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분데스리그에서 뛰는 두 명의 태극전사들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산뜻한 마무리를 했다. 정우영이 뛰는 슈투트가르트는 18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3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날 대승에 앞장선 선수가 정우영이었다. 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정우영은 후반 30분 세루 기라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 측면으로 넘겨준 땅볼 패스를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행운의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정우영의 이번 어시스트까지 인정해 올 시즌 기록을 2골 3도움으로 표기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강등권에서 잔류를 위해 분투했던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23승 4무 7패로 승점 73을 쌓아 최종전에서 2위를 확정했다. 김민재가 뛴 바이에른 뮌헨(승점 72)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지난 시즌 16위 슈투트가르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따내는 등 함박웃음을 지으며 올 시즌을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19 11:11:15[파이낸셜뉴스] 요즘 정우영은 발 끝에만 걸리면 무조건 골이다. 정우영이 지난 AG 이후 폭발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어디에서든 장소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골폭풍을 퍼부어대고 있다. 현재 한국 축구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를 한 명만 꼽는다면 정우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항저우 AG에서 무려 8골을 폭발시키며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이끌더니 며칠전 베트남전에서도 6-0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 특히, 항저우 AG 4강전 우즈베키스탄 전과 베트남전에서 그가 보여준 현란한 오프더볼 능력은 그가 향후 전성기를 열어젖힐 수 있는 가능성을 예고하게 만들었다. 그런 정우영이 독일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우영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과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후반 38분에서야 교체 투입되었다. 그런데 그가 존재감을 보이는데에는 고작 7분이면 충분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엔조 밀로와 교체된 정우영은 후반 43분 데니스 운다브의 헤딩 득점 때 크로스를 올려 공격 포인트를 따냈다. 아시안게임과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첫 경기부터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AG, 국가대표, 소속팀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린 유일한 선수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아직 득점은 없고, 9월 초 프라이부르크전 도움에 이어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당시 프라이부르크전을 뛰고 곧바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 자신이 출전한 경기 기준으로는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평점 6.95점을 줬다. 슈투트가르트는 9월 초부터 6연승을 내달리며 7승 1패를 기록, 7승 1무의 레버쿠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정우영의 팀 동료 세루 기라시는 이날 전반 16분에 한 골을 추가, 이번 시즌 14골로 득점 1위를 질주 중이다. 슈투트가르트는 28일 호펜하임과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2 18:43:51[파이낸셜뉴스] 항저우 세대가 클린스만 감독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나서는 모양세다. 항저우 AG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였던 10월 A매치 기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0월 13일 튀니지와의 경기(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0 완승을 거둔 데 이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베트남을 상대로 6골을 폭발하며 6-0 대승을 챙겼다. 결과도 만족스럽지만, 무엇보다 항저우 AG에서 대한민국 금메달에 앞장섰던 선수들이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번 A매치 기간 클린스만호에는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중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헨트), 설영우(24·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맹활약하며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가장 빛난 선수는 역시 이강인이다. 무려 3골을 기록햇다. 튀니지전에서 멋진 왼발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낸 뒤 터닝슛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뜨렸고, 베트남과의 경기에선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무려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중원의 공격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올라 금메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 정우영은 2경기 모두 후반 교체로 출전한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떨쳤다. 특히, 정우영의 오프더볼 능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골냄새를 맡고 공이 있으로 자리를 옮겨다니는 그의 능력은 베트남전에서도 빛났다. 황의조에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튀었지만, 그 자리에는 정우영이 있었다. 정우영은 마지막 6번째 득점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그의 A매치 3호골이며, 지난해 6월 파라과이와 평가전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 그는 항저우와 한국 대표팀에서 무려 9골을 폭발시켰다. 아시안게임 때 중국과의 8강전 '송곳 프리킥 골' 등으로 각인된 홍현석은 튀니지전 애초 선발이던 황인범(즈베즈다)이 경기 전 몸을 풀다가 근육 이상을 느껴 뛸 수 없게 되면서 전격 선발 출격, 중원을 누비며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웨일스전도 그렇지만 계속적으로 클린스만호 호에서 선발 출격하며 한자리를 꿰차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나섰던 설영우는 이달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대표팀 풀백으로 나서고 있다. 