직을 내려놨다. 그는 지난 15일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UNHCR 한국 대표부와 제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며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져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친선대사를 사임한 이유를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10년간 UNHCR에서 활동하며 레바논과 남수단, 로힝야, 폴란드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방문했다.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때도 소신 발언을 하는 등 난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 왔다. 2019년엔 난민 관련 활동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펴냈다. 정우성은 “정우성이라는 배우가 해마다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를 다니며 난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 사회에 막연했던 난민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뚜렷해진 것 같다”며 “난민 문제는 우리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들여다봐야 할 문제다. 난민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얼마나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볼 수 있고 나아가 평화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2018년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난민과 함께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정우성은 “난민을 불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했다”며 “지역 사회에 있는 소외 계층 사람들에게 난민이 반가운 손님이 아닌 것은 사실이지만 극우 정치 진영에서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의 원인을 난민과 이민자 탓으로 돌리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이득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 배우로 존재할 것”이라며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 문제나 나눠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기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22 08:29:20[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이 26일 개봉하는 이성민, 이희준 주연 영화 '핸섬 가이즈'의 홍보를 지원한다. 25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정우성이 영화 '서울의 봄'과 '헌트'에 함께 출연한 이성민과의 인연을 계기로 오는 7월 2일 오후 7시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하는 '핸섬한 GV' 진행을 확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민과 남동협 감독 그리고 특별 게스트 정우성이 함께한다.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는 정우성은 이날 배우뿐 아니라 감독으로서 바라본 '핸섬가이즈'의 독보적인 매력을 언급하며 두 사람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동안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성민의 연기 변신과 이에 날개를 달아준 남동협 감독의 연출 그리고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 '핸섬가이즈'는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온 불운의 집주인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원치 않았던 강제 집들이를 시작하며 멈출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앙상블은 물론이고 코미디와 호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복합 장르가 좋은 입소문을 얻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5 17:03:13[파이낸셜뉴스] "수어는 중독성이 있어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죠." 수어통역사 이소현씨(58)의 고백이다. 이씨는 사람의 표정과 눈빛, 그리고 마음까지 담아내는 '보이는 언어' 수어를 사랑한다. 수어에 대한 애정으로 달려오다 보니 벌써 통역 경력 18년 차. 이씨는 수어통역사의 가장 큰 매력은 농인과 청인이 소통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과 단절된 청각장애인 돕고 싶었다" 이씨가 수어통역에 발을 들이게 된 때는 2003년이다. 당시 세상과 소통이 단절된 청각장애인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수어 교실에 등록했다. 유튜브에 검색만 해도 정보가 쏟아지는 지금과 달리, 그때는 공부할 수 있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씨는 길거리를 다니다 보이는 단어가 통역이 안되면 다이어리에 전부 적어 두었다가 수어통역사 지인에 찾아가 답을 얻어오는 식으로 공부했다. 그렇게 3년이 흘러 2006년에 이씨는 국가 공인 수어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생긴 첫해 취득자다. 이후 2007년 한국농아인협회에 입사해 10년을 근무하면서 청각장애인의 '더 나은 삶'에 작게나마 일조할 수 있다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농인의 자녀가 안타까운 소송에 휘말렸을 때 경찰서에 동행해 변호사 역할을 했으며 수술받는 농인 옆에서 수술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며 안심시켜주기도 했다. 또 코인 사기를 당한 농인의 1억원을 되찾아주기도 했다. 프리랜서로 나온 이후 최근엔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출연 배우인 정우성, 신현빈 등의 수어 지도를 전담했다. 이씨는 이 작품을 통해 '농인의 삶이 불행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이씨가 제작사로부터 처음 수어 지도 요청을 받았을 때 감독에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있다. "이전의 다른 드라마들처럼 수어 사용할 거면 하지 말자"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농인들이 수어를 하는 동시에 입으로 말도 했어요. 또 수어를 하면서 다른 곳을 쳐다보기도 했어요. 이건 농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연출이었죠." 농인의 삶을 현실성 있게 잘 구사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야 10개월 촬영의 수어 지도를 약속했다. 수어서비스가 많아졌다?.."