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 중 욕설 논란을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방송 복귀가 무산됐다. 20일 NS홈쇼핑은 오는 21일 예정된 네이쳐네이쳐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에 정윤정 씨가 게스트로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 쇼호스트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다. 정 씨는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방송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의 방송 출연이 무산된 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관련있다. 이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0일 TV홈쇼핑 7개 사 대표와 만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서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NS홈쇼핑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씨의 연내 복귀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씨는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생방송 중 상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제작진의 지적에 “××.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욕설을 해 논란이 됐다. 방송 중 제작진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정씨는 “정정할게요. 방송 부적절 언어 뭐 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쇼호스트들이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제품들은 가장 정직해야 하고 과장되거나 허위의 내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상품소개나 진행 표현들도 절제되고 품격이 있어야 하며 현란한 말재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거나 기만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0 17:16:13[파이낸셜뉴스]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오는 21일 NS홈쇼핑을 통해 복귀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윤정은 21일 NS홈쇼핑 네이처앤네이처 ‘더마큐어베베크림’ 판매 방송에 출연한다. 네이처앤네이처는 정윤정 쇼호스트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천연비누 제조, 도매 전자상거래 업체다. 정윤정은 쇼호스트 자격이 아닌 협력사가 선정한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정은 최근 NS홈쇼핑 사옥을 방문해 해당 화장품 미팅에 참여했다. 그는 “곧 만나요”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복귀를 암시하기도 했다. 앞서 정윤정은 지난 1월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판매하던 화장품이 매진됐음에도 이후 편성이 여행 상품인 탓에 조기 종료가 불가능해지자, 짜증을 내고 “XX”이라며 생방송 중 욕설로 불만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제작진이 발언 정정을 요구했으나 정윤정은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고 반응을 보여 더욱 논란이 됐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결정을 받았고, 재발 방지와 신속한 조치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과 함께 정윤정의 자사 홈쇼핑 방송 출연에 대해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정윤정 복귀 방송과 관련 해당 방송의 추가 편성 계획은 미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0 07:17:39[파이낸셜뉴스] 욕설논란으로 현대홈쇼핑에서 무기한 출연 정치 처분을 받았던 쇼호스트 정윤정이 반년만에 방송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완판을 이어가는 인기 쇼호스트로 이름높던 정윤정은 지난 1월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홈쇼핑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짜증을 내고 “XX”이라며 생방송 중 욕설로 불만을 내비쳐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제작진이 발언 정정을 요구했으나 정윤정은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고 뻔뻔한 반응을 보여 더욱 논란이 됐다. 이는 3월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다뤄지며 논란이 됐고,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에 대한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현대홈쇼핑에 대해 법정 제제인 ‘경고’ 조치를 내렸다.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주 정씨가 부사장으로 있는 화장품 회사 ‘네이처앤네이처’와 상품 방송 편성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정씨가 복귀한다면 홈쇼핑 욕설 논란으로 퇴출된 지 반년 만에 복귀하는 것으로, 최근 SNS에 “우리 곧 만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삭제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동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NS홈쇼핑 관계자는 “상품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정윤정 쇼호스트의 방송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6 06:56:30[파이낸셜뉴스] 앞서 이미 홈쇼핑업계에서 “무기한 출연 정지” 조치로 철퇴를 맞았다. 억대 완판녀로 통한 쇼호스트 유난희씨와 정윤정씨 이야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의 욕설을 방송한 현대홈쇼핑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결정했다. 유난희의 고인 모독성 발언을 방송한 CJ온스타일 ‘닥터쥬크르 앰플’에 대해서는 ‘주의’ 처분을 했다. 또, 식품 성분의 실제 함량과 효과에 대해 시청자를 오인케 하고, 구매 후에 반품·환불해주는 판매 방식을 ‘무료체험’ 등으로 표현하여 시청자를 기만한 리얼TV ‘백옥타치온 필름(10분)’ 방송광고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 앞서 유난희는 홈쇼핑 방송 중 고인이 된 연예인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상품은 피부질환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반 화장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피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개인차 있음)’ 등의 자막을 고지했다. 또 유난희가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었어요. 네. 모 여자 개그맨.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께요.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아 이거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언급했다. 정윤정은 제품 판매 생방송 중 제품이 매진됐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짜증을 내고 욕설을 했다.