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 상당구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경선투표에서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한 후보를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 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하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돈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였던 정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선거방해 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그렇게 당하고도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또 당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는 "선거철 정치공작과 악의적 언론보도들에 휘둘려 당의 후보를 쳐내서야 되겠는가"라며 "총선을 26일 앞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를 당의 결정만으로 추천해 상당구민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 실패와 갑작스런 후보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는 비대위에 반려를 요청했다. 정 후보는 "당 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대위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15 10:39:58국민의힘이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5선 정우택 의원의 공천을 14일 취소했다. 이와함께 총 6곳의 경선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경기하남을)과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부산 북을), 현역 박형수 의원(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이 각각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에 공천이 확정된 정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고배를 마신 정 의원을 대신해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서 전 부지사는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지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5.18 폄훼 발언 논란'이 벌어진 도태우 후보(대구 남구)나 '부정 경선 의혹'이 불거진 이혜훈 후보(서울 중성동을)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6차 경선 결과에서 초선 현역인 박형수 의원은 3선 출신 김재원 전 의원을 꺾었다. 4자 경선을 치른 부산 북을에서는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의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이 본선 티겟을 거머쥐었다. 경기 하남을에서 오세훈계인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이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사인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부시장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14 18:25:24[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해당 지역구에는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2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정우택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서승우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지역 자영업자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공관위는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으나 관련 녹취가 언론에 공개됐다. 정 위원장은 당초 정 후보와 경선을 벌였던 윤갑근 예비후보가 아닌 서 예비후보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선거구에서 상대 후보와 경쟁력이 있는지를 따졌고 경쟁력이 없는 걸로 보아 서 후보를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14 14:21:5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공천 사례를 잘못 언급해 7일 피소됐다. 국민의힘은 정 부의장에 대한 사과가 아닌 당 지도부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으셨던데 폐쇄회로(CCTV) 영상에 돈봉투 주고 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 정 부의장은 단수추천을 받지 않았다. 정 부의장은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윤갑근 전 고검장과 치열한 경선 끝에 승리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 후보께서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 것을 모르고 단수로 공천 받으신 것으로 잘못 알았다. 정 후보께서 단수로 추천됐다고 한 저의 발언은 착오에 기인한 실수이므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허위사실로 비방한 대상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시스템공천이므로, 국민의힘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고 맞받았다. 정 부의장도 이날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 부의장 측은 "경선을 통해 청주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청주 상당 국회의원 후보로 선출된 정 후보에 대해 단수 추천받았다는 왜곡된 사실을 공표해 국민의힘과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07 10:10: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민의힘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을 단수 공천하고 있다며 "책임을 묻지는 못할망정 꽃길을 열어주는 것이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부터 여당 유력 인사, 일부 언론들의 불법 선거로 선거가 난장판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 공천 논란이 허위 사실과 가짜뉴스라며 국민의힘 공천이 더욱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에 불복, 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공천을 받은 것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그 비교에 극단적 사례가 바로 김 부의장"이라며 "엄정한 기준에 의해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 김 부의장은 민주당이 그리고 국민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소위 채용 비리 혐의에 대해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이 시스템에 의해서 걸러낸, 이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을 해서 공천했다"며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걸러내야 함에도 오히려 영입까지 해가면서 공천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제대로 된 공천인지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양평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단수 공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시정을 하거나 반성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래, 어쩔래' 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게 국민의힘 공천의 실상이다. 말이 되는 공천인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특별당 규에 따라서, 그리고 작년 연말에 이미 확정된 평가 결과에 의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엄정하게 이뤄졌다"며 "그 결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량 있는 민주당의 4선 중진 의원들 상당수가 두 자릿수에 이르는 분들이 2선으로 후퇴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긴 하지만 새로운 신인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하는 우리 국민들의 바람을, 변화와 혁신 공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갈등은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진통임에도 그 진통을 마치 부당한 탄압이나 부당한 결과인 것처럼, 내부의 엄청난 혼란과 분열인 것처럼 왜곡·조작해서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로부터 단수 추천 받았다고 공격받은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후보측은 이날 이 대표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추가 법적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명 대표의 국민기만 거짓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제가 단수 추천받았다? 명백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엄정한 도덕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힘의 공정한 시스템공천, 경선을 거쳐 청주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당당히 청주상당구 국회의원 후보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대선 선거기간 대장동 백현동사건 관련 거짓말 허위사실공표로 기소까지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 정치공작 가짜뉴스를 악용해 청주시와 국민의힘 총선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마타도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하며, 이 대표의 선거기간 허위사실공표에 대해 즉각 추가 법적조치하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예지 기자
