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태 방패연 명장(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이 철원군과 철원군의회 후원으로 철원문화원이 지난 12일 개최한 '제29회 정월대보름 한마당축제’에 연날리기 시연을 했다. 이날 행사는 연날리기로 철원 군민들의 꿈과 희망을 가득 담아 하늘에서 행운을 내려주는 행사로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함박눈이 오는 가운데 민속놀이 체험으로 연날리기를 비롯해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한궁, 팽이치기가 진행됐다. 또 부대행사로 떡메치기, 가래떡 구워 먹기, 소원문 쓰기, 전통연 만들기, 차 시음, LED 쥐불놀이 만들기 체험, 전통줄타기 공연과 달집태우기, 덕담나누기, 고천문 낭독 등으로 흥을 돋았다. 이번 전통민속놀이 행사 가운데 리기태 방패연 명장을 초청해 정월대보름행사 연날리기가 진행됐다. 리기태 명장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2023년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로 선정된 바 있다. 이종민 철원문화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염원이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철원의 특색 있는 세시풍속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종문 철원군의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더욱 풍성하게 꽃피우고 이를 통해 세대 간의 화합과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군의회는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철원군 대한노인회가 군민과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커피, 녹차, 가래 떡 등을 무료 제공했다. 철원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주민 참여로 인한 안전 등 자원봉사 업무를 진행하고, 철원군 소방서는 서장을 비롯해 많은 소방관들이 달집태우기 화재를 대비해 현장에 출동해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3 09:40:09[파이낸셜뉴스] 을사년 정월대보름인 오늘 대보름달이 떠오른다. 12일 기상청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이후 강수 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 사이로 대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5시46분, 인천 5시47분, 수원 5시46분, 춘천 5시42분, 강릉 5시38분, 청주 5시46분, 대전 5시47분, 전주 5시49분, 광주 5시51분, 대구 5시43분, 부산 5시42분, 제주 5시56분 등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보름달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오후 8시53분이며,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선 이튿날 오전 0시54분이다.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지역과 상관없이 동일하다. 다만 일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전라권, 경북북동내륙, 경남서부, 제주는 오후 9시께까지 눈비가 내리는 지역도 일부 나타날 수 있다. 또 지역이나 시간대에 따라 보름달 관측 조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정월 대보름달은 13일 오전 7시 39~52분께 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2 16:09:36[파이낸셜뉴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올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다. 다양한 전통 풍습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중 '부럼 깨기'와 '약밥 만들기' 등은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음식 풍습으로 꼽힌다. 특히 부럼 깨기는 호두, 잣, 땅콩 등 딱딱한 껍질을 깰 때 나는 소리 등으로 귀신이 놀라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선 시대 기록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깨 먹으면 일 년 내내 무병하다"고 기술돼 있다. 부럼은 딱딱한 껍질 속 열매를 칭하는 말로, 대표적인 부럼에는 호두가 있다. 한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호두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두뇌 활동을 촉진하며, 허약한 기운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도 비타민E와 오메가3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호두는 콩팥의 기능을 강화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관절통과 요통 등에 호전 효과를 보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잣은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불리며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견과류로 여겨져 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오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기술돼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노화 억제, 신진대사 촉진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잣에는 다른 견과류에는 없는 '피놀렌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가 있는데, 해당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은 물론,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땅콩 역시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다. 땅콩은 예로부터 '낙화생(落花生)'이라고도 불렸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피로 회복과 호흡기·소화기 건강을 보호하는 데 유익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실제 비타민 B군과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두뇌와 신경세포 활성화를 높여주는 견과류로도 꼽힌다. 다만 땅콩은 장기간 실온에 둘 경우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 물질이 형성될 수 있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부럼 견과류들은 정월대보름의 또 다른 전통 음식 '약밥'에도 사용된다. 옛날엔 꿀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藥)'자를 사용했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찹쌀밥에 잣, 대추, 꿀 등이 사용된다. 찹쌀은 성질이 따듯해 위장을 보호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약밥에 올라가는 대추도 성질이 따듯하며, 소화 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대추는 오장을 보호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약재로 기록돼 있다. 