오른쪽 자리가 현재는 설영우의 자리다. 3월 A매치 기간 도중 다친 김진수(전북)의 대체 선수로 처음 발탁된 뒤 연이어 기회를 얻은 설영우는 9월 A매치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뒤 아시안게임에 다녀와 이달에도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제 다음 달 A매치 기간에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이 시작되고, 내년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이어지는 등 실전 대회를 줄줄이 앞둔 상황에서 항저우 세대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주역으로서 전면에 나설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K리그보다는 유럽 리그에 관심이 많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가장 성공확률 높은 세대교체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9 06:52:15[파이낸셜뉴스] 황선홍호의 이번 아시안게임 여정에서 가장 크게 공헌한 선수를 꼽자면 단연 정우영(슈투트가르트)를 빼놓을 수 없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우승해 대회 3연패를 이룬 황선홍호는 27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정우영이 혼자 8골을 몰아쳤다. 무엇보다 득점의 '영양가'가 높았다. 이번 대회 황선홍호의 포문을 연 선수는 정우영이었다. 대회 첫 경기인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 시작 3분 만에 정우영은 득점을 신고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정우영의 활약 덕에 황선홍호는 첫 경기를 9-0으로 이겼다. 금메달을 따는 데 '최대 고비'로 꼽힌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정우영이 펄펄 날았다. 2득점이 모두 정우영의 발끝에서 나왔다. 정우영은 이 경기에서 2골을 넣기 위해 찼던 슈팅은 딱 2번이었다. 2번의 득점 과정에서 정우영이 공을 소유한 시간은 합쳐도 2초를 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빈공간을 찾아서 밀어넣었다. 우즈베키스탄전 시작 5분 만에 엄원상(울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툭 밀어 넣은 정우영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에는 혼전 끝에 수비가 놓쳐 문전으로 흐른 공을 또 가볍게 차 넣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을 보면 정우영은 또 어느새 문전에서 '발견'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 크로스가 상대 수비벽에 막혀 하프라인까지 공이 흘렀을 때만 해도 정우영은 페널티아크 뒤에 있었다. 재차 공이 페널티박스로 공급되는 순간, 갑자기 정우영이 홀로 문전으로 뛰었다. 다른 선수는 움직이지 않고 그저 공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백승호의 헤딩 패스가 이한범(미트윌란)과 경합하던 사이다자마트 미르사이도프와 아사드베크 라키므조노프 사이로 갔다. 수비수들이 공을 처리하려고 발을 갖다대는 순간 정우영이 이를 낚아챘다. 순간적인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골키퍼 앞에서 가볍게 툭 차 넣어 2-1을 만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을 망연자실하게 만드는 골이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정우영의 '한방'이 팀을 구했다. 0-1로 뒤진 전반 27분 황재원(대구)의 크로스가 수비수 키를 넘어서 오자 헤딩으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렇듯 정우영은 오프더볼 능력이 탁월하다. 그리고 시야가 넓다. 정우영은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왕성하게 움직인다. 상대가 보지 않는 공간을 잘 보는 정우영이다. 단거리 전력 질주도 빨라서 수비수가 이리저리 뛰는 정우영의 움직임을 잡기가 쉽지 않다. 상대의 공을 빼앗거나 흘러나오는 공을 잘 밀어넣는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런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정우영은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적을 옮겼고, 4년을 뛰다가 올여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했다. 세계 정상급 리그로 평가되는 독일 분데스리가 생활만 5년째다. 아무런 장점 없는 선수가 빅리그에서 5년을 버틸 수는 없다. 공에 대한 감각이 남 다른 정우영이다. 축구에서는 '뚫어주는' 선수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흘러나오는 공이나 동료들의 크로스를 마무리해줄 선수도 필요하다. 보통은 9번 최전방 공격수가 그런 역할을 수행하지만, 이번 대표팀에서 그런 역할을 수행한 선수는 정우영이었다. 8골을 넣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드리블은 딱 2회에 불과했다. 쿠웨이트전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수비수를 따돌리고 가속하면서 두 번 드리블한 게 전부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득점왕을 배출한 건 총 세 차례가 있었다.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다. 그리고 정우영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역사에 길이남는 선수가 된 것이다. 여기에 뜻깊은 포상이 뒤따랐다. 금메달에 따르는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정우영은 향후 유럽 무대에서 오래 활약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물론, 슈투트가르트 또한 함박웃음을 지었음은 물론이다. 이제 정우영은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그리고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또 다시 달린다. 클린스만호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기반을 정우영은 확실하게 마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8 15:35:02[파이낸셜뉴스] 이번 항저우 AG가 정우영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황선홍호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마친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을 보는 느낌이다. 마침 정우영은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A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번호다. 