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 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라는 태도로 논란을 키웠다. 자신의 태도를 지적한 누리꾼과 SNS에서 설전도 벌였다. 한편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9 09:59:20[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쇼호스트 정윤정의 욕설 방송에 대한 제재 수위 의결을 미뤘다. 과거 비슷한 사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심사숙고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방심위는 10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정윤정이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설까지 한 현대홈쇼핑의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1월 28일 방송분에 대해 의결을 보류했다. 당초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함께 의결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정씨를 영구퇴출한 현대홈쇼핑의 사후조치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앞선 전례들과의 형평성에 맞는 의결을 고민했다. 김우석 위원은 “모든 규제는 형평이 필수인데 지나치면 맹목적 화풀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며 “사안이 엄중한 것은 맞지만 욕설한 진행자는 방송사가 섭외한 쇼호스트가 아니라 협력사가 섭외했다”며 관계자 징계 없이 ‘경고’ 의견만 냈다. 김 위원은 “매주 방송사와 공식 계약을 맺은 진행자의 막말과 가짜뉴스를 심의해왔지만 행정지도를 해왔고 가뭄에 콩나듯 법정제재를 해왔는데, (쇼호스트가) 대상도 없이 말한 욕설과 가짜뉴스 중 뭐가 더 중요하냐”고 반문하며 “가짜뉴스로 형이 확정된 분이 방통위원에 추천됐는데 이런 건 외면하고 개인 일탈에 과한 처벌을 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연주 위원장은 “관계자 징계와 경고 의견 내신 광고소위 위원님들의 제재 수위에 대해 ‘맹목적 화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황성욱 위원은 2020년 5월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영화감독 황병국씨가 출연해 욕설했으나 방심위 4기에서 행정지도에 그쳤던 전례가 있었면서 ‘주의’ 의견을 냈다. 허연회 위원도 “공영방송에서 욕설하고 행정지도 의결이 됐는데, 홈쇼핑에서 욕한 후 관계자 징계와 경고가 나가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욕설도 문제지만 이후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 여러 번 사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다 놓쳤다”고 지적하면서도 “과거 사례를 좀 더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일단 의결을 보류하겠다”고 했다.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해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XX”이라고 욕설을 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퍼져 뭇매를 맞았다. 당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정정할게요.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되나”라고 황당한 반응을 보여 화를 불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1 07:23:59[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 정윤정씨를 영구 퇴출하기로 한 가운데 CJ온스타일도 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난희 쇼호스트에 대해 징계할지 주목된다. CJ온스타일 측은 오는 18일 의견진술 후 징계 절차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5일 CJ온스타일 측은 "문제가 된 방송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 회의 결과, 의견진술이 결정됐고 의견진술 이후 유 씨의 출연 관련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씨는 CJ온스타일이 고용한 쇼호스트가 아닌, 협력사와 계약을 맺은 게스트 자격으로 방송에 출연해 온 것으로 CJ온스타일은 협력사와의 협의를 통해 유 씨에 대한 출연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씨는 지난 2월 4일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발언했다. 유 씨가 연예인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개그우먼을 연상케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치료 관련 임상적 근거가 없음에도 고인을 언급하며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14일 회의를 열어 민원이 제기된 홈쇼핑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의견진술을 결정했고 오는 18일 CJ온스타일은 의견진술에 나선다. 의견진술은 방심위가 제재를 내리기 전 소명 기회를 주는 것으로, 홈쇼핑사는 다음 회의에 출석해 위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해야 한다. 위원들은 소명을 들은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5 22:29:39[파이낸셜뉴스] 현대홈쇼핑이 최근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킨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씨를 영구 퇴출시키기로 했다. 3일 현대홈쇼핑은 내부 방송 심의 결과 정씨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에서의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정씨를 게스트로 내세운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는 판매 방송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무기한 출연정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씨는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냈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정씨에 대해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고, 현재 방심위 전체회의 의결만 남겨두고 있다. 한편 롯데, 현대, CJ 등 홈쇼핑 3사는 정씨가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방송을 약 2주간 편성표에서 제외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03 19:26:32[파이낸셜뉴스] 사고는 쇼호스트가 쳤는데, 제재는 방송사가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들을 직접 제재할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홈쇼핑 생방송 도중 욕설해 민원이 제기된 정윤정이 출연한 현대홈쇼핑의 방송분에 대해 제작진의 의견 진술 및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심의위원들은 정윤정에게 “귀신에 씌었나. 외람된 거 같지만 그렇다”고 행동을 비판했고, “개인 유튜버도 이렇게 욕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지만, 정작 정윤정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 정윤정은 SNS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다가 자신의 욕설 방송이 방심위에 상정되고, 법적 제재 가능성이 언급되고 나서야 사과문을 게재한 게 전부였다. 