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9)의 딸 정유라(29)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이 XX 정당(국민의힘) 지지를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두 번을 손 놓고 구경한다. 이런 정당은 대통령 배출해도 또 똑같은 꼴 난다. 사라지는 게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당비가 아깝다. 이렇게까지 해줬는데도 지킬 의리조차 없었다"면서 "너희 뽑을 바엔 민주당 뽑는다.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 또 다른 게시물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정신 차려라. 멘탈이 왜 터져있냐"며 "조롱을 당하는 대로 다 당해주고 포기할 거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포기하면 끝난다. 할 거 없으면 법적으로라도 덤벼보고 진짜 머리채라도 잡아보자"며 "절대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화난다고 폭력 쓰지 말고 일단 진정들 하자"고 적었다. 아울러 정씨는 "전 포기 안 하니 여러분도 하지 마시라. 법적 조치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상담부터 다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씨는 그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달 22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집회에 윤상현·이철규·유상범·한기호·장동혁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윤 대통령을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파면 결정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 시간을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상실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4 17:24:16[파이낸셜뉴스]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69)의 딸 정유연 씨(개명 전 정유라·29)가 지인에게 수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21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정씨를 송치했다. 정씨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지인에게 총 6억98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은 정씨가 모친의 변호사 선임비와 병원비 등이 필요하다고 돈을 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국정농단 수사 당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를 채권자들에게 담보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당 태블릿 PC는 검찰에서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최씨 측이 "자체 검증을 하겠으니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 승소하며 딸인 정씨에게 전달됐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해당 담보물에 대한 주장을 인지하기는 했지만 사건 내용과 직접 관련 없어 진위 등은 따로 조사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1 13:20:18[파이낸셜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9)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씨는 3·1절이었던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했다. 단상에 오른 정씨는 자신을 '극우 정유라'라고 소개한 뒤 "내가 이 (계엄) 사태 이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쟤는 왜 자기 엄마 잡아넣고 자기 인생 망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는 말이었다”라며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원망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 주권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민주당 의원들 때문에 더러운 꼴을 많이 봤다.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모녀를 구속시키고 얼마나 괴롭혔느냐”며 “지금 똑같은 일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하고 있다. 이게 옳은 거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폭력 사태가 벌어졌던 서울서부지법에도 갔었다"면서 “총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고 싶었다. 박근혜 대통령 못 지킨 걸 10년간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어서 총 맞아도 말리겠다는 마음으로 갔다”고 말했다. 정씨는 “자식이 셋 있는데, 내 아이들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인생은 끝났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씨는 “9년 전에 했던 고생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보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지지 말고 나라를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04 05:17: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정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 이준석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정신이 이상해진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어 "계엄령 당시 경찰과 대치하며 반말로 쌍욕을 하다 다친 것이 아니냐"고 조롱하며 "너랑 개혁신당은 지금 대선 자금을 모을 방법도 없을 것이다. 나이 한번 우겨보자는 식의 접근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 대선 출마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1월 말 이전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가 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1985년생인 이준석 의원(만 39세)의 경우 탄핵 심판 결과 시기가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하게 된다. 한편 정씨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대해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니 진정하고 내일부터 다시 잘 싸워보자"며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을 독려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있었던) 9년 전 투쟁 본능을 다시 꺼내야 한다"며 "당시엔 오히려 더 답이 없었다. 그때조차도 가능하게 한 것은 여러분들의 힘이었다"고 보수 지지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할 수 있다. 어차피 헌재에 가면 승리한다"며 "싸울 기회를 마련해 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6 17:32:5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이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어차피 헌재에 가면 승리한다. 다시 잘 싸워보자"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14일 정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분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니 진정하고 내일부터 다시 잘 싸워보자"라며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언급, “어쩌겠냐, 9년 전 투쟁 본능 꺼내야지. 9년 전엔 더 답 없었는데 오죽 하면 저까지 답없다고 생각 했고 그걸 가능하게 한 게 여러분들이다”라고 적었다. 정씨는 "우린 또 할 수 있다. 어차피 헌재(헌법 재판소) 가면 승리한다"라며 "싸울 기회라도 마련해 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또 “관련자들은 에라 모르겠다 하면 그만인데 9년 전에 얼마나 힘드셨냐”라며 “그렇게 붙여주신 목숨 이번에 보수를 위해 태워내겠다. 우리가 진 게 아니라 썩은 보수를 되살리려는 주님의 큰 뜻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이 지치는 걸 두 번이나 해주신 보수 여러분, 보수는 늘 위기 앞에 뭉쳐왔고 그 끝은 늘 승리였다“라며 ”9년 전을 헤쳐온 보수는 헤쳐가지 못할 일이 없다. 