정우영은 현재 6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준결승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마란과 득점 공동 선두를 이룬 정우영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김학범호에서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한 스트라이커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기록에 이제 2골을 남겨뒀다. 당시 9골을 폭발한 황의조는 대회 득점왕을 따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득점왕을 배출한 건 지난 대회까지 황의조를 포함해 총 세 차례가 있었다.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등 선배들이 득점왕에 올랐는데, 정우영이 네 번째 영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19일 쿠웨이트와 대회 첫 경기부터 3골을 폭발한 정우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황선홍호의 공격을 두 차례 골로 마무리했다. 첫 골은 경기 시작 5분만에 벼락같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홍현석(헨트)-엄원상(울산)으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문전으로 쇄도하는 정우영의 발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가 전달됐고, 이를 정우영이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두번째 골은 정우영의 번뜩이는 위치 선정과 센스가 돋보였다. 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왕좌왕 하는 사이 정우영이 번개같이 나타나 공을 탈취했다. 그리고 그 공을 차 넣었다. 정우영이 맹활약을 거듭하자 독일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약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이 받게 될 병역혜택에 관심을 보였다. 정우영이 병역혜택을 받게되면 분명 이는 팀에게는 큰 이득이라는 것이 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슈투트가르트가 꽤 큰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멘트를 달기도 했다. 그것뿐만 아니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후 클린스만 호에도 부름을 받는다. 그리고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득점왕, 병역혜택, 그리고 대표팀, 그리고 7번. 여러 가지로 이번 항저우 AG는 정우영을 위한 정우영에 대한 대회로 굳어져가는 모양세다. 그리고 그 화룡정점에 딱 한 걸음이 남아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7 12:06:0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전무후무 AG 3연패가 보인다. 대한민국이 우즈베크의 벽을 넘어섰다. 대한민국은 10월 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남자 축구 4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 황선홍호의 여정에서 '최대 고비'로 꼽혔다. 지난 대회에서도 고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우영의 첫 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홍현석(헨트)-엄원상(울산)으로 이어지는 연계 끝에 문전으로 쇄도하는 정우영의 발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가 전달됐고, 정우영이 이를 감각적으로 밀어넣어서 첫 골을 기록했다. 완벽한 작품이었다. 정우영은 사우디의 마란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대한민국이 20여분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대한민국은 백승호의 반칙으로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잘롤리디노프가 왼발 프리킥을 했고, 이것이 백승호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낸 것은 또 다시 정우영이었다. 1대1 동점으로 맞서던 대한민국은 전반 38분 코너킥을 얻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맞고 나온 공을 백승호가 헤딩으로 페널티박스 안의 정우영을 겨냥했다. 하지만 해당 공을 우즈베크 수비수가 먼저 선점했다. 그러나 우즈베크의 수비진은 우왕좌왕 했다. 그 틈을 정우영이 놓치지 않았다. 정우영은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번개같이 오른 발로 공을 골대 안에 차넣었다. 대한민국이 2대1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정우영은 7골로 이번 대회 득점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대한민국은 정우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에 2대1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전 4번의 슈팅을, 우즈베크는 1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전체적으로 소강상태였다. 한국은 후반 13분 이강인과 정우영을 빼고 송민규와 정호연을 넣었다. 그리고 홍현석을 이강인의 자리에 전진배치시켰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계속적으로 경고가 나왔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 중 무려 5명이 경고를 받았다. 율도세프는 엄원상을 완전히 발로 찼다. 엄원상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갔다. 결국, 엄원상이 빠지고 안재준이 들어왔다. 그런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 28분. 백승호의 패스가 깔끔했고, 조영욱의 깔끔한 터치로 침투를 해 들어갔다. 그런 상황에서 부리예프가 조영욱의 다리를 걸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옐로카드 2장으로 퇴장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점을 뒤진 상태에서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우즈베키스탄의 의지를 꺾는 퇴장이었다. 대한민국은 숫적 우위를 앞세워 후반 40분까지 계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했지만, 득점 찬스를 번번히 놓쳤다. 결국, 한국은 후반 40분 홍현석과 조영욱을 빼고 1골을 굳히기 위해서 고영준과 박재용을 투입했다. 말 그대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점수를 굳히겠다는 의도였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그대로 1골을 지켜내며 3회 연속 결승진출을 완성 시켰다. 이제 딱 한 걸음 남았다. 대한민국은 10월 7일 오후 9시 홍콩을 꺾고 올라온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자카르타 대회에서도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회득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22:49:44[파이낸셜뉴스] 우즈베크와 대한민국의 4강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자카르타 팔레방 대회에 이어서 이번 대회도 쉽지가 않은 경기다. 대한민국을 구해낸 것은 또 다시 정우영이었다. 