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상일 기자】 U-18 청소년대표팀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을 꺾고 연습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U-18 청소년대표팀은 박재현·이율예의 홈런포와 김태형, 이호민, 배찬승의 이어던지기로 진승현, 나균안, 현도훈 등이 이어던진 롯데를 8-4로 꺾었다. 청소년대표팀은 박재현(9), 오재원(8), 염승원(3), 박준순(4), 심재훈(5), 이원준(7), 함수호(D), 박재엽(2). 백승수(6)이 선발로 나섰다. 롯데는 김동혁(D), 이선우(8), 김동규(4), 소한빈(9), 배두산(2), 이호준(6). 강성우(5). 이인한(7), 고경표(3) 순서로 타순을 짰다. 사실, 이날은 롯데보다는 청소년대표팀의 전력 점검이 우선이었다. 청소년대표팀은 최상위 멤버로 대만전과 일본전을 겨냥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전을 대비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했다. 선발은 정우주가 나섰다. 정우주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K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무난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현재 시점에서 대만전 선발 가능성이 가능높은 선수가 정우주다. 정우주는 이날 최고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배찬승과 더불어서 양 팀 통틀어 최고 스피드였다. 두 번째 투수는 정현우였다. 3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현우는 올 시즌 가장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3루수 심재훈의 애매한 타구가 모두 안타로 기록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고경표에게 큼지막한 좌월 2점홈런을 맞는 당 1.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사구를 허용하며 4실점을 하고 중간에 마운드를 김태형에게 넘겼다. 이날 정현우의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하지만 김태형이 호조를 보였다. 역시 박계원호의 주축이 되는 김태형은 이날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최고의 호투를 보였다. 지난 대통령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호투였다.최고 구속은 146km가 기록되었다. 이호민도 좋았다.이호민은 이날 최고 143km의 포심에 더해서 117km 정도의 커프와 120km대의 현란한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마지막은 배찬승이었다. 9회 마무리로 등판한 배찬승은 비록 1사 후 2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 고경표를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배찬승 또한 최고 149km의 스피드를 기록하면서 스피드적인 측면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있다. 야수 중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역시 이율예였다. 청대는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청대는 함수호의 중전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율예가 롯데 정우준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며 일거에 점수를 뒤집었다. 여기에 이율예는 완전히 늦은 타이밍에서도 엄청나게 빠른 팝타임으로 주자를 잡아내는 등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선보였다. 이날 롯데에서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역시 선발 투수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이날 징계 해제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투구수 27개를 기록하고 첫 등판을 마쳤다. 2회 3루수 실책에 이어서 외야 거포 이원준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했고, 또 다시 박재엽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서 2점을 실점을 했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기록되었다. 현장에서는 이제 겨우 첫 등판이기에 아직은 올라가기에 몸이 덜 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밖에 1군 예비 전력으로 평가받던 김민석이나 진승현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롯데 퓨처스는 이날 실책을 무려 3개나 범하며 U-18 대표팀에게 완패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30 04:17:1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청룡기에서 전주고의 첫 우승을 이끈 최대어 유력 후보 정우주가 일단은 국내 잔류로 가닥이 잡힌 모양세다. 물론,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파격적인 제안이 추가로 들어갈 경우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선수 본인의 KBO리그에 대한 도전 의지가 미국진출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정에 밝은 아마야구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정우주에게 좋은 오퍼가 들어간 것으로 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우주가 KBO에서 성공하고 미국에서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가족회의 등을 통해서 그런 생각을 굳혀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우주는 올 시즌 많은 MLB 구단 관계자들에게 표적이 되었다. 투구폼이 부드러운데다가 156km를 뿌릴 수 있는 강한 어깨 때문이다. 결승전은 그 백미였다. 정우주는 용마고와의 결승전에서 1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은 뒤 우익수로 갔다가 9회 마무리로 다시 등판해 전주고의 청룡기 첫 우승을 자기 손으로 매조졌다. 정우주는 타자로 청룡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에 1타점을 올렸고, 투수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 탈삼진 21개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명문고열전, 신세계 이마트배 등에서는 최고 156km의 초강속구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에도 선발되었다. 