아울러 약밥에 사용되는 꿀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및 피로 회복을 돕는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정월대보름의 전통 음식 풍습들에는 건강을 고려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다만, 견과류와 약밥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므로 과다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딱딱한 견과류를 씹을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12 15:26:15[파이낸셜뉴스] 정월대보름인 12일 전국에 비나 눈이 오다 오후부터 서쪽 지역에서 점차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부 강원내륙·산지와 충북북부, 전라권, 경북북동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도는 저녁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일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북동부, 경북권과 경남서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지점별 일 최심신적설은 강화 볼음도 5.3㎝, 서울 1.5㎝, 강원 화천 광덕산 2.7㎝, 충북 옥천청산 4.5㎝, 충남 공주 유구 3.9㎝, 대전 3.7㎝, 세종 3.7㎝, 전북 남원 뱀사골 5.6㎝, 전남 화순 백아면 5.8㎝, 경북 칠곡 팔공산 3.4㎝, 경남 산청 지리산 6.9㎝, 진주 3.9㎝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곳도 지면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비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차량 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수 구름대가 오후부터 남하하면서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3일은 아침 기온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내외, 일부 강원내륙·산지는 영하 15도 내외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2∼12도,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보됐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강원산지와 강원동해안, 경북동해안에 순간풍속 70㎞/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2-12 09:30:59사람들은 '처음'이란 단어에서 오는 설렘을 좋아한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과 가보지 않은 길의 '첫걸음'처럼, 이제 곧 2025년의 '첫 보름달'을 만나게 된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 그날의 설렘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생기 넘치는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찾아온다. 정월대보름은 다양한 세시 풍속과 음식을 통해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대표 명절 중 하나다. 하지만 현대 들어 정월대보름은 점차 잊혀가고, 서구 문화인 밸런타인데이가 2월의 대표적인 기념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급격한 산업화와 서구화로 인해 음력 대신 양력을, 밥 대신 빵을, 한옥 대신 아파트를 선호하는 삶의 방식으로 변화한 결과다. 전통을 고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대적 시각으로 계승하고 재창조하는 것이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 음식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다면 훌륭한 먹거리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인 오곡밥은 단순한 전통 음식을 넘어 '웰빙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찹쌀에 팥, 검정콩, 수수, 기장, 조 등을 섞어 만드는데, 이 곡물들은 각기 다른 영양소를 제공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한다. 팥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항비만 효과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고, 검정콩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항암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이소플라본 12종이 들어 있다. 수수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암 및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기장은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조는 철과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과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정월대보름의 아홉 가지 나물까지 곁들이면 보름달처럼 꽉 찬 건강 식단이 완성된다. 특히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요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에 만연한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예방책으로 잡곡 중심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한양대, 충북대와 함께 항당뇨·항고혈압 활성이 우수한 잡곡 블렌딩 기술을 개발하여 최적 혼합비율을 설정했다. 이 연구 성과는 항고혈압 환자용 영양조제식품, 항당뇨 선식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국산 잡곡의 산업화는 국민건강 증진과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다. '오늘의 한 끼가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 말처럼, 매일 먹는 음식은 우리의 건강과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영양 가득한 오곡밥 한 끼로 2025년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보길 바란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
2025-02-11 18:14:0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동해안 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정월대보름도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내 지자체들과 소방당국이 산불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영동 지역에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건조특보가 발효돼 지난달 24일까지 한 달 이상 지속됐으며 지난 6일부터 다시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강릉, 동해, 삼척, 고성, 속초, 양양 등 영동지역 6개 시군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한 영동 지역 1월 강수량은 18.1㎜로 평년 39.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 발생 위험 장기 예측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의 산불 위험지수는 ‘높음’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강풍특보가 지속되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강릉시 연곡면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24시간 상황실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진태 지사는 “산불 진화보다는 산불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산불 감시 체계를 철저히 운영해 달라”며 “특히 이번 주는 정월대보름 주간으로 도내 14개 시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만큼 산림 인접 지역에서 진행되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민속행사 시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고 산불 위험이 큰 풍등 날리기는 금지되는 만큼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산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2월1일부터 운영 예정이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지난달 13일부터 조기 가동 중이며 오는 16일까지 정월대보름 전후 특별 기동 단속계획을 수립해 14개 시군, 31곳에 진화차 29대, 진화대원 116명을 투입한 상태다. 