1대1 동점으로 맞서던 대한민국은 전반 38분 코너킥을 얻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맞고 나온 공을 백승호가 헤딩으로 페널티박스 안의 정우영을 겨냥했다. 하지만 해당 공을 우즈베크 수비수가 먼저 선점했다. 그러나 우즈베크의 수비진은 우왕좌왕 했다. 그 틈을 정우영이 놓치지 않았다. 정우영은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번개같이 오른 발로 공을 골대 안에 차넣었다. 대한민국이 2대1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정우영은 7골로 이번 대회 득점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대한민국은 정우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에 2대1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대한민국은 전반전 4번의 슈팅을, 우즈베크는 1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21:41:37[파이낸셜뉴스]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에서 전반 4분만에 대한민국의 첫 골이 터졌다. 한국은 전반 4분 프리킥을 얻었다. 해당 프리킥을 이강인이 홍현석에게 패스를 했고, 홍현석은 쇄도하는 엄원상에게 로빙 패스를 했다. 완벽한 온사이드였다. 침투해들어간 엄원상의 낮게 깔린 크로스를 컷백으로 정우영이 밀어넣었다. 정우영은 사우디의 마란을 제치고 6골로 득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24번째 골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21:06:59[파이낸셜뉴스] 대하지난 중국전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진출을 둔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선발 명단에 이들을 포함했다. 이번 대회 대표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이강인과 득점 선두(5골)를 달리는 정우영은 1일 중국과의 8강전 땐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교체 출전한 바 있다. 조영욱(김천)이 중국전에 이어 공격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울산)이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주장 백승호(전북)와 홍현석(헨트) 조합이다. 수비진은 설영우(울산),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으로 구성되며,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킨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아직 골이 없다. 홍현석은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최고로 낼 수 있는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20:34:1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의 엄청난 뎁스에 중국이 기가 질린 모양세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와 최고의 선수를 빼고도 한국의 엄청난 공격력을 발휘한 것에 대해서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그만큼 스코어 이상으로 압도적인 경기였다. 반칙이나 경고를 조심하다보니까 더 이상 무리 하지 않는 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엄원상, 이강인, 정우영을 모조리 제외했다. 그리고 홍현석, 송민규, 고영준이 들어갔다. 이러한 황선홍 감독의 작전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홍현석이 경기 초반부터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이어이 홍현석은 일을 냈다. 홍현석은 전반 18분 그림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 골을 기록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몇 분뒤에는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중국의 골문을 또 열뻔했다. 후반에는 또 한번 프리킥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의 최다 유효슈팅을 기록한 선수가 홍현석이다. 송민규도 마찬가지였다. 송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중국 문전에서 강하게 싸워줄 수 있는 선수를 황선홍 감독은 원했고 송민규가 부름을 받았다. 송민규는 힘을 앞세운 돌파가 돋보이는 공격수다. 빠르지는 않지만,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로 K리그 톱 레벨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현재 황선홍호에서 송민규와 같은 유형의 측면 공격수는 없다. 공을 '예쁘게' 차는 경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송민규는 자신의 그런 장점을 중국전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전차같이 밀고들어가 조영욱의 낮은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상대 밀집수비를 제대로 깨부수는 순간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에 중국의 자존심을 또 한 번 무너뜨렸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19분 고영준, 안재준, 송민규를 빼고 이강인, 엄원상(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투입하며 4강전을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약 30분을 뛴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중국 골키퍼 품에 안겼다. 마치 몸을 풀러 나온 듯한 인상을 주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세 선수의 활약에 중국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팀내 최고 득점자, 팀내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빅리그 선수를 빼고도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하는 대한민국의 뎁스에 중국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이날 공을 넣은 홍현석은 쉿 세레머니를 보였고, 송민규는 짜요를 더 해봐라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모든 면에서 중국 축구는 아직 한국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에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체념하는 분위기였다. 중국 신화 통신은 “실력차이가 확연했다”라고 말했고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아시안게임 4강진출에 실패했다”라며 체념하는 분위기였다. 커뮤니티에서 어떤 팬은 “거친 플레이를 제외하고 한 것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의 엄청난 뎁스에 전체적으로 패배를 인정하며 너무나 큰 격차에 차분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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