턱없이 부족해" 최근 이같이 드라마나 연극, 심지어 콘서트 등에서도 수어를 이용한 사례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씨는 수어서비스가 여전히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 8월 한국수어방송 의무 비율을 5%에서 7%로 상향했다. 2% 소폭 증가했지만, 각 방송사별 필수 수어방송이 100개 중에 7개라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마저도 수어 통역사들은 흔히 '수어창'이라고 불리는 화면 속 동그라미에 등장하는데, 그 비율이 너무 작아 농인들이 돋보기를 끼고 봐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씨는 "청각장애인들이 동그라미 속 수어를 잘 보려면 모두에게 최소한 100인치 이상의 TV를 제공해 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씨는 문화·예술분야뿐만 아니라 병원, 학교 등에도 전담 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들의 편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 모두 장애 있어..누구도 무시할 자격 없다" 이씨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서비스가 확대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견 어린 시선'을 꼽았다. "장애는 그저 '조금 부족한 부분'을 말해요. 도움이 적게 필요한지, 많이 필요한지의 차이일 뿐이지 우리 모두 장애가 있어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서로 도와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이씨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청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새로운 꿈도 있다. 바로 대통령 전담 수어통역사. 노년엔 작은 카페를 차려 청각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꿈도 전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사건·사고 소식들. 때로는 분노와 슬픔에 얼굴이 찌푸려지는데요, [선인장]은 '선'한 '인'물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각박한 세상에 작은 빛이 되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보세요. 여러분들의 따뜻한 제보도 기다립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8 14:54:38[파이낸셜뉴스]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10년째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소신을 밝혔다. 국내 곳곳에서 나오는 비난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 6일 시사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도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일이고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난민·실향민 수 1억명 이상…한국 사회가 정당히 보호하는지 의문" 정우성은 지난 2014년 한국인 최초로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로 임명됐고, 이듬해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됐다. 그는 "전 세계 난민과 강제 실향민 수는 지난해 기준 1억1300명 이상으로, 제가 10년 전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보다 두 배로 늘었다"며 "난민이라는 단어를 한국 사회가 정당한 보호 대상자로 바라보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분들(난민들)이 (국내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면 국가가 생활을 모두 책임져 준다는 오해가 큰데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취업의 기회, 이동의 자유,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자력으로 자기 삶을 지탱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는 건데, 그걸 다 물질적인 혜택으로 충당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달 콜롬비아 보고타의 대중교통 회사 ‘라롤리타’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베네수엘라 출신 난민 여성 다니엘라와 아드리아나를 만났다. 이들은 유엔난민기구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등의 지원을 받아 운전면허를 취득해 운행 연수를 거쳐 운전기사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우성은 "지역사회가 조금만 마음을 열어 포용해 준다면 이분들이 경제적 일원으로 (지역사회에) 충분히 기여하며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봤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소외계층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난민' 의미, 대한민국서 변질돼…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우성은 "내가 하는 행동이 모두 바람직하거나 정의롭고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난민은 아주 긴박한 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 단어가 변질되고 있어 속상하다"며 "이 단어에 부정적인 반응을 넣고 이 단어가 내포하고 있지 않은 다른 의미들을 얹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난민들은 절대 누군가의 동정과 시혜를 바라지 않는다"며 "그저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겐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청소년들에게 난민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하고 보여줘야 한다면 지금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전쟁이나 지진과 같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우리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 말해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며 "난민들은 최소한의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대해 염치없어한다.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08 13:31:58[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7일 오후 7시 열리는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부문별 후보가 공개됐다. 6일 이 행사를 주최하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진행으로 DGK 정·준회원들만이 참석하는 비공개로 개최된다. 