2024-03-06 10:55:48여야가 25일 추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정우택·이종배·박덕흠 등 중진 현역 의원이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대거 경선에서 살아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계와 지도부 위주로 단수공천이 이뤄졌고 비명계 의원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충북과 충남의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생존했다. 다선 페널티 공천룰에 이의제기를 했던 충북 청주상당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충주의 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박덕흠 의원이 본선에 안착했다.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과 보령·서천의 장동혁 사무총장도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다만 3파전이 이뤄졌던 양천갑에서는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대위원이 결선을 치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친명계 의원과 지도부에게 단수공천을, 비명계에게는 원외 친명계와 경선을 치르게 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 21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당 지도부인 △서울 중랑갑 서영교(최고위원) △서울 마포을 정청래(최고위원) △경기 화성병 권칠승(수석대변인) △경기 수원병 김영진(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정책위의장) 의원 등은 단수공천을 받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친명계로 불린 경기 남양주병 김용민 의원과 경기 고양을의 한준호 의원도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한편 경선으로 지정된 지역구는 모두 비명계 의원들이 받게 됐다. △광주 서구갑 송갑석-조인철 △대전 대덕 박영순-박정현 △경기 고양정 이용우-김영환 △ 충북 청주흥덕 도종환-이연희 등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전민경 기자
2024-02-25 18:25:4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5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장동혁 사무총장과 정우택 국회부의장, 박덕흠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은 대거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3파전이었던 서울 양천갑의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은 결선투표를 통해 본선행 티켓의 주인을 가릴 예정이다. 당 공관위는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충북과 충남의 현역 의원들은 경선에서 승리했다. 다선의원에 대한 페널티 공천룰에 이의제기를 했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충주의 이종배 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박덕흠 의원이 경선에서 살아돌아왔다. 이들은 3선이상의 중진으로 이번 경선에서 페널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보령·서천의 장동혁 사무총장과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도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수도권에서는 김영우 전 의원이 동대문갑에서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상대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고, 여주·양평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이 재선의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중에선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인천 남동을에서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밖에 △서울 성북갑 이종철 △서울 성북을 이상규 △서울 금천 강성만 △서울 양천을 오경훈 △인천 부평갑 유제홍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충북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충남 아산을 전만권 △제주 서귀포 고기철 등이 단수공천자로 확정됐다. 다만 3파전으로 주목받은 서울 양천갑은 50% 이상의 득표자가 없어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간 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 광주을에서도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전 광주을 당협위원장 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24일 이틀간 일반 유권자 대상 전화면접(CATI)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비율은 수도권(강남 3구 제외)과 호남권, 충청권, 제주는 당원 20%·일반 유권자 80%, 서울 강남 3구와 강원권, 영남권은 당원 50%·일반 유권자 50%이다. 여기에 현역 평가 하위자 및 동일지역구 3선 이상 여부에 따라 최대 35% 감산이 이뤄지고, 정치신인·청년 여부 등에 따라 최대 20% 가산점이 적용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2-25 16:45:11[파이낸셜뉴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 상당구)의 이른바 '돈봉투 CCTV 논란'의 당사자인 카페주인 오모씨가 "정 의원이 바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청주 지역 인터넷 매체(아이뉴스24)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오모씨는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 의원이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좌관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나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2년 10월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오모씨가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국민의힘 공천 면접 심사(2월 15일) 하루 전인 14일 저녁에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정 의원 측은 언론 보도 이후 "봉투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정의원 측은 이재명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정확히 파악한 이후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며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팩트를 정확히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갑근 전 검사장과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확정됐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20 10:19:0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에서 제외된 경선 지역 22곳을 발표했다. 당내 중진인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이종배 의원, 박덕흠 의원 등도 경선을 치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6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공관위는 서울 7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는 김영우 전 의원·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맞붙은 동대문갑과 현역 전주혜 의원·윤희석 선임대변인이 있는 강동갑이 경선지역으로 선정됐다. 특히 여러 후보가 난립한 양천갑에서는 현역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대위원, 정미경 전 의원의 3파전이 성립됐다. 이외에도 △성북갑 서종화-이종철 △성북을 이상규-이진수 △양천을 오경훈-함인경 △금천 강성만-이병철 후보 등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권에서는 정광재 대변인과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이 있는 의정부을,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최승재 의원과 김기남·권태진 전 당협위원장이 있는 광명갑이 경선지역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현역 이태규 의원과 전 지역구 의원인 김선교 전 의원이 여주·양평에서 겨룰 예정이다. 광주을에서도 박해광·조억동·황명주 후보가 3파전을 벌인다. 충북에서는 5곳이 경선을 치루는데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갑근 전 검사장이 청주상당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3선의 박덕흠 의원과 박세복 전 영동군수는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초선의 엄태영 의원은 최지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제천·단양에서 맞붙게 됐다. 증평·진천·음성에서는 경대수 전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충남 지역에서는 예고했던대로 장동혁 사무총장이 고명권 의사와 보령·서천에서 경선을 벌이고, 4선의 홍문표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홍성·예산에서 예선을 치르게 됐다. 아산을에서는 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과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의 대결이 성사됐다. 제주에서는 서귀포에서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다만 공관위는 서울 강동갑과 경기 광명갑에 대해 선거구 경계조정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거구 획정 후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경선 미발표 지역에 대해 "경선으로 갈 수 있고, 단수추천으로 갈 수 있고, 우선추천으로 갈 수 있고, 재공고 할 수 있다"며 "지금 발표되지 않은 곳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경선발표를 했는데, 단수후보나 경선 후보에 들지 않은 분들은 컷오프 됐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홍요은 기자
2024-02-16 15:32:02[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6일 자신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정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허위 사실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한다"며 "악의적인 저질 정치 공작, 정치공세에 당당히 맞서가겠다"고 했다. 이번 의혹은 지난 14일 한 언론이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 정 부의장은 봉투 속 내용물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업자에게 곧바로 돌려줬으며, 해당 의혹은 공천 심사를 앞두고 이뤄진 정치공작이란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돈 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봤다. 변명이 가관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 하러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나. 당연히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부의장 관련 의혹에 대해 "중요한 건 사실관계"라며 "만약에 진짜 불법 자금을 받았다면, 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은 "그렇다고 억울한 사람 나오면 안 된다"며 "중요한 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팩트 정확히 체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16 13:3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