이제부터 진정한 보수의 시간이며 여러분 모두가 잠룡“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5 14:29:41[파이낸셜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다른 나라였으면 계엄이고 뭐고 대통령이 손쓰기도 전에 예산안 보고 나라 뒤집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정권 잡으면 이거보다 심할 거고 문재인 전 대통령 때 늘어난 나랏빚 보다 심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원전에 투자하고 있는데 우리는 예산을 줄이고 태양광 에너지에 배치했다"라며 "원전 개발이 다른 나라보다 뒤쳐져 있는데 이런게 하나하나 쌓여서 정신 차려보면 후진국 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지역 상품권은 7천억. 이게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25만원 국민이 반대해도 180석으로 밀어붙여서 하는데 뭐가 독재야? 이게 공산화의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에 공항은 또 왜 필요 하나"라며 "국방 예산 줄이고 서민 지원 줄여서 새만금 공항 건설에 투자하는데 지금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예산안이 이런데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해"라며 "에라 모르겠다 던져 놓고 아닌 걸 아니라고 말도 못 하니 이 지경까지 온 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정유라씨는 비상계엄령을 발동했다가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용감한 줄 알았는데 그냥 무모한 거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었다. 그는 "김빠진다. 보수는 망했고 나라는 X 망했고. 어제 모습에 실망해서 지지율 작살 날듯싶다.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무도 안 썰라고 하냐"라며 "이젠 실성해서 웃음 밖에 안 나온다. 이거 수습 어떻게 하냐"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8 09:04:50[파이낸셜뉴스] 진보 진영을 저격하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비상계엄령'을 발동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유라는 4일 자신의SNS를 통해 "용감한 줄 알았는데 그냥 무모한 것이었다"며 "안 그래도 낮은 지지율이 그 모습(계엄령 발동 및 해제)에 실망해서 작살 날 듯싶다, 지구핵까지 뚫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보수는 망했고 나라도 개망했다"라며 "기운 빠져서 화도 안 나고 실성해서 웃음밖에 안 나온다. 수습을 어떻게 할 작정이냐, 아무리 생각해도 돌파구가 없다"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8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 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이에 여야는 긴급 소집령을 발동,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9분 '계엄 해제' 담화를 발표하고,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며 6시간 2분여의 계엄 정국을 끝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4 10:45:53[파이낸셜뉴스] '혼외자 스캔들'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배우 정우성이 청룡 영화상 시상식에서 동료 배우들로부터 박수를 받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또다시 저격하고 나섰다. 두 번의 이혼 후 남자아이 셋을 홀로 양육 중인 정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SNS에 전날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논란을 직접 언급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나도 혼자 셋 키우는데 격려의 박수 좀 쳐줘라. 좌빨 XX들아"라고 적었다. 이어 "나한테는 혼자 애 키우는 게 자랑이냐는 둥, 가정하나 못 지키는 사람이 엄마냐는 둥 비판하더니, 좌파무죄 우파유죄가 이젠 애 키우는 데서까지 XX이네"라며 분노를 참지 않았다. 정씨가 정우성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씨는 지난달 24일 모델 문가비의 아들의 친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에도 자신의 SNS에 "피난민은 불쌍하지만 혼외자 자식은 안 불쌍하다는 모순이 좌파의 특징"이라며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그 나이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일을 저지른 것을 보니 엄청나다"고 정우성을 저격한 바 있다. 이어 "그렇게 남을 나오라 마라 하더니 '애 아빠 나와'가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정씨의 이같은 반응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탄핵 여론이 들끓었을 때 정우성이 이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매 주말 열렸을 당시, 정우성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수라’ 무대인사 중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박근혜 나와!”라고 외친 바 있는데, 이후 정우성 팬들은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앞으로 나와”를 구호로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해 배우들과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1 17:34:05[파이낸셜뉴스] 이혼 후 아들 세명을 양육 중인 정유라 씨가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시선이 있다며 분개했다.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인 정유라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 셋을 데리고 다니면 대부분 사람들은 격려해 주며 '잘 키워라' 하지만 이따금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분을 만난다"며 전날 만난 사람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할줌마가 '아들이 셋이냐'고 해 '그렇다'고 했더니 '요즘 누가 미련하게 이렇게 많이 낳나' '나이도 젊어 보이는데 인생 어쩌려 그러냐' '요즘은 하나만 낳아 잘 키우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애 아빠는 어디 있냐'며 정점을 찍길래 '그런 질문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더니 '아들 셋이면 목매달이라고 한다더라' 등 계속 혼잣말을 하더라"고 밝혔다. 정유라 씨는 "그분이 끈질기게 남편을 물어봐 '이혼했다'고 했더니 '애 셋이면 절대 재혼 못 한다, 한명은 아빠한테 보내라', '양육비 얼마 받냐' '남편한테 재산분할 많이 받았나 보네' 등 별별 소리를 다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 낳아 놓은 애를 갖다버리라는 말이냐"며 "애들 잘 키우고 있는데 분기별로 이런 사람 한두 명은 꼭 만나는 것 같아 짜증난다. 아직도 우리사회에 싱글맘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18:05:48[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었던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연일 지적하고 나섰다. 정유라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책이 초중고 독서실에 배치되는 거 절대 반대한다"며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의 내용을 일부 발췌했다. 그는 "청소년 유해 도서도 아닌데 정지시키고 삭제 처리하지 말라"면서 "이따위 책을 초중고 권장도서로 배치하자는 경기도교육청 의견을 경기도 초등생 학부모로서 결사반대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글만 보고 평생 이성을 본 적도 없는 변태가 더러운 망상 갖고 쓴 글인 줄 알았다"며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 괜찮다는 논리면 야설(음란 소설)은 왜 못 읽게 하냐. 그것도 나름대로 작가의 생각과 철학이 있을 테니 네 자식은 야설 읽게 하면서 견문 넓히며 키워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의 숨겨진 내용과 뭐를 다 떠나서 이걸 초중고 권장 도서로 하자는 네들이 정상이 맞냐. 제정신이냐"고 반문했다. 또 정유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대학 총장 시절 학생들과 책을 읽고 토론하던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라는 지난 11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역사 왜곡 소설로 받은 노벨상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폄훼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4 15:5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