지난 몇 년 간 생중계를 통해 좀 더 공식적인 성격을 가졌다면 올해는 주점에서 시작되어 모두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던 초창기의 모습처럼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발표한 13개 부문의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후보자 명 가나다순). 먼저 영화 부문의 감독상 후보에는 '1947 보스톤'의 강제규, '서울의 봄'의 김성수, '거미집'의 김지운,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한민,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감독상 후보는 '화란'의 김창훈, '잠'의 유재선,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이다. 각본상 후보는 '거미집'의 신연식,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엄태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서울의 봄'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작가가 선정됐다. 비전상 후보는 '절해고도'의 김미영, '괴인'의 이정홍,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너와 나' 의 조현철 감독이다. 여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다음 소희'의 김시은, '다음 소희'의 배두나, '거미집'의 전여빈, '거미집'의 정수정이 경합을 벌인다. 남자배우상 후보는 '빅슬립'의 김영성, '거미집'의 송강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1947 보스톤'의 임시완, '서울의 봄'의 정우성, '서울의 봄'의 황정민이 선정됐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강애심, '다음 소희'의 김시은, '화란'의 박보경, '소울메이트'의 전소니, '거미집'의 정수정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범죄도시 3'의 고규필,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성규, '서울의 봄'의 김의성, '다음 소희'의 박우영, '화란'의 홍사빈이다. ■ 시리즈 부문 감독상, 배우상 후보 시리즈 부문의 감독상 후보는 '카지노 시즌2' 강윤성, '마스크걸'의 김용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재규·김남수, '운수 오진 날'의 필감성, 'D.P. 시즌2'의 한준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배우상 후보는 '마스크걸'의 고현정, '마스크걸'의 나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박보영, '마스크걸 '의 염혜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정은이다. 남자배우상은 'D.P. 시즌2'의 구교환, '마스크걸'의 안재홍, '운수 오진 날'의 이성민, 'D.P. 시즌2'의 정해인, '카지노 시즌2'의 최민식이 경합을 벌인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카지노 시즌2'의 손은서, '마스크걸'의 신예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상희, '마스크걸'의 이한별, '마스크걸'의 한재이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에는 '카지노 시즌2'의 김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노재원, 'D.P. 시즌2'의 문상훈, '마스크걸'의 이준영,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장률이 선정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6 09:05:31[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코스닥 상장사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동시에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취득을 마치고 지분율을 45% 넘게 확보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정재 및 특별관계자 4인은 지난달 27일 와이더플래닛의 주식 589만324주를 신규 취득했다. 지분율은 45.29%다. 이정재가 313만9717주를 취득, 24.14%의 지분을 확보했고 정우성도 62만7943주, 4.83%를 보유한다. 이 외 와이더플래닛 공동 대표이사인 구교식, 정수동이 각각 8.21%, 8.1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보유 목적은 '경영권 영향'이다. 이정재 측은 "회사의 최대주주로서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해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그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정재의 경영 능력이 와이더플래닛을 통해 사실상 시험대에 놓였다는 평가다. 이미 와이더플래닛은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같은 달 15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8일 종가 기준 4825원이던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지난달 21일 장중 2만9850원까지 치솟아 6배 이상 급등했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약 190억원 규모의 와이더플래닛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금액은 각각 100억원, 20억원이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3185원으로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결국 12일 종가(1만8330원) 기준으로 투자금이 이미 5배 넘게 불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와이더플래닛과 아티스트컴퍼니의 합병 추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업계에서는 와이더플래닛이 이정재, 정우성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위지윅스튜디오가 와이더플래닛에 투자한 이후 추가 인수합병(M&A) 행보로 전략적 협업을 위한 밑거름 다지기로 풀이된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아티스트컴퍼니는 와이더플래닛을 통해 우회 상장 효과도 가질 수 있다. 또 와이더플래닛은 본업인 온라인 광고 마케팅 대행업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와이더플래닛이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최대주주 변경 및 M&A를 통한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본업에서 실적을 극대화하고 미디어 네트워크 확대 등 미래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숙제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2 23:4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