유난희 역시 홈쇼핑 방송 도중 화장품 효능에 대해 소개하면서 피부 질환으로 우울증까지 앓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A씨를 언급하며 “이 제품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화장품 판매를 위해 생전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은 A씨를 연관 지은 것이다. CJ온스타일의 방송 심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지적이 쏟아지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해당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쇼호스트의 잘못인데도 방송 제재만 있을 뿐, 출연자에 대한 제재는 없다. 제재 대상이 방송사업자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논란을 일으킨 쇼호스트가 아닌 방송사에 대해서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할 수 있는 상황이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3년간 홈쇼핑 쇼호스트와 관련해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총 757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02건, 2021년 167건, 2022년 158건, 2023년 1~2월 30건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최근 일부 쇼호스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은커녕 일명 ‘완판’에만 열을 올리며 시청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방송의 신뢰성을 무기 삼아 막대한 수입을 쌓아 올리는 쇼호스트들의 일탈에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30 16:39:22[파이낸셜뉴스]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쇼호스트 정윤정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법정제재인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상품 판매 방송에서 쇼호스트 정윤정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문제가 된 현대홈쇼핑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현대홈쇼핑 대외협력 담당자는 “홈쇼핑 방송 중에 욕설이 있었던 적은 20년간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출연자에게 구두 경고를 했고,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정씨가 잘못을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다만 방심위 위원들은 현대홈쇼핑의 사후조치가 미흡했다고 판단하며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 37조(언어) 제2항에 따라 법정 제재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허연회 방심위 위원은 “개인 유튜버도 이렇게 욕을 하지는 않는다. 홈쇼핑 전체 채널에 대한 모욕감을 느낀다. 정 씨가 욕설 후에 ‘예능처럼 봐주면 안 될까요’라고 했는데 예능 프로는 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위원은 “정씨의 방송 스타일 등을 보면 예견된 사고”라며 “여타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부적절하게 개인의 감정을 드러냈음에도 넘어야 할 선을 넘지 않게 제작진이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이어 “상품 판매 방송은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시청자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어서 법정제재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옥시찬 방심위 위원은 “귀신에 씌었나. 외람된 것 같지만 그렇다”고 꼬집었다. 정연주 위원장은 “욕설을 한 후에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방심위 안건으로 채택되자 그때서야 사과했다. 사안을 엄중하게 못 봤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28일 정윤정은 현대홈쇼핑에서 생방송 중 판매하던 화장품이 일찌감치 매진됐는데도 방송을 조기 종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XX, 나 놀러 가려 했는데”라고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정윤정의 욕설을 인지한 제작진이 정정을 요구하자 정윤정은 “방송 부적절 언어. 그렇게 하겠다. 뭐 했는지 까먹었다. 방송하다 보면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시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며 잘못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후에도 정윤정은 잘못을 지적하는 네티즌에 “제 인스타 방송 절대 보지 마세요”라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8 18:24:42[파이낸셜뉴스]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로 구설에 오른 쇼호스트 정윤정씨가 업계 ‘손절’ 분위기에 결국 사과했다. 정씨는 욕설 방송 약 2개월 만에 “큰 잘못을 저질렀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씨는 지난 17일 개인SNS에 “지난 1월 28일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좋은 제품을 만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리에 있음에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고민해야 함에도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을 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며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 1월 28일 게스트로 출연한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XX”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낸 것이다. 정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표했다. 문제를 인지한 제작진의 정정요구에 정씨는 “아, 방송 부적절 언어. 뭐했죠? 까먹었어”라며 “방송 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정씨는 이같은 논란에도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그의 SNS에 “방송이 편하냐”고 지적하자 정윤정은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후 시청자의 악성 댓글과 비난이 잇따르자 정씨는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특별한 사과 없이 지나가는 듯했던 정씨는 홈쇼핑 업계가 예정돼 있던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른바 ‘손절’에 나서자 결국 사과했다.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2주간 편성 계획에 있던 정씨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홈쇼핑 방송 편성은 1~2주 단위로 확정되는데 우선 2주 동안 방송에서 배제하고 2주 후에 다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CJ 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역시 당분간 정씨의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 활동해온 정씨는 현재 프리랜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9 09:46:04