이와함께 4개조로 구성된 정월대보름 산불 방지 특별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 위험이 큰 풍등 날리기를 금지시켰다. 도내 18개 시군도 3094명의 산불감시원과 이·통장을 관할 구역별로 배정해 화목보일러 사용 시간대 집중 순찰과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 진화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중형 4대, 소형 4대의 임차헬기를 중형 5대, 소형3대로 담수능력을 170ℓ 확충했다. 강릉시도 지난 10일 김중열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봄철 산불 대응 태세 대책회의를 갖는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 대형산불을 잇따라 경험한 강릉시의 산불대응 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대책, 불법소각 방지대책, 전선로 주변 위험목 제거 등 봄철 산불방지 추진계획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전제용 강릉시 산림과장은 “최근 화목보일러 재처리 불량으로 인한 산불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산불예방 홍보, 안전대책 마련, 보일러 점검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11 15:55:1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2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세워 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산림 내 무속 행위, 달집태우기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정월대보름에 대비해 초동진화태세를 확립하고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산불방지 점검반을 편성하고, 중구를 제외한 15개 구·군, 부산시설공단 등 19개 기관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정월대보름인 12일 새벽 6시부터 밤 9시까지는 구·군 및 시설공단 직원과 산불감시원 등이 순찰에 나서 산림에서의 무속 행위 등에 대한 계도·단속에 나선다. 이날 새벽부터 사찰·암자, 계곡, 약수터, 바위틈새, 토굴 등 무속 행위 예상 지역에 출입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초, 향 등 인화물질을 일제히 수거할 계획이다. 같은 날 낮에는 시 임차 헬기를 동원해 산불예방 계도 방송과 감시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달맞이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한다. 산림 내 사찰·암자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을 위해 한파 등에 대비한 진화 차량의 급수, 각종 진화 장비 일제 점검 등을 추진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1 09:01:11【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당산제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먼저, 9일 율촌면 반월마을에서 놀이패 벅수골 주관으로 제29회 잊혀진 마을굿 찾기 '쥔쥔문여소'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정월대보름 굿을 계승해 구현한 것으로, 달집태우기와 풍등날리기, 쥐불놀이, 떡국 나눔 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 10일에는 쌍봉동 주민센터부터 항호마을 일원에서 쌍봉동 당산보존회 주관으로 농악단 등 50여명이 참여해 당산제와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한다. 12일에는 △고락산에서 새해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 △삼일동 호명마을에서 풍년과 산단 안전을 기원하는 제례와 세시풍속 놀이 재연 △소라면 현천3구에서 '가사리와 함께하는 달빛여행' △묘도동 창촌마을 팔각정 일원에서 전통 농악과 전통 민속놀이 등이 예정돼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후손들에게 알릴 기회"라며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7 12:51:3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정월대보름 기간인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전했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시군과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전북도와 시군 산림부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산불 발생 시 신속 대응 및 조기 진화를 위한 총력 대응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산불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장, 달집태우기, 쥐불·들불놀이 등 민속놀이를 안전한 장소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한다. 산불 감시 인력을 전진 배치해 초동 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불 감시원과 전문 진화대 1418명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순환근무를 운영하고, 야간 산불에 대비한 신속 대기조를 편성해 밤 10시까지 비상 대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개별 소각 단속을 강화하고, 쥐불놀이 등 어린이 불장난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 계도를 실시하는 등 예방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 기간 동안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무속행위,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라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07 09:57:42【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소비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농산물 105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6~24일까지 용인·화성·의정부·안산 등 10곳의 지방자치단체 로컬푸드 직매장과 소·대형마트를 비롯한 유통매장 10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105건을 수거했다. 오곡밥 재료 수수, 조, 율무, 콩 등 41건과 나물 재료인 도라지, 가지 등 45건, 부럼인 호두, 밤, 땅콩, 잣 등 19건 등이 검사 대상 품목이다. 총 475종의 농약 성분을 검사한 결과, 농산물서 모두 잔류농약 허용 기준치 이내로 확인됐다. 농산물은 국산 일반농산물 86건, 수입농산물 10건, 유기농 인증농산물 2건, 무농약 인증농산물 7건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산물안심지킴이 사업을 통해 빈틈없는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겠다"며 "투명한 결과를 제공해 도민의 안심 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2-07 08:4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