정현우와 함께 에이스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박계원 감독은 대만전이나 일본전에 정현우와 정우주를 함께 묶어서 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우주가 국내에 남게 되면 키움히어즈로도 좋지만, 한화이글스에게도 숨통이 트인다. 정우주와 정현우는 누가 어떤 팀에 가든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동의 1·2번 선수이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가 1·2번이 될 확률은 ‘0’에 가깝다. 또한, 과거 심준석의 해외 진출로 윤영철을 눈앞에서 놓친 롯데 자이언츠도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되었다. 정우주는 청룡기 결승전 이후 “나는 어떤 팀에 입단하든지 감사하다. 다만, 목표는 전체 1번으로 가장 첫 번째에 호명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KBO는 7월 21일(금) 오후 2시부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정우주가 해당 신인드래프트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실상 국내 잔류가 확정된다. 신청 기간은 21일(금) 오후 2시부터 8월 10일(토) 오후 11시 59분까지며, 드래프트는 9월 11일(수)에 열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7 21:25:59【목동(서울) = 전상일 기자】 최대어 정우주의 활약이 눈부시다. 정우주가 이번 청룡기에서 팀을 4강으로 끌어올렸다. 정우주는 충암고와의 라이벌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데 이어서 청담고와의 경기에서도 4.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2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이다. 탈삼진도 무려 13개를 뽑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정우주는 단 한번도 등판한 경기에서 150km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경우가 없다. 그만큼 스피드에 있어서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압도적인 선수라는 의미다. 최근 목동 야구장에 정우주를 보기 위한 MLB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우주의 경기때마다 스피드건을 보며 그의 가치를 살피고 있다. 그런데 이에는 이유가 있다. 모 MLB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각 구단별로 인터네셔널 페이롤이 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관계자들은 이 페이롤을 소진할 의사가 있어서 이를 사용하기 위한 선수를 찾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네셔널 페이롤은 각 구단별로 지정되는 것이고, 이는 내년 시즌 다시 리셋이 된다. 따라서 올해 반드시 대만이나 한국 혹은 도미니카 같은 곳에서 사용해야 하는 금액이다. 그러면서 해당 관계자는 “이는 정우주에게 예상보다 더 높은 금액이 나올 수 있는 근거가된다. 일례로 페이롤이 100만달러가 있는 구단이 있다고 해보자. 정우주에게 80만불을 주고 나면 나머지 20만불로 데려올만한 선수는 거의 없다. 그럴 바에는 확실하게 정우주에게 100만불을 모아주는 쪽으로 가게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장현석보다 더 큰 금액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부분은 사실 운이다. 해당 구단들이 대만이나 그 외 지역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잡았다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고, 그런 선수가 많이 없다면 분명히 정우주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각 구단이 외국에서 어떤 선수를 어떻게 스카우트 했고 페이롤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등이 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정우주에게 어느 정도 오퍼가 들어갈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정작 정우주는 정중동이다. 정우주는 KBO리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우주는 청담고와의 8강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나는 KBO리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MLB 쪽도 완전히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말 그대로 파격적인 대우가 아니라면 KBO쪽에 집중하겠지만, 정말 파격적인 대우가 나오면 MLB쪽도 고민해보겠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 현장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조금 더 한국 쪽에 기울어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다만, 작년에 장현석이 그랬듯이 큰 금액이 나온다면 분위기는 일거에 바뀔 수 있기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작년 고교야구 최대어 장현석은 LA 다저스와 총액 90만불에 계약했다. 정우주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의 미국 진출 여부를 떠나서 MLB에서는 정우주의 가치를 얼마나 높게 평가할지 등은 아마 야구를 달구는 또 하나의 이슈거리라고 할 수 있다.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 기간은 21일(금) 오후 2시부터 8월 10일(토) 오후 11시 59분까지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는 9월 9일(월)에 열린다. 해당 기간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정우주는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1:41:53【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정우주가 이글스파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드러냈다. 그가 보여준 투구폼과 스피드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이글스파크는 여전히 그를 주목했다. 정우주는 6일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대학올스타와의 경기에서 2회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했다. 투수 보크를 범하는 등 그다지 투구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우주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일단 초구부터 156km의 강속구를 뿌린 것을 시작으로 평균 구속이 153km에 달했다. 비록 1이닝이기는 하지만, 최고도 아닌 평속이 153km에 근접하는 데다가 156km의 강속구를 4차례나 뿌리는 등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전광판에 스피드가 기록될 때마다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단지 그것뿐만이 아니다. 정우주의 가장 큰 장점은 부드러운 투구폼. 유튜브에서 해설을 맡은 김태균 위원이 “80%의 힘으로 던진 것 같은데”라고 말하는 듯한 투구폼이 정우주의 가장 큰 무기다. 이는 김 위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얼마전 kt 이강철 감독은 정우주의 투구폼을 보면서 “저렇게 던져야 한다. 너무 좋다. 저렇게 부드럽게 던지면 구속이 더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크게 흠잡없을 데 없는 부드러운 투구폼과 유연성이 정우주의 가장 큰 무기인 것이다.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투구폼에 대한 중요성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제는 코칭스태프도 함부로 투수의 폼을 건드리지 않는다. 그런 것이 메뉴얼화 되어있는 구단도 있다. 그 과정이 최소 1~2년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구를 잡는데 실패하면 투구폼을 수정해야하고, 그러면 통상 군대를 다녀와서 시작인 경우가 많다. 시작이 너무 늦어지게 되고, 그 성패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정우주 같은 선수의 경우 투구폼이 완성되어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밥만 잘먹어도 근력이 자연스럽게 늘어가며 22세 전후에서 구속이 엄청나게 발전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문동주가 그랬다. 문동주는 데뷔전을 치른 이후 서산으로 내려가서 “잘 먹고 훈련만 열심히 했을 뿐 구속을 늘리는 훈련을 따로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1년반정도가 지난 지금 문동주는 100구에도 159km를 전광판에 아로새길만큼의 엄청난 강속구 투수로 변모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정우주의 투구폼을 보고 “문동주를 연상케 한다”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날 고교 올스타에서는 150km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무려 7명에 달했다. 153km도 흔하게 봤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정우주의 존재감은 빛났다. 단순히 구속뿐만 아니라 수직 무브먼트와 회전력도 뛰어나 정우주의 포심이 지닌 존재가치는 분명히 10+1이다. 완성도에서는 정현우가 정우주보다 압도적이다. 좌완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고, 우승도 정현우가 많이 시켰다. 지금 당장 쓰기에는 정현우가 훨씬 좋다. 하지만 그 무게추가 정현우 쪽으로 쉬이 기울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7 07:33:5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화 이글스기는 작년부터 한화 이글스가 야심차게 주관하고 있는 대회다. 6월 6일 오후 1시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지게 된다. 해당 대회는 고교야구와 대학 야구의 올스타를 선발해서 서로 매치업을 하는 대회인만큼 관심도가 높다. 아마야구 팬들에게는 최고의 축제다. 이날 경기는 여러 관심사가 있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고교야구 전체 1·2번 순번을 쥐고 있는 정우주와 정현우가 1~2살 많게는 4살까지 많은 형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다. 성장성에 있어서는 고교 선수들이 압도하겠지만, 현재 대학생 선수들은 근력이나 파워가 고교 선수들에 비해서 압도적이다. 고교 선수들이 무조건 이긴다고 할 수가 없다. 여러 선수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정우주와 정현우다. 사실, 이날 출전하는 모든 고교 선수들이 다 관찰 대상이지만, 정우주와 정현우가 어찌보면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은 당연하다. 정우주와 정현우는 올 시즌 전체 1·2번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다. 이 두 명 중 한 명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것은 현 상태에서 '불변'이다. 정우주는 구속과 발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정우주를 두고 문동주와 비교하는 것은 문동주의 고교 시절보다 더 부드러운 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구폼이 워낙 유연하고 부드러워서 문동주의 성장사례를 정확하게 참고할 수 있는 선수다. 힘을 키우고 교정을 받으면 프로에서 160km의 스피드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미 실전경기에서 트랙맨으로 155km를 인증한 선수이고, 1이닝 정도는 평속 150km 이상을 쉽게 던질 수도 있다. 지금 당장 프로에서도 구속은 토종 선수중에서는 상위급에 들어가는 선수다. 정현우는 정우주와는 극단을 달리는 선수다. 고교 기준 모든 것이 완벽한 완성형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최고 구속이 150km에 달하고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커브와 슬라이더에 스플리터까지 던진다. 투수로서의 견제능력도 뛰어나다. PFP도 나쁘지 않고 워낙 큰경기를 많이 해봐서 담대하기까지 하다. 빨리 쓸려고 한다면 정우주 보다는 정현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고교 시절 기준 정현우보다 빼어난 성적을 거둔 좌완 투수는 최근 10년간 없었다. 정현우는 고2시절부터 전국대회 우승을 3개를 시켰고, 향후에도 우승컵을 추가로 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거 전설속으로만 들었던 전관왕 신화에 대한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을 정도다. 정우주는 성장성과 구속에서, 정현우는 완성도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 어차피 이벤트 경기인만큼 많은 이닝은 던지지 않는다. 둘 다 길어야 2이닝 정도다. 정우주는 이런 큰 경기에서 제구가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정현우는 본인의 구위가 대학생들에게 먹힐 수 있을것인지가 중요하다. 또한, 정우주가 이날 경기에서 160km에 가까운 스피드를 낼 수 있을 건인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전체 1~2번의 선택은 아주 미세한 차이에 의해서 결정되는 만큼 이날 경기가 아마야구 팬들에게는 매우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들도 당연히 총출동한다. 혹여나 이날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마음의 결정'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들의 두 눈이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6 08:00:15전주고와 정우주가 우승에 딱 한 걸음만 남겨뒀다. 상대는 다시 한번 '최강' 덕수고다. 전주고와 덕수고가 22일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우승컵을 놓고 재격돌한다. 전주고는 이미 한번 덕수고와 맞붙었던 적이 있었다. 지난 3월 10일 부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결승전에서다. 당시 덕수고 정현우와 전주고 정우주는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맞대결을 펼쳤다. 정현우는 5.1이닝 8K 무자책, 정우주는 5.1이닝 9K 무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승패는 두 명의 손에서 결정나지 않았다. 8회에 역전과 재역전이 이뤄졌고, 경기는 덕수고가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당시 정우주는 152㎞, 정현우는 145㎞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이마트배 결승전은 명문고야구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덕수고의 3학년 마운드 트리오 정현우, 김태형, 임지성이 투구수 때문에 모두 등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승전에는 정우주만이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정우주는 현재 고교 넘버원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정현우와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만 보면 정우주가 반발짝 정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드러운 폼에서 엄청난 스피드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이마트배 준결승이 열린 목동구장에서 만난 모 구단 관계자는 "현재 목동 현장에서 152㎞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정우주 한 명 뿐"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스피드가 잠재력이 높다. 여기에 문동주(한화) 이상의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에서 쉬운 육성 난이도를 보인다는 부분도 장점이다. 힘만 붙으면 무난히 160㎞ 이상을 쉽게 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장점 때문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많은 구단이 정우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정우주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덕수고를 물리치고 전주고의 우승을 이끈다면 그의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전주고를 챔피언으로 이끈 상징성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수고는 만만치 않다. 덕수고는 작년에 이어 이마트배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최강의 팀이다. 지난 명문고야구열전, 서울시장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런 덕수고를 상대로 과연 정우주가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땐 당당하게 말해도 될 듯싶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유력 후보는 정우주"라고 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1 18:44:41전주고와 정우주가 우승에 딱 한 걸음만 남겨뒀다. 상대는 다시 한번 '최강' 덕수고다. 전주고와 덕수고가 22일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우승컵을 놓고 재격돌한다. 전주고는 이미 한번 덕수고와 맞붙었던 적이 있었다. 지난 3월 10일 부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결승전에서다. 당시 덕수고 정현우와 전주고 정우주는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맞대결을 펼쳤다. 정현우는 5.1이닝 8K 무자책, 정우주는 5.1이닝 9K 무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승패는 두 명의 손에서 결정나지 않았다. 8회에 역전과 재역전이 이뤄졌고, 경기는 덕수고가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당시 정우주는 152㎞, 정현우는 145㎞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 이마트배 결승전은 명문고야구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덕수고의 3학년 마운드 트리오 정현우, 김태형, 임지성이 투구수 때문에 모두 등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승전에는 정우주만이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정우주는 현재 고교 넘버원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정현우와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만 보면 정우주가 반발짝 정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드러운 폼에서 엄청난 스피드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이마트배 준결승이 열린 목동구장에서 만난 모 구단 관계자는 “현재 목동 현장에서 152㎞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정우주 한 명 뿐”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스피드가 잠재력이 높다. 여기에 문동주(한화) 이상의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하고 있어 프로에서 쉬운 육성 난이도를 보인다는 부분도 장점이다. 힘만 붙으면 무난히 160㎞ 이상을 쉽게 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장점 때문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많은 구단이 정우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정우주가 만약 이번 대회에서 덕수고를 물리치고 전주고의 우승을 이끈다면 그의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전주고를 챔피언으로 이끈 상징성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수고는 만만치 않다. 덕수고는 작년에 이어 이마트배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최강의 팀이다. 지난 명문고야구열전, 서울시장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런 덕수고를 상대로 과연 정우주가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땐 당당하게 말해도 될 듯싶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유력 후보는 정우주”라고 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20 21:47:172024 전국명문고야구열전은 지금까지 펼쳐진 11번의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대회로 평가받는다. 일단, 날씨가 좋았다. 첫날 다소 춥기는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단 1이닝도 취소되지 않았다. 거기에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수준 높은 경기 내용으로 야구팬들에게 큰 화제를 낳았다. 최초로 9경기를 진행한 유튜브 중계도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역시 최강은 덕수고… 전주·대구·부산고 등 대항마올 시즌 최강은 단연 덕수고다. 이는 대회에 들어가기 전부터 공인된 사실이었다. 많은 고교들이 "타도 덕수"를 외치며 기장에 집결했다. 하지만 덕수고의 정상 등극은 쉽지 않았다. 경북고, 북일고, 대구고, 전주고가 각각 덕수고와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덕수고는 정현우, 김태형, 임지성, 유희동 등 3학년을 풀가동했지만, 쉬운 승부를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고교야구의 어렴풋한 판도가 드러났다. 덕수고의 아성에 전주고, 대구고, 부산고, 충암고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희미한 구도가 잡힌 것이다. 지난해 명문고야구열전에 참가했던 팀들 중 무려 4개 팀이 전국대회 우승(대구고, 부산고, 덕수고, 경북고)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11번의 대회 중 가장 극적이었고 수준 높은 결승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확실하게 드러난 톱3…정현우·정우주·배찬승 폭발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수확은 역시 초고교급 슈퍼스타들의 탄생이다. 2024 명문고야구열전의 톱3라고 할 수 있는 정현우(덕수고),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이다. 이 세 명은 현재 시점에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5번째 순번 이내에 무조건 나갈 수밖에 없다. 내일 드래프트를 한다면 이 3명이 1~3번으로 지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정우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본 선수다. 문동주 이후 최고의 부드러운 폼에서 152㎞를 연거푸 뿌려대며 강력한 최대어 후보로 떠올랐다. 거기에 6이닝, 5.1이닝에 100구에 가까운 공을 던져도 힘이 떨어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정현우는 차원이 다른 안정성을 자랑했다. 10.1이닝 동안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타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슬로커브는 탈고교급으로 인정받았다. 배찬승은 우타자의 대각으로 꽂히는 포심패스트볼이 일품이다. 스피드도 이미 147~148㎞까지 꾸준하게 나오고, 제구력도 우수하다. 정현우, 정우주의 라이벌로 손색이 없다. 이밖에 권현우(광주제일고)와 김태형(덕수고)도 상위 지명 후보로 우뚝 섰다. ■아직은 아쉬운 야수세… 최윤석·우정안·김준원 등 두각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적으로 야수들이 부진했다. 아직 경기감각이 없어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타자들이 이겨내질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야수 자원은 최윤석(전주고)과 우정안(덕수고)이다. 최윤석은 홈런 1개 포함 5할이 넘는 타율로 타격왕을 수상했고, 우정안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무려 5개의 안타를 몰아친데 이어 빠른 발까지 과시하며 이선우(충암고)와 함께 대회 최고 '툴가이'로 등극했다. 외야수 쪽에서는 결승전서 서영준이 홈런포로 체면을 살렸다. 서영준의 홈런포는 명문고야구열전 역사상 최장거리 홈런으로, 천연야구장 최상단에 꽂혔다. 주양준(경남고)은 충암고전에서 3점 홈런을 때려냈고, 박현서(경남고), 이진용(북일고), 박관우(경북고) 등도 주목을 받았다. 내야수로서는 김준원(인천고)이 최고급 유격수 수비로 강한 인상을 심었고, 권혁빈(대구고)은 빠른 발, 박재현(인천고)은 정확한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포수쪽에서는 이율예(강릉고), 이한림(전주고), 박재엽(부산고)이 두각을 나타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3 18:31:57【파이낸셜뉴스 부산=전상일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한창이었지만, 프로들의 경기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덕수고와 전주고의 경기는 여타의 전국대회 결승전과 비교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경기력의 대향연이었다. 고교야구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것이 나왔다. 실제로 양팀 선수단에는 10명 가까이 되는 프로지명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그만큼 올해 고교야구의 최강팀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수고가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덕수고는 1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 전주고와의 결승전에서 배승수의 역전타를 바탕으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덕수고는 김영빈, 전주고는 이호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양팀의 강타선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회 2사 2, 3루 상황에서 덕수고 에이스 정현우가 올라왔다. 전주고도 2회 1사 2, 3루 상황에서 정우주를 올리며 맞불을 지폈다. 두 투수는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특급 투수들답게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정현우는 5.1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 무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버텨줬다. 배승수의 실책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코너 곳곳에 커브를 찔러넣으며 전주고 타자들을 요리했다. 정우주는 정현우와는 완전히 달랐다. 부드러운 투구폼 속에서 엄청난 강속구를 바탕으로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비록 덕수고 1학년 엄준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폭투로 선행주자를 불러들이기는 했지만 그 뒤부터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 98개가 될 때까지 5.1이닝 동안 무려 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호투했다. 그러나 승부는 8회부터 시작이었다. 전주고는 엄준현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의 기회에서 두 번째 투수 김태형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뒤 결정적인 한 방이 터졌다. 서영준이 김태형의 변화구를 받아쳐서 120m를 훌쩍 넘거는 대형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일거에 분위기는 전주고 쪽으로 쏠렸다. 하지만 전주고는 이호민, 정우주를 모두 소비해버려 뒤를 버텨줄 투수가 없었다. 최승윤이 마운드에 있었지만 덕수고 타선을 압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덕수고는 8회 말 박준순과 우정안의 연이은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박한결의 유격수 땅볼과 배승수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에도 경기는 팽팽했다. 전주고는 박한결의 2루타와 조진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다음 타자 김서준이 스퀴즈 번트를 실패하며 3루 주자가 아웃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흐름이 일거에 끊겨 버린 것이다. 결국 대타 김유빈이 임지성에게 삼진을 당하며 경기는 덕수고의 우승으로 끝났다. 이번 대회 타격왕은 18타석 17타수 9안타 0.529에 홈런 1개를 기록한 전주고 최윤석이 수상했다. 또 최우수선수상은 10.1이닝 동안 1실점 0자책 6피안타 12삼진 0볼넷을 기록한 덕수고 정현우가 받았다. 덕수고는 이번 대회에서 경북고, 북일고, 대구고, 전주고 등 각 지역의 강자들을 모두 연파하며 올 시즌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전주고는 덕수고의 대항마로서 충분히 우승권에 있는 팀이라는 것을 이번 결승전으로 증명해냈다. 한편 양팀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덕수고 정현우, 김태형, 우정안 등이 맹활약을 펼치며 상위지명 후보로 우뚝 섰고 전주고는 최윤석, 이한림, 정우주 등이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강력한 프로지명 후보로 떠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0 18:37:11[기장 = 전상일 기자] 정현우와 정우주의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두 명의 역투가 제11회 명문고야구열전을 화려하게 빛냈다. 정현우는 1회 2사 23루 상황에서 김영빈을 구원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때 이후로 포일과 유격수 실책 등으로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무엇보다 명품 커브가 돋보였다. 고비마다 슬로커브와 슬라이더 등을 섞어가며 무려 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전주고 타자들은 정현우의 완급조절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정현우는 5.1이닝 무실점 2피안타 8삼진 무볼넷 무사구로 승리투수 조건 갖춘 상태에서 마운드를 김태형에게 넘겼다. 정현우가 이날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5km/h(한화 스피드건 기준). 전체적으로 구속은 나오지 않았다. 기장을 찾은 지방 구단 관계자는 “정현우는 이렇게 길게 던진 적이 최근에는 없다. 아마도 완급 조절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주도 초반 등판했을때는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으며 최대어다운 모습을 보였다. 정우주는 2회에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동안 무자책점 그리고 탈삼진은 무려 9개를 기록했다. 무려 98구를 던지고 7회말 최윤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공식 기록은 5.1이닝 (98구, 21타자) 무실점 9삼진 2볼넷(2회 3회 1개씩. 이후 없음) 3피안타였다. 그리고 이날 최고 구속은 152km/h(한화 스피드건 기준)까지 기록되었다. 정현우와 정우주의 대결은 무승부였다. 두 선수 모두 실점을 하지 않았고, 삼진도 많이 잡아내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양 투수의 호투 속에 경기는 덕수고가 5-4로 역전승 했다. 주창훈 감독은 "정우주가 계속 던지겠다고 해서 내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 정현우의 커브는 너무 좋더라. 치기가 힘들었다. 이호민이 조금만 더 버텨줬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것이 가장 아쉽다. 한 끝이 부족해서 졌다"라며 아쉬워했다. 정현우는 제11회 명문고야구열전 MVP에 선정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0 14: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